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운함을 쌓은 채 그냥 넘겼어요.
그 날 이후로 몇일이 지났고
몇일 사이에도 전 서운한 일이 많았음요..ㅎ
물론 여자문제로ㅋ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나 혼자 좋아하는거 같은 감정
나는 썸인데 찬열이오빠가 썸아니라고 하면
난 그냥 혼자 착각하고 망상에 빠진아이ㅎ
여친도 아니고 썸인데 뭐라할수도 없잖아요..
친구는 그냥 너가 이해하라 이런식이고...
서운함은 당연히 쌓여갔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찬열 넌 내 맴도 몰라주는 배보!
근데 얼굴보면 또 그게아니드라구요
그냥 다 풀려버림ㅎ
그렇게 몇일이 지난 그 날도 데이트를 했음요
그 날도 영화보고 제가 배가 슬슬 아팠어요
장이 약해서 뭘 먹었는지 몰라도 그냥 배가 아팠음
"밥 뭐 먹을까?"
".........."
"너 좋아하는 닭갈비? 아니면 돈까스먹을래 징어야?"
"아니 나 배아파..."
"왜 괜찮아? 약 사다줄까?
"아냐 그정돈 아니고. 오빠 밥 안먹었는데 어캄..배고프자나"
"나 괜찮아 너 배는 안괜찮잖아
따뜻한 핫초코라도 마실래?"
그렇게 카페 들어갔져
나란년 돼지년
주문하는 찬열이 오빠 등 뒤로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어요
"나 치즈케익.."
찬열이 오빠는 그냥 머리를 쓰다듬어줬음요
오빠랑 같이 자리에 앉아있는데
계속 문자가 오드라구여
오빠 답장할때 슬쩍슬쩍 눈굴려서 폰을 봤는데
그냥 딱 봐도 여자이름.
차라리 뭐 중성적인 이름이면
남자야 남자일거야 합리화하겠는데..
그냥딱 유리 선영이 수정이......
그냥 짜짐짜짐
제가 감정에 솔직한 편이라 뭔 말을 못하겠더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껍게 말할까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는 괜찮아?어때?"
"괜찮아"
나 쳐다도 안보고 진짜 답장하면서 저렇게 말함
문자지만 어쨋든 그 여자들한테 밀린기분
"누구야?"
"응?"
"뭘그렇게 실실웃엌ㅋㅋㅋ 나 쳐다도 안보고"
"앜ㅋㅋㅋ아니 친구가 뭐 보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서"
그냥 턱괴고 찬열이오빠 뒤로 보이는 사람들만 보고있었음
핸드폰하다 나 슬쩍보더니
"왜"
"뭐가"
"왜 기분안좋아 징어"
"별로ㅋ"
"알았어 오빠 안할게ㅋㅋㅋ 오빠 폰끌게"
이러고 폰 끄는거 보여줬어요
어쩔ㅋ 누가보고싶댔나
근데 이미 기분은 구름위를 둥둥
근데 생각해보니까
오빠가 진짜 여자가 많은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정이언니랑 쇼핑간거도 있고
첫만남때 여신머리 한 언니가 여친이었고
그거 외에도 계속 문자오고
여.자.들.한.테
진짜 박찬열 어장안에 갇힌 물고기 같드라구옇,,,
"오빠"
"어"
"오빠 나 왜만나"
"?뭔소리래"
"난 오빠 좋아하는데
오빤 나 그냥 동생으로 좋아하잖아
솔직히 나 혼자 좋아하는거 같고
솔직히 어장당하는거 같아서 좀 짜증나
그럴거면 진짜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
오빠는 내 말을 듣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렇게 웃음
어장 들킨거 당황스러워서 그런줄;;;
짜짐짜짐...
소심소심...
"나 너 동생으로 좋아하는거 아닌데? 나 너좋아하는데?"
찬열이 오빠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했어요
"아으 우리 징어 오빠랑 사겨야겠다
오빠가 너 데랴가야겠다ㅋㅋㅋㅋ
귀엽다"
징어 죽음요
그대 가슴속에 묻어주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