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가을쯤 돈이급한마음에 이곳저곳 알바를 찔러보다 편의점 알바를 하게됬을때였어
짤랑
"어서오세요~~"
"시간 바꼈어요??"
"네??"
한 남학생이 뚜벅뚜벅 들어오더니 고대로 직진해서 나에게로 오더니만 시간이 바꼈냐고 물어보는거얔ㅋㅋㅋㅋㅋ
으응??
무슨소리인가 해서 그학생을 쳐다보니깐 깜짝 놀래더니 눈동자를 이리저리 돌리더니만
"원래..오전타임에 하시는거 아니였나..요"
"아?? 알바 시간이요??"
"예.."
쭈뻣쭈뻣 자기 폰에 연결된 이어폰 줄만 꼼지락꼼지락 만져대면서 알바시간 바꾼거냐고 묻는데 ㅋㅋㅋㅋㅋㅋ
뭔가에 홀린듯 나도 모르게 거기에 답해주고있었엌ㅋㅋㅋㅋㅋㅋ
"같이하던분이 그만두셔가지고 제가 그 타임 들어갔어요.. 근데 그게 왜요?? "
내말을 듣고있다가 자기혼자 아.. 하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이다 내가 왜물어보냐는 말에 눈이 커지는거얔ㅋㅋㅋ
왜이렇게 내 말 하나하나에 반응이 크게오는짘ㅋㅋㅋ
귀여운 청년일세 라는 생각에 빤히쳐다보니깐
내눈을 힐끔 한번보더니만 다급하게
앞에있던 사탕통에서 사탕을 한 5~6개 뽑더니만
"아니 저,,맨날 하시던..했는데 그시간에..안보이셔서..
..계산이요 이거"
하고선 자리를 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남학생이 가고나선 고등학생들 끝난시간이 된건지 막 애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는거야
쉴새없이 바코드를 찍고 진열하고 하면서 시간을보냈어 눈썹휘날리몈ㅋㅋㅋㅋㅋ
그렇게 학생들 다 빠져나가고 한산해져서 알바하면서 할라고 했던 과제를 끄내서 하고있는데
짤랑하면서 들어오길래 쳐다보니깐 아까 그 남학생인거야
힐끔 한번 나를 쳐다보더니 다다다다 걸어서는 라면파는 쪽으로 가더라곸ㅋㅋㅋㅋ
그러고서는 컵라면을 하나들고와서는 계산하더니
라면을 꼬옥 안고서는 라면물을 받아서 먹기시작했엌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이 학생이
라면하나 다먹으면 크흠 하고 기침한번하고선 쭈뻣쭈뻣 편의점 몇바퀴 돌고선 핫바하나 사먹고
핫바 하나 다먹으면 또 으흠 하고 소리 한번내고선 편의점 몇바퀴 또돌고선ㅋㅋㅋㅋ새콤달콤 하나 사먹곸ㅋㅋㅋ
새콤달콤 먹고선 한시간 뒤에 물을 사먹곸ㅋㅋㅋ
한번에 사면될것을 계속 나눠가면서 사면서 꼭 다먹곸 또 다른걸 사면서ㅋㅋㅋㅋ계속 거기에 있는거야
그때부터 의아했지
설마...집나온 비행청소년이가..싶기도하고..
그치만 생긴건 완전 똑부러지게 생겨서 그런애 같지는 아는거같고..
뭐 나야 밤에 알바하는게 처음이고 ㅠㅠ편의점은 밤에하면 진짜 무서운데 그 학생이 계속 거기에 있어주니깐 무섭지도않곸ㅋㅋㅋ 편해서좋았엌ㅋㅋㅋ
그렇게 12시가 넘어가고 알바시간이 끝나서
사장님이랑 교체하고 갈라고 하는데 그남학생도 다급하게 가방을 매더니 날 따라나오는거야
아니..뭔ㄱ...ㅏ 갑자기 급무서워지는거얔ㅋㅋㅋㅋ
설마...나..날 성폭행할라고 지금까지 같이있었던건가..
어제본 성폭행뉴스가 떠올르고..
솔직히 ㅋㅋㅋ아까 알바시간바꿨냐고 묻는겄도 뭔가이상하고 계속 편의점에 있던겄도 이상하고..급 무서워지기 시작했지 ㅠㅠ
아무리 고등학생이라지만 나보다 덩치도있고 ㅠㅠ 최대한 빨리 빨리 걷고있는데 뒤에서 계속 따라오는거야 무섭게ㅠㅠ
그때쯤 예전에 누가 말해준게 기억이났어
성폭행할꺼같은 사람이라던지 뭔가 나에게 이상한짓할꺼같은사람을 만나면 눈을 쳐다보면서 내가먼저 말을 걸면 그사람이 아무짓못한다고했거든
예를들어서 오늘날씨많이덥죠?? 비올꺼같지않나요??? 막 이렇게 ㅋㅋㅋㅋ
이게 문뜩 생각나서 가던길을 멈추고 뒤돌아서 그 학생에게 말을 걸었어
"아까 편의점에 있던 학생 맞죠???"
내가 말을 걸지 몰랐는지 급 뒤돌아선 나를 보곤 흠칫하더니 귀에있던 이어폰줄을 빼더니
"아 저 그쪽 따라가는거아닌데요"
이어폰을 끼고있어가지고 내가 뭐라했는지몰랐나봨ㅋㅋㅋㅋㅋ아니면 지가 찔린건짘ㅋㅋㅋㅋ 날 쫒아온게 아니라면서 손까지 휘저으면서 부정하는거얔ㅋㅋㅋㅋㅋ
"저 그말 물어본거아닌데요..?"
"예????.."
"아까 편의점에 있던 학생이냐고 물어본건데"
"아..예...네네"
"저랑 집가는길이 비슷하나봐요 어 00아파트 살아요???"
말을하는데 절땤ㅋㅋㅋㅋㅋㅋㅋ나쁜짓할사람처럼은 안보였엌ㅋㅋㅋ내가하는말에 예..예... 라고 끄덕끄덕 말하고 ㅋㅋㅋㅋ누가 멀리서보면 내가 이학생한테 범죄 지를는것처럼 보일것처럼 경직되서는 꿈뻑꿈뻑 나만 쳐다볼뿐이였엌ㅋㅋㅋㅋㅋ
아그냥 집방향이 같은 학생이구나 하는 마음에 설마 나랑 같은 아파트 사나..하는 마음에 물어보니깐
"어...예...그 아파트 살아요"
"오오~ 이웃사람이였구나 몇동 사는데요??"
" ......102동이요"
"아진짜요???? 나는 107동인데??허얼 우와 가깝닼ㅋㅋㅋㅋ"
알고보니 진짜 몇걸음 안되는 거리에 사는 이웃주민인거얔ㅋㅋㅋㅋ 선량한 10대 학생을 납치범이라고 생각이나 하다니...이런 망상...ㅋㅋㅋ나란여자 양심찔림...ㅎ
양심에 찔림과 동시에 같이갈친구가 생겼다는마음에
같이 걸어서 집가지갔어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라기보단 나혼자 말할뿐ㅋㅋㅋ
이학생은 내 말에 예..예... 고순고순 대답할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저것 말하다가 집앞까지 도착해서
"아 잘들어가요!!!"
"아. 먼저 들어가세요"
"앟ㅎㅎ그럼 먼저 들어갈께요 아 그런데 맞다맞다 이름이 뭐에요???"
"도경수 에요"
"도경수??~~ 그래 잘들어가요~"
이것이 나랑 경수랑의 첫만남?? 첫이야기인갘ㅋㅋㅋㅋㅋ경수한테는 첫만남이아니겠지만 나한테는 첫만남이였엌ㅋㅋㅋㅋㅋㅋ
나아중에 알게되는건데
경수는 편의점에 알바를 하는 나를 좋아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놀라워 왜..나를..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내가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바를 관둔건가..하는 좌절감에 빠졌데
말이라도 걸어볼껄..바보같은 자신을 탓하면서 나를 이제 어디서 찾나..
라는생각으로 학교를 째고 집가는길에 혹시나 해서 보니깐 내가 있는거얔ㅋㅋㅋㅋ알고보니 시간대를 옮긴거지
일단 나랑 말을하고 정신없이 나오니깐 자기 손에는 사탕 7개가 있었다고..★★
집갈라고 하니깐 밤에 일하면 내가 위험할꺼같아서 다시 편의점에 온거였엌ㅋㅋㅋㅋㅋ 그렇게 하나사고 쉬고 하나사고 쉬고 하나사고 쉬고 그랬던겤ㅋㅋㅋ 나 끝나는 시간 기달릴라고 한거였더라고 ㅎㅎ..
그리고 내가 알바 끝나고 밤길 무서울까봐 몰래 몰래 따라가고있는데
내가 계속 의식하는게 보였다곸ㅋㅋㅋㅋ
맘같아서는 나쁜놈아니야!!!너무서울까봐 뒤에서같이가주는거야!!
라고 소리치고싶었는뎈ㅋㅋㅋㅋ그럴수가 없으니깐 ..ㅎ
결국엔 내가 먼저 말걸어서 같이걸어가는데
아 여기서 하나의 반전??
그런게 있는뎈ㅋㅋㅋㅋ
다음화에 써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