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화에서 암호닉 신청자 명단입니다.
박듀/다람쥐/농구공/유조/원주민♥
모두 감쟈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자까 기분 너무 좋아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광을 암호닉 신청자 여러분 모두에게 돌립니다♥
굳밤 되셔요(감히 꿈에 엑소가 나오기를 소취...☆)
[이전 이야기 : 그래, 나징에게 기적따위 일어날 리가 없지. 하고 시선을 돌렸음.
그런데 시선을 돌린 순간
탕-.탕-.탕-.소리가 들림.
공이 떨어졌음.]
난희골혜. 공이 떨어졌음. 떨어졌는 데...
"우오와아아아아!!!!!!!"
"허얼."
"와아아아!!!!"
"아."
"아, 졌어."
"홀!!!!!!"
골대 사이로 쏙 하고 빠졌음!!!!!!!!!공이 골댐!!!!!!!!!!!
"으아아아아!!우리가 이겼다!!!!"
이러면서 종대가 나한테 달려들음.
"봐써? 봐써?!! 우리가 슛 해써!! 야!! 크리스!! 루한!! 시우민!! 우리가 골 너써!!
우오와아아아!!!!!!"
라고 엄청 좋아하면서 타오도 달려들음.
"우와!! 언니가 골 너써!! 너어써효!! 짱이야!! 완전 면봉!!"
씽이까지 팔짝팔짝 뛰면서 달려들음.
애들이 나 껴안아 줌. 나징 이때까지도 상황 파악 안됌. 응? 내가 골을 넣었니? 내가?
"와!! 진짜 짱짱!! 방금 그쪽이 골 넣은거예요!! 이 정도면 5점 슛도 더 되겠네!!"
종대가 막 내 어깨 두드려 주면서 좋아해줌. 헐? 나 진짜 골 넣은거야? 헐?
한참 멍 때리고 있는 데 종대가 내 손 들더니 하이파이브 해줌.
"짱짱!! 완전 대박 잘했어요!!"
"어!! 나도 하래!! 타어도 하이 파이브!!"
"호올~나도 하래혀!!"
차례대로 타오하고 씽이도 내 손에 하이파이브 해줬음. 지금 이 상황이 얼얼했음.
"형들 봤어요? 우리가 이겼으니까 빨리 먹을 거 사주러 가요!!"
건너편에서 맏형즈가 얼떨떨하게 쳐다봄. 나도 이해 안되는 눈으로 맏형즈 쳐다봄.
그때 한이가 엄지 손가락 치켜들어줌. 뒤에서 민석이하고 희수도 박수쳐줌.
아, 뭔데에. 그러면 나 감동 먹잖아ㅠㅠㅠ
내가 지금 엑소한테 칭찬을 받고 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을 감동에 젖어있는 데 종대하고 타오가 양쪽에서 어깨동무하고 나 끌고 감.
"??뭐, 뭐예요??"
내가 당황해서 안 끌려갈라고 버티니까 종대가 완전 개구진 얼굴로 대답해줌.
"뭐긴 뭐야아.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엌ㅋㅋㅋㅋ??? 나 엑소랑 겸상하는 징어 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좌종대 우타오씽으로 어깨동무하고 한강 야간매점으로 향함.
뒤에서는 계속 희수하고 민석이가 루한이한테 돈 내라고 구박하면서 쫄쫄 쫓아왔음ㅎㅎㅎㅎ.
근데 나징 매점에 가는 내내 너무 떨려서 숨을 제대로 못 쉬었음
ㅠㅠㅠㅠㅠ막 두근 거리는 심장박동 안 들킬라고 엄청 느리게 쉼호흡하면서 갔는데ㅠㅠㅠ
눈치 없는 나의 심장은 계속 두근 거리는고나.
그러는 사이 우리는 불 켜진 야간 매점에 도착함.
근데 여기 많이 익숙..? 얼래. 어디서 봤던 데지?
내가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있으니까 종대가 친절하게 여기 쇼타임에서 나왔던 데라고 설명해줌.
그리고 쇼타임 봤냐고 물어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방사수까지 하면서 봤다고 말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가 너무 흥겹게 물어봐서 나도 흥겹게 대답할 뻔ㅎ.
하지만 나는 일개 머글일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아..뭐..그냥 몇번 봤어요.
이러고 별 흥미 없다는 듯 대답했음.
근데 종대가 약간 의심의 눈초리로 아~그래요? 보세요~. 재밌어요~. 라고 말꼬리 늘리면서 말함.
그 사이에 민석이하고 루한이가 핫바 일곱개랑 어묵바 일곱개랑 음료수랑 팥빙수까지 사옴.
헐.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이구나. 아, 군침 돌아.
지금도 군침돌아...안되겠다. 썰 다 풀고 사먹으로 갔다와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들 이거 다 읽은 다음에 한강 나오면 야간매점에서 어묵을 처묵처묵하고 있는 돼지 한마리 볼 수 있을 거야ㅎ.
그냥 안쓰럽게 쳐다봐주고 가ㅎ
딴 길로 샜다. 다시 돌아와서ㅋㅋㅋㅋㅋㅋㅋ
루한이가 엄청 생색 내면서
"이고, 내가 사준 거니까 마니 머거. 유마넌 사쓰니까 다 머거야돼."
먹으라고 해줌. 순간 가격 듣고 놀램. 오메, 내가 지금 연예인한테 6만원이나 쓰게 만들다니.
오메, 나냔. 대단한뒈~?!
"오예. 맛있겠다. 그쪽 덕분에 맛있는 거 얻어먹네요."
민석이가 젓가락 뜯어서 건네 주면서 말함. 나징 그저 멋쩍게 하하..예. 이러고 웃음.
어쨋든 내기는 내기니까 내가 다 쓸어먹어주마. 라고 벼르면서 젓가락을 뙇 들었는 데.
내 핸드폰에 진동이 울림. 화면 보니 오빠.
"아, 저 통화 좀 하고 올게요."
실례합니다아. 하면서 전화 붙잡고 매점 뒤편으로 가서 전화를 받았음.
근데 받자마자 욕지거리가 튀어 나옴.....ㅋ?????
"야 이 기지배야!!!!!! 너 어디야!!!!! 왜 집에 없어???!!!! 한강 산책로에도 없고 어디야?!!!!!"
순간 놀래서 시간을 확인해 보니 새벽 두시가 넘어서고 있었음. 헐.
"아, 오빠. 나 지금 한강으로 산책 나왔어."
"? 뭔 개소리야. 내가 지금 한강인데. 내가 여기 두바퀴째 돌고 있는 데 너 안 보이거든?
어디서 거짓말이야, 이게 이상한 것만 배워서. 바른 대로 안 불어??!!!!"
"나 매점이야, 주차장 쪽에 있는"
"?????...야, 너 혹시 남자들이랑 같이 있는 거냐??"
"응? 아, 그게 설명하려면 길고, 하여튼 오빠 어딘데? 내가 그 쪽으로 갈게."
또 잔소리 대박이겠다. 싶어서 후딱 오빠한테 가려고
오빠가 산책로에 있겠거니. 해서 몸을 매점쪽으로 돌렸음.
근데 수화기에서 아무 소리도 안남...?
"오빠 어디"
"니 뒤다."
"응? 무슨?"
내가 뒤를 돌려던 순간 내 어깨 위로 손이 올라왔음. 당연히 나징은
"으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무슨 일이예요?!....어?"
그리고 내 비명 소리에 놀란 엑소 멤버들이 매점 뒤로 뛰어왔음.
근데 대박인건
"어?! 오징훈?! 야! 너 오징훈 맞지?!"
"...헐?! 김민석?!"
오빠랑 김민석이랑 아는 사이였음.
"어?! 오징훈?! 야! 너 오징훈 맞지?!"
"...헐?! 김민석?!"
오빠랑 김민석이랑 아는 사이였음.
...뭐야, 뭔데? 왜 한낱 의대생이랑 슈퍼스타 김민석이랑 아는 사이인건데?
내가 놀라거나 말거나, 멤버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오빠와 김민석은 매우매우 반가워 하고 있었음.
"야! 너 제대한거야? 뭐야아. 왜 연락 안했어?"
"제대는 오래 전에 했고. 의대에서 과제 해봐라. 사내 생각이 나나. 여자 생각하기도 벅차다, 야.
근데 너 진짜 왜 이렇게 잘생겨진건데?! 진짜 슈퍼스타 됐다는 게 사실이구만?"
"어우, 하지마ㅎㅎ.완전 반갑다, 진짜."
갑자기 한강의 야간 매점이 TV는 사랑을 싣고 세트장으로 변함.
거기다 이 상황에 놀란 건 나뿐만이 아닌 듯 했음.
특히 중국멤버들은 더 어리둥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아, 누구야?"
루한이 완전 땡그란 눈으로 나징 오빠를 바라봤음. 오빠도 그제서야 멤버들이 보이기 시작했는 지
고개 숙여서 인사했음. 응? 이 놈봐라? 나한테 소리 지를 땐 언제고?ㅎㅎㅎ?
"안녕하세요. 민석이 고등학교 동창, 오징훈이라고 합니다."
"아, 예에. 안뇽하세여. 민석이랑 가튼 그룹 엑소 사슴 루, 아, 아니. 루한임니다. 반갑습니다."
오빠가 악수를 청하니까 루한이 자기 소개를 하면서 악수를 받아 줬는 데
방송멘트가 나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다 자기 소개하면서 인사함.
아, 씽이는 자기 히링 유니콘 이라고 소개함ㅋㅋㅋㅋ.
오빠 못 알아 들어서 네? 네?
이러니까 민석이가 힐링이라고 말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징훈아. 너 이분...아시는 분?"
멤버 소개를 다하고 나자 민석이의 눈에 옆에서 뻘쭘하게 서 있는 내가 보였나 봄.
"얘? 누구긴 누구야. 내 동생이지...몰랐을 수도 있겠네."
"너 동생 없고 외동이라고 하지 않았어?"
응? 이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지금까지 너님 외동 행세함?ㅎㅎㅎㅎㅎ???
너님 나님 남남? 이 시키가.
"말해주면 니들이 보여 달라고 그럴 거 뻔히 아는 데 내가 귀찮게 뭐하러 알려줘."
뭐래, 이 인간이. 내가 모쏠인 이유가 여기 있었군.
"야~. 하여튼 진짜 반갑다. 폰 번호 좀 줘, 내가 시간 나면 연락할게."
"오. 나 지금 연예인한테 번호 따이는 거냐?"
저렇게 튕겨 놓고 번호 줄거면서 쯧. 암튼 나는 저 인간이 하는 모냥새를 지켜 보고 있었음.
생각해보니 나도 이제 연예인 지인의 동생이 되는 거였음. 헐. 짱 둏아.
오늘 운수가 겁나게 좋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혼자 별 생각 다하고 있는 사이에 둘의 폰 번호 교환이 축 성립이 됨.
☆축 성립★
그런데 갑자기 오빠가 내 손목 잡아서 끌음.
"야, 나 얘 데리고 먼저 간다. 시간 너무 늦었다."
"어? 그렇네. 그래, 들어가. 나중에 연락할게. 어...그리고 징훈이 동생분도 잘 가요. 재밌었어요."
아니, 잠깐만, 나 아직 음식 입에도 못 댔는데????난다고래. 안돼. 먹고 갈거야. 안돼!!
하지만 야속한 엑소는 날 보냈고, 망할 오빠는 나를 끌고 집으로 갔다고 한다.
"야, 너 표정 안 풀어?"
운전석에서 오빠가 계속 나 힐끔 거리면서 협박했음. 어쩌라고ㅠㅠㅠㅠ
나는 나의 엑소를 이미 떠나갔는 걸ㅠㅠㅠㅠㅠㅠㅠㅠㅅㅂㅅㅂ
"어휴, 됐다. 됐어."
내가 대답도 안하고 차창 밖만 바라보니 오빠도 결국 포기함.
우리 남매는 묵묵히 달리는 차에 몸을 싣고 있었음.
"야, 근데 너 어쩌다가 쟤들이랑 같이 있었어?"
집에 다 도착해서 내릴라고 하니까 오빠가 나 붙잡고 물어봄.
그래서 이러이러해서 요래요래 되었는데 망할 니 새키가!!!!!!!!!!!!!!!!!!!!!!!
라고 설명해줌. 한숨 푹 쉬고 차문 손잡이를 잡았는데
?
뭔가 이상함.
이거 내 옷 아닌데?
이걸 왜 내가 입고 있지?
헐. 나 종대 옷 입고 왔어.
그리고 옷 안에는 종대의 아이폰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