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남사친 설렘사
아무일도 없는것 같이 등교를 하고, 즐겁게 매점에서 먹거리를 사서 반으로 가고, 공부를 하다가, 가끔은 졸고,
그러다가 또 점심시간때 친구들과 밥을 먹고, 그리고 또 수업을 듣다가 간혹 야자를 째고, 혹은 늦은시간 하교를 하며
맛있는걸 사먹고.
얼마나 이 이상적인 학교 생활인가.
그런데 나니?
"야, 그만먹어 돼지야."
"꺼져 누가 누구보고 돼지래."
"내가 너보고 돼지래."
"아진짜 건드릴래 변태새끼야."
"미칰ㅋㅋㅋㅋㅋㅋ변백 언제부터 변태새끼가 됨?ㅋㅋㅋㅋ"
"쳐 쪼개지마 집요정이 어디서"
"야, 어디서 도비가 탈출한 거 같지 않냐?"
"뒷북사절이여 이리오센"
"아 존나 오징어 그별명 부르지말라거!!!"
"뭐랭"
"아존나 시끄러워 이것들"
"우리 됴꼬미는 얼른 공부나 하세여"
"씨발 오징어 우쭈쭈 쩔어 미친ㅋㅋㅋ"
"그래시발 내가 오징어다."
그렇게 모두 비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지.
그래도, 가끔 설레겠지 뭐,
아닐수도 있고.
*
음, 역시 오늘도 거울속 내 모습은 완벽한걸?
와타시 역시 짱짱거루데스-(찡긋)
역시나 평범한 아침, 아침부터 자아도취의 잔상에 허우적대고 있으면,
내가 단 한순간도 편한 꼴을 못보시는 [집요정 도비-☆] 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난다요?"
[아시발, 아침부터]
"나니? 차뇨르쨩?!! 아침부터 웬일이냐능?"
[야, 오덕아.]
"집요정 도비가 오덕을 찾냐능? 잘못거신 것 같다능-!!"
[.....후-]
그렇게 집요정을 퇴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신남에 사로잡혀 정작 제대로 상황을 자각하질 못했다.
[너 그러고 있다가 변백현이랑 갈래 아님 나랑갈래?]
"....와,와타시 혼자가면 안되겠냐능!!!"
[나먼저간다.]
"앗!!! 차뇨르상!!!! 같이 가자능!!! 금방 나간다능!!!!"
[아 이년을 어쩌지 진짜]
"나니이-? 와타시 좀 귀엽다는거 에.. 알고 있었다능!! 하지만 차뇨르쿤!! 와타시으 매력에 퐁-동스- 는"
[야 이 미친년아]
"야레야레- 마저 들으라능!!"
[아미친!!! 변백 왔잖아!!!]
"..."
아시발 망함.
이런. 야레야레- 배쿈쨩이 왔냐능-
"...차뇨르쿤..?살아 있냐능?"
[...뭐야 이거 오징어 맞아?]
아, 변백현 목소리.
"지금나갈게 변백."
[뭐야 얘 정상이잖아 도비야-]
그리고 내가 끊을때 즈음. 도비의 처절한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근데 박도비씨 그거아나?
니네 둘이랑 등교하는 내가 제일 힘들어 씨발아.
*
"야- 이거먹어"
"헐, 웬일? 오징어 지금 우리한테 샌드위치나눠줌?"
".."
내가 음식 나눠먹는게 그렇게 신기한가; 얘네 이상한 애들이네;
아침에 엄마가 손에 쥐어준 샌드위치 세개를 하나씩 주자 변백현은 호들갑으로 정신없고
박찬열은....
"차뇨르쨩? 살아있냐능?"
"...이 시발;"
살아있군, 그냥 잠시 쇼크로 말을 잃은듯.
"엄마가 니네랑 나눠먹으래; 나 겁나 착한어린이인듯;"
"...그냥 어머님이 무서워서 그런거 아니고?"
"절대놉."
박찬열은 쓸데없이 예리하다.
오지배 새침짤로 마무리.
그냥. 심심해서 적는 글.
제 드립력을 높이고싶어서.
그냥. 심심해서. 다음은 더 거지같을거란 이야기.
댓글주면.. 뭐... 사랑스럽지...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