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백카디루민] 호그와트 분교
제2장
새로운 장소
w.입꼬리
* * *
"사실은 머글세계에서는 마법쓰는 것 자체가 금지 되어있지 하지만 시간이 없으니 마법을.. 설마 꼰지르지는 않겠지?"
한번 더 마법을 보아 지금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싶은 종대는 거구의 남자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았어!"
거구의 남자가 우산의 끝으로 공중을 향해 톡톡 치는 순간, 종대와 거구의 남자는 한 카페에 떨어졌다. 거구의 남자는 몸을 탈탈 털고서는 종대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종대는 말 한마디와 함께 갑작스럽게 장소가 변하자 신기하여 눈을 꿈뻑이며 거구의 남자를 보았다.
"껄껄 신기하지? 종대야 넌 곧 이것보다 더 위대한 마법을 다루게 될거야!"
"해그리드!"
"오! 민석! 왜 여기있는거야?"
"세베루스가 잠시 맡아달라고 하더니 대답하기 전에도 도망가버렸어요. 못된놈"
"내가 그럴 줄 알고 세베루스는 안된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능력이 좋은 걸 탓해야죠. 옆은 누구에.. 아 김 가(家)! "
"맞아. 아 맞다, 민석, 너도 분교지? 덤블도어교장이 종대도 분교로 보내라고 했어"
"분교로요? 김 가(家)면 다 본교로 가는 거 아니에요?"
"나도 속사정까지는 모르겠어"
"김 가(家)까지 분교로 넣은 걸 보면 뭔일이 있긴 한가봐요"
"글쎄. 아 이럴때가 아니야 어서 서둘러야해, 미안 민석, 종대랑은 학교가서 볼거니깐 거기서 인사하도록"
헤그리드는 잠시 종대가 옆에 있는 것을 까먹고 도망간 카페주인 대신 카페를 맡아주고 있는 민석과 신나게 대화를 놔눴다. 종대는 그들이 대화를 통해 3가지를 알아냈다. 거구의 남자의 이름은 해그리드이고 대화의상대인 민석은 학교가서 볼것이고 마지막으로 자신은 본교가 아닌 분교로 가게 됬다는 것. 해그리드는 급하게 카페 뒤로 가서 비상구를 열었다. 비상구 열자 앞에는 계단이 아닌 벽돌들이 쌓여있었다. 해그리드는 찬찬히 벽돌의 수를 세기 시작했다. '위로 한 개.. 가로로 세 개.. ' 해그리드는 우산 끝으로 담을 위로 한번 가로로 세번 탁탁 두드렸다. 그러자, 그가 두드린 벽돌이 흔들거리면서 중간에 구멍 하나를 만들더니 그 구멍은 점점 넓어졌고 곧 그것은 해그리드도 지나갈 수 있을만큼 큰 통로를 만들었다.
"다이애건 앨리에 온 걸 환영해!"
종대의 눈 앞에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그 속에 다양하고 인간의 세계에서는 전혀 본적이 없는 가게들이 좌우로 길게 나열되어있었다. 거리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서로의 목적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종대는 통로를 건너지 않은 채로 거리를 눈에 담으려 멍청히 서 있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해그리드는 크게 웃더니 종대의 등을 통로쪽으로 밀었다. 종대는 그 힘에 그대로 밀려 통로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뒤따라 해그리드도 들어왔다. 종대와 해그리드가 지나간 통로는 순식간에 오그라들어 딱딱한 벽이 되버렸다.
"준비물을 사려면 돈이 필요하니깐 그린고트부터 가야겠어"
"죄송한데, 저는 돈이 없어요"
"걱정마렴, 그린고트에 가면 그런 걱정이 사르르 녹아버릴거야"
"그곳이 어디길래 그러는거죠?"
"그곳은 호그와트를 제외하고는 제일 안전한 장소지! 음 머글에서는 그것을 은행이라고 부르더라고, 하지만 그린고트는 비상한 도깨비때문에 머글의 은행처럼 도둑이 들 수 없는 곳이지."
그린고트를 향해가고 있는 종대는 눈을 바쁘게 움직이며 열심히 다이애건 앨리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었다. 발은 그린고트를 향하며 눈과 귀는 주변거리의 가게를 구경하기 위해 열심히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가며 구경하였다. 종대의 시선이 멈춘 약초 가게앞에서는 빼빼말라서는 무섭게 생긴 마녀가 가게 주인에게 어떻게 보부투버가 28크넛이나 할 수가 있냐면 맵서게 따지고 있었다. 또 다시 귀에는 종대의 흥미를 자극하는 부엉이들이 우는 듣기 편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고개를 돌리자 '이이롭스 부엉이 백화점' 이라는 표지판이 붙은 한 어두컴컴한 상점이 보였다. 상점의 유리창에는 새장에 들어가 있는 황갈색 부엉이, 검은 부엉이, 눈처럼 하얀 부엉이들이 보였다. 그 중 하얀 부엉이에 시선이 팔린 종대는 하마터면 앞에 어린남자아이들 무리에 부딫힐 뻔했다.
"우와!! 가장빠른 님부스 2000이 새로 들어왔나봐!!!"
"이번에 아빠한테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해봐야겠다!!"
어린남자아이들의 시선이 쏠려있는 곳에는 빗자루가 나 새거에요 하며 반질반질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끝에는 황금색 글씨로 '님부스 2000'이라 적혀있었다.
종대 또한 어린 남자아이들처럼 그 빗자루에 홀려 고개를 꺾으면서까지 빗자루를 구경하였다. 그러다가 앞을 확인 못한 종대는 갑자기 멈춘 해그리드 몸에 부딫혀버렸다.
"종대야 도착했다"
종대 앞에는 아까 전에 좌우로 나열된 다른 작은 상점들과 다르게 위로 혼자 우뚝 솟아있는 새하얀 건물이 나타났다. 몇 개의 기둥이 기울어져 마치 곧 쓰러질 듯 해보였다.
해그리드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청동 문으로 다가갔다. 문을 열자 그들 앞에는 흑갈색 바탕에 은색 박음질이 되어 있는 단복을 입은 도깨비가 그들을 하얀 돌계단으로 안내하였다
"신기하지? 저게 바로 도깨비야"
도깨비는 종대의 다리 정도의 크기로 가무잡잡한 얼굴에 코는 매부리코에 피부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주름이 가득하였다. 그리고 뾰족한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 손가락과 발가락이 아주 길었다.
도깨비는 그들을 은빛이 나는 두 번째 문 앞으로 안내하였다. 문 앞에는 이러한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들어오시오, 낮선이여,
하지만 명심하시오.
탐욕의 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노력하여 얻지 않은 것을 가져가는 이들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르게 될 것이오.
그러나, 만일 우리의 마룻바닥 밑에서 결코 당신의 것이 아닌 보물을 찾게 된다면, 도둑이여.
경고하노니. 주의하시오.
그곳의 보물보다 더 귀한 것을 잃게 될것이니
"보물을 훔치려고 하는 건 미친 짓이야"
은빛 문을 지나가자 도깨비 두명이 그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들 또한 아까 길을 안내해준 도깨비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종대도 그들을 향해 가벼운 목례를 하였다. 고개를 들자 눈 앞에는 넓은 대리석 홀이 나왔다. 거의 200명이 되어보이는 도깨비들이 좌우로 길다란 카운터 뒤편의 높은 의자에 앉아 놋쇠 저울로 동전들의 무게를 달거나, 확대경을 끼고 보석들은 감정하거나, 서류를 뒤적거리면 예산정리를 하고있었다. 해그리드와 종대는 문과 가장 멀리있는 중간 카운터를 향해 걸어갔다. 중간 카운터에는 아까 다른 도깨비보다 직책이 높은 지 홍갈색 천에 황금빛 박음질 된 옷을 입고 양피지문서를 읽고있었다.
"안녕하세요. 우린 김종대군의 금고에서 돈을 좀 꺼내 가려고 왔습니다"
"반갑군요 해그리드씨, 열쇠가 있나요?"
해그리드는 열쇠를 찾기 위해 코트 주머니를 이리저리 쑤시기 시작했다. 마법사책 지렁이 깡통.. 결국에 주머니 안에서 마지막으로 강아지까지 나와서야 조그만한 황금빛 열쇠 하나를 꺼냈다.
아까 그 체리가 저 강아지였나보다.
"짜잔"
"맞는 것 같군요"
"아 그리고 여기 덤블도어 교수님 이름으로 맡길 물건이 있소. 이건 그에 대한 편지고"
"알겠습니다. 일단 먼저 사람을 시켜 금고로 데려다주도록 하죠. 그립훅!"
헤그리드가 내민 황금빛열쇠를 유심히 살펴보는 도깨비에게 헤그리드 또 다른 열쇠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는 것 같은 편지도 같이 전달하였다. 편지를 읽은 도깨비는 알겠다고 하면 다른 도깨비에게 '덤블도어, 호그와트, 일급금고' 짧은 말과 열쇠를 넘겼다. 열쇠를 넘겨받은 도깨비는 신속하게 보관하기 위해 첫번째 절차인 보석감정을 하는 도깨비에게로 갔다. 그 도깨비가 사라지자 그립훅이라는 명찰을 지닌 도깨비가 헤그리드와 종대를 금고로 향하는 문을 열어주었다. 문 안에는 대리석으로 깔려있는 홀과 반대로 작은 횃불에 의존하는 어두운 좁은 석조 통로였다. 그 통로는 아래쪽으로 가파르게 경사져 있는 게 꼭 머글세상에 있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바닥에는 철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립훅이 휘파람을 불자 작은 궤도차가 마치 정해진 트랙을 타는 듯 움직이더니 그들이 있는 위쪽으로 올라왔다.
"조심하렴. 궤도차는 매우 사나우니깐"
종대를 향해 헤그리드가 의미심장하게 말을 건낸 후 거대한 몸을 작은 궤도차에 쑤셔넣었다. 종대도 재빨리 해그리드를 따라 탔다. 종대가 올라타는 순간 궤도차는 성난듯이 출발하였다. 처음에는 그저 오른쪽 왼쪽 미로를 지나갔다. 종대는 이 순간 하나하나가 신기하여 다 눈에 담긴 위해 차가운 맞바람을 맞고서도 눈을 꿋꿋하게 뜨고있었다. 미로를 빠져나오자 갑자기 폭발하는 불빛이 종대 눈에 비춰졌다. 그리고 한 번 더 그것을 볼려고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궤도차는 급하강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엄청나게 큰 종유석과 석순이 천장에서 바닥까지 자란 지하의 호수를 지나, 훨씬 더 깊숙하게 들어갔다.
"헤그리드 언제까지 내려가는거에요?"
"아아 묻지마 나 지금 토할 거 같아"
헤그리드는 멀미를 하는지 속이 안 좋아보였다. 그리고 점점 궤도차의 속력이 느려졌다. 그립훅은 궤도차에 내려서 통로 벽에 나 있는 작은 문 옆에 멈춰 섰다. 그립훅을 따라 해그리드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이끌며 내렸고 종대는 늦게 내리다가는 궤도차가 출발해버릴까봐 급하게 내렸다. 그립훅은 그런 사이에 자물쇠를 열었다. 그러자 뿌연 초록빛 연기가 소용돌이치며 흘러나오더니 곧이어 종대의 시야에는 황금동전들이 눈에 들어왔다. 황금동전뿐만아니라 은으로 만든 잔 그외에 값비싸 보이는 물건들이 들어있었다.
"이래도 네 부모를 원망하니?"
"아니요.."
헤그리드는 웃더니 주머니에 황금동전을 두웅큼 넣었다. '이정도면 충분할거야' 해그리드는 주머니를 묶더니 자신의 코트안에 넣었다.
"황금빛 동전은 갈레온이야. 17은 시클이 1갈레온이고 29크넛은 1시클이지."
"그럼 이게 다 몇 갈레온인거에요?"
"글쎄. 몇 갈레온인지는 몰라도 네 3대 자식까지 먹여 살릴 수는 있지"
제멋대로 난폭하게 다리는 궤도차를 타고 나온 뒤 그들은 그린고트 밖에 나와서 해그리드는 해를 확인하더니 찡그렸다. '이런 서둘러야겠어'
"우선 교복부터 사는 게 좋겠다"
해그리드는 종대를 '말킨 부인의 망토 가게' 데리고 갔다. '딸랑-' 소리가 나는 순간 종대 앞에는 땅딸막한 마녀가 연한 자줏빛 옷을 입고 미소를 지으면 나타났다
"으아"
"너도 호그와트구나. 분교? 본교?"
"반가워 말킨부인! 오랜만이군 "
"오 해그리드! 이게 몇십년만이야? 아직도 사냥터지기하는 중?"
"당연하지 그럼 내가 뭐하고 살겠어. 아 이럴때가 아냐. 종대는 분교야. 급하니깐 어서 교복 좀 가져다줘"
해그리드는 밖에서 속을 비우느라 한박자 늦게 나타났다. 마치 그는 말킨부인과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친숙하게 대화를 나누더니 시계를 보고서는 정신을 차리고 교복을 부탁했다. 마녀는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은빛점이 박힌 낡은 줄자를 꺼내더니 종대의 몸사이즈를 재기 시작했다. 어느순간부터 줄자는 스스로 움직이며 사이즈를 재고 옆에 깃펜 또한 홀로 양피지 위에 종대의 사이즈를 적어나갔다. 양피지종이를 받아든 말킨 부인은 뒤편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종대가 가게를 훎어볼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다시 종대 앞에 나타났다.
"여깄다. 얘야. 내 가게에서 산 교복을 입은 학생 중에는 불행한 학생은 단 한명도 없었단다!"
'그냥 좋은학교생활 하라고 하면 될거지.. 굳이 자랑까지' 종대는 속으로 생각을 곱씹고 또 해그리드의 손에 끌려나갔다. 그들은 교과서를 사기 위해 '플러리시와 블러트' 라는 서점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큰 가죽을 만들어진 책 부터 시작해서 우편 크기만한 책, 마음대로 휘어지는 책, 그림이 살아움직이는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교과서를 사러간 해그리드를 기다리면 종대가 책장에서 책 하나를 꺼냈다. 책을 펴자 책이 스스로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다음장을 넘기려고하자 뒤에서 해그리드가 교과서를 들고 나타났다. 종대는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책장에 책을 꼽아놓았다.
"후 이제는 요술지팡이만 남았군. 올라밴더스만큼 훌륭한 지팡이를 만드는 사람은 없지"
마지막 가게는 다른 가게에 비해 비좁고 초라했다. 문에는 '올리밴더스 : 382 B.C 이후 좋은 요술지팡이를 만들어온 제작자' 라는 푯말만 붙여있었다. '종대야 내가 저기 들어갔다가는 가게가 무너질 것 같으니깐 너 혼자 들어갔오렴. 긴장 할 필요없어' 해그리드가 종대에게 이렇게 말해놓고 종대를 문 안으로 들여보내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
"저..저기요?"
가게 안은 마치 종대가 시험기간때마다 가는 독서실 분위기였다. 그리고 먼지가 쌓이고 거미줄 때문에 으스스한 분위기를 냈다. 수천개의 상자는 깔끔하게 쌓여서 바닥부터 천장을 채우고 있었다.
"안녕"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종대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책장에서는 우드득 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다리를 타고있는 남자가 등장하였다.
"하하 언제 찾아오나 했더니 이제서야 찾아오군. 사실 작년에 자네가 찾아 올 줄 알았지. 김 가(家)는 모두 훌륭한 마법사니깐 말야!"
남자는 마치 종대를 예전부터 알았듯이 얘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네 엄마와 아빠도 여기서 지팡이를 사갔지. 참 그게 어제같은 데 말이야. 네 엄마는 버드나무로 만들어진 길이는 9과 7분의 3인치인 지팡이였지. 마법에 쓰기 아주 유용하지."
남자는 사다리를 내려오더니 흥미로운 눈을 하며 종대에게 다가갔다. 종대는 처음보는 은색빛깔 눈이 신기하여 뚫어보았으나 시간이 지나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네 아버지는 느티나무 지팡이를 가장 좋아했지. 11인치 짜리로 단단하고 굵었지. 변신하는 데는 최고였단다. 그래서 네 아버지가 맥고나걸 교수에게 총애를 받았을지도 모르지 껄껄껄"
그는 웃으며 아까 말킨부인이 사용했던 줄자와 비슷한 금빛점들이 표시되어 있는 길다란 줄자를 꺼냈다. 그리고서는 어느손잡인지 물었다. 종대는 긴장하여 '오른손잡이요!' 외치며 손도 같이 내밀었다. 올리밴더스가 웃으며 박수를 두번 치자 줄자들은 아까 말킨부인의 줄자처럼 스스로 종대의 사이즈를 재기 시작했다. 음 말킨부인과 다른 점이라면 콧구멍사이즈까지 쟀다는 것?
"그만"
올리밴더스의 말 한마디에 줄자는 힘 없이 떨어졌다.
"사실 사이즈를 재는 것을 다 부실없는 짓이지"
"이미 내 상점에 있는 지팡이의 주인들은 다 정해져있어. 그리고 여기 수백개의 상자 안에 너만을 위한 지팡이 또한 있단다"
의미심장한 말을 한 올리밴더스는 책장에서 몇십개의 상자를 들고와 책상에 올려놓았따. 올리밴더스는 상자의 먼지를 후 불고서 열어 지팡이를 꺼내 종대에게 내밀었다. '너도밤나무와 용의 심금, 9인치, 휙 하고 소리를 내며 유연하지' 종대는 그것을 살짝 쥐려고 손을 오므렸다. 그리고 그 순간 올리밴더스는 지팡이를 종대의 손으로부터 홱 채갔다. '단풍나무와 불사조 깃털. 7인치. 탄력이 아주 좋아' 다시 올리밴더스는 새로운 상자에서 꺼낸 지팡이를 종대에게 건냈다. 아까 전보다 더 조심히 지팡이를 움켜진 종대가 지팡이를 자세히 보기 위해 손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또 올리밴더스 다시 지팡이를 채가서 상자 안에 넣어버렸다. 그렇게 올리밴더스는 다시 새로운 상자를 몇십 개 꺼내와 종대의 손에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 지팡이들은 종대가 제대로 휘두르기도 전에 다시 상자 속으로 들어갔다.
"까다로워. 까다로워. 하지만 걱정하지 마렴 내가 아까 뭐라했어? 너를 위한 지팡이가 있다하지 않았니"
사다리를 타고 결국 꼭대기까지 올라가 상자 하나를 꺼내왔다. '까다로운 손님에게는 까다로운 지팡이가 어울리려나' 올리밴더스는 먼지를 불며 상자를 열어 지팡이를 꺼내 종대에게 건냈다. '호랑이발톱나무와 불사조 깃털에 9인치, 보기에는 강직하지만 매우 유연하지' 종대가 그 지팡이를 쥐고 들어올리는 순간 지팡이 끝에서는 불꽃놀이처럼 빨갛고 노란 불꽃이 튀어올랐다.
"오! 드디어 맞는 지팡이를 찾았구나!"
지팡이에서 불꽃이 튀어오르고나자 문에서 딸랑 소리가 나며 자신의 몸도 들어오기 힘든 문을 새장까지 들며 들어오느라 지친 해그리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종대는 그런 해그리드를 발견하고 지팡이를 다시 갈색상장에 내려놓고 다가갔다.
"해그리드! 이게 뭐에요?"
"음.. 입학선물이랄까? 어때? 예쁘지? 부엉이란다. 아마 네가 학교에 가서 유용히 쓰일거야. 사실은 두꺼비는 너무 유행이 지났고 고양이는 내가 싫어서 부엉이를 샀단다."
선물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종대는 감사함에 어쩔 줄 몰라 얼굴이 달아올랐다.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를 하고는 새장을 받았다. 새장 안에는 아까 '이이롭스 부엉이 백화점'에서 본 눈처럼 새하얀 부엉이가 있었다. 종대를 본 새하얀 부엉이가 나긋하게 울었다. 새하얀 부엉이는 종대에게 딱 맞는 애완동물인 게 틀림없었다.
"루베우스 헤그리드, 자작, 13인치, 약간 휘게 맞나?"
"그렇습니다. 아직도 기억하시네요!"
"우산 끝을 보니 맞구만. 여기, 종대지팡이야. 미안하지만 이미 자네가 오기 전에 다 결정됐어"
"아니에요. 여기 7갈레온이죠?"
헤그리드와 종대는 아까 그 통로를 통해 다시 카페에 들어갔다. 다이애건 앨리의 해는 서쪽을 향했었는데 카페에서 밥을 기다리면 창문을 보자 해가 동쪽에서 뜨기 시작했다. 그 사이 카페를 대신 맡고 있다던 민석이 음식을 들고서는 그들 앞에 나타났다. 해그리드 앞에는 큰 그릇에 한 3인분의 스파게티를 종대에게는 간단히 볶음밥을 내놓았다.
"오, 꽤 맛있어 보이는구만"
"어차피 맛보다 양으로 승부 보실 거시면 그래요. 준비물은 다 사오셨어요?"
"응, 오랜만에 새학기의 설렘을 느끼고 왔어. 막 젋어지는 기분이더라고"
"크크 그럴만도 해요. 내 소개도 해야겠지? 안녕 난 3학년 김민석이야! 이번에 본교에서 분교로 옮겨졌어. 래번클로학생이고 퀴디치에서 몰이꾼을 맡고있지."
"안녕하세요, 김종대에요"
해그리드는 자신의 손에 매우 작아보이는 포크를 들고 스파게티를 돌돌 말았다. '잘 먹겠습니다' 종대도 숟가락을 들고서는 볶음밥을 한 숟갈 펐다. 민석은 열심히 먹는 그런 둘을 보고 흐뭇하게 웃고서는 옆 탁자의 의자를 끌고와 앉았다. 민석과 해그리드는 서로 편한 농담을 주고받았다. 민석은 그 사이에 낑겨서 어색하게 밥을 먹고 있는 종대를 보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실 종대는 민석의 소개 중 알아먹은 것은 이름 김.민.석 3글자 뿐이다. 래번클로는 뭐고 퀴디치는 뭐고 종대에게는 모르는 것들 투성이였다. 옆에서 스파게티를 다 먹은 해그리드가 입을 닦으면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자신의 이마를 치고서는 종대에게 말을 건넸다.
"맞다. 종대야, 퀴디치가 뭔지는 아니?"
"아..아니요"
"그건 우리의 스포츠야. 마법사들의 스포츠지. 퀴디치는 머글세게에서의 축구와 같아. 빗자루를 탈 수 있는 마법사면 모두 다 퀴디치를 하지.
음 그리고 공 네개로 이루어지는 경기고 경기 규칙은 쫌 많이 복잡해서 설명을 못 해주겠다. 또 궁금한 점?"
"래번클로가 뭐에요?"
"학교 기숙사 이름이야. 학교에는 총 4개의 기숙사가 있지. 대담한 그리핀도르, 얍삽한 슬리데린, 지혜로운 래번클로, 진실한 후풀푸프. 아마 네가 학교를 가면 못생긴 모자가 네 기숙사를 알려줄거야"
"해그리드, 내 질문도 받나요?"
"학교를 2년씩이나 다녔는데 할 질문이 있어?"
"그거랑 별개요. 이번에 동양소속분교의 목적이 뭐에요? 하도 항간에 떠도는 소식이 많아서 말이에요"
"뭐긴 뭐겠어. 그 사람 때문이겠지. 아 이런 내입.. 내 이 망할 입"
해그리드는 민석의 질문에 생각도 없이 말해서는 안 될것을 말해버렸는지 갑자기 자기 입을 때리더니 이제는 머리까지 때리기 시작했다. 민석은 뭘 골똘이 생각하느라 해그리드는 안중에 없어보였다. 결국에는 종대가 그만하라고 해그리드의 손을 저지시켰다.
"어차피 말한 김에 다 말해주세요. 안 그러면 이 쓸데없는 상상이 어디까지 퍼질지 몰라요"
"그래 넌 지혜로운 래번클로 학생이니.. 지혜로우니"
민석은 더 알고싶은지 장난스러운 미소와 다르게 날카롭게 해그리드를 향해 질문하였다. 해그리드는 어쩔 수 없는지 물을 한 모금 마시고는 심호흡을 하였다. 그리고서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종대와 민석을 번갈아 보며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민석은 알고있겠지만 그 사람.. 그래 후 볼드모트.. 그 자는 소멸됐지. 하지만 그자를 추종하는 추종자들은 소멸되지 않은 채로 아즈카반 감옥에 수감됐어. 그런데 말야, 그 중 한명인 동양인 추종자가 탈출했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어. 하지만, 마법부는 혼란스럽게 만들기 싫어서 아니라고 덮어버렸지. 마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양쪽 하늘에서 그놈들의 표식이 나타나서 마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호그와트를 동양에도 세우기로 한 것 같아. 물론 표면적 이유는 동양인 마법사가 많으니 동양인 마법사를 배려해 그들의 고향이 뭐라 하지만 그건 핑계같아. 처음에는 나도 가볍게 생각했는 데 원래 호그와트에 있는 교수들까지 다 분교로 옮긴 게 내 생각에 확신을 주었지"
" 결국 요약하면 제 2의 암흑의 시대, 뭐 부활 이런건가요?"
"처음에는 내 생각이였는데 지금은 거의 사실이지"
해그리드의 이야기를 듣더니 민석은 사뭇 심각해진 표정이였다. 그에 반면에 두 사람의 표정을 보자 종대는 심각한 얘기인 것을 짐작했지만 확 실감에 닿지않았다. '띠로링-' 이 심각한 분위기를 깨고 민석의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
"이런 공항버스 오기 10분전이네. 해그리드, 종대도 타야하지 않아요?"
"미안, 민석 종대랑 할 얘기가 있어서 먼저 가봐"
"알겠어요. 나중에 학교에서 보자!!!"
민석은 급하게 카페로 들어가더니 자신이 아까 전 산 교복도 같은 교복을 입고서는 나타났다. 민석의 교복 넥타이는 민석의 오렌지 머리와 어울리는 노란색이였다. 그리고서는 민석은 캐리어를 들고서는 카페를 나섰다.
"내 이야기 잘들어야해 종대야. 지금 시간이 없으니깐 본론만 얘기할게. 너는 위대한 김 가(家)의 아들이란다. 김경호 그리고 윤희진 이 부부가 김 가의 시초지. 그리고 이 부부는 아들 두 명이 있어. 김진수, 김진형. 그 중 둘째인 진형이 네 어머니인 현진이와 결혼해서 너를 낳았지. 그런데 네가 태어나기 전에 태어난 김 가(家)의 첫째아들의 아들이 그 자의 추종자들에게 의해 납치를 당해 실종됐어. 그리고 남은 너 또한 데리고 갈 거라고 생각한 네 엄마는 네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널 자신의 동생에게 맡겨놓았지. 그러고나서 네 부모님은 널 찾으러 온 그 자들에게 죽음을 당했어."
길어진 해그리드의 말이 끝났다. 항상 종대가 알고 싶어하던 비밀이 해그리드의 말 한마디로 갑작스럽게 풀려버리자 종대의 머리는 멍해져버렸다. 그리고 부모님을 원망했던 제 자신이 나빠 눈물이 났다. 자신을위해 희생했던 부모님인데 왜 날 버렸냐면 원망했던 기억이 떠올라 결국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다.
"우니? 우는거니? 이런. 울라고 한 소리가 아닌데. 으아.. 울지마렴! 음 네..네 부모님을 널 많이 사랑하셔! 이게 아닌가..?"
해그리드는 갑작이 자신 앞에서 펑펑 우는 종대가 당황스러워 그를 달래기 위한 이상한 말들을 하다가 결국은 종대의 울음이 그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리고 한참 울던 종대는 울음을 서서히 그치고서는 코를 한번 풀고서는 해그리드를 쳐다보았다. 그제서야 걱정의 눈을 하던 해그리드는 웃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은 얼마가지 못했다.
"이런!!!!!! 망했어!!! 어서 짐 챙겨!!!"
* * *
허허 2장을 들고 여러분을 찾아왔어요!!!!
그리고 오늘 커플링을 공개해버렸습니다.
사실은 제목이 길어져서 그냥 다각이라 했는데 그렇게 궁금해 하실 줄 몰랐네요. ^_ㅜ
다음편은 이번주 주말 중으로 올린 예정입니다!
호그와트 분교 제 2장을 봐 주신 분들 제 사랑 먹고가세요♥
[애정하는 분들이라 부르고 암호닉이라 쓴다.]
마이구미 / 벨레 / 시우밍 / 우유향 / 조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