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오세훈 사장님
사실 오세훈은 김준면 만큼 있는 집 막내 아들이다. 대학생이지만 알바를 하지 않고 아버지께 받는 용돈으로 준면을 따라다니던 세훈은 내 예쁜이에게 쓰는 돈은 내가 버는 돈으로 해결하자. 라고 결심을 하곤 아버지에게 생일 선물로 엑소 숙소 근처 카페를 선물받았다.
"야, 오센 너 카페 차렸다며?"
"응. 아버지한테 부탁 좀 했다."
"너가 웬일? 귀찮은거 제일 싫어하는 놈이.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평상시 같았으면 백현의 말에 격하게 부정을 하고 달려들었을 세훈이지만 곧 찬열이 준면을 데리고 카페에 갈 거라는 문자에 핸드폰만 만지고 있다.
[전화] 내 예쁜이 010-1991-0522
"네, 형. 거의 도착했어여?"
"응 바로 근처같은데... 카페 XOXO 맞지?"
"맞아여. 길 잃어버리지 않고 잘 찾네."
"으씨, 내가 애도 아니고. 근데 갑자기 여긴 왜 가라는 거야?"
"그냥 형 심심하잖아여. 한 번 가보라구."
"알았어 형이 꼭 후기 말해줄게!"
옆에서 조용히 통화를 듣고있던 백현은 이내 전화가 끝나자마자 세훈에게
"야 오센 근데 왜 준면이 형한테 너가 차린 카페라는거 왜 안알려줘?"
라고 묻지만 곧
"형이 나한테 더 빠지면 안 돼. 내가 더 좋아할거니까."
웃기지도 않은 세훈의 말을 듣고 표정을 구기며 찬열과 다시 문자를 한다.
[전화] 내 예쁜이 010-1991-0522
"네, 형. 갔다 왔어여?"
"응! 여기 짱짱 좋다. 사람도 없어서 조용하고. 여기 사장이 나 잘생겼다고 커피도 공짜로 주고 케이크도 공짜로 줬다?"
"형은 내 눈에만 잘 생겨야 되는데 거 안되겠네. 다음엔 나랑 같이 가여."
"아라써! 잘 자 세후나!"
기분이 좋았는지 애교 어택을 날리는 준면에 혼이 빠진 세훈이였다.
곧 정신을 차린 세훈이 카페 알바생(준면이 사장이라 착각한)에게 전화를 걸어
"예, 사장님."
"오늘 잘했어여. 앞으로도 우리 형 오면 계속 커피랑 케이크 무료로 주세여."
"네 알겠습니다"
신신당부를 한다.
그 후로도 준면은 그 카페에 자주 찾아가 단골이 되고 알바생으로부터 준면이 오늘은 뭘 먹었는지, 기분이 어때보였는가 등등을 들은 세훈은 준면에게 전화를 건다.
"형, 오늘은 카페 같이가여. 오늘 가서 그 사장인지 뭔지한테 형은 내 거라고 말해야지."
"그치만 세훈아... 그러면 나 이제 공짜로 못먹는거 아닐까..."
"내가 사주면 되잖아여. 이따 한 시에 카페에서 봐여."
딸랑-
"형 여기여"
"사장님 안녕하세요~ 세훈아!"
"와, 이제 내가 보는 앞에서 바람피는 거에여?"
"바람은 무슨. 훈아, 저 분이 나 매일 공짜로 주시는 사장님이야."
"형 요즘 얼굴 빛이 좋은게 다 이 카페 사장때문이에여?"
"흐흐 그런가?"
"그런데 어쩌나, 사장은 쟤 아닌데여."
"응?"
"사장 쟤 아니에여. 형 영수증 제대로 읽어본 적 없죠."
"응... 없는데?"
"여기 봐봐여. 대표자 명 오세훈."
"...오세훈? 이 카페 세훈이 너 카페야?"
"네. 형 먹여살리려고 하나 차렸어여."
"그럼 나 커피 공짜로 주고 막막 케이크 주고 그런 것도 다 너가 시킨거야?"
"빙고. 형 이제 저한테 시집와야되여. 몸만 와여. 형은 제가 먹여살릴거니까."
특별편 루민의 이야기 |
루한과 민석의 첫 만남은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중국의 톱스타인 루한은 수려한 외모와 남부럽지 않은 재산 덕분에 따라다니는 여자가 많았으나, 여자들과는 상종도 해보지 않은 소문난 철벽남이었다. 이름있는 여배우들이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해도 그저 감사합니다. 라며 말을 아끼던 루한이였다. 그 녹화에서도 어김없이 MC가 루한의 이상형을 물었다. 항상 이상형은 딱히 없다던 루한이라 MC는 단지 형식적 질문으로만 물어볼 목적이였으나 곧 "저는 맞은편에 앉아계신 엑소의 시우민씨가 이상형입니다."라는 루한의 대답에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 매스컴의 반응도 뜨거웠다. 루한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기사는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곧 민석을 건들이는 기사가 한두개씩 올라오자 기자회견을 열어 "저와 시우민씨는 아직 아무 관계도 아니며, 제가 일방적으로 피해가 되는 발언을 해 죄송할 뿐입니다." 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 이후, 민석과 루한은 서로 한국어, 중국어를 가르쳐주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그렇게 만나면 만날수록 속이 타는건 민석쪽이였다. 저도 모르게 루한을 좋아하는 입장이 되버린 것이다. 루한이 저와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해둔 바가 있으니 민석 입장에서는 명백한 짝사랑이였다. 민석에게 최선의 방법은 루한을 피해다니는 것 뿐이었다. |
읽어주세요8ㅅ8 |
아마 다음 편은 루민의 특별편이 될 듯 하네요! 소재 추천 항상 받습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여러분들 항상 감사해요'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