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00(부제-내 소중한 마녀야)
w.등불
00.pro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너무나 잠이 왔다.평소에 잠이 없어 피로에 찌든 나에게는 좋은 기회 이자 찬스였다.기분좋게 잠이 들고싶다는 생각에 비서에게
따뜻하게 목욕물을 받아놓으라고 했다.그리고 피곤에 빠진 내 목소리에 놀란 비서는 서둘러 목욕물을 받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따뜻한 목욕물은 나를 감싸주었고 나는 그대로 그 따뜻한 물에 몸을 맡겼다.
물속에 있던 팔을 꺼내어 평소에 아끼던 와인을 열어 와인잔에 따른 후 와인잔을 들고 와인을 마셨다.
목욕을 더 오랫동안 하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 어쩔수없이 짧게 끝냈다.
집사가 미리 놨둬준 가운을 걸치고 침대로 비틀비틀 걸으면서 갔다.
그리고 꿈을 꾸었다.
난 우리 집 거실에 있었다.
밖에는 천둥과 번개가 쳤고
그 많던 하녀들은 다 사라졌고
나를 따르던 비서 또한
내 아침과 저녁을 담당하는 요리사도
모두 다 사라졌다.
"하..웬일로 잠이 온다고 했어."
나는 항상 그랬다.
다른 날 보다 유난히 일찍 잠에 들면 이렇게 아무도 없는 나혼자 남겨진 그런 꿈을 꾸게 된다.
장소도 똑같고 날씨 또한 똑같다.
한마디로 나는 일찍 잠에 들면 항상 똑같은 꿈을 꾼다.
그리고 내 방 문을 여는 순간 나는 이 잠에서 깬다.
하지만 난 내 방문을 열면 이 꿈에서 깬다는 사실을 매번 까먹는다.
꿈이라는게 24시간 기억하기가 어렵다는데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
내가 매번 까먹으니 말이다.
나는 거실에서 제일 가까운 주방을 향해 걸어갔다.
냉장고를 열자 음식 또한 없었다.
주방기구 또한 없었다.
"하..?"
정말 어이가 없어 나는 헛웃음 이였다.
다행 인건지 아닌건지 식탁과 의자는 있었는데 나는 갑자기 느껴지는 두통에 이마를 짚고 의자에 앉았다.
기분 나쁜 두통이고 기분 나쁜 꿈이다.
매번 나를 힘들게 하는 꿈이고 이게 내 미래가 될까봐 조금은 두려운 꿈이기도 한다.
나는 무언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식탁을 주먹으로 소리나게 친다음
의자에서 일어나 거실로 씩씩 거리며 갔다.
"대체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매번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거야!!!!!!!!!!!!!!!!!!!
나와...!!!나오라고!!!!!!!"
그리고 미친사람 처럼 허공에 소리를 쳤고 내 방으로 가는 계단을 보자
한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무섭다던가 오싹했다던가 이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나와 몇초간을 눈을 마주치던 여자아이는 갑자기 내 방 쪽으로 달려갔고
나는 바로 그 여자아이를 따라갔다.
여자아이는 내 방 앞에 서 있었고 나는 숨을 헥헥 거리며 여자아이를 보았다.
그리고 나를 향해 오라는 손짓을 했고
나는 아무런 의심없이 여자아이가 하는 행동 대로 난 그 아이 곁으로 갔다.
"누구야?"
"..."
"왜 매번 내가 이런 꿈을 꾸는지 넌 알고있지?"
"..."
"제발 대답해줘!!!왜 나타난거야 내 꿈에?"
그 아이는 내가 아무리 소리를 쳐도 나에게 아무런 대답도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계속 내 눈만 보았다.
그리고는 내 손을 조심스럽게 잡더니 한 손으로는 방문을 잡고는 나에게 들어가라는 눈짓을 보였다.
손을 잡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기로 가면 널 볼수있어?"
이 아이가 날 악몽에서 구해준것이야.
"..."
이 아이가 필요해 난
여전히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고 나는 계속해서 문 앞에서 버티고 있었다.그 여자아이는 한 숨을 쉬더니
나를 밀어버리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
그 전에 항상 이 꿈을 꾸면 난 온몸에 땀이 나있었고 두통도 있었고 속도 매스꺼웠다.
그런데 이번에 다르다.
꿈에서 깨자마자 난 너무 평화로웠다.두통은 전혀 없었고 땀도 나지 않았다.속 역시 매스꺼림이 전혀 없었고
너무나 행복하게 일어났다.
나는 그날 유명한 화가를 불러 그 여자아이의 모습을 설명 해준 다음에 초상화를 그리 라고 했다.
사실 꿈은 1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점점 사라진다는데 이상하게도 너무 생생했다.
모든 것들이 내 기억에 남았고 그 여자아이의 얼굴도 너무나도 생생하게 생각이 났다.
며칠내내 그 여자아이를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며칠 뒤 비서를 불렀다.
"김 비서님 제 운명을 찾았습니다."
"..네?"
김비서의 당황한 말투와 표정에 나는 어느정도는 예상했다.
그리고 나는 내려가 있던 내 고개를 들어 김비서의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마녀를 사냥하러 가자구요."
남주는 아직 안정했어요!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