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이준혁 세븐틴 김선호 데이식스 백현 허남준
l조회 827l

 

 

 

 

 

제목 미정

                     w.라온제나

 

 

 

 

  분명 주도권은 나에게 있었는데, 이건 뭔가가 잘못됐다. 시크하고, 튕기고, 바쁘고, 무심하고, 무뚝뚝하고, 하여튼 온갖 척이란 척은 나만의 소유물이었는데 이건 말도 안 된다. 분명 최민호는 늘 내 눈치를 보며 내 비위를 맞춰 주려 애쓰고, 바쁘다는 핑계를 대는 날 기다려줘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날 질투해야 하는 건데. 대체 왜 내가 최민호가 시간 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고, 인기가 많아진 최민호가 혹시라도 다른 사람과 눈이 맞을까 전전긍긍해야 되는 건지. 도대체 난 그때 최민호를 말리지 않고 뭐한 거지? 그놈의 시크한 척 도도한 척한다고 주도권을 내 발로 차버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다시 돌아가 최민호의 선택을 무조건 막고 나서는 거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최민호는 내 말이면 죽는시늉도 할 수 있는 김종현 홀릭이였으니까 분명 최민호는 내 말대로 그 제안을 거절했을거고, 그럼 지금처럼 최민호의 인기가 하늘로 치솟는 일도, 그로 인해 최민호가 바빠지는 일도, 내가 최민호에게 주도권을 뺏기는 일도 없었을 텐데.

 

“선배, 아까 그 사람이 한 번만 도와달라고 계속 사정해서요. 한 번만 찍을게요. 그래도 돼요?”

“너 좋을 대로.”

“고마워요 선배. 역시 선배라면 이해해주실 줄 알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폼생폼사 인생 김종현, 개폼 잡다 주도권 뺏기다. 그땐 솔직히 괘씸했지만 거기서 반대하고 나서면 내가 최민호에게 질투라는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 될 것 같아서 최대한 무심한 척 멋있는 척 너 좋을 대로 하라며 대충 넘긴 게 화근이었다. 어쩌다 길거리 캐스팅돼서 한 번 찍은, 그것도 인기 있던 잡지도 아니였고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는, 누구 하나 내세울 모델이 없었던 에이전시의 사활을 건 잡지의 창간호가 최민호라는 생초짜 신인으로 인해 대박이 날 줄은 전혀 예상도 못한 레파토리였다. 원래는 잘나가던 모델이 섭외가 되었던 잡이였다. 그런데 에이전시 사장이 최민호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다른 의미로) 메인 모델을 프로도 아닌 생초짜 최민호로 갈아치우는 바람에 그 모델 자존심이 제대로 개박살난데다 그쪽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정말 대박이 나지 않는 이상은 그대로 망할 정말 목숨 건 도박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단지 최민호가 잘 생겼다는 이유로 그 잡지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엄청나게 팔릴줄, 최민호가 인기 검색어 순위를 다 점령할줄 누가 알았겠냐고.

 

“왔어?”

“선배, 죄송해요. 요즘 통 얼굴도 못 보네요. 지금도 급하게 촬영장 가다가 옷 가지러 잠시 들린거거든요.”

“아, 또 스케줄 있어?”

“진짜 죄송해요 선배, 다음에 뵐게요.”

 

 요즘엔 늘 이런식이다. 하루에 한 번 통화는 커녕 한 달에 한 번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간신히 시간이 나서 민호가 날 보러 와도 금새 스케줄이 생겨서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다가 팬이 많아진 탓에 어딜가나 주목받기 쉽상이라 일상적인 대화 아니면 꺼낼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 한빛고 밴드부 보컬이자 한빛고 최고 인기남이자 시크남이었던 김종현은 어디가고 요샌 어떻게든 최민호 얼굴 한 번 더 볼 궁리, 말 한번 더 걸어볼 궁리를 하느라 머리가 둘로 쪼개질 지경이다. 이제 연말이라 더 바쁘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는 물 건너갔구나. 김종현, 너 왜이러고 사냐.

 

 

 

 

 

 

하하^^;; 이런 못난 글 가지고 와서 너무 죄송해요ㅠ_ㅠ

사실 이런 소재 꼭 한번 올려보고 싶었는데 완결이고 뭐고 미처 구상도 하기 전에 조각글을 휙 던져놓고 가버리게 됬네요ㅠ_ㅠ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 소재로 조금만 더 글을 다듬어서 연재해볼까 생각중인데 도통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난감하더라구요ㅠ_ㅠ

일단은 저런 분위기로 갈 예정인데 혹시라도 좋은 제목 있으면 추천 부탁드릴게요ㅠ_ㅠ

저번에도 조각글로 찾았던 것 같은데 이번엔 더 다듬어지지 않은 조각글이라 너무 죄송해요ㅠ_ㅠ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와 내용이 너무 좋네요ㅠㅠ!! 계속 연재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제가 제목을 지어드리고 싶지만 제목센스가 없어서ㅋ큐ㅜㅜㅜ 아무런 제목도 안떠오르네요ㅜㅜ 이거 다음내용 너무 궁굼합니다 이게 조각글이라니!!

13년 전
독자2
헐현ㅇ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3
현호현호!!!!!!!!111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독자4
헐 현호예요?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호현 같기도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독자5
허러러러러러러러러허러허러헐 현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김종현이 최민호를 깔...아......^^;;;
13년 전
독자6
현호!!!!!!!!!!!!!!!!!!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잘들 지내구 있지요 21 걍다좋아01.26 20:35
이준혁 [이준혁/이진욱] 파트너는 처음인데요_0021 1억02.11 21:36
세븐틴[세븐틴] 어지러운 동거 105 넉점반02.12 11:23
기타[실패의꼴] 삶이 고되어 버틸 힘이 없을 때 보시오. (1)3 한도윤02.16 15:15
      
인피니트 [인피니트/호야] 무뚝뚝한남자란...(여친빙의)16 flay 10.28 23:24
인피니트 [인피니트/조각빙의글] 곰돌이 한마리 ver.성열3 10.28 00:25
인피니트 [인피니트/조각빙의글] 조금만 더 ver.호원12 망글망글 10.26 23:57
인피니트 [인피니트/조각빙의글] 연애하자? ver.우현15 망글망글 10.26 00:21
인피니트 [인피니트/조각빙의글] 감기걸렸어요 ver.동우10 망글망글 10.24 23:49
인피니트 [인피니트/조각빙의글] 보고싶었어 ver.성규5 망글망글 10.23 20:58
기타 [현유/조각] 하트뽕6 10.23 18:13
기타 이틀전에 있던 막 그런 두근두근한 그런 이야기..ㅋㅋㅋㅋ 썰풀어 말어?ㅋㅋ6 하임 10.10 12:05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