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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妖艶なる絆の響き (요염한 애정의 울림)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타겟, 목표 잡았습니다. "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빨리 잡도록 해. 이번에 질질 끌었던 죄, 덮어줄 수 있으니까. "

  

  

  

  

  

  

  

  

 " ...알겠습니다. " 

  

  

  

  

  

  

경수는 조용히 귀에 꽂힌 검은 빛을 발하는 통신기를 가볍게 누르고 나지막히 말했다. 

  

  

  

  

  

  

  

  

  

  

" 타겟 OOO, 14층 5구역 복도에서 추격 중. 안전하게 잡아라. 

괜히 상처 내서 골머리 썩지 말고." 

  

  

  

  

  

  

  

  

그리고 그녀가 바삐 돌리는 발걸음들 사이 사이 여유롭게 그녀를 기다리는 

검은 정장의 남자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능력도 좋다, 그 조그만 기집애를 어떻게 찾았냐? 하여튼 13층 5번 연결통로 이상 무. "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저 새끼가 괜히 매의 눈이냐? 오늘도 내 팬티 색깔 맞추는거 아니야? 아오,15층 5번 연결 통로 이상 무. "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사내 새끼들이 말도 많지. 14층 비상통로 이상 무. "

  

  

  

  

  

  

  

  

그리고 찾아온 정적. 쉴 새 없이 통신기를 통해 들려오는 멀직한 발걸음 소리. 

경수는 나지막히 그를 부른다. 

  

  

  

  

  

  

  

  

" 변백현 왜 대답 없냐. " 

  

  

  

  

  

그리고 이내 그런 그가 눈살을 찌푸린 채 무엇을 질책하기도 전에 

백현은 말을 가로채듯 가볍게 대꾸한다.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찾았다, OOO " 

  

  

  

  

  

  

  

  

그리고 그는 맞은편 유리문으로 보이는 흐릿한 갈색 실루엣을 보며 웃고 

그녀의 앞에 몸을 틀어 등장한다. 

  

  

  

  

  

" ...비켜.. " 

  

  

" 왜 이렇게 쉽게 잡힐거면서 매일 같이 도망치는지 몰라, 아가씬. " 

  

  

  

  

그녀는 뒷걸음질을 치고, 그는 천천히 다가선다. 

  

  

  

  

  

  

" 비키라고. " 

  

  

  

  

  

호신용으로 그가 준 것인지 그녀의 주머니에서 익숙하게 나온 잭나이프. 

백현은 가소롭다는듯 웃으며 말을 잇는다. 

  

  

  

  

  

  

"아가씨가 매번 이렇게 쓸데없는 몸부림을 치니까, 우리 같은 능력있는 인간들이 

이런 일로 시간을 소비하잖아. " 

  

  

  

" 잡아달라고 한 적 없어. 시간이 아까우면 날 잡지마. " 

  

  

  

  

  

그 말에 그는 웃는다. 그리고는 귀찮다는 듯, 태연히 뒷머리를 털며 다가서서 팔을 뻗으며 말한다. 

  

  

  

  

  

  

  

  

" 그건 안돼. 왜냐면... " 

  

  

" 이거 놔, 놓으라고! 내가 못 찌를 것 같아? 어? " 

  

  

  

그리고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에 경수는 인상을 찌푸린채 묻는다. 

  

  

  

  

  

  

" 변백현, 변백현! " 

  

  

  

  

  

그리고 그런 부름이 무색해질 정도로 태연히 통신기를 넘기고 흘러들러오는 유연한 목소리. 

  

  

  

  

  

" 우리한테 목숨 같은 보스한테 목숨 같은 사람이 바로 아가씨거든, 안타깝게도. " 

  

  

  

  

  

  

그렇게 말하는 그의 손에는 얇고 흉터가 가득한 손목이 쥐어져있었다. 

잭나이프는 벽에 꽂혀있었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 어쩌나, 오늘도 잡혀서. " 

  

  

  

  

  

  

  

  

  

  

텅빈 동정이 가득한 말투로.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한때, 나만 사랑해주고 한 눈 팔지 않으며 내 아버지처럼 피붙이들에게 손찌검 하지 않는 

헌신적인 사람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어느날, 아무 것도 없이 입에 풀칠하기 급급했던 내 앞에 꿈에 그리던 남자가 나타났다. 

하지만 나는 몰랐었다. 헌신적임도, 적당한 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 사랑도 적당해야 달콤하다는것을. 

  

  

  

  

  

  

  

  

" 이거 놔, 내가 병신이야? 아파죽겠으니까 놔! " 

  

  

" 그러게 왜 매번 도망쳐서 귀찮은 일을 만들어? " 

  

  

  

" 냅둬라, 쟤 저러는게 한 두번이냐? " 

  

  

  

" 보스도 독하지만, 너도 참 독하다. 얌전히만 있으면 상석에서 놀고먹는건데 참... 무식해서 그런가?" 

  

  

  

  

  

  

  

  

내  신경을 거칠게 박박 긁어대는 소리들에 뒤에 여유롭게 서있는 놈들을 노려봤다. 거머리 같은 것들. 

  

  

  

  

  

  

  

"입 다물어. 나 귀 아파, 시끄러워 죽겠어. " 

  

  

  

  

그럼 다들 투덜거리면서도 입을 다문다. 내가 아프다면 그들은 꼼짝 없이 복종해야 한다. 

보스의 목숨이니까. 

  

  

  

  

  

" 엄살도 심하지. " 

  

  

" 뭐? 도경수, 너 지금 뭐라고... " 

  

  

" 아가씨, 그만하고 들어가지? 또 문 앞에서 입 아프게 굴지 말고. 우리도 뛰느라 다리 아파 죽겠거든. " 

  

  

  

  

  

  

  

  

그 말에 눈을 치켜뜨면서도 신경질적으로 문고리를 잡아 당겼다. 그러시겠지, 밤낮 안 가리고 나 잡으니까. 

  

  

뒤틀린 심보로 들어가면 쓸데없이 공허하게 넓고 화려한 사무실의  

정중앙 책상에 앉아 있는 익숙한 정수리. 

  

  

  

  

  

  

  

" 김종인. " 

  

  

  

" 벌써 왔네? 좀 걸릴줄 알았는데. " 

  

  

  

  

  

  

  

  

  

  

  

저 놈은 괴물이 틀림없다. 번번히 쓴 말을 뱉으며 도망치는 애인에게 태연하며, 여전히 손은 일을 하고 있으니까. 

아, 벌써부터 숨이 막혀오려 한다. 나를 다정히 보는 저 두 눈은 충분히 숨통을 틀어막는다. 

  

  

  

  

  

  

  

너무 따뜻해서. 

  

  

  

  

  

  

  

  

" 이번엔 내가 준 잭나이프도 썻다며, 벌써 사람도 찌를 줄 아는거야? 역시 너답다. " 

  

  

  

  

  

  

  

  

역시 너 답다라니,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미간을 가득 좁힌 채 가까이 다가가 내려다보면. 

  

  

  

  

  

" 근데 앞으론 휘두르지마. 애들 다치면 어쩌려고 그래. " 

  

  

" 쟤네들이 다치던 말던, 나만 안 다치면 그만이야. " 

  

  

" 매정하네, 아가씨. 나 아까 팔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는데. " 

  

  

  

  

  

  

  

  

엄살도 심하다. 그보다 더한 피를 매일 같이 남의 속에서 꺼내 드는 너가 고작 생채기 났다고 아플 놈일까. 

 지겨운 치근거림에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그를 내려다보다 몸을 돌려 나가려 하면 그는 나지막히 말한다. 

  

  

  

  

  

  

  

  

" 그리고. " 

  

  

"......." 

  

  

" 그만 도망쳐, OOO. 봐주는 것도 이젠 한계야. " 

  

  

  

  

싸늘한 목소리가 귓전을 울렸다. 무거운 문을 닫고 지긋지긋한 다섯을 사방으로 둔 채 걸음을 옮기면 

  

  

  

  

  

" 보스, 그만하면 많이 참은 거다. 너도 이제 그만해. " 

  

  

" 그래 보스 신경 긁으면 너만 손해야. 또 독방에서 갑갑하게 살기 싫잖아. " 

  

  

" 들어먹는 눈치는 아니지만, 참고는 해둬라. " 

  

  

  

  

  

  

  

  

  

충고에 그저 허탈하게 웃을 뿐이었다. 보스라며 목숨 같은 존재로 올라선 김종인의 구속은 어디까지나 구속일뿐이었다. 

  

이렇게 가볍게 넘기려 들어도, 가끔 보는 그의 눈빛은 살벌하고 금방이라도 끔찍했던 시절로 되돌려놓을 것 같다. 

그래서 난 늘 도망친다. 그 순간이 꼭 오지 않더라도, 그 순간을 두려워하며 살지 않게 되도록. 

  

  

  

  

  

멀거니 화려하게 장식된 복도를 걷는데 옆에 잠자코 있던 변백현이 붕대로 지혈된 팔을 내밀며 말했다. 

  

  

  

  

  

  

  

" 이거 좀 아프다. 무슨 여자가 그렇게 무식하게 힘이 세? 아까 나 진짜 찔려서 죽는 줄 알았어. " 

  

  

  

  

  

  

그러면서 호 해줘, 라고 덧붙인다. 그럼 나는 입술을 가까이 대고 이내 손으로 살짝 피가 묻어난 곳을 때린다. 

  

  

  

  

  

  

" 아! 역시 매정해, 아가씨는 죄책감도 없어? 내가 다쳤는데. " 

  

  

" 없어, 새끼야. " 

  

  

  

  

  

  

전혀 없어. 왜냐면, 난 계속 도망칠거거든. 그리고 도망쳐 이 곳을 벗어날 때가 다가온다면. 

  

  

  

  

너희들과 붙어버린 이 짐 같은 정도 함께 버려야하거든. 

  

  

  

  

  

  

  

엘레베이터 문 앞에서 멈춰서서 천천히 도착한 엘레베이터를 직시했다. 여전히 칭얼대는 변백현을 옆에 두고. 

그렇게 다섯에게 둘러싸인 채 천천히 열리는 엘레베이터 안에는, 

  

  

  

  

  

  

  

  

  

  

  

  

  

  

  

[EXO/빙의글] 도망자 : 도망치는 자의 습관 01 | 인스티즈 

  

" 어머, 또 잡혔나봐요? " 

  

  

  

  

  

  

  

  

  

  

오늘 일진 안 좋다. 껄끄러운 인간들을 도대체 몇 명이나 만나는건지. 그녀는 익숙하게 나를 훑어보며 스쳐간다. 

그리고 태연히 말하고는 저 편으로 사라져간다. 

  

  

  

  

  

  

  

" 언젠가 성공하길 빌게요. 빠르면 빠를 수록 나한테 좋지만. " 

  

  

  

  

  

  

  

  

  

그럼 나는 속으로 대꾸한다. 

  

  

그건 내가 바라는바다, 이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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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음편은 언제 연재될 예정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할게요 ㅠㅠㅠ 암호닉도 받나여?
10년 전
독자2
저신알신할게요ㅠㅠㅠㅠㅠㅠ이런대작이나오다니ㅠㅜㅠㅜㅠㅜㅠ다박ㅠㅜㅜㅠㅜㅜㅜㅠㅜㅠㅡ
10년 전
독자3
와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다음편당연히 기대할ㄲ요ㅠㅠㅠ
10년 전
독자4
와 신알신할께요ㅠㅠㅠㅜㅜㅜㅜ분위기봐ㅜㅜㅜㅜㅜ죵인이가 집착하는건가봐여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ㅜㅜ대바구ㅜㅜㅜ분위기쩔어여ㅠㅠㅠㅠㅠㅜㅜㅜ겁나기대돠여ㅠㅠㅠ
10년 전
독자6
헐대박 ㅠㅠㅠㅠㅠㅠㅜ 쩔어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갈게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작가님.....ㅠㅠ완전 제 스타일 신알신 하고 가여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암호닉 받으시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ㄷㄷㄷㄷ
10년 전
독자9
오호~~~재밋떠여!!!작가님!!!!♡♡♡집착잉가요~~~핳 다섯남자라니ㅠㅜㅜ
10년 전
독자10
대작을 발견했다길래 읽으러왔어요ㅠㅠㅠㅠㅠ진짜 대ㅂ자규ㅠㅠㅠㅠㅠ재밌어여!
10년 전
독자11
헐ㅠㅡㅠㅜㅜ신알신하구가요
10년 전
독자12
허..이게뭐지ㅜㅜ완전취저스메ᆞ멜나욤..신알신여!
10년 전
독자13
취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하고 갈께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아잠만 무슨이런대작이 정주행 갑니다 어ㅏ 아나 아ㅏㅏㅏㅏ 설레 꺄르르르르를
10년 전
독자15
헐헐허러러대박이쟈나...
10년 전
독자16
헐...이거뭐지..헐..신세계... 독방에서 추천받고 와습니다...근데..대박..괘쩔...
10년 전
독자17
추천받고왔는데개쩔어요ㅠㅠㅠㅠ정주행달릴게요ㅠㅠ으애도ㅜㅜㅜㅠㅡ
10년 전
독자18
헐...추천받고왓는데 대박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9
뭔가.....이글대작일꺼같아요!!!!!!!!1화부터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ㅜ신알신하고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0
ㅜㅜ 기대하고있어요
10년 전
독자21
4편 발견하고 정주행 중이에요!!! 재밌어요 ㅠ ㅠ
10년 전
독자22
취향저격..!!재밌어요"~~~신알신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24
신알신 하고 갈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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