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판타소스-[소녀.휘프노스와 만나다.]
소녀:[명사]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어린 여자아이.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를 소녀라 생각하지 않았다.현재 그 여자의 나이는 열여섯.사람의 생을 백으로 친다면 2/10 조차 오지 못한 젊은 나이였지만 여자는 자신을 어리다 생각하지 않았다. 여자는 그 나이대에 비하여 꽤 성숙한 편이었으니까.4년만 지나면 스무살인걸.게다 주위를 둘러보면 죄다 치마는 무릎 위.진한 화장을 하고 다니는 또래들이니.어려지고파도 그럴 수 없었다.여자는 책상에 얼굴을 묻었다.시끄러운 점심 시간의 아이들 속에서 여자는 눈을 느리게 껌뻑였다.곧 아이들은 점심을 먹겠다며 교실을 빠져나갔지만 여자만은 그러지 않고 그저 고르게 숨을 쉴 뿐.그날의 주번은 여자에게
'야.밥 안먹어?'
라고 물었지만,여자가 대답이 없자 그저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저도 아이를 따라 식당으로 달려갔다.여자는 조용해진 교실의 평화로움에 다시금 눈을 감고 점차.점점.잠의 신 휘프노스가 뿌리는 양귀비에 취해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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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여..이건 열여섯살 동심부족으로 자란 여자소녀의 이야기입니다.아 글에 줏대가 없어보이죠.그건 착각이 아님다.내가 쫌 정신이 없이 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