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2년동안 알고 지낸 아그 중에 네이트 판 만치 이중성이 쩌는 애가 하나 있어섴ㅋㅋㅋㅋㅋㅋ글 쓰려고 왔엉 아니 얜 다중성인가?
쨋든 얜 진짜 이중다중 무서운 애야
우선 1학년때의 일로 시간을 거슬러...갈순 없...는게 아니라 있습니다 지금 갈거에요
상황은 1학년 입학식날! 3월 2일
우리 학교 우리 반에 배정된 애가 거의 나 밖에 없는지라 난 걍 짜져 살아야겠다 ㅇㅇ하면서 학교에 갔지
우리 학교 애가 한 명 있기는 있었는데 걘 딴 애랑 놀고 있더라고!
걔가 누구
그롸치 이중녀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땐 난 마냥 걔가 착한 앤줄 알았지
그때 이중녀는 뜬금없지만 완전 일자 단발에 머리는 자연 갈색이고 앞머리를 위로 묶은 사과머리였어 아마도 여드름 땜시 그런거일듯
사실 보고 나서 비쥬얼 쇼크를 받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 당시 내 얼굴도 살이 피크였기 때문에 별 말 안했어
그렇게 번호를 교환하고 입학식 첫날에 이중녀를 만났지
그 다음 날에는 또 다른 친구를 사겼어 그 애는 나처럼 여덕이고 팬픽 쓰는 친구...여서 공감대가 겁나 형성 됐지
그 친구 이름은 곰개라고 하겠음 곰+개를 닮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당연 이중녀의 실체를 그때는 몰랐으니 곰개한테 이중녀를 소개시켜줌! 곰개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중녀랑 친해졌지ㅋㅋㅋㅋ사실 이중녀랑 곰개랑 바로 한 자리 앞에 있었는데 곰개가 못 친해진 것 뿐
여기까지는 그냥 워밍업 정도로 봐주면 되겠긩
3월 말은 수련회였어 그닥 신나 보이지 않는 수련회...난 그때 당시 우리 반 여학생 중의 절반과 친했지 그래서 버스 안에서 망나니처럼 놀고 막 그랬어
그래도 나에겐 곰개가 가장 편했기 때문에 곰개의 옆자리로 건너가 곰개랑 같이 팬픽을 보면서 시간을 죽였지
수련회 장소에 도착해서 전체 사진을 한 컷 땡겨주고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어!
근데 우리가 배정 받은 방들이 다 하나같이 크기가 작아서 각반의 1,2,3 번들은 따로 모여서 한 방에 들어가야 된다는 거야...
문제는 우리 반 1,2 번이 다 우리 친구였다는 거지
그 친구 둘은 누나와 막내로 칭할게 실제로 우리가 1학년 1년 해서 지금까지 계속 장난스럽게 가족을 만들었는데 그게 누나랑 곰개랑 나랑 막내야
나랑 곰개는 누나를 누나라 부르고 막내는 누나를 언니라 불러 그리고 막내는 곰개랑 나를 큰 오빠 작은 오빠로 부르고 (앞으로 호칭이 나오면 이걸 봐줘)
그래서 어쩔수 없이 누나랑 막내를 보내고 곰개랑 나는 방에 짜져서 자유시간을 가졌지! 그리고 그때 이중녀가 우리 반에 있던 또 다른 친구를 소개 시켜줬어!
그 친구는 영생이누나라 하겠음 키도 크고 얼굴도 뭔가 성숙하고 허영생을 닮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영생이누나와 곰개와 나와 이중녀는 자유시간 내내 붙어 다녔지 레크리에이션 시간도 갖고 점호 하기 30분 전 씻으면서도 우리 넷은 붙어다녔어
교관님들이 자라고 불을 끄고 나갔을때 우리 반은? 당연히 아무도 안 잤지 어떤 애가 카메라 플래쉬 펑펑 터뜨려서 겁내 기합받음...아니 기합 받을려고 깨있었던 게 아니라 여중생들이 밤새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여...흡...이라고 변명을 해봤지만 교관님한테는 씨알도 안 먹혔지 그래서 체념하고 기합을 받고 다시 들어왔어
하지만 우리는 꿋꿋이 개미 쥐똥 만한 목소리로 사근사근 담소를 나누었어 이게 바로 작은 행복이라는 건가봐
곰개랑 둘이서 각자 좋아하는 그룹 커플링도 소개해주고 그 커플링들의 추천 팬픽은 무엇이 있으며 팬픽 속의 주 캐릭터는 무엇인가를 주르륵 설명하고 있었지
물론 이중녀는 우리 얘기에 끼어들 수가 없어서 영생이누나랑 놀았어
새벽 한시? 즈음 됐을때 네명이 뭉쳐서 다시 놀았거든? 그때 한 게 ~도녀 시리즈 있잖아 따도녀 차도녀 그 도녀의 앞자리만 바꾸는 거였어...예를 들면 차도녀는 차에 치인 도시 여자 따도녀는 따 당하는 도시 여자 뭐 이런 식으로
그때 이중녀가 진짜 재밌는 걸 많이 터뜨렸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뭐 차 뿌수는 도시 여자 이런 걸 했던 것 같아
여튼 그렇게 재밌는 밤을 보냈어!!! 수련회 갔다 오기까지는 정말 괜찮았지...
진짜...진짜로 괜찮앗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