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저번에 연휴에 연휴가 끼어서 황금이었던거 알아?!
나랑 종대랑 그 틈에 후딱 놀러 갔다 왔어!
첫때 말했던 동해 놀러가기 있지?! 갔다왔다ㅠㅠ
이주일 전부터 종대랑 머리 맞대로 끙끙 계획 세우고
절대 연휴때 약속 잡지 말자고 꼭 약속도 하고
거기 바다 말고 갈 곳도 알아봤는데 딱히 있지는 않더라ㅋㅋ
여차저차해서 일사천리로 수요일이 왔지!
난 부모님이랑 살고 있어서 놀러간다고 말씀 다 드리고
짐도 다 싸놓고 가면서 먹을 음식까지 싹 다 준비해놨어.(엄마가 싸주심ㅎㅎ)
입을 옷이랑 예쁘게 화장까지 끝내고 종대한테 전화를 걸었음.
근데...나니? 왜 때문에 연결이 되지 않냐능..?
두번, 세번을 걸어도 종대가 받지를 않는거야...
곧 기차를 타러 출발해야 하는데 연락이 안돼니까...
안절부절하면서 어떡하지, 이러다가 기차 놓치는거 아닌가.
엄청 걱정하고 불안해했는데 내가 세번쯤 더 전화를 거니까
그제야 연결이 되더라ㅠㅠㅠ 진짜 심장 떨어지는주류ㅠ
내가 너무 다급해지니까 목소리가 들쑥날쑥인거야ㅋㅋㅋ괘 흉함 ㅠㅠ
"종대야!!!종대, 어디야!!!"
-밖에는 나와보고 하는 말이야?
"ㅇ,어?"
-택시까지 잡아놨단 마리야, 얼른 내려와.
내가 정말 그때 심쿵했었으뮤ㅠㅠ 진짜로 깜짝 놀라서는 금방 내려가겠다고
횡설수설 늘어놓고는 엄마한테 갔다오겠다고 한 뒤에
후딱 짐이랑 몽땅 챙겨들곤 쿠당쿠당 내려갔지.
진심 힘들었당;; 우리집이 5층이라는 거에 절해야 할듯ㅎ
양손 가득히 짐 한꾸러미를 쥐어들고는 헐떡이며 내려오니까
종대가 나를 보고는 다다다닥 달려오는거얔ㅋㅋ
미친 존나 놀라서 짐들 다 집어 던질뻔;;ㅎ
종대가 내 짐들 모조리 빼앗아 들면서 왜 힘들게 내려오냐고
엘리베이터 타고 오지, 그렇게 안서둘러도 됐다고 그러는거임
진짜 헐떡이는 내 얼굴 안쓰럽고 걱정하며 쳐다보면서 ㅠㅠ
너무 설레고 고마워서 종대 손에 쥔 짐 하나 뺏어들고는
빠르게 걸으면서 대수롭지 않은 척ㅋㅋ 쿨한척 말함ㅋㅋ
"너 보고싶어서."
진짜 내가 들어도 요물ㅋㅋㅋ!!!!종대는 오죽 했을깤ㅋㅋ
내가 말하고 나서도 엄청 부끄러워서 거의 뛰어가다 시피 종대를 앞질러감ㅋㅋㅋ
택시 앞에 도착해서 뒤를 돌아보니까 꼬물꼬물 걸어오는거얔ㅋㅋㅋ
내가 짖궂게 뭐해~종대야~ 얼른 와야징^^! 하고 장난식으로 말했엌ㅋㅋ
그러니까 종대가 성큼 성큼 걸어오면서 찡찡이 컴백ㅋㅋㅋ
"아!!!! 000~!!! 진짜 이게 뭐야아ㅏ!"
"왜 구대 우리 쫑쫑대~"
"심장 철렁해짜나~! 이러는게 어디쏘!"
말투 진짜 이랬음ㅋㅋㅋ겁귀ㅠㅠㅠ내새끼ㅠㅠㅠ
그러면서 내 손에 쥔 짐 뺏더니 트렁크에 싣는거 ㅋㅋㅋㅋ
찡찡대면서도 할 일은 다 하는 우리 종댘ㅋㅋㅋㅋ
근데 트렁크에 짐을 넣는데 얼굴이 새빨간거얔ㅋㅋ
너무 귀엽잖아ㅠㅠㅠ 내 한마디에 저렇게 부끄러워하고 좋아하는게ㅠㅠ
그러면서도 종대는 괴롭혀야 맛이라고 ㅋㅋ
택시 뒷자석에 몸을 싣는 종대를 따라 냉큼 뒷자석에 올라타서는
부끄러워서 손에 얼굴을 묻어버린 종대한테 얼굴을 들이밀며
엄청 깐족 댔음ㅋㅋㅋ 진짜로 내가봐도 괘 얄미웠엌ㅋㅋㅋㅋ
"우리 종대~내가 보고싶다니까 그렇게 좋아쪙~?"
"아, 하지마아-"
"얼굴 요로케 빨개질만큼 설레고 부끄러워쪄~?"
"아저씨-, 서울역으로 가주세요."
"어어? 얼굴도 새빨갛네~? 사과가 요기있네?! 앙 먹으면 맛있겠네~?"
"하지말라고 해따~! 하지마아~!"
"하지마까?! 우리 죵대 부끄뎌서 하디마?!ㅋㅋㅋ"
"아~진짜! 000~!"
"ㅋㅋㅋㅋ왜애~우리 쫑쫑대~ 그렇게 좋아써여~?"
내가 놀리니까 하지 말라면서 왜 얼굴은 그렇게 빨개져있고 그렇게 웃는거얔ㅋㅋ
택시 기사님께 목표지점 말하기 위해 얼굴을 들었는데 종대 얼굴이 빨갛게 익어있더라곸ㅋ
정말로 새빨갛겤ㅋㅋㅋ 너무 놀렸나 싶었음ㅋㅋㅋ
앞만 보며 나한테 하지말라고 으름을 놓는 종대한테 얼굴을 더 들이밀며
얄밉게 놀리니까 내 이름을 부르면서 고개를 확 돌리는거!
자칫하면 입술이 닿을만한 거리에 종대가 짐짓 다그치려는 표정을 하며
하지 말라고 해찌~하는데...진짜...심장이...하...
내 양 볼을 양손에 그러쥐면서 조금 진지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확!! 뽀뽀해버릴라."
뽀뽀?!?!?! 아니 시발 입술 다 물어뜯어도 돼!!!!!!
그냥 이 자리에서 벗어?!?! 드러누울까!?!?!
ㅋㅋㅋㅋㅋㅋㅋ내가 바로 음란마귀닼ㅋㅋㅋㅋㅋ
근데 그와중에 너무 설레고 두근거려서 고개를 숙여버리니까
냉큼 양 볼에 쥔 손에 힘을 실어서 내 고개를 들게 하는거ㅠㅠ
그러고는 진짜 꿀 떨어지는 눈빛과 목소리로
내가 놀렸던거 따라하는데...대체 왜 나랑 다르게 설레죠...?
"우리 00 부끄러워여~? 뽀뽀하자니까 부끄러워~?"
"아 김종대애..."
"왜애~우리 00, 오빠가 그렇게 좋아~?"
진짜 내내 심장 어택 ㅠㅠㅠ 죽을 뻔 했다ㅠㅠㅠ
하지말라고 종대 손을 치우려니까 치워지려나 싶더니
바로 내 볼을 다시 잡아오면서 훽 힘을 주는거야.
그래서 고개가 딸려 올라갔지
근데 ㅎ
입술이 ㅎ
알지? 뽀뽀 쪽 하고 떨어지는거ㅠㅠㅠㅠ
키스하는 것 보다 이렇게 귀엽게 쪽 하고 마는게 더 설레더라ㅠㅠ
거짓말 하나도 안치고 얼굴이 빨갛게 익어버린 느낌인거야ㅠㅠ
내가 타죽는다면 이렇게 죽을거야...하는 느낌...ㅋㅋㅋ
부끄럽고 설레고 죽겠어서 그냥 모르겠다하고
종대한테 폴썩 안기니까 덤덤히 내 어깨에 팔 둘러주면서
어제 잘 잤냐고, 밥은 먹었냐고 그렇게 다정하게ㅠㅠㅠ
이따금씩 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내가 신나서 얘기할때는
맞장구 쳐주면서 눈 마주치고 경청해주뮤ㅠㅠㅠ
헐 경수가 나오라네
다음에 이어서 써줄게~! 아마도 두편은 더 바다얘기로 쓰지 않을까 싶엌ㅋㅋㅋ
곧 돌아올게~!커밍쑨>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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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다...가고싶다...
종대랑...바다...가고싶다...
그러나...나는...흡...★
사랑하는 우리 암호닉들...언제나...사랑해...★
암호닉
체리
누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