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어두컴컴한 밤이였어.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한게 이상했지.
그때 갑자기 징어네 집 문이 쾅콩ㅇ오카아ㅏ콰오캉!!! 거리는거야.
마치 누가 머리를 수없이 박는 것처럼. 계속 울리는거야.
집에는 너징밖에 없고 가족들은 잠시 친척집으로 가있었어.
무서웠지만, 우선 인터폰으로 밖을 확인했어.
그런데 피로가득한 이상한 괴생물체가 인터폰 가까이에서 울부짖고 있는거야. 거의 괴물과 흡사한 괴상한소리를.
너징어는 무섭고 놀라고 깜짝놀라서 소리를 질렀어.
그 소리때문이 촉진되서 문이 더 거세게 흔들렸어.
그 때 밖에서 고함소리가 들리더니 조금 있다가 잠잠해졌어.
의아함에 인터폰을 다시 보니까 피범벅 때문에 사리분간을 못하겠는거야.
너징어는 피때문에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밖을 봤어.
아까까지만해도 어느정도 보였던 밖이 이젠 안개가 스산해서 한치 앞도 보이질 않는거야.
그나마 보이는건 아파트 불빛이나 간간히 켜져있는 가로등 불빛들 뿐.
하지만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 자동차도 지나가닐 않고.
그 사이 밖에서 정상적인 초인종소리가 약간 다급하게 들려.
벨을 눌렀다지만, 무서운 너징어는 인터폰으로 밖을 확인해.
피가 잔뜩 끼얹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사람형태였어.
떨리는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어. 문 좀 열어달라는 다급한 사람 말소리가 들려. 안심한 너징어는 문을 열었어.
보이는건 이웃 김종인이였어. 김종인은 같은 반인데, 잘생기고, 인기도 많고, 싸움도 잘하고 무튼간에 소문이 자자한 아이였어.
종인이는 한손에 피묻은 후라이팬을 들고있었어.
너징어가 문열어주자마자 후라이팬을 던지고 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왔어.
너징어는 밖에 상황이 궁금해서 보려했는데, 종인이가 안으로 끌고 들어갔어. 문은 단단히 잠구고.
밖을 얼핏 보긴봤지만, 피가 잔뜩인게 별로 좋진않았어.
종인이가 쇼파에 앉아서 한숨을 돌렸어. 너징은 무슨일인지 물어봤어.
종인이가 침착하게 놀라지 말고 들으래. 믿기진않겠지만, 괴물들이 나타났데. 자신도 집에 혼자있다 옆집에서 쾅쾅거리는 소리듣고 인터폰을 확인을했는데 두팔이 다 뜯긴 좀비가 피가 범벅인채로 징어네 집 문을 머리로 두드리고 있었던거야.
혹시나 너징어가 걱정되서 손에 잡히는 물건 아무거나 집고 얼른 밖으로 나가서 좀비를 후려쳤데. 좀비는 꿈틀거리더니 계단 아래로 떨어져서 너징어한테 얼른 열라고해서 들어온거래. 종인이는 우선 밖으로 가서 상황을 봐보겠데. 종인이가 같이 밖으로 나갈건지, 아니면 혼자 남아있건지. 라고 물어봤어.
너징어는 나간다고 말했어. 종인이가 고개를 끄덕이고 자기한테 꼭 붙어서 따라오래. 너는 알았다면서 종인이 팔을 붙잡았어. 종인이가 주위를 둘러보더니 너네 집에 있던 부엌칼을 집어들었어.
너는 식겁했지만, 종인이는 그 부엌칼을 신문지에 싸서 너에게 말해주었어. 만일의 상황을 위해서 챙겨가는 거라고. 준비를 마친 종인이는 너징어랑 눈 맞추면서 조심하래. 내가 지켜준다지만 완벽하게 지켜주지는 못하니까 꼭 조심하래.
너는 무서워죽을것같지만 알겠다고 했어. 종인이는 인터폰으로 밖을 확인했어.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종인이가 밖으로 나가자고 했어.
으앜 내 메모장에 썩혀둔거...ㅇㅇ...ㄱㅀ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