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으로 할만한 게 없어 흐엉)
"야, 정택운"
"왜."
"내가 담배피지 말랬지."
"......"
"지금 나한테 얼마나 해로운지 알아?"
미간에 주름이 잡힐 정도로 얼굴을 찌푸리면서 등짝을 때리는 홍빈에 택운은 반도 피우지 않은 담배를 비벼껐다.
그제서야 홍빈은 코와 입을 막으며 베란다를 나섰다.
다른 손으로는 제법 불러온 배를 감싸며.
홍빈의 배가 점점 더 불러오면서 택운은 아예 담배에 손조차 대지 않았다. 회사 회식도 거절하면서까지 항상 집에 일찍오곤 했다.
홍빈이 설거지를 하려하면 그 얇은 손목을 잡아끌며 소파에 눕히곤 자신의 손을 걷어부쳤다.
그런 택운의 뒷모습을 보는 홍빈은 웃으며 배를 쓰다듬었다.
아가, 너의 아빠야.
[택운아... 배고파.]
[뭐먹을래.]
[...족발...]
입덧하는 와중에도 족발이 먹고싶다는 홍빈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슬쩍 미소를 지은 택운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다시 엑셀창을 쳐다보았다.
"정과장님."
"네?"
"오늘 야근인거 아시죠?"
...아, 맞다...
홍빈은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뭐야!! 오늘도 일찍 온다며!! 오는길에 족발 사온다며!!
씨... 난 배고파 죽겠는데... 나쁜새끼!! 거짓말쟁이!!
실컷 열을 내던 홍빈은 갑자기 찾아온 어지럼증에 소파에 쓰러지듯이 누워버렸다.
점점 더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며 홍빈은 아기에게 속삭였다.
"...아빠 언제오실까..."
급하게 도어락버튼을 누른 택운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신발도 벗지 못한채 홍빈에게 달려갔다.
홍빈은 소파위에서 배를 감싼채로 누워 자고있었다.
많이 힘들었는지 앞머리가 땀에 젖어있었다.
"...야..."
홍빈의 앞머리를 쓸어넘겨주던 택운은 저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 홍빈을 바라보았다.
힘겹게 눈을 뜬 홍빈이 몸을 일으켰다.
다시 몸을 눕히려는 택운의 팔을 홍빈이 마구 때렸다.
"야, 이 나쁜새꺄!"
"......"
"일찍온다며!? 지금이 몇시야!"
"......"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이 나쁜놈아!"
힘없는 주먹으로 택운의 팔을 때리던 홍빈은 결국 택운의 와이셔츠를 붙잡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내가...얼마나...널...흐엉..내가..."
"...야..."
홍빈의 눈물을 닦아주던 택운이 홍빈의 배를 쓰다듬었다.
"애기 다 듣는다."
"......치..."
"일어나. 족발사왔어."
우와 여러분 정말 오랜만이죠?
그동안...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쬬...네...
지금..시험기간인데....공부가하기싫은핑계로...이걸쓰고있네요...
오랜만에 독자분들 보고싶어서 글한번 쪄봤어요~
그럼 전 이만 다시 셤공부를...
녀러분...
중콘날 봐요 찡긋
제가 소소한 먹거리이벤도 하고있으니 많이오세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