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주일인가.
각자 바빠서 잘 못만났어요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자주 못보면 삼일만에 보는 우리한텐 긴 시간 못 본거였어요
그 날 되게..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였어요
좀 맑은데 흐린, 좀 뒤에 비올거같은 그런날씨.
비오는 날을 제가 굉장히 싫어해서
오늘은 집가서 자야지.
이생각하고 있었어요ㅋㅋㅋㅋ
근데 찬열이가 만나자고해서 거절했는데
안된다고 오늘도 못보면 죽을거같다고 계속 그러길래
그냥 만나러 갔어요ㅋㅋㅋㅋㅋㅋ
딱 내리자마자 찬열이가 정류장 그 의자에 앉아있다가
달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쪽 어깨에 분홍색 땡땡이 담요 얹고ㅋㅋㅋㅋㅋ
근데 제가 내리기 좀 전부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지기 시작했었어요ㅠㅠㅠㅠㅠ
"뭐야 담요뭐야"
"담요 빌려왔지"
"존나 여자거면 안씀ㅋ"
"나한테 여잔 너밖에 없음ㅎ"
이러면서 찬열이가 담요펼치더니 머리위로 들어줬어요
비안맞겤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자"
이러고 찬열이 집까지 뛰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집에 도착했는데 몸이 무거웠음
내 소중한 교복이 젖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당황스럽더라구요ㅎ
여기 찬열이집인데
옷은 젖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짝 추워질라하는데
갈아입을 옷은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가서 찬열이가 제일 먼저 한게
화장실가서 수건가져오더니 제 머리 말려줬어요ㅋㅋㅋㅋㅋ
드라이기로 교복 말릴까 생각하다가
찬열이한테 옷 구걸좀 했더니
좀 큰 박스티같은거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축구복바지같은거랑
그거입었는데 어깨쪽도 당연히커서 자꾸 흘러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팔만 움직이면 잘 안내려가섴ㅋㅋㅋㅋㅋ
그냥 나갔어요
옷입으러 간 사이에 찬열이는 씻으러 간듯.
그래서 찬열이 방 노트북 켜서
.avi 검색해봤는데 아무것도 안나오더라고요
나니...?
고자새끼....?
다음에 찾기로하고 인터넷 하고 있었음욬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가수 유투브 동영상으로 막 감상하고 있는데
찬열이 나옴
"뭐해"
"존멋 숨멎"
"닥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너 숨멎게할수있음"
"니가?"
"ㅇㅇ 나 벗으면 돼"
"겨우 그따위 몸뚱이로 날..?"
제 말 끝나니까 찬열이가 아주잠깐 배 까줌ㅋㅋㅋㅋ
"하악"
"죽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자주 이러고 놀아요...ㅎ
그러다 갑자기 정적 돌아서
저도 그냥 찬열이 컴퓨터책상에 가만히 앉아있고
찬열인 일어나서 저 보고 있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망할옷이 쭈륵 하더니 훅 내려감
"헐. 옷이..많이..큰..가 보다.."
"괜찮아"
"내가 안 괜찮아"
"디진다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엄지랑 검지랑 이용해서 완전 거의 제 살에 안닿게해서
옷 올려줬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인듯...ㅠㅠ
그러고서 찬열이가 침대에 누워서
제가 찬열이한테 달려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죽을뻔"
"닥쳨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팔베게해줬는데 제가 그냥 일어나서 앉음
"아아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앙탈 귀여움 ㅠㅠ
제가 계속 고개 저으니까
찬열이도 일어남.
근데 침대가 살짝 흔들리잖아요
그래서 옷이 또 내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헐은 무슨ㅋㅋㅋㅋㅋ"
"섹시하다ㅎ"
"섹시해?"
"ㅇㅇ"
그래서 내릴락말락하다 옷 살짝 내리니까
"헐 쩐다"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에 미치는듯...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변태같애"
"본능이야"
"뽀뽀해줄게 이리온"
이러니까 진짜 갑자기 달려들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막 격렬해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거야?"
"미칠거같애"
이러면서 얼굴에도 막 뽀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어디까지하나보자 이러고 가만히 있어줬더니
진짜 막 목에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깨에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입에다 뽀뽀해주더니
내려간 옷 올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는 상남자였어요
고자가 아니었음
솔직히 좀 당황스럽긴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뭔 일 생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뭐한거야?ㅋㅋㅋㅋ"
이러니까 막 부끄러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쳤었나봐"
"ㅋㅋㅋㅋㅋㅋㅋ..."
"왜 가만히 있었어.."
"어디까지 하나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여유로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찬열이가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럽지만 믿고있었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옷 너무 야해"
"너가 이상한 생각해서 그런거야"
"이 옷 안빨아야지"
"ㅋ"
"징어가 입은 옷ㅋㅋㅋㅋㅋㅋ"
"오늘밤에 안고 자라?"
"당연하지"
"ㅋ 옷한테도 뽀뽀해주고 그래 막 알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는닼ㅋㅋㅋㅋㅋㅋㅋㅋ"
"격렬하게 알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격렬했어?"
"ㅇㅇ. 굶주린 앤 줄ㅋ"
"아 부끄러.."
찬열이 얼굴 빨개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귀ㅎ
근데 찬열이가 팔베게해줘서
그렇게 누워있다가
잠들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나른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