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승현, 너 진짜 제대로 안하냐? 너 이따위로 할거면 가수 때려치랬지? 어?"
"..죄송해요."
"시발, 말만 그러지 매번?"
지용이 승현에게 걸어오자 승현이 흠칫 놀라 뒷걸음질을 쳤다.
"허, 이제는 피해?"
어이없다는 듯 허탈하게 웃던 지용이 승현에게 다가가선 무릎을 찬다.
"아윽!"
"소리내지마. 밖에 누구 있는지 알지?"
"흐읍.."
지용의 갑작스러운 폭력에 승현이 소리내지도 못하고는 울먹거리다, 결국 울어버리자 지용이 더욱 화를 내며 따져왔다.
"니가 뭘 잘했다고 우냐고. 어? 대답 좀 해라. 짜증난다."
"잘못했어요,두번다신 안그럴께요.흐읍- 잘못했어요."
울먹거리며 승현이 대답하자, 그게 못미더웠는지 지용이 욕을 하며 방문을 열고는 나갔다.
-
"얘들아, 오늘 스케쥴 잡혔어. 토크쇼니까 잘 하고."
"아-왜 하필 오늘이에요? 오랜만에 놀려고 했는데."
"으, 하기 싫다."
매니저의 말에 멤버들이 불평을 하더니, 결국엔 포기했는지 준비를 한다.
지용이 준비를 하는 승현을 빤히 쳐다보더니, 조용히 말했다.
"이승현 너, 오늘 표정관리 똑바로 해. 다리 아프다고 인상 구기거나, 안 웃으면 죽을 줄 알아."
"..."
승현이 지용의 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 있다가 매니저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는 밖으로 나갔다.
-
"하하, 요즘 빅뱅이요? 함께 한 시간이 몇년인데요. 당연히 친하죠."
"그런가요? 역시, 빅뱅답네요. 그런데, 요즘 '승리 왕따설'이 도는건 알고 계셨나요?"
"우리 승리가 왕따를 당한다니, 무슨 소리세요. 하하하, 승리가 저랑 얼마나 친한데요."
"승리씨, 지용씨 말이 사실인가요?"
"네에, 지용형이랑 많이 친해요. 하하-"
승현이 거짓으로 대답하고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런 승현을 지용이 빤히 쳐다보자, 승현이 고개를 돌렸다.
"그럼 이상으로, 빅뱅과의 토크쇼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맑게 웃으며 엔딩을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터벅터벅 걸어가는 승현을 지용이 손목을 붙잡고는 화장실로 끌고갔다.
"으윽-"
승현을 벽에 밀치고는 지용이 그 앞에 서서 승현의 턱을 잡았다.
"이승현,내가 제대로 하라 했지. 너 오늘 표정 가관도 아니더라."
"..잘못했어요"
승현이 말을 끝내자 마자, 지용이 승현의 뺨을 때렸다.
"아오, 너 제발 가수 때려치면 안돼냐? 어? 너때문에,후..말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