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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곰룡 전체글ll조회 651l

 

 

 

 

 

 

 

 

 

   '신님, 내가 몇번을 말씀 드렸어요. 다른 주인 만나게 해달라고 몇번을 말했냐고 내가. 그 꼬맹이 좀 떼어 달라니까? 나 데리고 산책하다가 떨구게 하던가, 아니면 걔네 엄마가 몰래 갖다 버리던가. 아 그런 일은 없나. 쨌던, 아무 방법이라도 좋으니까 박찬열한테 해방되게 좀 해주세요. 이번주에도 그대로면 하루에 한번 맨날 귀아프게 기도할꺼에요.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아메에엔.'

 

 


   "또 그러고 앉아있냐."

 

 


   김종인이다. 한심하다는 말투와 까무잡잡한 피부, 짙은 쌍꺼풀이 특징인 놈. 처음 이 놈을 만났을때는 패키지 박스에서 만났었다. 첫인상이 굉장이 안좋았는데, 말그대로 다 안좋다. 성격이나, 행동이나. 마음에 안들어. 나는 대충 놈을 째려보고는 다시 기도를 했다. 멍청한 놈. 자기는 이 생활이 마음에 드나?

 

 

 

 

   ***

 

 

 

 

 

 

   "너 이제 그만 포기하라니까? 어차피 조금 고생하는거 빼면 찬열이는 좋은 애야 임마. 맨날 장난감 옷 갈아입혀주고 놀아주는 주인 한번 밖에서 찾아봐, 엄청 힘들어. 그냥 쥐 죽은듯이 살자. 응? 백현아."

 

 

 

   잔소리쟁이 김준면이다. 여기 있는 애들중에서 제일 꼬맹이 빠순이 같은 놈. 그런데 김준면은 진짜 꼬맹이에 대해 별로 아는게 없는 모양이다. 멍청한거야 뭐야 진짜. 여기 있는 애들중에서 내가 제일 꼬맹이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 싫어하는 이유가 없지는 없다. 단지 하루동안 빠지지 않고 날 집어들어 흔들고, 비행기 소리를 내면서 하늘을 나는 착각을 들게 하고, 침대에 휙 집어 던지고. 장난감 인형이라고 해서 고통을 못느끼는 줄 아는가본데 존나 아프다. 아니, 좆나게. 좆나 아파서 싫어한다. 다른 애들한테도 이러면 나야 좋은데 나한테만 유독 이러니까 내가 싫어해, 안싫어해. 응? 저번에는 방바닥에 그대로 머리가 추락했는데 정말 소리지르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백현이 넌 무슨 애가 이렇게 불만이 많아. 찬열이가 널 좋아하니까 계속 이렇게 노는거지. 난 뭐 놀아주지도 않고 섭섭하다."

 

 

 

   준면이 어깨를 으쓱였다. 나도 잠시 그러고 서있다가 머리를 긁적이며 장난감 상자로 돌아가려고 침대에서 폴짝 내려왔다.

 

 

 

   "불만쟁이 형. 벌써 장난감 상자로 가려고요?"
   "……."
   "찬열이 오랜만에 늦게 오는데, 조금만 더 여가 시간 즐기고 그러세요. 요즘 박찬열 늦게 자서 놀 시간도 별로 없는데."
   "……."
   "왜요? 너무 감동 먹었어요? 괜찮아요, 서로 돕고 살아야죠."

 

 


   저 오지랖…….

 

 


   "저기 가지말고 저랑 놀아요, 찬열이가 먹다 남은 과자 저기 있으니까 하나 드시고. 많이 드시지 마세여. 눈치 채요."

 

 

 


   오세훈이 앞장서서 과자봉투로 다가갔다. 건들건들 걷는 모습이 참 양아치를 연상시킨다. 분명 날 위해 해주는 말일텐데 왜 내가 기분이 구리지. 아니 근데 자기가 다 먹어놓고선 나한테는 과자 하나만 쳐드시라고? 이건 또 뭐…….

 

  

 

 

 

   ***

 

 

 

 

 


   오세훈이 권유한 과자는 기어코 먹지 않았고, 쉬라는 소리도 무시하고 장난감 상자에 들어가 편안히 누워있었다. 박찬열이 갑자기 등장할 수 있는 상황이여도 다른 놈들은 마냥 즐겁기라도 한 듯 깔깔깔 웃어댄다. 그리고 누군가 계단에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놀고 있던 나머지 애들이 황급히 장난감 상자에 뛰어든다. 아, 씨발! 누구야 나랑 머리 박은거! 발 밟지마! 이거 누구 머리야?! 란 소란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니까 내가 박찬열 오기전에 들어오라니까 말은 안듣고. 쯧.

 

 


   "장난감들!"

 

 


   말보단 행동인 박찬열이, 책가방을 내려놓지도 않은 채 김종인과 도경수를 들어올린 채 방방 뛰면서 논다. 우리가 그렇게 좋냐. 변백현은 잠시 박찬열이란 꼬맹이의 첫만남을 생각했다. 박찬열이랑 처음 만난 건 백화점 장난감 매장에서였다. 그 때 나는 패키지 상자안에 마네킹처럼 서있었고, 어린 아이들이 지나가는 모습과 행동들을 눈으로 다 보고 있었다. 참 별의 별 아이들이 다 있더랬다. 사달라고 울며불며 떼쓰는 아이들, 우리를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는 아이들. 그럴때마다 옆에 있었던 도경수가 중얼거렸다. 난 저렇게 우는 애들이 우리 주인될까봐 겁난다. 그 말에 패키지 안에 있던 애들 전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가 박찬열을 만났다. 앞니가 없는 채로 자신들을 보고 있던 눈이 참 예쁜 소년. 처음 인상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질질 짜지도 않았고, 애가 불쌍한 눈빛도 아니었고. 박찬열은 그러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패키지 상자를 들어올려 소리쳤다. 나 이거 사달라고. 그리고 서로 마음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현재는…….

 

 

 

   "쟤네 어떡하냐……."

 

 

 

   그 첫인상 좋은 놈이 저렇게 뛰어노는 애인줄을 누가 알았냐고. 확 깼다 정말로. 집에 오자마자 상자를 뜯고 웃으면서 내 몸통을 쥐어 하늘 높이 들었다 내렸다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했을때는 정말 어지러워서 죽는 줄 알았다. 박스안에 들어있는 나머지 애들을 다급하게 쳐다보자 다들 창백한 얼굴로 외면을 했었더라지 아마.

 

 

 

   "이번에는… 백현이!"

 

 

 

   드디어 나냐. 정말 절망스러웠지만 표정을 바꾸진 않았다. 바꿔서 들키면 뭐가 좋다고. 그러다가 언뜻 김종인과 도경수의 표정을 봤는데, 토할 것 같은 표정이었다. 박찬열한테 잡혔을때는 꼭 이 규칙들이 있다. 첫째, 멀미를 참아라. 둘째, 고통을 참아라. 셋째, 짜증을 참아라. 살면서 얻은 교훈이다.

 

 

 

   "백현이 난다~ 하나~ 둘~ 셋!"

 

 

 

   깔깔 웃으면서 침대에 제 몸을 쳐대는 찬열을 보고 백현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 꼬맹이 자식 엿먹였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

드디어 글을 지르네요... 처음 써보는거라 많이 떨립니다ㅠㅠ

어린 장난감 주인 찬열과 유난히 주인에게 불만이 많은 장난감 백현과 카이 세훈 준면 디오입니다! 말그대로 토이스토리ㅋㅋㅋ

반응이 좋으면 좋겠네요! 잘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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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8.142
ㅋㅋㅋㅋㅋㅌㅋㅌ재밋어요!!!토이스토리를여기로엮을줄이야
10년 전
독자1
ㅋㅋㅋㅋㅋ토이스토리라니ㅋㅋㅋㅋㅋㅋ좋네요ㅋㅋㅋㅋㅋ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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