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ㅋㅋㅋㅋㅋㅋ 내가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첫사랑 이야기를 해볼까 해ㅋㅋㅋㅋㅋ
익잡에서 언젠가 내가 건축학개론 이야기 하면서 간략하게 했었는데 글잡이 글잡인 만큼 디테일하게 써보려고...ㅁ7ㅁ8
그렇게 대단치도 못한 이야기지만 잘 봐줘 다른 글들에 비해 지루할 수도 있고 별로 임팩트가 없을 수도 이ㅋ썽ㅋ
일단 나는 지금 스물한살이야 무려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네.......내가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었나............Hㅏ..............(한숨)
아무튼 시작할게!
내가 여중을 3년 다니고 남녀공학인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어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청춘드라마나 소설의 (악)영향으로 엄청난 로망을 안고 입학을 했거든!!
왜 처음에 입학하면 자리를 임시로 앉잖아 번호순이라던지 키순이라던지ㅋㅋㅋㅋㅋㅋ우리는 번호순으로 앉았어
우리학교가 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한 반에 29명까지 있었어 전체 학년은 3반까지밖에 없었고ㅋㅋㅋㅋ
참 미니멀했지? 그래서 두루두루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
아무튼 우리는 책상이 다 하나씩 하나씩 띄어져 있었어ㅋㅋㅋㅋ 2명씩 책상이 붙여져 있는게 아니라 그 시험 대용이라고 하면 알려나? 우리는 5줄이였어
1 7 13 19 25
2 8 14 20 26
3 9 15 21 27
4 10 16 22 28
5 11 17 23 29
6 12 18 24
대략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었어ㅋㅋㅋ 나는 여자애들 중에서 이름이 제일 앞쪽이였어 가운데 이름이 ㄷ이라서 여자중에선 1번이였지ㅋㅋㅋㅋㅋ
그래서 13번이였어ㅋㅋㅋㅋ진짜 중학교때 생전 모르던 애들이 태반이라서 막 낯설기도 하고 그렇더라고ㅋㅋㅋㅋ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내 옆에 있던 애(7번)를 봤는데
ㅇ.ㅇ....
진짜 이 표정이였어 내 표정이
그래 얼굴은 저렇지 않지만 저런 표정이 절로 나왔어
옆모습만 봤는데도 진짜 창가에 햇빛이 비춰서 그런가 되게 눈이 부신 거야ㅠㅠㅠㅠ
제목으로 봤다시피 이민기를 닮았어.. 근데 눈매는 그렇게 날카롭지 않았어ㅋㅋㅋㅋㅋ약간 순한 인상의 이민기라고 해야 할까 근데 입매가 진짜 이민기랑 똑같아
얘를 앞으로 민기라고 할게ㅎ 아무튼 민기가 안경을 썼거든 눈이 안좋아서 근데 진짜 너무 멋있는 거야.. 내가 진짜 꿈꿔왔던 그 안경男이 내 눈앞에 있는 거야
진짜 처음으로 남자랑 친해지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어ㅋㅋㅋㅋ
민기가 뒷자리에 앉은 애랑 친하거든ㅋㅋㅋ 얘를 여진구라고 할게(귀염상이라서.. 키도 비슷햌ㅋㅋㅋ큐ㅠㅠㅠ)
진구랑 민기랑 하는 얘기를 우연찮게 듣게 되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민기 옆이 내 자리고 내 자리 옆의 뒤가 진구라서ㅋㅋㅋㅋㅋ
민기랑 진구는 둘다 공부를 잘해....... 민기는 이 지역에서 꽤 유명한 명문고를 가려다 떨어져서 여기로 오게 되었거든.. 진구도 다른 지역에서 와서 중상위권이였어
내가 진짜 똑똑한 남자 좋아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냐면 내가 몽튱하니까.......ㅋ......(씁쓸)
뭐 하여튼 내가 남자한테 말을 잘 못걸고 낯을 엄청 가리는데 민기랑 진구랑 친해지려고 노력을 엄청 많이 했엌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말을 걸 때마다 그 두근거림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고있냐 이민기!!!!!!!!!!!!!!!!!!111111111111
그때 우리반에서 유행했던게 묵찌빠였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건전한 우리반이다..) 그래서 막 묵찌빠를 했어 진구랑 민기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사람이 코코팜을 사기로 했어ㅋㅋㅋㅋ아 맞다 우리학교엔 매점이 없어.. 존나 건전한 학교지? 그래서 자판기가 다였는데 거기서 제일 비싼게 코코팜이였거든
그래서 그걸 걸고 묵찌빠를 막 하는거야 둘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도 괜히 친해지고 싶어가지고 민기한테 묵찌빠를 하자고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ㅋ
왜냐면 나는 가위바위보를 정말 못했거든 근데 묵찌빠면 말 다 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거나 이기거나 상관은 없었어ㅋㅋㅋㅋㅋ왜냐면 나는 이민기랑 친해지는게 목적이였기 때문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흔한_흑심녀.avi)
오 그런데
정말 예상대로 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는 코코팜을 사주기로 했지ㅋㅋㅋㅋㅋㅋ근데 민기갘ㅋㅋㅋㅋㅋㅋ 마음이 바뀌었다고 알로에를 사달라네ㅋㅋㅋㅋ(자판기 앞까지 같이 갔었어)
그래서 알로에를 사주고ㅋㅋㅋㅋㅋㅋ 민기랑 정말 조금 친해졌어ㅋㅋㅋㅋㅋㅋ어색한 감도 사라졌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나는 민기랑 일촌이 되었어......정말 장족의 발전이였어ㅠㅠㅠㅠㅠㅠ내가 남자애랑 친해지려면 최소 일주일은 같이 지내야 했거든........
더 친해지려면 보통 번호를 많이 따잖아ㅋㅋㅋㅋㅋㅋ근데 슬픈 사실은 민기가 당시에 핸드폰이 없었어.. 부모님이 안사주신게 아니라 지가 안산거래
정말.. 그걸 보고 민기가 더 멋있어 보였지(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기숙사생이였어 걔도 다른 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기숙사에 살았고ㅋㅋㅋㅋ 그래서 야자 끝나고 같이 그 1분간을 걸어가게 되었지.......ㅁ7ㅁ8
내가 민기랑 친해진 최초의 여자 동급생이 된 거야!!!!!!!!!!!!!!!!! 호!!!!!!!!!!!!!! 그게 제일 행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편은 여기까지 ㅇ_<
반응 없으면 그냥.......그대로..........묻어버리지 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