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기 편하게 하기 위한 몇 가지 기본 가정 |
1.너는 엑소 카이(김종인, 1남 1녀 중 장남)의 하나뿐인 여동생 김OO이다. 2.너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19세)이다. 3.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바쁘다. 4.김종인은 여동생이 있다고만 알렸을 뿐 네 이름, 사진 등 신상 정보를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 5.엑소 멤버들조차 널 모르고, 네 친구들도 어릴 때 친구 말고는 네 오빠를 아무도 모른다. 네 존재를 아는 사람은 샤이니 태민 뿐이다. 6.김종인과 너는 닮았으나 네가 훨씬 하얗고(일반인 수준) 강아지상이다. 7.너와 김종인은 사이가 좋으나 김종인이 연습생이 된 이후 거의 연락을 하지 못했다. 8.너의 집은 SM사옥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9.현재 시점은 마마 활동이 끝나고 한 참 뒤에 리얼리티(엑소티비)를 하나 찍고 있고 신곡(늑대와 미녀) 녹음 작업과 안무 연습에 들어가고 있는 중으로 가정한다. (시기와 날짜가 맞지 않아도 봐주세요ㅜㅜ 요일과 시간만 보세요ㅠㅜ) |
안녕! 너무 늦게 왔지? 미안해ㅜㅜ 이번에는 생각지도 못하게 엑소 만난 썰을 들고 왔어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봐줘ㅜㅜ!!
그 날은 토요일이었어 주말 자율학습을 마치고 유영이(어릴 때 친구)랑 스트레스도 풀 겸 로데오 거리에서 놀다가 노래방을 갔었어
신나게 노래하고 나와서 유영이랑 막 밥 뭐 먹을까 얘기하는데 어떤 사람이 막 나한테 다가와서 혹시 연예인 될 생각 없으세요? 이러는뎈ㅋㅋㅋㅋ
이게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이구나 싶어서 싱기방기했지 근데 내가 별로 생각 ㄴㄴ해서 안 한다고 정중하게 거절하고 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계속 쫓아오는 거야;; 나 당황;;; 관심 없다고 쫓아오지 마시라고 했는데 계속 쫓아와서 대낮에 무슨 팔자에도 없는 추격전을 찍었다 진짴ㅋㅋㅋㅋ
테스트 한 번만 받아보라고 받고 연예인 안 해도 된다고 설득하면서 막 쫓아오는데 내가 진짜 뛰다뛰다 너무 지치는 거야 유영이도 힘들어하고
그래서 막 알겠다고 근데 정말 테스트만 보고 갈 거라고 하면서 명함 받았는데 다들 예상했다시피 S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나니ㅋㅋㅋㅋ?
아 이 분이 바로 그 끈질기다는 SM 캐스팅 실장님이시구나 그때서야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우리 그렇게 쫓아온 이윸ㅋㅋㅋ
근데 그 실장님께서 오늘 공개 오디션 있는 날이라 가수 볼 수 있다고 막 살살 꼬득이면서 오늘 테스트 볼 생각 없냐고 하시는데
배도 고프고 너무 힘들어서 거절할 힘도 없는 거야 그래서 그냥 테스트고 뭐고 빨리 보고 밥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대충 알겠다고 하고 실장님 따라서 갔어
가는 길에 막 실장님이 건졌다고 지금 테스트 볼 거니까 준비하라고 전화하고 막 그러시는 소리가 들렸으나 우리는 너무 배고픈 관계로 신경 ㄴㄴ하고 우리 끝나고 뭐 먹을까? 이 얘기만 했어ㅋㅋㅋㅋㅋ우리도 참ㅋㅋㅋㅋㅋ
한 번 와본 적 있는 에셈 사옥에 그렇게 들어가려니까 기분이 미묘미묘 하더라구ㅋㅋㅋㅋ 이번엔 그래도 실장님 덕분에 프리패스ㅋ
실장님 계속 따라서 어딘가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막 책상이랑 의자 있고 앉아계시는 보아느님과 얼굴 모르는 두 분(트레이너 같았어) 엑..............................소ㅋ를 봤어
엑소가 여기 있을 줄 모르고 온 거라 진짜 깜놀해서 그대로 굳어있는데 캐스팅 실장님이 나 가리키면서 이번에 데려온 애라고 소개하시니까 시ㅋ선ㅋ집ㅋ중ㅋ
"어? 저거 OO이 아니야?"
"헐, 맞는 것 같은데?"
"맞네, OO이"
종인 오빠도 멤버들이랑 장난치다가 나 보고 놀랐는지 굳어있는데 옆에서 백현 오빠가 오빠 보고 나 아니냐고 막 묻는 거야
다른 오빠들도 막 맞는 것 같다고 나 아니냐고 하는데 보아느님은 나니? 너네 저 아이랑 아는 사이냐고 막 놀라서 묻더라고
근데 갑자기 오빠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 보는데
"김OO, 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
이러는 거야 나한테 오빠가 화내는 거 오랜만에 봐서 나도 당황하고 유영이도 당황하고 실장님도 당황하고 보아느님도 당황하고 엑소 멤버들도 당황 에브리바디 당황해서
실장님이 아는 사이냐고 내가 로데오에서 캐스팅 했다고 하는데
"안 돼요 얘 연예인 못 시킵니다"
오빠가 이렇게 정색 빨고 말하는 거야 겁나 당황 크리 타서 진짜;; 뭐죠 이 상황은;; 잠깐 굳어있다가 내가 막 소심소심해져서 불렀어.
"...오빠"
"안 된다고 했어 절대 안 돼"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할 줄 알고;;;ㅋㅋㅋㅋㅋ 그때 보아느님이 나한테 종인이랑 무슨 사이예요? 이렇게 다정다감하게 물어주시는데 순간 눈물날 뻔ㅜ
겨우겨우 마음 가라앉히고 종인 오빠 친동생이라고 말하니까 엄청 놀라시다가 오빠가 왜그러는지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시는 거야
여전히 오빠는 정색하고 엑소는 땀땀;;; 당황 타면서 왜그러냐고 오빠 달래는데 오빠는 꿈쩍도 안 하고ㅋㅋㅋ큐ㅠㅠㅠㅠㅠ
그때서야 내가 오빠 동생이라는 사실 때문에 멘붕에 빠져있으셨던 실장님께서 설득하시고 보아느님도 막 설득하셨어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테스트는 봐야지"
"그래 종인아 기왕 여기까지 온 거 테스트라도 받자"
"야 그래 뭐 테스트 한다고 다 계약하는 것도 아니고 OO이 당황했잖아"
엑소 멤버들도 내 실력이 내심 궁금했는지 오빠 계속 설득하더라고 결국 그래서 오빠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어
근데 레알 뭐 준비된 것도 없고 그냥 밥 빨리 먹고 싶어서 테스트 받겠다고 한 거잖아?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대충 막 할 수가 없는 거야;; 멘붕;;
게다가 노래방에서 막 나온 거라 목도 좀 쉬어있고 그래서 막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있는데 그때 유영이가 우리 노래방에서 나오다가 길캐 된 거라 얘 목이 좀 쉬어있다고
물 좀 줄 수 있냐고 대신 말해주는데 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유영 보고 있나 넌 천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 가까이에 앉아있던 민석 오빠가 자기 매니저로 보이는 분한테 생수병 받아다가 줘서 감사하다고 받고 갈증 해소하고 유영이 주니까 유영이도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물 마시고 옆으로 빠졌어 실장님이 의자 가져다 주셔서 거기 막 앉아있는데 막상 혼자 거기 서있으니까 떨려서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전히 오빠 표정은 안 좋고ㅠㅠㅠㅠ
그때 겨우겨우 정신줄 잡고 아까 노래방에서 불렀던 크리스탈님의 멜로디 부르겠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엠알 틀어주시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막상 마이크 쥐고 노래 부르려니까 진짜 너무 떨려서ㅠㅠㅠㅠㅠ입이 안 떨어지는데ㅠㅠㅠㅠㅠㅠㅠ걍 여기는 노래방이다 하고 자기암시 걸고 불렀어
부드러운 손길로 내 맘을 감싼 멜로디
내 가슴이 두근대고 있죠
그대 향한 내 사랑인 걸 느껴
아름다운 별들로 달콤한 나의 이모션
나는 수줍은 미소만 보여요
이런 기분 난 처음이죠
살며시 그대 품에 안기고 싶어요
한걸음 더 다가와줘요
사랑한다고 더 속삭여줘요
그대 내 눈을 바라봐요
my love, sunshine
약속할 수 있나요
지금처럼 영원히
내 곁에만 내 곁에만 있어줘요
내 손을 꼭 잡아요
언제나 함께해요
my love
그런데 보아느님이 딱 1절 듣고 끊는 거야 그래서 원래 할 생각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가수 앞에서 노래 부른 거니까 막 긴장되잖아?
막 두준두준 설리설리하고 있는데 보아느님이 오빠 보면서 진짜 예쁘게 웃으시는 거야
"정말 안 돼? 얼굴도 예쁜데 이렇게 노래까지 잘하는데?"
"네?"
"와, OO이 노래 진짜 잘한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진짜 잘한다"
오빠 당황ㅋㅋㅋㅋㅋ 엑소 멤버들도 막 노래 진짜 잘한다고 칭찬해주니까 괜히 막 인정받은 거 같고 기분 좋더라ㅎㅎㅎ 기대도 안 했는데ㅎㅎㅎㅎㅎ
아 근데 칭찬 받으니까 진짜 민망해서 땅 보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어 트레이너처럼 보이는 분들도 막 놓치기 아깝ㅋㅋㅋㅋㅋㅋㅋ다곸ㅋㅋㅋㅋㅋ아휴 민망해랔ㅋㅋㅋㅋㅋㅋ
무튼 다시 생각해보면 안 되냐고 오빠 계속 설득하는데 진짜 막 이런 반응일 줄은 몰랐어서 내가 다 당황;;;ㅎㅎ
"저...죄송하지만 테스트만 받아보라고 하셔서 온 거예요 저는 연예인 될 생각 없어요 정말 죄송해요"
이러면서 진짜 죄송한 표정으로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데 다들 막 설득하려고 하는 거야 엑소 멤버들까지도 근뎈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 말 하니까 오빠 표정잌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보다 나아졌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말 죄송하다고 하고 다시 한 번 더 허리 숙여서 인사하고 유영이 데리고 나왔는데 누가 뒤에서 따라나오는 거야 보니까 엑소 멤버들ㅋㅋㅋ
"진짜 가수 할 생각 없어?"
"노래 진짜 잘하는데 내가 다 아쉽다"
"그러니까 김종인 눈치 보지 말고 그냥 네가 하고 싶으면 해"
"진짜 괜찮아요ㅎㅎㅎ 원래 저 가수 할 생각 없었어요ㅎㅎㅎ"
오빠들이 막 계속 나 설득하려고 드는 거야 심지어 백현 오빠는 오빠 눈치 보지 말고 나 하고 싶으면 하라곸ㅋㅋㅋㅋ그때 오빠 표정 진짜 썩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막 아니라고 웃으면서 말하니까 왜 자기들이 더 아쉬워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되게 고맙더라구ㅎㅎ 어쨌거나 나 노래 잘 한다고 해주는 거니까ㅎㅎ
오빠들은 더 얘기하고 싶어 하는데 뒤에서 매니저 오빠가 스케줄 있다고 그래서 되게 아쉬워하더라
"우리 스케줄 가야겠다 다음에 또 보자 OO아"
"그래 다음에 또 놀러와"
"네ㅎㅎ 안녕히 가세여"
"가수 할 생각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ㅋㅋㅋ 내가 김종인 막아줄게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 오빠 끝까지 나한테 영업함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 종인 오빠한테 째림 받곸ㅋㅋㅋㅋㅋ오빠는 아직도 기분이 안 좋은 건지 인사도 안 하고 가더라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래서 거기서 엑소랑 헤어지고 나는 유영이랑 떡볶이 먹으러 갔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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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 저번화 조회수 보고 감동해서 최대한 빨리 오고 싶었는데
요게 생각보다 쉽게 쓰여지는 게 아니라서 늦었네요ㅜㅜㅜ
게다가 투표수ㅠㅠㅠㅠㅠㅠㅠ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그대들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ㅜㅜㅜ!!!!
요번 화 많이 오그라드시죠........ㅎㅎㅎ 혹시 고데기 필요하신분?ㅎㅎㅎㅎㅎ
근데 만약 제 막내가 가수 한다고 하면 전 정말 저렇게 말할 것 같아요ㅜ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새끼 욕 먹는 걸 어떻게 보나요ㅜㅜㅜ
혹시 보시고 싶으신 소재 있으시면 부담 말고 써주세요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아 참고로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 친구 유영이는 제가 사랑하는 헬로비너스의 막내 유영양입니다♡
그대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