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단편] Season2 Track series - 01 Last Lomeo
w. 내 남편
주제 저작권은 내 남편에게 있습니다.
꽃이 시들어 날리고 달은 기울어 사라져 가도
변하지 않을 내 마음 사랑한다 사랑한다
전혀 몰랐었다. 내 애인 김성규가 죽을 위기라니. 김성규가. 아무일도 없다고, 걱정하지말라며 웃던게 어제였는데. 한심하게 그 말만 듣고 안심한 내 잘못이다. 바보같아. 오늘은 성규집에서 자고 가기로한 날이다. 짐을 내려놓고 약간의 대화후 텔레비전을 틀었다. 성규는 씻으러 가고 뉴스에선 이번 현석생명공학연구소에서 사람의 정신을 로봇에 주입해 불로불사의 육체를 갖게 하는 실험을 하는데 성공단계라는 말을 떠들어대고 있었다. 현석생명공학연구소라면 성규의 직장. 난 성규한테 그런 말 들은 적없는데? 뭔가 서운하다. 뉴스에도 나올만한 큰 일을 말안해주고 말이야. 그리곤 다시 텔레비전에 집중하였다. 한참을 보다 질려 전원을 끄고 성규의 방으로 갔다. 책상과 침대 옷장등 평범한 방. 평범하지만 김성규라 특별한 방.
" ...? "
처음 보는 갈색빛 서류. 성규가 연구원이라 저런 서류가 집에 많지만 연구원 특성상 하얀 봉투만 쓰지 저런 갈색은 쓰지 않는다. 뭐지 저건? 게다가 이상하게 옷 사이에 파묻혀져 있다. 꼭 급하게 숨긴 것 처럼. 문득 성규가 먼저 집에 뛰어들어가 방에서 뭘 하다 나온 기억이 난다. 불안한 기분. 급하게 봉해진 곳이 이미 뜯어져있는 입구를 열고 서류를 꺼냈다.
" ...뭐야 "
[ 불로불사 로봇 프로젝트 실험 대상자 / 김성규 ]
옆에 성규의 필기체로 보이는 김성규 석자. 실험 대상자? 로봇? 불로불사? 아까 그 뭐 육체 버리고 로봇에 정신이 깃드는 뭐 그거? 실험 대상자라니? 김성규가 하겠다고 했을리가 없다. 급하게 계속 읽어 내려갔다.
[ 불로불사 로봇 프로젝트 실험 대상자 / 김성규 ]
{ 위 실험 대상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누설하지않고, 순순히 실험에 반항하지 않고 따르며. 반항시 자신을 포기하겠다라는 조항에 동의하고,
이또한 어길시 아버지와 애인을 우리측이 어찌하든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인정하겠다. }
이 외에도 길게 써있는데 조항들. 거의 다 갑에게 유리한 조건. 아니 전부 다 갑을 위한 조건이다. 딱 하나 있다. ' 갑은 을이 이 조항을 실천하였을시 을의 아버지와 애인을 건들이지 않는다. ' 애인? 애인이라면 나잖아 나를 뭐 어쩐다고? 아버지라면 돌아가신걸로 아는데 아버지라니. 성규의 아버지 김성호 박사님은 성규가 일하는 연구소의 소장이셨고, 4년전 실험부주의로 사고가나 돌아가신걸로 알고있었다 그뒤론 동생이신 김성남씨가 연구소장 자리를 받고, 성규 또한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 계약서의 내용은 한마디로 실험 대상자가 되지 않으면 나랑 돌아가신줄 알았던 아니, 사신건지 아닌건지 모르는 성규의 아버지가 뭐 어떻게 된다 이거 아닌가? 무슨 이런 계약이
" ... 뭐 읽는거야 "
" 김성규 "
" 내 놔 "
" 성규야 "
" 내 놓으라고! "
불안한 표정으로 달려와 서류를 낚아챈다. 이게 무슨 소리야 김성규. 한숨을 쉬며 성규에게 말했다. 설명해봐.
" ... 읽었구나 "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입을 땐다. 읽은 그대로야. 나, 그 실험 대상자야. 그래서 뭐. 말리기라도 하게? 내 일이야 신경 꺼. 다시 정색하며 무심하듯 말하는 김성규. 하지만 느껴진다,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가. 바보. 정말 김성규 바보야 바보 바보 바보.
" 당연하지. "
" ... "
" 기억해, 잊지마."
" ... "
" 난 너 밖엔 안보여 "
" ...미안...미안 그냥 난"
" 끝까지 들어."
" ... "
" 어떤 위험이 있어도 나한텐 너 밖에 없어 "
" ... "
" 날 지켜도 내가 지키고 너만은 꼭 내가 지킬거야. 그러니 김성규"
제발 그러지마, 너 없인 내가 살 수가 없어 김성규. 사랑해. 그러지마 안돼, 하지마 로봇처럼 계속 반복하며 울면서 너를 안는다. 그러자 너 또한 울며 내게 안긴다. 난.. 그저 난... 선택권이 없었어 너 같으면.. 그랬을거 같아? 울부짖으며 우는 너를 끌어 안으며 키스한다. 그리고 함께 잠이든다. 너의 입술이 죄 많은 내 입술을 감싸고 날 향기에 취하게 해 어떤 보상도 이보다 강할 수는 없잖아 난 너만 있으면 돼.
먼저 깨고 잠든 성규를 보면 생각한다, 저 여린몸으로 실험 대상자라니. 말도 안돼. 내가, 내가 대신 가야겠다. 성규를 보낼 수 없어 그위험한 곳에 어떻게 김성규를... 만약 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해도 너에게 마지막 난, 당신을 위해 세상과 맞선 너의 마지막남자 였으면 좋겠어. 독배를 드려는 그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독배를 기꺼이 대신 받을 수 도 있는 나이기에, 그저 나쁜 기억으로 너에게 남고 싶지는 않아.
난 너밖엔 보이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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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1나 끼워맞추기네욯ㅎㅎㅎㅎㅎ얼굴에 철판깖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다음 트렉부턴 전체 수정해서 올께요, 좀 팬픽스럽게 오겠습니다 제가 봐도 이건 아닌듯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