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편에 1주년 글 썼잖아1주년 파티 하고 얼마 안있다가 우리가 1박 2일로 여행을 가게됐어그 전에도 은지네랑 수정이네랑 같이 여행 간적도 있고 오빠네 가족 여행에 따라간적도 있는데우리끼리 가는건 처음이란 말이야?그래서 사실 나도 좀 여자인지라 떨리긴 했어그래서 괜히 평소엔 입지도 않던 잠옷이랑..사실.... 그래 속옷세트도 새로 구매했어..ㅎㅎ우리도 다 큰 성인이고 호..혹시나 있을 일을 위해...ㅎ...가기 전에 진짜 온갖 요란을 다 떨었다..ㅎㅎㅎㅎ 우리가 버스타고 가기로 했어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었어내가 평소 진짜 부산 가고싶어했거든? 그래서 부산에 가기로 했어!!아 가기 전날 정말 막 설레는거야오빠랑 단 둘이 가는 여행인데 부산이라니!!!진짜 난 신혼여행으로 부산을 가래도 오케이 할 정도로 부산을 가고싶어했어서진짜 며칠전부터 계속 기분이 업업업!!당일날 이미 며칠전에 다 챙겨놓은 짐 한보따리 들고 출발하려고 문을 딱 열었는데집 앞에 오빠가 있는거야그래서 또 놀래서 주저앉으니까 오빠가 놀랬냐고 미안하다고 일으켜주곸ㅋㅋㅋ여자저차 가자 하고 딱 집에서 나와서 계단도 다 내려가서 건물 현관앞에 딱 나왔는데웬 차가 현관앞에 있는거야그래서 내가 막 뭐야, 누가 차를 이렇게 대놨어 하고 옆으로 빗겨가려는데오빠가 내 손을 딱 잡더니 "미안, 오빠가 잘 댄다고 댔는데..." 하는거얔ㅋㅋㅋㅋㅋ 깜짝 놀라서 내가 오빠가 차끌고 온거야?했더니 어머님 차를 빌려서 왔대난 오빠가 면허가 있는것도 몰랐다맨날 버스타고 그러니까..그래서 원래 면허 있었냐고 하니까군대가기전에 따놨었대그동안은 차 필요성도 못느끼고 버스가 편하기도 하고 차는 좀 과하다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는거야그래서 오올~ 이러고 트렁크에 짐 싣고 나의 사랑 부산으로 출발했어! 오랜만에 운전하는거라는데 운전을 되게 능숙하게 잘하는거야그 모습에 또 내가 반해서 막 신기하게 쳐다보니까 "왜 왜... 왜 그렇게 쳐다봐" 민망한지 그러길래 그냥 내가 오빠 오른손 한번 꼭 잡고 "그냥~ 멋있어서~" 그랬더니 또 귀빨개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ㅠㅠㅠㅠㅠ가면서 휴게소도 들려서 잠깐 쉬고 또 한참을 가다가 난 또 중간에 노래 듣다가 부르다가 또 잤다가그러다보니까 도착해있더라고!!!오빠가 나 자고있으니까 흔들면서 '저기 바다있어'하는 소리에 눈이 번쩍 뜨였어ㅋㅋㅋ그래서 창밖을 보는데 "우와 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바다ㅠㅠㅠ 바다야ㅠㅠㅠㅠ 내가 엄청 좋아하니까 오빠가 그렇게 좋냐곸ㅋㅋㅋㅋㅋㅋ그래서 바로 바다 가서 바다쪽 걷다가 유명하다는 맛집도 가보고ㅋㅋㅋㅋ또 막 구경하다가 기념품도 사고 그랬어손잡고 뉸뉴냔냐 돌아다니는데 평소 우리가 데이트하던 곳과 분위기도 좀 다르고 그러니까더 기분이 업되더라곸ㅋㅋㅋㅋ우리가 오전에 일찍 출발한다고 하긴 해는데 오면서 중간에 쉬고 그랬더니한 2시쯤 도착 했단말야?그래서 그때 바다 구경하고 맛집가서 밥 먹고 구경하고 그러다보니까금방 또 저녁때인거얔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 어떡해? 또 먹어야짛ㅎㅎㅎㅎㅎㅎㅎㅎ그래서 이번엔 그래!! 바다에 왔으면 회를 먹어야지1! 하고 횟집으로 갔어내가 진짜 회 좋아하거든? 오빠도 그거 알곸ㅋㅋㅋ그래서 회도 큰거로 시키고식전에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완전 한껏 들떠있었당ㅋㅋㅋㅋ오빠도 날이 날인지라 계속 기분 좋아보였궄ㅋㅋㅋㅋ 그냥 진짜 말 그대로 먹다 지쳐서 방으로 돌아온것 같아..저녁 먹으면서 간단히 주고받은 맥주도 슬슬 올라오는지 몸이 무겁고밤바다도 너무 보고싶었는데 진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서 그냥 예약했던 방으로 왔어근데 우리가 그 전에는 좀 여럿이서 가기도 하고 그래서 항상 펜션같은 곳을 갔었거든?근데 이번엔 기간도 짧기도 하고 둘이기도 하고 그래서 모텔을 예약했단말야그래서 밑에서 열쇠를 받아가지고 올라가는데갑자기 막 심장이 쿵쿵쿵 거리는거야괜히 긴장도 되고..딱 문을 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방도 넓고 진짜 이쁘게 꾸며져있었어!내가 생각했던 모텔이랑 분위기도 다르고 시설도 좋은거야그걸 보니까 다시 다른데 정신 팔려서 그런가 긴장이 풀리기도 하곸ㅋㅋㅋㅋ그래서 막 와- 이쁘다- 하고 구경하고 있는데 오빠가 "ㅇㅇ야 너 먼저 씻을래?" 이러는데 심쿵진짜 말 그대로 심쿵왜.. 왜때문에 저 말에 심쿵하죠?하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아.. 그럴까? 그래~하고 내 짐 가방에서 잠옷이랑 속옷이랑 막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갔어두근두근 거리는거 진정시키면서 샤워 하고 머리 감고 그러는데시간이 갈수록 심장이 더 두근두근 거리는거야근데 또 다시 생각해보니 오빠는 여기 오는 중에도, 또 나에게 씻으라고 할 때도 정말 아무렇지 않아보였거든?그래서 아.. 나레기.. 나 괜히 앞서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드는거야그 생각이 드니까 또 내가 부끄럽고....ㅎㅎㅎㅎㅎ그렇게 생각이 정리 되니까 또 괜찮아져서 물기 닦고 머리도 수건으로 감싸고 옷 입고 나왔어나왔는데 오빠가 다 씻었냐고 하면서 오빠도 이제 씻고 나오겠대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나는 화장대 앞에 앉아서 머리 말리는데 시계를 보니까 그때가 열시?쯤이었던 것 같아머리를 말리는데 노곤노곤 잠이 오는거야내가 원래 술이 올라오면 잠이 막 쏟아지거든?머리가 말라갈 수록 내 머리 속도 하나 하나 비워지고 눈이 자꾸 감겼어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침대에 뻗다시피 누워있는데 진짜 잠들기 직전에오빠가 샤워를 다 마쳤는지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다 씻었냐고 말하려는데 말도 안나와 걍 뻗어있었어그랬더니 오빠가 내 옆에 와서 앉는게 느껴지는거야그러더니 진짜 조그마한 목소리로 "...자?" 이러는데 겁나 이남자 뭐얔ㅋㅋ 왜이렇게 귀여웤ㅋㅋㅋㅋㅋㅋ근데 대답도 못하고 가만히 눈 감고 있으니까오빠가 진짜 자포자기하는 듯한? 그런 목소리로 "...그래.. 차라리 잘됐다" 이러는거야뭐가 잘 된건진 모르겠지만..오빠가 수건으로 머리 대충 말리고 한쪽에 덮는 이불 들춰서 나 그쪽으로 옮겨준 다음에 이불도 덮어주고본인도 이제 침대로 들어왔어근데 막상 오빠가 침대로 들어오니까 뭔가 긴장이 되는지 잠이 확깨는거야오빠가 내쪽으로 몸 돌려서 나를 안고 토닥토닥 해주는데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려서 나도 그냥 오빠를 꼭 안았어그랬더니 오빠가 흠칫 놀라면서 안잤어? 이러는거야그래서 지금 깼어.. 라고 대답하고 그냥 오빠 품에 안겨있었어오빠가 계속 나 토닥토닥 해주면서 마저 푹 자~ 하는데고개만 끄덕이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그러고 한참을 있는데 오빠가 ".....자?" 그래서 아니, 하고 대답하는데오빠가 잠시 좀 생각하는것 같더니 품에서 날 떼어내곤 그대로 입을 맞췄어 진짜 정말 처음에는 가볍게 입을 맞췄는데점점 뭔가 짙어진달까?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른다고 해야하나.. 아 몰라 여튼 좀시작은 평소처럼 가볍게 쪽쪽 거리다가오빠가 내 윗 입술을 살짝 살짝 깨물었어내가 키스할때 깨무는거 되게 좋아하거든?세게 말곸ㅋㅋ 살짝살짝그러다보니까 나도 점점 몰입하게 되는거야나도 오빠 아랫입술 살짝 깨물면서 키스를 했어그러다가 서로 입을 살짝 벌리면서 혀끼리도 섞이고뭔가 평소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였어그러다가 오빠가 입술을 떼는데 오빠 눈빛이 좀 되게 진지해진거야방엔 서로의 숨소리만 가득차고둘이 그렇게 마주 보고 있었어그렇게 마주보고 있다가 "ㅇㅇ야.. 너.. 안아도 돼?" 나 밉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 끊을거지롱진짜 여기까지 쓰는데도 얼마나 많은 비명을 질렀던가..사실 이 다음 장면 도저히 쓸 자신이 없어서...이 다음에 눈떠보니 아침 이럴수도 잇어요....눈떠보니 꿈 난 이미 횟집에서 떡실신해서 업혀들어온거야..이럴수도 있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와우우와우와 저 지금 20편 쓴거 맞죠??헐 저 진짜 감동...진짜 여기까지 쓸줄 몰랐는데.. 많이 써야 10편예상했었거든요..근데 진짜ㅠㅠㅠㅠ 허어어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니까 땡스투 갈게여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나의 암호닉 독자님들과 익명의 독자님들 정말 한분한분 누가 더 소중하다고 꼽지 못할 정도로 다 고마워요저 진짜 꼭 이틀에 한번은 제 글 다시 정주행 하면서 댓글도 다시 하나하나 봐요물론 제 글은 오그라들기 그지없지만..ㅎㅎ 댓글 보면 진짜 힘도 나고 되게 행복해요글 올리고 한참 후에 정주행 하신다는 분들도 있고.. 계속 꾸준히 댓글 달리는데 다 답댓 못달아줘서 미안해요ㅠㅠㅠ그래도 항상 읽고 있어요!!! 그리고 항상 이 글을 읽으러 평균 1000명의 독자분들이 오시는데 그 많은 분들이 내 글을 읽어준다는게 사실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이렇게 글 쓰고 자면 아침에 눈떴을때 댓글 달렸다고 오는 인티 알림도 너무 좋고진짜 되게 행복해요저 사실 포인트 짱 많은데... 포인트 욕심 전혀 없는데도 포인트 설정하는게 정말 형식적인 댓글이라도 보면서 힘 내고 싶어서 포인트 설정 해놓는거거든요근데 또 너무 많이 하면 안보러 올까봐 소심하게 10포인트 해놓고 밍절부절해여 진짜누가보면 한 백편 쓴줄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예상치 못한 반응들에 정말 매일매일 감사함을 느낀답니다!!이 글을 쓰기까지 고민도 많았는데 결정적으로 힘을 준 애끼미 동생에게도 고맙고 사실 전 브금모으는거 잘 못해서 항상 친구가 해주는데 그친구에게도 정말 고맙구비회원임에도 내 글 보러 들어와주는 친구들에게도 고맙구 다 고마워요ㅠㅠㅠㅠ땡스투를 다시 또 쓰게 된다면 그땐 완결 아니면 50편에서 쓰고싶은데.. 완결이든 50편이든 그때도 제가 행복하게 글쓰고 있었으면 좋겠네용ㅎㅎ항상 민석이 설렌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여ㅠㅠ 더더더더더더 설레는 민석이 데려올게용 그리고 다음편은 부디 불맠이길 저 개인적으로도 소망합니다 -워더♡-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