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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시발 낯설다. 낯설다. 낯설다!! 내 경끼가 낯설어!!! 다리를 달달달 떨면서 경끼를 쳐다보는데 고개를 갸웃 거리며 왜? 하고 되묻는다. 넌 정말 몰라서 묻니? 어? 너가. 지금 어? 너가. 어???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이 병신 호구 김종인아 엉엉! 올망졸망 귀엽던 내 경끼 내놓으라고.. 쥬인 쥬인 거리면서 뾰뾰 해달라고 조르던 내 경끼 달라고. 너 말구 내 경끼!! 내 새끼!
"밥 안먹어?"
이렇게 온전한 발음으로 말하는 너 말고!! 존나 소리치면서 울고싶어!! 하지만 아무런 말 못하고 그저 응.. 하며 수저를 드는 내가 제일 한심하다. 한 숨을 폭 내쉬고 조용히 밥을 먹는데 자꾸 경수가 힐끔힐끔 날 쳐다본다. 그래서 나도 물끄러미 쳐다보자 얼굴이 빨갛게 변하며 혹 고개를 숙인다. 허허.. 저런건 경끼가 맞는 거 같은데..
"경수야."
"어.. 어?"
"이제 다시 안 작아져?"
"..응. 안 작아져."
"헤에. 그래도 너도 민석이라는 저놈처럼 동물로는 변하지?"
"응.."
"그럼 크기는 커지나?"
"아냐.. 동물인 상태에서는 동물들 크는 것 처럼 천천히 자라."
허허 그럼 작은 강아지는 그대로겠다. 어구 귀여워! 몸을 부르르 떨면서 웃자 경수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존나 민망하게 그렇게 쳐다보냐. 먹자. 밥을 냠냠 먹다가 문득 아까 사랑하는 사람이 떠올랐다. 아니 생각해보니깐 왜 찬열이형 이야? 어? 왜? 몇 번이나 만났.. 설마 막 처음 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던가, 뭐 그런거야? 시발 그럼 찬열이형인데!
"막.. 너네 동물.. 그.. 그니깐 뭐 각인같은 거 해?"
"아니?"
"아.. 그럼 막 처음 본 사람한테 무조건 빠진다던가.."
"..전혀..?"
또 이상하게 쳐다본다. 아니 그럼 왜 찬열이형이야!!! 내가, 내가 더 잘 해줬잖아!! 너가 막 뽀뽀도 해주고! 너 먹고싶다고 해서 그 부끄러운 짓도 막 했는데!! 존나 억울하네!!
"그럼 왜 찬열이형이야?"
"크업, 컥컥.."
"무, 물 여기."
"코.. 코망.. 콜록!"
잔뜩 시뻘게져서 기침을 하길래 휴,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벅차올라서 밥도 못넘기나보구나.. 존나.. 서럽네.. 시무룩해져서 됐어, 밥먹어.. 하자 경수가 응.. 하며 다시 냠냠 밥을 먹는다. 그럼 이제 나한테 쥬인이라고도 안하겠지..? 막.. 뾰뾰 해달라고 조르지도 않을거구.. 그거 달라고도 안 할거야.. ? 어?? 아니 내가 지금 왜 시무룩해! 김종인 정신차려!! 어우 이 호구가 연애를 못해서 이젠 동물하고 아니 도깨 아니.. 경수랑 연애를 생각하려하네! 못된 뇌!!
"아 맞다."
"왜?"
어제 그 여자한테 연락왔었는데.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 탁상에 놓여있는 핸드폰을 열자 여자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남긴 문자메세지가 보였다. 아, 답장 너무 늦어졌는데 괜찮으려나. 꾹꾹 키패트를 누르며 다시 식탁에 앉자 멀뚱멀뚱 날 바라보는 도경수다. 이젠 경끼보다 도경수가 어울리네 쩝.
"누구야..?"
"찬열이형은 아니야."
"아니, 그래. 그러니깐 누구야?"
"어제 그 여자."
챙그랑. 소리와 함께 숟가락이 떨어졌다. 저번에 핸드폰 사용법을 알려주고 연락하는 방법까지 익혀준 뒤론 내가 이렇게 핸드폰을 잡으면 누구냐고 묻던 경수인데, 오늘의 반응은 평소랑 달랐다. 아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허둥지둥 수저를 다시 들어올린 경수가 그, 그 여자랑 뭐.. 그.. 연락.. 해? 라고 묻는다.
"에? 어. 어제 번호 물어보더라구."
"그, 그렇구나."
"예쁘지 않았어?"
"..."
"천사같았어."
"..뭐, 뭐 천사같아.. 아줌마. 그냥 아줌마구만."
"질투해?"
"안니야!!"
풉, 하고 웃어버렸다. 잔뜩 어른스러운 척 하더니 결국 맬랑맬랑 아가였어 얘. 아 귀여워!! 빵긋 웃어주며 알겠어, 질투 잘 받을게? 하자 귀가 뽈록 튀어나온다. 그리고 바르르 떤다. 헐.. 씹귀야.
"경수야.."
"왜!"
"절대 밖에서는 그런 귀 내놓으면 안돼."
"..왜!!"
"징그러워."
징그럽게 귀여워 엉엉!! 존나 귀여워!! 다른 사람 보면 절대로 안되니깐!! 나만 볼거야!! 라는 말은 속으로 외쳐주는 예의를 가지고 있는 김종인. 멋지다! 멋.. 어라?
"왜, 왜울어..?"
"..쥬인 나빠.."
헐 쥬인이래. 어떻게 다 큰 경수가 저렇게 부르는데도 존나 귀여워. 코피 날 거 같아. 손을 덜덜 떨면서 달래주려는데 내 손을 펙 쳐버린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포시시 작은 강아지로 돌아가 버린다. 어어! 안돼!! 존나 안절부절 못하면서 경끼를 안아들자 내 손을 꽝 물어버린다. 아직 이가 날카롭지 않아서 괜찮은데 경끼는 뭐가 그리 심통인지 두번 세번 꽝꽝 물어버린다.
"아야, 아파."
그러자 고개를 푹 숙이고 바둥거린다. 하도 바둥거려서 떨어트릴 거 같아서 내려줬더니 쫑쫑쫑 뛰어서 소파 밑으로 ㅆ.. 하.. 또 들어갔어.. 한 숨을 폭 내쉬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경수야.. 뭐가 또 그렇게 뒤틀렸어 나 울고싶어 엉엉..
"종인아~"
존나 이럴 때 잘 오지 저 형은. 개얄미워!! 한 숨을 푹 내쉬고 문을 열어줬더니 다다다 뛰어와서 경끼, 경끼! 하며 노래를 부른다. 소파 밑을 가르켰더니 애를 왜 저기에 가뒀냐고! 신고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 입을 텁 막아버리고 바닥에 앉히자 그제서야 얌전해진다.
"아 진짜 엄청 찡찡거리네."
"너가 이해해라."
"형도 오셨네요?"
"어. 2시간 후에 스케줄이야."
찬열이형이 어깨를 붕붕 돌리며 소파에 털썩 앉는데 밑에서 파드득 소리가 들리더니 부들부들 떨면서 경끼가 나온다. 헐, 미친! 다쳤나! 안절부절 다가가려는데 찬열이형이 여, 살 좀 올랐네 하면서 쏙 안아버린다. ㅅ.. 시발.. 내경끼..
"이름이 경끼야?"
"네? 어.. 네.."
"귀엽다."
찬열이형이 경끼를 높이 들더니 바보처럼 이를 다 내보이며 웃는다. 그리고 코 끝에 쪽쪽 뽀뽀를..
"하지마!!"
"형!!"
경끼와 찬열이형이 놀래서 쳐다본다. 변백형은 왜때문인지 몰라도 씩씩 거리며 하지마, 하지마! 를 연신 외치고 있었고 나 또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경끼를 빼앗아 안았다.
"그ㅡ 남, 남의 집 애완견한테 막 그렇게 애정표현하면 ㅇ, 안되죠!"
"어? 아.. 그러냐?"
"그래 찬열아!! 그러면 안돼!! 나, 나한테 해!"
"뭐래 저 똥강아지는."
찬열이형이 헛헛 웃더니 아 피곤하다 이따 깨워줘 하며 소파위로 디비져 눕는다. 그 모습을 맹 하니 바라보다 가슴팍을 쿡쿡 찌르는 느낌에 쳐다보자 경끼가 앞발로 날 꾹꾹 밀어낸다. 존나 서러워.. 왜그래 경끼야.. 흑흑 나 밀어내지 마.. 눈을 마주치고 있자 경끼가 찬열이형을 한 번, 나를 한 번 쳐다본다. 뭐.. 찬열이 형 옆에 가게 해달라고? 시발.. 싫어 내 옆에 있어어어어!
"찬..열이 형 옆에 가려고?"
조심스래 묻자 고개를 끄덕끄덕 거린다. 그리고 눈을 빛내는데 시발. 어떻게 거절해.. 한 숨을 푹 내쉬고 옆에 놓아줬더니 형 가슴팍에 올라 폭 누워버린다. 나도 가슴 넓은데.. 막.. 주인 앞에서 다른 사람 더 잘따르고.. 진짜 섭섭해.. 그래 이건 단지.. 주인을 배반한 개새끼에 대한.. 그런 감정이야... 시발.. 울컥한다..
"종인아, 경끼 내려죠~ 찬열이 자기 힘들어.."
"아냐 괜찮아."
하면서 찬열이형이 경끼를 안아서 둥가둥가 얼러주며 잠에 든다. 그 모습을 나란히 바라보다 변백형이 한숨을 푹 그리고 나도 한숨을 푹 내쉬었다. 서로 쳐다보다 변백형이 종인아.. 하면서 안겨온다. 네네, 그 마음 잘 알아요. 나도 형이랑 지금 같은 마음 같아...형 어깨를 꼭 끌어안고 흑흑 거리는데
"뭐하냐."
찬열이형이 벌떡 일어나서 노려본다. 엥? 뭘요. 뭐. 그럼 두 사람? 한 사람과.. 개..는 뭐하는 짓입니까? 어?? 변백형이 입술일 빼쭉 꺼리며 내 가슴팍에 아예 얼굴을 묻어버린다. 그러자 이번엔 경끼가 파드득 거리며 찬열이형 품에서 나와 꽁 하고 소파 밑으로 점프한다. 어이구 우리 경끼 드디어 점프도 한다!! 귀여워라!! 입을 헤벌쭉 벌리며 가만히 경끼를 바라보는데 경끼가 저번처럼 궁댕이를 쑥 뺐다가 쫑쫑쫑 뛰어와서 정확히 변백형 종아리에 머리를 꽁 박는다. 그리고 자기가 아픈지 콩 자리에 앉아버린다. 시발..
존나 귀여워..
"봐봐!! 경끼 나 싫어해!!"
"종인이한테 떨어지고 이야기 해."
"싫거든?"
내 허리춤을 더 꽉 안아오는 변백형 덕분에 나도 숨이 찼다. 헉헉, 거리면서 노.. 놔! 하고 외치지만 무용지물. 시발 숨막혀요! 사람 살려! 그리고 그 때 왕, 하는 소리가 울렸고 우리의 시선은 경끼에게 꽂혔다. 헐 경끼 짖었다! 또 짖었다!! 신기하다!!! 손을 뻗어 경끼를 안아올릴려고 했는데 변백형이 휙 날 노려보며 안지 마! 쟤 나도 미워! 하며 아예 발걸음을 옮겨버린다. 어어, 내 경끼! 경끼가 낑낑 거리면서 우왕좌왕하다가 쫑쫑 거리며 쫓아온다. 안아주고싶어, 나 경끼 안아주고싶어! 존나 귀엽잖아!!
"변백현 놔라?"
"싫어 넌 경끼랑 놀아."
"이리 안 와?"
"싫다고!"
두 분은 두분이 알아서 싸우시고! 전 경끼! 있는 힘을 다 해 변백형을 떼어내고 바닥에 쭈그려 양 팔을 벌리자 경끼가 쫑쫑 뛰어와 안긴다. 어구 존나 귀여운 내새끼! 그럼! 경끼는 주인 품에 있는 게 제일 잘 어울려! 코에 쪽쪽 뽀뽀를 해주고 어깨에 들쳐매었다. 엉덩이에 있는 꼬리가 살랑거리는데 귀여워서 엉덩이도 톡톡 토닥여주었다. 귀여워 허허.
"나와."
"아 싫어~~~!"
"좋은말로 할 때 나와라?"
그리고 저 두사람은 여전히 실랑이 중이었다. 입맛을 다시며 구경하는데 찬열이형이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지 변백형의 손목을 세게 잡고 끌어내려한다. 에이 그래도 변백형이 더 약한데 싶어서 찬열이형 손 놓고 이야기해요, 백현형 팔목 자국 생겨. 라고 말하자 인상이 더 구겨진다. ㅇ..왜요...
"너가 얘 애인이야?"
"아..아뇨..?"
"그럼 종인아. 미안한데 신경꺼."
"넵."
무섭게 왜그러신담 그치 경ㄲ.. 왜.. 넌 왜 날 그렇게 쳐다봐... 찬열이형와 변백형은 그대로 집에 온 지 얼마 안되서 나가버렸고 나와 경끼만 남았다. 존나 이게 더 무서워. 포시시 사람으로 변한 경수는 내려줘, 라고 말했고 내려주자 내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래서 쫄쫄쫄 쫓아갔다. 우쭈쭈 왜그러세여 우리 경쮸! 아니 미친 왜이래 나.
"경수야.."
조심스럽게 부르며 방으로 들어갔는데 경수가 침대 한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있는거다. 괘깜짝 놀라서 왜그래! 하면서 올라가자 경수가 고개만 도리도리 저으며 고개를 안드는거다. 속이 바싹바싹 튀겨지는 기분에 엉덩이만 달싹거리고 있는데 문득 무릎에 시선이 닿았다. 잘 아물지 않았는지 어디에 쓸려서 다시 피가 나고있었다. 얼른 서랍에서 구급상자를 꺼내들고 소독약을 바르는데 갑자기 킁, 콧물 먹는 소리가 들리는거다. 아이 디러 경수..
"왜.. 왜울어 경수야.."
아까 밥먹다 짓무른 눈가가 다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울어버려서 속이 더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쓰라린가 싶어서 호호 불어주지만 닭똥같은 눈물은 걷잡을 수 없이 흐르기 시작했다. 왜울어! 내가 더 울고싶게!
"경수야 아파?"
"..응.."
헐 병원가야하나? 아 근데 얘 사람이 아니라서 병원가도 되나? 들통나면 어떡하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면서 어떡하지 거리는데 경수가 눈을 슥슥 비비더니 무릎을 펴서 날 곧게 쳐다본다. 엥? 왜그래?
"종이나.."
"어. 왜."
"나.. 진짜 싫어?"
이건 또 무슨 멍멍이 소리람?
"진짜.. 징그러워? 막.. 그래?"
"아, 아니.. 누가 그래.."
"종이니가.. 쥬인이 그랬자나.. 나 징그럽다구.. 응? 진짜 그래?"
"아니야!! 귀여워! 너 완전 좋은데? 나 경수 너 좋아."
합. 입을 틀어막았다. 이 요망한 입이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그래. 나 경수 좋지! 그냥 애완견으로써 좋다 이거야! 그, 사람과 견과의 정! 그런! 그런 좋아함! 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심장은 어느 순간부터 쿵캉쿵캉 거리고 있다. 멈춰라 망할 심장아! 존나 시도때도 없이 뛰지! 암! 뛰어야지! 안그러면 내가 죽지!
"진짜야? 진짜.. 나 좋아..?"
"..어.. 좋아.."
그럼 됐어.. 하면서 폭 안기는데 머리가 갑자기 멍, 해진다. 나 진짜 경수 좋아하나..? 아니.. 뭐.. 그래 귀여우니깐.. 뭐.. 음....
"근데 왜.. 나 아푼데.. 그거 안 알아줘?"
"..어?"
"막.. 나 말고 다른 사람.. 안아주고.. 걱정된다는 듯이 쳐다봐 왜..?"
"아니 그게.."
"어제 종인이 안그랬잖아.."
"아니 경수야."
"어제.. 막 나 우는데두 웃기만 하고. 그 여자랑 놀기만 했어.."
".."
"집에서 나갈 때.. 옆에서 안 떨어진다며.. 근데 다 거짓말했어.."
"경수야."
"..종인이가 먼저.. 거짓말했어.. 나빠.. 많이.."
아.. 진짜 내가 잘못했네. 내가 못된 주인이었네. 존나 내가 뻥쟁이었어 나쁜 김종인. 가슴이 욱씬거려서 더 꽉 경수를 안자 내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다 팍 떼어낸다. 어..?분위기 좋았는데 왜..
"씨.. 아까 그 똥개 냄새나!"
"어? 똥..똥개?"
"응!! 그 요망한 하얀 개!!"
"사람.. 사람이야 그 형은.."
"사람이 뭐 그래!"
그나저나 요망하다는 말은 어디서 배웠어..? 난 가르친 적 없어 경수야.. 귀하고 꼬리가 튀어나와 잔뜩 경계한다는 듯이 빳빳하게 세우는데 하얀 피부와 아주 잘 어울려서 내가 또 침을 질질 흘릴 수 밖에 없다 이거다. 머리를 가만가만 쓰다듬어주자 귀를 팔락팔락 거리며 흔드는데 허으..귀여워.. 시발 귀여워.. 경수는 여전히 똥개냄새 난다며 썩 물러꺼라고 날 미치지만
"그럼 우리 경수가 없애주면 되겠네."
"..응?"
"그 똥개냄새 우리 경수 냄새로 없애면 되겠어."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경수를 꼭 끌어안고 이불속으로 .... 그 다음은 뭐... 흫흫 뿌끄러워!!!!
"아!!"
"흥.. 흥.. 왜..?"
"너 진짜 찬열이형 좋아해?"
"몰라! 빨리 들어와!!"
그래 그건 나중에 물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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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 마음도 궁금하고 살짝쿵 흔들리는 종인이 마음ㄷ도 궁금하고.. 아 음 찬백은.. 그냥 전 저만의 길을 걷도록 하겠습니다!!! 커플링을 바꿀까 생각했지만.. 그냥.. 일단..은.. 뭐..... 휴 맨날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해요 '3'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