EXO 변백현 조각글 "팬싸인회"
다음스케줄장소로 이동한다.
"형, 우리 다음스케줄 팬싸인회죠?"
이동하는차안에서 수호형이말했다.
수호형의질문에 매니저형이 응 이라는 짤막한 대답을건내자 차안은 아수라장이되었다.
또 어떤 이쁜팬분들이오실까로부터 시작해서 사생들이오면 어쩌지?
나는 별로 팬싸인회라는 행사에 흥미가없었다. 이게 내직업이니까. 팬들이랑 소통하는게 내직업이니까 어쩔수없이 하는거지.
우리의 등장으로 팬싸인회장은 시끌시끌해졌다.
어린학생들부터 성숙한 여성분들까지.
사회자의 시작멘트로 "We are one !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라고 팬들에게 인사를전했고, 팬싸인회가 시작되었다.
팬들과는 그저 앨범에 싸인을해주고, 질문에응답해주고, 잘가라고인사하고, 심심할때마다 엑소중에서 누가제일좋아요? 라고 물어보는게 전부였다.
드디어, 마지막 팬분.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팬이에요 오빠.
"고마워요, 이름이?"
- ㅇㅇㅇ 이에요.
" 아..네. ㅇㅇ이."
그뒤로 대화도없이 조용히 싸인을하고 잘가라는 인사를 전하고자 고개를들어 그녀의 얼굴을보는순간.
아. 이게 무슨 기분이지.
심장이 빠르게뛰기시작하고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뗄수가없었다.
내가 그녀를 멍때리며 쳐다보자, 그녀가 의아해하며 싸인이된 앨범을들고 자리를 옮겼다.
"자..잠시...!"
말을 채 끝내기도전에 그녀는 사라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