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오빠!안녕하세욯ㅎㅎㅎㅎㅎ"
친구랑 시내나가서 놀고있는데
친구가 인사해서 본 곳엔 잘생긴 훈남이 있었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사빠인 나는 반함
나 그냥 반함
1분도 안되서 그냥 반함 ㅠㅠㅠㅠㅠㅠㅠ♡
키도컸음 블랙이 잘어울렷으뮤ㅠㅠㅠㅠㅠ
암튼 난 멀뚱멀뚱쳐다보고 있었는데
오빠는 그냥 친구한테 인사하고 가버렸음
옆에 여신머리했던 늘씬늘씬한 언니랑ㅋ
그날 이후로
난 티 안나게 친구한테 그 오빠의 소식을 물었음
"얌 그오빠 잘지내?"
"누구?"
"그때 시내에서 봤던"
"아~찬열이오빠?"
"아 응응"
"그오빠 여자친구 있어"
내 쿠크 1차깨짐..
친구는 눈치없이 사진까지 보여주면 둘이 이쁘게 사귀고 있다고 보여줌
2차 쿠크깨짐..
얼굴 한 번 본 사인데 미련이 장난 아니게 남드라구옇...
그렇게 몇날 몇일을 친구한테 오빠소식을 물어봤는데
깨질 기미는 안보이고 저도 그냥 자연스레 무뎌져 가고
몇달이 지남
"야 징어야 너 남소받을래?"
"남소?"
"ㅇㅇㅇㅇ"
"ㄴㄴ해 아니;"
물론 친구가 아는오빠도 남자도 많아요
물론 내가 먼저 남소해달라고 난리치긴했었음
근데 막상 남소해준다고 하니까 두려움이 앞서 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보고 연락했는데 실물보고 날 떠날거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귄다해도 좋아서 사귀는거 아니니까 금방깨질듯...ㄷㄷㄷㄷ
"진짜?너 아는 사람인데"
"나 아는사람?누군데"
"찬열이 오빠가 너 만나고 싶다고했는데
암튼 너 안할거지"
찬열이 오빠?
ㅋㅎ찬열이 옵빠..♡
"ㄴㄴ 콜!"
그렇게 오빠번호받고 오빠랑 연락도 하다가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그랬음ㅎ
"영화볼래?"
오빠랑 영화보러갔는데
나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그 날은 신경쓰이는게 너무 많았음
내 눌린 허벅지보고 연락 끊으면 어떡하지
교복은 괜히 줄여서 앉으면 올라가는데
진짜 짜증나드라구옇
영화관 딱 앉아서 광고보고있는데 이미 신경은 안드로메다
암튼 오빠가 셔츠 딱 벗더니 주드라구옇,,,,
조으다 완전 조으다ㅎ
그걸로 다리 덮고 영화를 본다고 보긴봤는데
내용도 제목도 지금까지도 기억안나뮤ㅠㅠㅠㅠㅠㅠㅠㅠ
옆에 내가 좋아하는 찬열오빠가 있는데 어떻게 영화에 집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 죽여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