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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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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o:p>BGM : F.T.Island - 소녀를 만나다(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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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이 참 잘 어울리는 그대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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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아직은 겨울의 추운 기운이 코끝을 맴도는 날씨.
하지만 그보다 더 따스한 햇살에 기분이 좋아 네게 보여줄 악보를 몇 번이나 확인한 후, 네가 좋아할 모습을 그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강당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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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맡에 앉은 익숙한 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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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어? 우리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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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o:p>
“어! 왔네? 우리 ㅇㅇㅇ.
후우- 내가 너 안 올까 봐 얼마나 맘을 졸였는데.. 와줬구나 진짜 다행이다.
걱정한 게 다 부끄럽네, 고마워 ㅇㅇ야. 기특한 우리 ㅇㅇ 잘했어요~ ”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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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MARGIN-TOP: 464.37pt; WIDTH: 158.83pt; HEIGHT: 127.17pt; MARGIN-LEFT: 218.23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pag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page;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216260976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F:엑소글내글행복한 피아니스트ㅇㅇ.gif" o:title="ㅇㅇ">〈/v:imagedata>〈w:wrap type="square">〈/w:wrap>
〈/v:sh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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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고서 나를 포근히 안아주는 따뜻한 너의 손길.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너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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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꽤 오랜 시간, 말없이 바라보던 그의 표정이 갑자기 진지하게 변한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너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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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지 마, 너 좋아한 것만 벌써 20년짼데 아직도 네 눈만 보면 그렇게 떨려..
사랑이 오래되면 점점 둥글어지고 무뎌져서, 설레는 마음은 사라지고 권태기까지 걱정해야 한다던데 나는 설레는 마음이 사라질 생각을 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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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말 다 필요 없고 보고 싶었어 ㅇㅇㅇ.
서방님 목 빠지는 줄 알았잖아 이 여자야.... 정말 그대로네 우리 ㅇㅇ는, 여전히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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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심쿵! 하트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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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진지했었냐는 듯이 남자 같은 눈빛은 살짝 넣어두고 다시 아이 같은 김종대로 돌아와 천진한 미소로 날 반겨주는 너. 그런데 종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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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 싶었어, 1년 동안 오늘만 기다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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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더 보고 싶었어.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나도 잘 알 수 없을 만큼 너를 향한 내 마음이 참 깊고 커.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너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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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와 마지막으로 만난 게.. 벌써 일 년 전 일이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시간은 참 상대적으로 잘 흘러간다. 네가 떠나고 더디게 흘렀던 시간이 어느샌가부턴 속절없이 흘러버렸고, 점점 빨리 가는 시간을 원망하며 또 그만큼 무뎌진 나 자신을 탓하며 네가 없는 시간 동안 나는 무얼 하며 살았나 자책감에 빠져갈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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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앞에 두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
우리 진짜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러기야? 나 서운해지려고 한다 ㅇㅇㅇ.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에는 네 앞에 있는 나, 김종대한테만 집중해.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 어떻게 딴 생각을 할 수가 있지~
내가 너무 빛나서 우리 ㅇㅇ 눈이 아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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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네가 너무 빛나는 사람이라서, 나한테는 과분한 사람이라 눈이 좀 아팠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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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그래, 네가 나한테 과분하지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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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이렇게 멋진 꽃미남을 앞에 두고 실례를 범하다니, 죄송합니다!
이 순간부터는 온리 종대, 너한테만 집중할게 히히.. 근데 종대야 너 안색이 밝아진 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잘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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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이렇게 ‘네 김종대 잘 있었다!’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서 잘 지낸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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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걱정한 걸 또 알고 있었나 보다. 귀신같은 김종대
나보다 내 마음을 잘 읽는 종대 때문에 처음엔 마음 들킬까 전전긍긍하며 숨기기 바빴는데 점점 김종대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지다 보니 요즘은 숨기는 일보다 드러내는 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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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 잘했어 내 새끼! 자랑스럽다.
근데 우리 종대는 점점 더 어려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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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려지는 게 아니고 네가 늙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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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장난스러운 모습에 옛날 생각이 나 서로를 바라보다 크게 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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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네 김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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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너도 그래 ㅇㅇㅇ.
근데 우리 정기적으로 만나는 편인데 왜 이렇게 점점 아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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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나도 동감. 너를 보는 일분일초가 아쉽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알 수 없는 김종대, 넌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어 신기해.
아무튼 그건 그렇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나 너한테 들려주려고 작곡해왔다?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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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랬어요? 진짜 최고다 우리 ㅇㅇ. 악보 이리 줘 봐, 내가 쳐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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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는 피아노가 약간은 긴장이 되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는 너.
하지만 예전처럼 곧잘 하더니 연한 미소를 띤 채 한 음표, 한 음표 보듬는다. 자신을 생각하며 적은 선율임을 다 아는 사람처럼 너무 소중하다는 듯이 아껴가며 연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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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 익숙한 것 같아 ㅇㅇ야. 언제 들어본 곡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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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네가 18살 때 작곡하다가 미완성한 곡이잖아.. 내가 완성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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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쩐지 익숙하더라, 잘 작곡했다! 난 앞부분밖에 못 만들었지만 너 생각하면서 쓴 곡이었는데, 역시 너랑 참 잘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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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어렴풋이 들리는 너의 목소리에 마음이 급해졌다. 슬퍼할 시간마저 없다는 걸 알기에 급히 너에게 말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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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 곡 연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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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야 하는구나.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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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하는 우리. 선율은 네가, 반주는 내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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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우리가 함께 연주했던, 김종대가 둘이라서 좋고 함께여서 참 고맙다고 했던 바로 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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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끝나고 잠깐의 침묵이 흘렀지만 너에게 이 말만은 꼭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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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종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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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넌 웃으며 나에게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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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MARGIN-TOP: 530.28pt; WIDTH: 124.78pt; HEIGHT: 124.54pt; MARGIN-LEFT: 235.25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pag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page;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220095864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UsersUSERAppDataLocalTempHncBinDataEMB0000628c3d82.gif" o:title="EMB0000628c3d82">〈/v:imagedata>〈w:wrap type="square">〈/w:wrap>
〈/v:shape>
“새삼스럽게- 나도 사랑해.
아니, 내가 더 많이 사랑해 ㅇㅇ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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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들어온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다. 아마 너에게 고맙고 미안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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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따스한 말들로 내가 종대 자신을 보기 위해 걸어온 이 길이 나에게 아직 아픈 길임을 아는 것인지 그 길을 돌아가기 쉽도록, 또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녹여주듯이 나에게 사랑을 속삭여준다.
너무 좋은데 왜 이리 슬픈 것인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남몰래 눈물을 훔치고서야 피아노 뚜껑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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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밴 피아노 뚜껑 위에 네가 좋아하던, 너를 똑 닮은 안개꽃과 함께 또 하나의 흰 꽃을 내려놓는다. 너의 형상은 점점 흐려 사라져버렸는데 나의 울음소리는 더 커져 이 울음을 막기 위해 안에 담아둔 말들을 이제서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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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야 잘 지내? 그곳은 편안하니.
아마 편안하겠지, 너는 너무도 착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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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던 피아노, 이제는 내가 더 좋아져 버린 거 있지. 네가 좋아하던 악기라서 그런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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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김종대가 궁금해하던 10년 후의 ㅇㅇㅇ는 피아니스트가 돼 있어. 사랑하는 김종대의 꿈을 대신 이뤄줬다고 해야 하나? 나한테 고마워해- 히히..
10년이 지나 피아니스트가 된 나지만 아직도 네가 많이 그립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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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의 ㅇㅇㅇ는 18살의 김종대를 추억하며 살고 있어. 그러니 외로워하지 마 종대야. 일 년 뒤에 또 올게. 잘 지내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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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되지 못한 말들을 전하고서야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낡아 버린 강당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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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가 좋아한 그 피아노 위에는 흰 국화꽃 10송이와 그를 둘러싼 안개꽃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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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의 꽃말 :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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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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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대야, 넌 무슨 꽃을 제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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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는 안개꽃 좋아해-”
〈o:p>〈/o:p>
“안개꽃? 그 많고 많은 꽃 중에 왜 튀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안개꽃을 좋아해?”
“음.. 글쎄, 안개꽃이 누군가를 닮아 있는 꽃인 거 같아서.”
“종대 네가 좋으면 좋은 거니까, 나도 이제부터 안개꽃 제일 좋아해야지-”
〈o:p>
더보기 |
〈!--StartFragment--> 〈o:p>〈/o:p> 주룩주룩, 이 순간을 가장 뜨겁게 적시는 청춘소나기입니다! 〈o:p>〈/o:p> 〈o:p>〈/o:p> 〈o:p>〈/o:p> 〈o:p>〈/o:p> 〈o:p>〈/o:p> 망글이죠..... 종대야 미안해ㅠㅜ 무슨 엄청난 글을 쓰겠다고 너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한 마음 전해요..(꾸벅) 〈o:p>〈/o:p> 〈o:p>〈/o:p>
원래 제가 써놓았던 글인데 좀 더 추가해서 올려요.. 요즘 엑소한테 큰 일이 많이 일어나면서 슬퍼하고 우울해하는 엑소팬분들이 많으실텐데 제가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부족한 글이지만 이렇게 올려요.. 다들 힘내셨음 좋겠고, 엑소도 아프지말고 다시 힘내서 정상으로 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해석본은 따로 올리지 않을게요. 오히려 글의 여운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 올릴게요! 이 글은 여러분을 위한 글이니까요. (필요하시다면 댓글에 살짝 남겨주세요^^) 〈o:p>〈/o:p> 〈o:p>〈/o:p> 〈o:p>〈/o:p> 〈o:p>〈/o:p> 〈o:p>〈/o:p> 〈o:p>〈/o:p> 하나만 집자면 종대가 마지막에 말했던, 안개꽃을 닮아있는 그 누군가는 누구일까요? 아마 종대 자신일 수도 있겠고 종대의 추억 속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에게 누구보다도 소중한 ㅇㅇ라고 볼 수도 있겠죠. 〈o:p>〈/o:p> 〈o:p>〈/o:p> 이 글 안에서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이에요. 종대가 말한 그 안개꽃을 닮은 인물이 ㅇㅇ라면 ㅇㅇ도 죽은 인물이 될 수가 있겠죠. 어쩌면 종대보다도 먼저 세상을 떠난.. 〈o:p>〈/o:p> 고인이 된 종대와 ㅇㅇ지만 서로를 너무 그리워하다 둘만의 추억이 담겨있는 공간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 둘은 학생이었으니까 당연히 학교에서의 추억이 가장 많을 테고 강당에는 종대와 ㅇㅇ의 꿈인 피아노가 있으니까요!
〈!--StartFragment--> 저는 제 나름의 마지막을 만들어봤는데 여러분도 여러분들의 마지막을 만들어보셨음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하게는 파고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하나의 의문은 열어놓고 끝을 맺도록 할게요!
징어들! 우리 힘내요♥ 하아트. 〈o:p>〈/o:p>〈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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