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 네가 달려온다 내손을 잡는다. 첫눈보다 설레게 네가 웃어준다. 나도 덩달아 따라 웃는다. 눈이 오는데 따뜻하다.하얀눈보다 하얗고 밝은 나는 그런 네가 좋다. 올해 첫눈이어서 일까..그어느때보다 더욱더 설레고 더욱더 떨렌다. 눈은 갈수록 점점 더큰 눈송이가 되어 하늘에서 흩날렸고. 어느샌가 운동장은 하얀눈들이 자리잡아갔다. 저렇게 좋을까..함박웃음을 하고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분위기에 휩싸여 첫눈이라는 타이틀에 휩싸여 나도 덩달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갔다. 넌 뭘하고 있을까.? 너도 나와 같은 눈을 맞고 있을까..너도 눈을 보며 내가 떠오를까..? 어디선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성규야" 내이름을 부르면서 저기서 네가 달려온다..추워서 인지..뛰어서 인지 빨개진 두볼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너는 내게로 달려오고 있다. 너는 내손을 잡고 따뜻한 입김으로 내손을 녹여주었다. 그리고 너는 무작정 나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뛰며 우리의 발자국을.우리의 흔적을.우리의 사랑을 남겼다. 그렇게 우리는 첫눈보다 하얗게 첫눈보다 투명하게 그런 사랑을 했다... 이렇게 눈이 올때면 문득문득 네가 생각난다. 일을 하다가도 노래를 부르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커피를 마시더라도 가끔씩 네가 생각나서 가슴이 먹먹해진다..그때가 그리워서 그때가 생각나서..내가 아직도 너라는 존재를 나에게서 지우지 못해서 그래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나 보다.. 너는 내우주였고 너는 내 모두였는데..왜 나는널 등졌어야만 할까.. 왜 나는 내우주를 내모두를 그렇게 매몰차게 떠나버렸어야 했을까.. 그리워 그때가 그리워 네가.. 이렇게 내리는 눈에 우리의 추억이 너와의 사랑이 하얗고 맑았던 네가 있다. 눈이 내리듯 네가 내리고 눈이 쌓이듯 네가 쌓이고 눈이 스며들듯 네가 나에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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