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다부기 전체글ll조회 898l 3

-바로와 산들

'도대체 공찬식 저게 나한테 한 말의 뜻이 뭐지?
진영이 형이 아니라고? 매일 밤 울던 사람이?'

'..아니, 진영이 형이 아니면 그렇게 서럽게 울어제낄 사람이 우리 팀에 있을 리가 없잖아. 나쁜일이 있었던 사람도 없었고.. 공찬식 너한테 차인 진영이형밖에는...그래 없어. 다른 사람이 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어? 우는 소리?'


"흐흐흡....흐어엉...."

소리가 나는 곳은 침실. 다시 거실로 나와 침실문을 열었다.

숙소 안. 2층침대 두개가 맞붙여져 있는 좁은 방 안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가는 미성, 이렇게 울 사람은..


"...이정환?"

"흡...끅!"


누군가 당황했는지 딸꾹질을 시작했다. 언뜻 보이는 실루엣으로는 정환이 같은데.. 그래, 진영이 형이 아니라 누군지 보자.

"끅! 흐엉, 끅!"

"너 맞구나."


그 좁디 좁은 침대 틈 사이에서 왜 울고 있는거니. 두다리를 끌어안고 니 얼굴을 묻으며 왜 우는거야. 그것도 그리 서럽게.
누군가가 너를 아프게 한거야? 아니면 슬픈 일이 있던거니.


"끅, 저리 가!"

시덥잖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그냥 갈 것 같냐..


"왜 울어."


울음소리가 멈췄다.
다만 딸꾹질 소리가 끅, 끅 하고 근근히 들려올 뿐이었다.

자신의 다리를 감싸고 있는 팔을 잡아 일으켰더니 휘청이면서 일어난다.
너, 왜 이렇게 말랐어. 


"너 다이어트 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아니면 밥을 안먹는거야?"

가만히 있는다. 고개를 푹 숙이고는 다리도 후들거리는 것 보니 우선 뭘 좀 먹여야 할 것 같아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언제부터 그렇게 살이 빠진거야"

"...1년 전쯤부터."

1년 전, 이라... 이그니션 활동때부터였나..


"왜 빠진건데?"


"누구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해져서."


"어? 누구? 누구때문인데?"


뚜벅뚜벅, 그냥 보폭에 맞춰 걷는데 어딘지 모르는 곳에 당도했다. 아, 한강이구나.
달빛과 볓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물결이 이루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예뻤다.
그렇게 넋을 놓고 있었다.



"!!"


너는 내 뒤에서 나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숨이 막혀오는 듯 했다.


"너때문이잖아.. 차선우. 너때문에.."


왜 이러는 걸까, 너는 왜. 우는 이유조차 물을 수 없게 넌 침실에서처럼 서럽게 울어댔다. 등어리가 너의 눈물로 축축해졌다.
이제 진영이 형을 놓을 때가 온 듯, 내 마음도 너를 향해 조금은 기운 것 같다.

너와 함께하는 이 밤이, 저 아름다운 풍경이, 지금 나는 너무 좋다.


-팬매니저 이슬

진영이를 좋아한건 선우, 찬이 둘보다 내가 더 오래 된 것 같다. 처음 연습생 들어올 때부터 마음에 있었으니까.
쭈뼛쭈뼛, 처음엔 어색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순식간에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진영이가 참 보기 좋았다.
밤 늦게까지 연습하고 어머니께 혼나면서도 조금만 더 하고 가겠다며 빌고 사정하는 진영이의 모습이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지도 모른다.
원래 회계쪽 일을 맡아 들어오게된 회사지만 팬매니저를 하겠다고 먼저 나선것도 나였고, 컨셉이나 소소한거 하나까지 전부 챙겼던것도 나였다.
결국엔 팬들이 우선이 되는 애들을, 진영이를 보며 조금 씁슬했던 것도 사실이다.
남들보다 눈썰미가 있기 때문에 선우든 찬이든 진영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있었고, 물론 정환이가 선우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있었다.
비단 나 뿐이 아니였다. 동우도 다 눈치채고 있는 듯 했지만 그 우직함으로 애써 모른척 감싸주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진영이가 찬이를 좋아하게 된 것도 안다. 아는데 난 포기하지 못했지. 그 사실을 안 당시에 포기했다면 지금 이렇게 아프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 너희 둘, 그리고 선우와 정환이. 모두 좋게 해결되었잖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진영아, 찬이하고 행복해야한다. 내 몫까지.

-
 
헝헝 드디어 다썼어요 ㅠㅠ 내 평생 최초의 완결팬픽 ㅠ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죠.. ㅋㅋㅋㅋ
프롤로그부터 싸지른 장편은 마감이 안된채 떠돌아댕길수도.. 허허
댓글에 연연하지 않아요.. 안..않.. Hㅏ
그래도 애착이 많이 가는 첫작이었슴미당... 오타는 너그러이 뭐같은 문체도 너그러이.. 독자분들의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세요
다음에는 바들 장편이랑 공영 장편, 신나 빙의글 쓰던거 들고오겠서여!
차가운 찬빠, 쿠크다스 진영찡, 울보 산들오빠, 눈치없는 선우오빠, 그리고 한결같은 신우빠 모두 안녕.. ;)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으가가ㅏ가가ㅏ끝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텍,...텍파....는 없나요ㅣ,...
12년 전
다부기
워..원하시면드릴게요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三쏟아지는 빗줄기 사이에서 두 사람의 시선이 서로를 향했다. 담벼락에 붙어있는 등은 돌의 굴곡에 따라 따끔거렸고 치솟은 긴장과 흥분감에 숨..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thumbnail image
by 유쏘
아저씨! 나 좀 봐요!정말 나더러 뭐 어쩌라는건지 나보고 진짜 자길 책임지라는 건지 문을 밀고 나를 따라들어와 뭐가 그리 급했던건지 다시 한 번 키스를 하려고 한다. 이 아인"뭐가 그리 급해. 내가 도망가기라도 해?""그건.. 아닌데..
thumbnail image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一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피가 잔뜩 배어 너덜너덜해진 수의를 입고. 꽤 오랜 시간 곪은 듯한 얼굴 상처는 짐승이 뜯어 먹은 듯..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2 18:38 ~ 11/22 18:4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