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독자분들 너무 고마워요!!ㅠㅠ 재미없는 이야기 재미있어해주셔서
힘내서 글 끄적여보아요!!
[알아요ㅎㅎ교복봤잖아요!근데저보다나이많아보이시던데몇살이세요?]
[열일곱살인데..;;]
이렇게 오길래 진짜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해야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땀땀이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죄송해요ㅠㅠ기분나쁘신건아니죠??ㅠㅠ]
[괜찮아요ㅋㅋ]
[동갑인데말트면안대여?]
[응 말트자]
[ㅎㅎ그래ㅎㅎ근데왜친구랑같이안타?]
나는 이게 너무 궁금했기 때문에 물어봣음ㅋㅋㅋㅋ
그러자 답장 뭐라고왓는지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왓을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친구??걔기숙사생활해서나랑같이못간다ㅠ왜?쪽지걔한테주려던거가?]
이렇게 온거임!!ㅠㅠ나는 그 키큰남한테 관심없다고!! 관심은 Only you!!!라고!!!
그래서 황급히
[아니야ㅎㅎ니한테쪽지주려던거맞아ㅠㅠ근데문자했네!!ㅎㅎ]
[문자안하면예의가아닌거같아서..]
근데 얘가 이모티콘을 진짜 안쓰는거임..ㅠㅠ나는 이모티콘 안쓰면 정색하는 그런거같아서
별로 좋아하는편은 아니야ㅠ막 띄어쓰기도 나름 철저하게 지키고;;ㅠㅠ
문자안하면 예의가 아니라는말은 일단 나한테 관심있어서 문자한게아니라
예의상 한거잖아ㅠㅠ아 진짜ㅠㅠ이때 기분 하락햇음ㅠㅠ그래도
일단 문자한게 어디야 이러면서 계속 문자를 이어나갔음!
[아ㅠㅠ그러면관심있어서한건아니라는거네]
내가 무슨 용기가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대담해졋음ㅠㅠ
나는 필명대로 진짜 소심녀임;;;ㅠㅠㅠㅋㅋㅋ근데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나온건지ㅋㅋㅋ
한근두근세근네근하면서 기다렷음
[응..미안 니 얼굴도 제대로 못봤어]
아 진짜 울고싶엇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고보니 이름도 모르는거임ㅋㅋㅁㅋㅋㅋ이름을 무러봣찡
[근데이름뭐야?]
[김해남]
본명은 말해줄수없으니 처음부터 칭했던 해남이로 할게ㅋㅋㅋㅋ
본명 듣는순간 좀 실망했음...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엄청나게 미화해서 생각하거든?
근데 그 좋아하는 사람이랑 친해지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같은게 내가 생각햇던거랑 다르면
조금씩 실망하다가 어느순간 좋아하는 감정이 확식어버리는 그런 애라서...ㅠㅠ근데 좋아하는 기간은 진짜 길어!
쨋든 나의 실망의 순간이엇지
[아ㅎㅎ근데맨날123버스타?]
123 이거 버스번호인데 원래 버스번호 따로있어!세자리버스번호라서 그냥 123해논거ㅋㅋㅋㅋ
근데 얘가 답장을 또 내가 실망하게만드는 답장을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뭘까뭘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항상 이런식으로 끝맺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