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서 같이 밥을 먹게 되었음.
종인이가 와서 같이 밥을 먹는 건 좋은데 첫 콘서트도 얼마 안 남은 애가 왜 집에 찾아온것인지 궁금해짐.
"종인아 너 콘서트 얼마 안 남았는데 집에는 왜 온 거야?"
"매니저 형이 티켓 주고 콘서트 전에 마지막으로 쉬고 오라고 해서"
종인이가 가방에서 티켓 꺼내서 나눠줌.
너징은 괜히 잘 키워 놓은 아들이 장가가는 기분이 들음ㅋㅋㅋㅋㅋ
"헐ㅠㅠㅠㅠ 종이나ㅠㅠㅠ 이날 약속 꼭 비워두고 누나가 예쁘게 하고 갈께ㅠㅠㅠ"
종인이는 예쁘게 하고 온다니까 괜히 좋아서 츤츤거림ㅋㅋㅋㅋ
짜식 좋으면 좋다고 왜 말을 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몰라 예쁘게 하고 오든지 말든지"
"종인앜ㅋㅋㅋㅋㅋ 너 말하고 표정이 따로 노는뎈ㅋㅋㅋㅋ"
점점 더 붉어지는 종인이의 귀에 너징은 놀리는 게 재미있어서 계속 놀리다가 종인이가 먹여주는 밥 먹고 조용해짐ㅋㅋㅋㅋㅋ
밥을 먹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너징의 부모님의 지인이 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부모님은 장례식장으로 내려감.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징과 종인이는 누가 보면 싸운 사람들처럼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음ㅋㅋㅋㅋ
하지만 그 침묵도 얼마 안 가 종인이의 데이트 신청에 깨져버림.
"영화 보러 갈래?"
"지금? 지금 가면 심야영화밖에 없을 텐데?"
"괜찮으니까 얼른 가서 옷 입고 와 짧은 거 입으면 죽는다"
너징은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종인이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음.
애가 평소에 사생들한테 시달리고 살아서 휴식은커녕 집도 자주 못오는데
그런 종인이랑 시간을 보내다니!!!!! 내일 로또나 하러 가야 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와 너징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영화관으로 향함.
종인이랑 표를 끊고 있는데 간간히 주변에서
"저 사람 종인이랑 비슷하게 생긴 거 같아ㅠㅠㅠ"
"콘서트 연습하고 있는 애가 여기 왜 있냐?"
라는 소리 들리는데 걸리면 어쩌나 가슴이 콩닥콩닥했음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종인이는 내 동생인데 왜 내가 심장이 아파야 되는 건데!!
표를 끊고 종인이가 팝콘을 사러 간 사이 너징은 영화관을 뽈뽈거리면서 돌아다님.
광고판을 보고 있는데 역린 광고가 나오면서 한지민이 나오는 거임.
너징은 무슨 신이라도 영접한 듯 '헐...지민언니...' 거리면서 광고가 끝나도 정신을 못 차림ㅋㅋㅋㅋㅋ
갑자기 옆에서 '누구 봐' 이러면서 고개가 돌려짐. 그러자 종인이 얼굴 보여서 놀람.
"지민언니 보고 있었어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예쁘셔ㅠㅠㅠㅠㅠ"
그러자 진짜 무심하게 들릴 듯 말 듯 하게 '그래도 난 못난이가 좋은데' 하면서 내 머리 쓰다듬어줌.
너징은 순간 종인 오빠랑 있는 줄 알고 기겁을 함ㅋㅋㅋㅋㅋㅋ
분명 내가 누난데...
너징과 종인이는 조니 뎁이 나오는 트렌센던스를 보기로 했음
영화가 시작되고 정확히 30분이 됐을 때부터 너징은 조니 뎁이 영어를 하는지 한국어를 하는지 분간도 못하고 꿈에서 헤매고 있었음ㅋㅋㅋㅋ
조그마한 애가(종인이한테만)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까 안쓰러웠는지 어깨에 기대게 하고 토닥토닥 하면서 재움.
너징이 눈 떴을 때는 이미 종인이 등에 엎혀서 집에 와서 남은 수면을 취하고 나서였음ㅋㅋㅋㅋ
종인이는 아침부터 연습이 있어서 소리 소문 없이 가버림
그 와중에도 자기 누나 혼자서 밥 못 챙겨 먹을까 봐 아침도 차려놓고 나감ㅋㅋㅋㅋㅋㅋ
하필 국이 짠 게 함정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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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 글에 신알신과 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편에 암호닉 신청 있던데 제가 감히 받아도 되는건가요??(늉물) 신청해주시면 저야 땡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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