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ZE - 망고 |
하루가 24시간이라면 너가 보고 싶은 시간은 24시간 초과,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인디그룹 치즈에요 ㅠㅠ 가사랑 우리 스젤길이랑 세훈이 상황이 너무 잘 맞는거 같아 데리고 왔습니다! 들으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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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초밥도 맛있게 냠냠 먹고 힘내서 연습을 하다보니, 11시가 되서야 집에 가게 됐어. 몸이 좀 피곤해서 바로 집에 들어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서 스탭분들에게 재빠르게 인사를 드렸지.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안무 선생님과 언니들에게 허리숙여 인사를 드리고 언니들과 집으로 가려는데 ,
"내일은 보컬트레이너 선생님이 사정이 있다니까,내일은 나오지마라!"
헐 듣던 중 반가운 소리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니저 오빠가 와서 우리에게 전해주더라ㅠㅠㅠㅠㅠ 우리는 히루 쉴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해서,
"대박 ㅠㅠㅠㅠ!!!!!!"
"ㅠㅠㅠㅠ신난다 ㅠㅠㅠㅠㅠ!!!!"
서로를 끌어안고 난리가 났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본 매니저오빠는 혀를 끌끌차며 내일 모레는 두배로 빡세게 나가겠다고 어름장을 놨어, 그래도 우린 내일 쉰다는 이유 하나로 신이 난거지,
"내일 뭐하지?!?! 오랜만에 쇼핑이나 갈까 ㅠㅠㅠㅠ"
"아뇨 영화봐요 영화 ㅠㅠㅠㅠㅠ"
아 나 지금 초등학생들이랑 있는 거 같앜ㅋㅋㅋㅋㅋ 왜 이리 붕붕 떠 있는 건지.다들 너무 귀엽게 신나하고 있었어.
"숙소나 빨리 가요,가서 정해요!"
내 말에 폭풍 긍정의 고개 끄덕임을 선사해주는 수정이와 언니들ㅋㅋㅋㅋㅋㅋ이때다 싶어서 언니들과 조깅을 하듯 집으로 향했어.왜냐,우린 이런 화제거리가 생기면 집에 안갘ㅋㅋㅋㅋㅋㅋㅋ 발걸음이 자연스레 느려지면서? 집에 안가거든!!!!
그래서 좀 빨리 걸어서 집에 가고있는데,
"막내야 언니 죽겠다...."
"연장자인 날 생각해줘..."
ㅋㅋㅋㅋㅋ기껏해야 24살이면서 뭐가 연장자래요! 나랑 세살차이나잖아! 체력이 안되는지 리더언니가 숨을 헉헉거리더라고.언니들을 배려해주고자 좀 천천히 걷기로 하는데,
'야아,오늘 잔뜩 마쉬좌!!!!'
'타오야,형이라고 해야지.'
...? 경수오라버님과 타오오라버님의 목소리? 혹시나 해서 남 몰래 소리의 출처를 빠르게 쫓아가자 정말 저 멀리 엑소오빠들이 서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12명은 아니였지만,6명 정도 우르르 몰려있는게 누가봐도 엑소더라고ㅋㅋㅋㅋㅋ
"저거 엑소오빠들 아냐?"
나만 눈치챈 줄 알았는데 역시 수정이의 청력은 ...bb 수정이의 말에 모두가 시선을 엑소오빠들에게 돌렸어.
"맞네! 완전 시끌시끌하다ㅋㅋㅋㅋ"
"어.세훈이도 있다!"
세훈이는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저 혼자 멀찍이 서있는거야ㅋㅋㅋㅋ 형들이랑 같이 있지 왜 혼자 왕따같이 서있냐며 웃는 언니들. 분명 형들이랑 다니기 쪽팔린다고 저러고 서있는 걸 거야.표정은 잔뜩 구기고 혼자 땅끝만 쳐다보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또 뿔이 나셨을까,
"가봐요.지금 장보러 온거 같은데!!"
트레이닝 복 차림새로 나온 걸 보아하니 그런거 같더라고ㅋㅋㅋㅋ 가서 깜짝 놀래켜줘야겠다 싶어서 사악한 미소를 띄고 살금살금 걸어가는데,
"어 막내!"
....아 준면오빠는 눈치가 없어..날 언제 발견했는지 아주 반가운 얼굴로 날 반겨줬어ㅋㅋㅋㅋ그걸 들은 세훈이가 깜짝 놀라서 바로 뒤를 돌아.
"어,ㅇㅇㅇ."
"...안녕,안녕들하세요ㅎㅎ....."
그런 날 보더니 환하게 표정을 푸는 세훈이.아까와는 전혀 다른 얼굴에 내가 다 당황스럽더랔ㅋㅋㅋㅋㅋㅋ
"...세훈이 아까 욕할 거 같은 얼굴이였는데..."
"...그니까,타오 쪽팔린다고 저 멀리있었던 앤데.."
근데 날 보자마자 얼굴에 웃음꽃이 생긴다며 ,우리 멤버들과 엑소 멤버들이 다들 정색을하며 나와 오세훈을 번갈아쳐다보더라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세훈은 떳떳하게,
"연습 끝났어?"
"응.초밥 고마워,잘 먹었어...ㅎㅎ."
우리의 애정 어린 대화에 다들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찬열오빠랑 백현오빠 없는게 어디야...둘이 왔으면 진짜 우린 죽어났을 거야.
"...연습이 늦게 끝나네.맨날 그냥 걸어와?"
어라,종인오빠도 계셨네요.말씀 안하셨으면 있는 줄도 몰랐겠어요,
종인 오빠의 말에 리더언니가 대신 고갤 끄덕였어.
"..아!근데 너네 여기서 뭐해?"
"우리 내일 스케줄 없어서 술이나 마시려고,오랜만에!"
리다언니와 동갑인 유일한 사람.준면오빠가 아주 해맑은 목소리로 대답했어.
...어? 스케줄이 없다고?
"어 우리도 스케줄 없는데!!!!"
내 생각을 복사붙여넣기 하듯 수정이가 칼 같이 대꾸했어. 그러자 깜짝 놀란 얼굴로 우릴 쳐다보는 레이오빠.
"와아,그럼 우리랑 같이 마셔!!"
"네?"
"우리 내일 스케줄 없어서~ 술 파티할거야!"
"와아 좋아요 좋아!!!!"
..뭐가 좋아 뭐가! 난 싫어!!!!!
"응 우리 숙소로 와,오랜만에 SM타운 막내 그룹들 모이는거네!!!"
우리 그룹이랑 엑소는 SM에서 남자,여자 각각 막내 그룹들이야.그래서 서로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가 친하고 편한 존재거든.작년까지만 해도 일년에 서너번은 다같이 모였었는데,올해는 너무 바빴던 터라 제대로 모이질 못했어.
"그래,오랜만에 한잔하자."
잠자코 있던 경수오빠까지 거드니 뭘 어쩌겠어.해야지,선배님 말씀이 곧 법이고 진리잖아.술을 워낙에 못하는 나로서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는데 뭐.옆에 세훈이 있으니까!
"그럼 다들 술 골라,내가 쏜다!"
역시 현부 수호오빠.. ㅋㅋㅋㅋㅋ 준면오빠의 카드가 유난히 빛나는 밤이였다지 아마.다들 오랜만에 음주 생활을 즐기는게 신이 났는지 삼삼오오 모여 술을 고르러 갔어,당연히 자연스레 남겨진 나와 세훈이.
"...넌 그냥 숙소 가있어.알겠지?"
어우,오랜만에 단호 오세훈 등장이야..ㅋㅋㅋㅋㅋ내가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술을 더럽게 못해,맥주 2잔이면 그냥 가버리거든ㅠㅠㅋㅋㅋㅋㅋ그러니까 그걸 아는 오세훈도 아예 내 입엔 술도 못대게 하는거지,
"아 싫어,마실거야!!!"
반항을 시작하겠어!!!!! 맨날 우리 그룹이랑 엑소오빠들이랑 만날때마다 오세훈이 어디서 만나는지를 안알려줘서 난 잘 못갔거든 ㅠㅠㅠㅠ? 아니면 아예 만난단 얘길 안한다거나 그래서 2번 밖에 못가봤어 난...(그때는 왜 이리 날 신경쓰나했는데,알고보니 걱정되서 그런거더라고..ㅎ) 암튼 오늘은 꼭 가고 싶었어 !!!!
"갈래!!!!"
"안돼,거기 재미없어."
"그럴리가! 싫어 갈거야!!!!"
"나도 싫어!!!너 술마시는거!!"
"허!!내 몸뚱아리거든?!?"
"너 술 취하면 니 몸뚱아리 아닌거 같거든!!"
...오세훈 오늘따라 반박왕이시네요..? 진짜 이대로 가다간 술은 커녕,엑소 오빠들 숙소에도 못들어같아...ㅋㅋㅋㅋㅋㅋ 진짜 못 놀거 같다는 생각에 혼자 속으로 초조해하는데 한참 멀리 서있던 경수오빠가 걸어오더라.
"...ㅇㅇ야."
"네?"
"세훈이 너 취하면 너무 귀엽다고 술 먹이기 싫어하는거야."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경수형,무슨 소리에요!!!!"
어라,저 반응 어디서 많이 본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맞아.예전에 엑소 콘서트 끝나고 회식 갔을때 나 혼자 사옥에 들어가봐야했잖아, 그때 오세훈이 나 걱정되서 따라온거 들켰을때랑 반응이 똑같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때도,나 좋아했구나 세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야?"
"아 개소리야 개소리!!!!"
"맞으면서 뭘."
단호한 얼굴로 오세훈을 노려보는 경수오빠 덕에 한차례 더 확신을 가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소오빠들은 서로 폭로하는 걸 참 좋아해, 그래서 참 고마워ㅋㅋㅋㅋ
"믿지마라!!! 너,너 업는거 무거워서 싫다는 거거든!?!?!"
"...너무 가벼워서 마음 아프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노빠의 저격에 점점 일그러지는 세훈이의 표정ㅋㅋㅋㅋㅋㅋㅋ 경수오빠 한건 해주시네,고마워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나 살빼라며!! 무겁다며!!!"
"그래 너 무거워!!! 그러니까 술 마시지마!!!!?"
맨날 못생겼다 살빼라 그만 먹어라 잔소리 셔틀이였지만 진심은 전혀 달랐구나ㅋㅋㅋㅋㅋㅋㅋ 세훈이가 귀여워서 피식피식 웃는데 경수오빠는 여전히 같은 얼굴로,
"ㅇㅇ 무거우면 내가 데려다주.."
"형이 왜 ㅇㅇ를 데려다줘요!!!!!"
"...."
"형 ㅇㅇㅇ랑 같이 있지마요!!!!"
어오 깜짝아,오세훈 저거 또 처벌 받고 싶어서 경수오빠한테 소리지르네...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담담한 우리 둘보다 흥분해서는 막 소리를 버럭 지르더라고,왜 저리 과민반응인가 싶었는데,
"안 그래도 ㅇㅇㅇ가 민석이형 좋아하는데!!!!"
"....?"
"형까지 그러면 난 어쩌라고!!!!"
...?누가 누굴 좋아해? 내가 민석이오빠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했다고."
"....."
"...소릴 지르고 그래."
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요 오빸ㅋㅋㅋㅋㅋㅋㅋ 얘 지금 질투한거죠,그거 맞죠?
"...질투는 곱게 곱게 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세훈ㅋㅋㅋㅋㅋㅋㅋ"
"...오그라들어서 못 봐주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한참동안 나랑 오세훈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자리를 먼저 떠나버린 경수오빠ㅋㅋㅋㅋㅋㅋㅋ 오세훈은 아직도 뭐가 그렇게 뿔이 난건지 씩씩거리며 땅만 쳐다보고 있었어.
어이구 우리 세훈이 질투해쪄여?
"ㅋㅋㅋㅋㅋㅋ야.오빠 갔어!"
"...."
"고개 좀 들어봐!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내 말에 또 살짝 고갤 들더니 내 얼굴을 한번 쳐다보곤 다시 고갤 떨궠ㅋㅋㅋㅋㅋ누구 닮아 저리 귀여운걸깤ㅋㅋㅋㅋㅋㅋㅋ
"질투하냐? 질투해?ㅋㅋㅋㅋㅋㅋ"
아 오세훈이 질투하는 걸 내 두 눈으로 보는 날도 있구나ㅋㅋㅋㅋㅋㅋ얘가 평소엔 화도 잘 안내는 성격이였고,워낙에 쿨해서 질투랑은 좀 거리가 있어보였거든? 근데 막상 이러는 거 보니까 심장이 또 두근두근하더라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무슨 민석오빨 좋아해!!!"
그냥 친오빠같이 다정하고 나를 더 챙겨줘서 오빠 짱짱팬이라고 항상 노래를 부르고 다닌 것 뿐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신경쓰고 있었구나ㅋㅋㅋㅋㅋ
"너 맨날 민석이 오빠라고,노랠 부르잖아."
"...ㅋㅋㅋㅋㅋㅋ어?"
"...시발,오빠라고 개명을 하든지 해야지."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도 못한 발언에 현실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카이랑 나랑 생일 3달도 차이 안나는데,"
"...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
"종인이형은 왜 오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왜 빠른이 아니야','난 왜 94년생이야' 라고 투덜투덜거리는 오세훈은 잔뜩 뿔이 난 얼굴로 휘적휘적 걸어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뒤를 졸졸 따라가기 바빴지,
"얔ㅋㅋㅋㅋ 어디가ㅋㅋㅋㅋ"
"따라오지마,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왜에!!"
ㅋㅋㅋㅋㅋㅋㅋㅋ쟤 무슨 조울증인가봐, 난 뭘 잘못했길래 도대체 왜 미안한 마음이 드는걸까 ㅋㅋㅋㅋㅋㅋ
"야 오빠라고 하는게 뭐가 어때섴ㅋㅋㅋㅋㅋ!!!!"
"...몰라.난 싫어."
아 귀여워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씹귘ㅋㅋㅋㅋㅋ 세훈이 버릇중에 입술을 꾹꾹 무는 습관이 있거든? 무의식중에 그러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답답하거나 짜증날때 그게 더 심해지는거야,근데 또 그걸 하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
"아오 이 꾹꾹이ㅋㅋㅋㅋㅋ!!!"
기분 풀어주려고 입술을 내 손으로 꾸욱- 눌렀어,근데 갑자기 오세훈이 꾹꾹이를 하다말고 내 손목을 턱 잡는거야...
"....어딜 만져."
.....나,나니? 삼백안이 지그시 날 쳐다보는데 ..아 왜 나 또 심장 쿵? 나 왜 때문에 또 긴장함?;; 도대체 왜 저렇게 잘생김;;;
"....어..?"
"형들한테 이제 형이라 그래라."
"....."
"오빠라고 하지마."
....헐 미친,나 이러다 심장 멎겠어... 왜케 잘생기고 왜케 멋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투마저 멋있다니...
"대답 안하냐."
"..소,손 좀 놔줘."
대답이고 뭐고 얼굴이 터질거 같아서 빨리 여길 벗어나야한다는 생각뿐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걸 좀 놔야 도망을 가든지 말든지 하잖아.게다가 세훈이가 손이 되게 야무지고 쎄서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더라고..
"...아파?"
"...."
"아,미안."
난 그저 긴장되고 설레서 표정이 좀 굳었던 건데,오세훈은 자기가 쥔 손목이 아파서 내 표정이 굳은 줄 알았나봐.뒤늦게 식겁한 얼굴로 재빨리 손목을 놓더라고..
"...아.."
그리곤 내 손목으로 시선이 옮겨지는데...어라,왜케 빨게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전혀 안 아팠는데,별 느낌 없었는데 왜 내 손목은 벌겋게 부어오르고 있지..?
"...."
"...."
그리고 정적.
난 이 상황이 뭔가 싶어서 얼떨떨해서 아무 말도 못했고, 오세훈은 아마 미안하고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못한 거 같아.
내가 원래 보기와 다르게 피부가 좀 약해서 쉽게 멍들고,쉽게 붓긴 하는데..오늘은 진짜 쉽게 부어오르고 있더라.
"...아프면 빨리 놓으라그러지.."
"....."
"...난 너 아픈 줄도 모르고.."
목소리에서 미안함이 묻어나오는데 또 이 망할 놈의 심장은 눈치도 없이 킁쾅ㅇ쿠ㅗ아왕!!!!!!! 넌 씨 눈 !!!!!
"...어떡하지,이거 부어서.."
오세훈은 혼자 안절부절 못하면서 조심스레 내 손목을 쳐다보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걱정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잠자코 서있었어ㅋㅋㅋㅋㅋㅋ
"...병원 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건 오바야 세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가 병원 얘기까지 나온건지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나 걱정해주는게 급 미안해서 그냥 벌게진 손으로 오세훈의 손을 꼬옥 잡았어,
"괜찮아ㅋㅋㅋㅋㅋ 안 아파."
"야 내가 손 다쳐봐서 아는데 이거 진짜 불편.."
"나 너 손도 잡을 수 있잖아,나 괜찮아."
아 이 여린 남자 ㅠㅠㅠㅠㅠ 진짜 세훈이가 츤츤데레데레구나ㅠㅠㅠㅠ 겉으론 틱틱거리고 투덜투덜인데 내가 조금만 아파도 무너질 거 같은 얼굴로 날 걱정해는 걸 보고 새삼 다시 깨닳았엌ㅋㅋㅋㅋㅋ
"미안하면 나 너네 숙소가게 해줘."
".....그건,"
"아 손목 좀 아픈거 같아..."
"그러니까 병원에 가자고..!"
"너가 그냥 얼음찜질 해주면 안돼?"
ㅋㅋㅋㅋㅋㅋㅋ어이쿠 나도 모르게 내 진심을 말해버렸네요 ㅇㅅㅇ.... 사실 안아프지만 ,아픈척을 해야 얘가 내 말을 들어줄거 같아서 울상을 하고 세훈이를 쳐다봤어.
"나 너가 얼음찜질 해주면 나아질거 같은데!"
"...아 너 진짜,"
결국 마지못해 알았다고 수긍한 세훈이ㅋㅋㅋㅋㅋㅋ 아,어린 아이가 엄마한테 왜 아픈척을 하는지 알 것만 같은 기분이 들더라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나도 술을!!!! 드디어 나도 수울을!!!! 괜히 들떠서 총총 뛰어다니는데 오세훈이 잡은 내 손을 고쳐 잡으면서,
"....맥주 3잔까지야."
ㅋㅋㅋㅋㅋ오늘 진짜 나한테 미안했구나ㅋㅋㅋㅋㅋ 다른 사람이면 세잔이 누구 코에 붙이겠냐는 생각을 하겠지만 나와 세훈이 기준으론 세잔은 남들의 소주 3병과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너 오세훈 맞아?"
"...미안해서 그러는거야,"
아직도 좀 부어있는 손목을 쳐다보더니 한숨을 푹푹 쉬더라ㅋㅋㅋㅋㅋㅋ 아 고마워 여린 피부야!!
베실베실 웃으면서 알았다고 대답하는데, 세훈이는 또 뭐가 그리 불만인지 답답한 얼굴로 날 쳐다봤어ㅋㅋㅋㅋ 난 그런 오세훈을 애써 무시하고 오빠들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지,
"다 골랐어요?"
카운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계산을 하려나본데,
....아니 무슨 술집 개업하나.뭐 저렇게 많이 산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그거 다 먹게요..?"
세훈이도 적잖아 놀란 모양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눈 동그랗게 뜨고 어렴풋이 술병 개수를 세보는데 적어도 15병은 될듯해.. 또 다른 오징어,땅콩, 과자 등등의 안주들도 잔뜩 쌓여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한국 술 맛있숴!!!"
간간히 막걸리도 보이는 걸 보아하니 저게 요즘 타오오빠와 레이오빠를 울린다는 술이구나 짐작을 하게 되더라ㅋㅋㅋㅋㅋ 우리 리더언니는 체념한 얼굴로,
"...김준면이 저걸 다 산대."
"....ㅋㅋㅋㅋㅋㅋㅋㅋ"
"돈 자랑하나..."
준면이오빠의 통 큰 씀씀이가 마음에 안드는지 리더언니가 혀를 끌끌 찼어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연습생기간이 7년,똑같이 들어온 입사동기거든.저번에도 말했다싶이 둘이 굉장히 친해.
"아 내가 사겠다는데!!! 또 잔소리 진짜!!!!"
"야,너 돈 좀 아껴서 써!!! 니 돈이냐!!!"
"나중에 부모님한테 10배로 드릴거야!!!!"
...리더언니가 소리지르는 건 또 오랜만에 보네ㅋㅋㅋㅋㅋㅋㅋ준면 오빠랑 리더언니가 투닥거리기 바쁜 와중에,한편은 계산하기 바쁜 오빠들과 우리 멤버가 있었는데,
"봉투 6개 주세요!!!!"
"계산은 이걸로 할게요!!!!"
"신용콰드,이거요 이궈!"
종대오빠와 타오오빠와 정수정이랄까....☆★ 저 카드는 준멘의 카드겠지? 자연스럽게 내미는 군...
"....진짜 시끄럽다."
가만히 서있던 경수오빠는 한숨을 푹푹 쉬곸ㅋㅋㅋㅋㅋ 시간이 늦어서 다행이지,진짜 낮이였으면 우린 죽어났을거야..
조금은(?) 시끌벅적하게 계산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쇼핑백 들 사람 가위바위보하자."
ㅋㅋㅋㅋㅋㅋ역시 무조건 게임이구나 엑소는ㅋㅋㅋㅋㅋㅋㅋ 왠일로 이 오빠들이 자연스레 하나둘 챙겨 들고 나오나했는데ㅋㅋㅋㅋㅋ역시나, 마트에 나오자마자 땅바닥에 하나둘 내팽겨두고 가위바위보를 하쟼ㅋㅋㅋㅋㅋㅋㅋ
"에이 오빠;;; 우리 여잔데;;;^^;;"
수정이가 정말 어이없다는 얼굴로 김종인오빠를 쳐다봤으나,
"....넌 아니지 정수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철ㅋㅋㅋ벽ㅋㅋㅋㅋ남ㅋㅋㅋㅋㅋㅋ 수정이는 급속도로 소금소금해지더라ㅋㅋㅋㅋ
"내가 하나 들게!!!"
역시 천사 장이씽 ㅠㅠㅠㅠㅠㅠ 솔선수범하며 하나를 챙겨드는 레이오빠에게 감덩받은 나와 우리 멤버들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런 이씽오빠를 보고도 굴하지 않는,
"레이형은 그러세요,우린 가위바위보 할꺼니까!!"
"당연하지!!! 정당한 게임!!! 가위바위보!!!"
김종대 김준면은 참...한결같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다른 오빠들이랑 당연히 나눠드는게 맞다고 생각되서 가위바위보 할 자세를 취하는데,
"...설마 가위바위보 하려는 건 아니겠지."
옆에 서있던 세훈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정말 뚱한 얼굴로 쳐다보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해야지!!!"
"...너 손목 다친거 잊어먹었어?"
....아 나 다친척 해야했지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아파서 잊고있었네 내가ㅋㅋㅋㅋㅋㅋㅋ
"오른손 있잖아!! 괜찮아!!!"
내가 멀쩡한 손을 흔들흔들하자 (사실 둘 다 멀쩡하지만) 마지못해 인상을 확 구겨오더라고ㅋㅋㅋㅋㅋ 오세훈이 나에게 또 뭐라뭐라 할려는 즈음에,
"안내면 진거!!!!! 가~위 바~위 보!!!!!!"
....라는 소리가 들려왔어...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은 투닥거리는데 바빠서, 미쳐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와!!!! 세훈이랑 막내 안냈다!!!!!!!"
....당당하게 아무것도 안냈어,
"ㅋㅋㅋㅋㅋㅋㅋ둘이 하나씩 챙겨!!!!"
"ㅋㅋㅋㅋㅋㅋㅋ이제 3개 남았닼ㅋㅋㅋㅋㅋㅋ"
누구보다 신난 듯한 준멘과 타오 오빠... 짜증난다는 얼굴이 여전한 종인이오빠와 경수오빠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세상을 다 잃은 듯한 표정인 나와 세훈잌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게 어딨어요."
"어딨긴 여깄다!!!!"
종대오빠 요즘 잠잠하나 했더니 또 백현이오빠 닮아가는거 같아요....?^-^....
"야 빨리 들어.우리 또 해여 가위바위보!!!!"
죽어도 들수 없다는 표정의 수정이까지...ㅋㅋㅋㅋㅋㅋㅋ 난 잠자코 있다가 세훈이 눈치를 보는데,역시나 잔뜩 썩은 얼굴로 내 얼굴을 쳐다보더라.
"...내가 이럴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나랑 싸우느라 가위바위보도 못하고...ㅋㅋㅋㅋㅋㅋ 결국 쇼핑백 드는 걸 걸린 사람은 나와 세훈이.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오빠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게임 제안한 사람이 걸린다던데 진짜인가봨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을 제안하던 타오오빠와 종대오빠 준면오빠가 걸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가위바위보 잘하는데 원래."
"남자는 주먹이라서 주먹 냈는데..."
"아 왜에에!!! 왜 내가 드는데에에!!!!"
징징거림의 끝을 보여주는구나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깝치냐는 경수오빠가 먼저 휘적휘적 걸어가고 천사 레이오빠도 솔선수범하며 으차차 짐을 들었어,
"빨리 가자!!! 무거우니까!!!"
"아 싫다,완전 싫다아.."
징징거림을 멈출 줄 모르는 종대오빠도 힘겹게 하나 챙기고 낑낑거리며 걸어가더라ㅋㅋㅋㅋㅋ 근데,어째 남자들이 나보다 더 마른거 같아;; 준면오빠랑 종대오빠가 드는 건 내가 다 죄책감이 들더라 ;;; 나도 하나 챙겨들려는데,
"야,이거 무거우니까 이거 들어."
...나도 하나 챙겨들려는데 오세훈이 자기 손에 들린 걸 냅다 주더라.
근데 뭐? 무거운거...?(빠직)
"...알았어,줘!!!"
아깐 들지말라 그래놓고 지가 적극적으로 무거운 걸 주네!!! ㅋㅋㅋㅋㅋ(나쁜놈)..오세훈 나한테 삐졌나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겉으로 아무런 내색 않고 쇼핑백을 받아드는데,
.....이게 제일 무거운거라고? 질소 덩어리를 든 기분인데...?
"빨리 빨리 걸어,"
벌써 저만치 멀어진 오세훈이 인상을 구기며 날 기다리고 있었어.
둘 다 자기가 들기엔 ...내가 걔한테 안 줄걸 아니까 과자랑 안주만 들어간 쇼핑백을 준거지 쟤가...ㅠㅠㅠㅠㅠㅠㅠㅠ아 감동의 쓰나미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너 뭐냐ㅋㅋㅋㅋ"
"뭐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뻔뻔함ㅋㅋㅋㅋㅋ표정 하나 안 바뀌고 날 노려보는데ㅋㅋㅋㅋ 아니 어떻게 저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있지 ㅠㅠㅠ ? 진짜 고민이야 ㅠㅠㅠㅠ
기분 좋게 하날 번쩍 들고 걸어가니까 그제서야 인상을 조금씩 피더라.
"ㅋㅋㅋㅋㅋㅋ오빠들은?"
"형이라 하랬지."
"...."
이와중에 질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귀여우니까 봐준다!!
"그래...ㅎ 형들은?"
"저기.다들 겁나 빠르네."
벌써 아파트에 거의 다 도착할 기세인 오빠들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무거워서 뛰어간 거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렇게 가벼운데 말이야,
"괜찮지?"
"응 당연하짘ㅋㅋㅋㅋㅋㅋ"
3kg도 안될 거 같이 가벼운데ㅋㅋㅋㅋㅋㅋ괜찮냐며 진지하게 묻는 오세훈에게 방긋방긋 웃어보였어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왜케 귀엽고, 왜케 다정하냐 우리 세훈이ㅠㅠㅠ
"야."
...아 좀만 놀려볼까ㅋㅋㅋㅋㅋㅋㅋㅋ
"너꺼 무거워?"
"아니,제일 가벼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ㅎㅎㅎ
"그럼 나랑 좀 바꿔주면 안돼..?ㅠㅠㅠ"
"......?"
"들다보니까 좀 힘드네ㅠㅠㅠㅠ"
순식간에 다시 일그러지는 오세훈의 얼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ㅋㅋㅋㅋㅋㅋㅋ
"응?ㅠㅠㅠㅠ 너무 무거워ㅠㅠㅠ"
"그냥 줘, 내가 들게."
"아 왜..내가 가벼운 거 들고,너가 무거운 거 들어주라...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하는 오세훈은 바삐 머릴 굴려보지만 답이 안 나오는 듯,기가 막힌 듯한 얼굴로 날 쳐다보기만 하더라ㅋㅋㅋㅋ
"...."
"...."
아 웃곀ㅋㅋㅋㅋㅋㅋ저 얼굴 좀 봐ㅋㅋㅋ 어이없다는 얼굴ㅋㅋㅋㅋㅋㅋ웃음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지만 얘를 더 놀려주고 싶어서 웃음을 꾸욱 참고,
"응? 싫어?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아 이제 오세훈이 화를 낼 시점이 됐는데...
"....장난하냐 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를 내기보단,굉장히 짜증이 난다는 얼굴이 다시 피식피식 웃으며 풀리기 시작했엌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내가 장난치는 걸 눈치챘나봐ㅋㅋㅋㅋㅋㅋㅋ
" 뭨ㅋㅋㅋㅋ!!! 너꺼 가볍다몈ㅋㅋㅋㅋㅋ"
"...너가 진짜 무겁대서,"
"...."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한 내가 병신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겁귘ㅋㅋㅋㅋ씹귘ㅋㅋㅋㅋ 엄마미소 띄고 오세훈을 쳐다봤는데 얜 무슨 세상 다 산 늙은이마냥 지쳐있는거야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겁나 단호한 얼굴로,
"너 진짜 내꺼 들래?"
"어..?ㅋㅋㅋㅋㅋㅋ"
"나 일부러 술병 많이 있는거 들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볼래 한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살벌한 눈빛 보세욬ㅋㅋㅋㅋ 살려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들라고하는 표정인 거 같아서 우물쭈물하는데,
"싫으면 니꺼 내놔."
....? 아니 어떻게 말이 그렇게 돌아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들기 싫으면 내놔."
겁나 단호한 얼굴로 결국 내 손에 들린 질소덩어리를 뺏어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벙쪄있는데 오세훈이 그제서야 만족한 얼굴로,
"그럼 이제 걸어."
"ㅋㅋㅋㅋㅋㅋㅋ아 뭐해,너!!ㅋㅋㅋㅋㅋ"
"무거운 거 들까봐 일부러 가벼운거 쥐어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장난을 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오세훈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심각)
"ㅋㅋㅋㅋㅋㅋㅋ너 괜찮아?"
"뭐가."
"안 무겁냐곸ㅋㅋㅋㅋㅋ"
"...너도 업고 돌아다녔는데,"
"..,"
"이 까짓게 무거울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적절한 예시였어ㅋㅋㅋㅋㅋ 이해가 쏙쏙 되네!!!
"ㅋㅋㅋㅋㅋㅋ아 미안하잖아 ㅠㅠㅠ 하나 줘.내가 들..."
"너 들고 가기 전에 조용히 해."
...,ㅇㅅㅇ 네 조용히 할게요!
오세훈이 진짜 나 들고갈까봐 집 도착할때까지 입 꾹 다문건 안비밀, 도착했는데 오빠들이 (아니 형들이) 그거 보고 오세훈 패버린 것도 안비밀....♥
*
[이 짤은 컴티로 봐야해요 꼭!]
안녕하세요 짱아입니다!!!!!
저번 글에 우리 스젤길과 리더언니 그룹 명을 지어달라는 말씀을 드렸었잖아요!!! ㅎㅎㅎ!!!! 많은 분들이 너무 예쁘고 귀여운 걸 많이 추천해주셔서 고르기 겁나 힘들었어요 ㅠㅠㅠㅠ
다들 창의력 대장이세욬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밀키는 안돼)ㅋㅋㅋㅋㅋ
암튼 제가 고심하여 고른 그룹명은(두구두구두구두구듀규) '어퓨' 입니다!!! 리더언니와 스젤길이 참 순수하잖아요,또 귀엽고 상큼발랄하고!!! 그래서 그게 가장 잘 어울린 거 같아 이걸로 짓기로 했어요! ㅠㅠㅠㅠ 정말 예쁜 것 같아요! 고마워요 (찡긋)
[‘어퓨’(A′PIEU)는 처음을 뜻하는 영어 A와 토대, 기본이란 의미를 가진 불어 PIEU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라는 뜻이라네요!]
ㅠㅠ 많은 분들 응모해주셨는데 한분 한분 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퓨를 추천해주신 정동이 님은 이메일과 엑소 중 최애 한 분을 뽑아 댓글로 남겨주세요!!! 비루한 조각글 하나를 써드릴게요! ^-^!!! 엑소 영상 몇개도 보내드리구요!
아무튼 응모해주신 분들 다 고맙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이벤트 많이 많이 할테니 다음을 기대해주세요! ⊙♡⊙!!!
오늘은 술파티 上 을 보여드렸는데요,다음화 14화는 정말 정신없는 술파티 下 를 데리고 올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부터 진이 빠지는 이유는 뭘까요 ㅇㅅㅇ...
암튼,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날씨가 좀 더운데 더위조심하세요! 다음 글에서 봅시다♥
추천 신알신 암호닉 신청 모두 고맙습니다♡
암호닉 ^3^ |
성장통 , 뚜이짱 , 망고 , 김준면부인 , 예쁜이 , 정동이 ,럽럽럽 , 원주민♥ , 아이폰 , 민속만두 , 핫초코 , 세훈여자 , 까리까리 , 신난다뉸 , 두유 , 됴됴 , 크래커 , 얄루얄루, 엑소영 , 구피 , 계란과자 , 배터리 , 야꿍 , 우왕굿, 냐옹 , 웬디 ,고슴도치, 딸기라떼 , 막대사탕 , 이퓨리 , 빙수 , 이히히 , 돌하르방 , 산딸기 , 피츄 , 오센 , 샤프 , 센시티브 , 수호천사 , 브디엘 , 라떼 , 멜론, 에이드 , 메가톤 , 짝짝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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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워낙 기억력이 나빠서 암호닉 신청을 하셔도 안 올라갈때가 있어요ㅠㅠㅠㅠ 그럴땐 '이 작가년!!!!!!내가 신청해달랬잖아!!!!!왜 없어!!!!!!!' 라고 소릴 질러주시면 바로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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