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심함 주의, 작가가 손 다쳐서 제대로 키보드 치기가 어려워요..ㅠㅠ)
02
그리고 그날은 별 일 없었어. 한동안 연락 없길래 그냥 하는 소리였구나 싶어서 차츰 잊어갔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시험이 끝났어!!!! 딱 시험 끝나서 남자애들 3이랑 나까지 포함 여자애들 3 이렇게 놀러갔어. ㅎㅎㅎㅎㅎ 영화보고 빙수먹고 재밌었어. 그리고 내가 고백받았거든..ㅎㅎㅎ
같이 놀러간 남자 애 중에 한 두세 번? 본 남자애가 있었거든!! 번호도 모르고 따로 연락한 적도 없고 그냥 이렇개 모여서 놀 때 몇 번 본 애였어. 단톡 정도만 하고 갠톡도 해본 적 없었어 ㅋㅋㅋ
근데 얘가 오늘 ㅏ랑 끝까지 남아있었거든. 애들은 열 시 반..? 정도 돼서 하나둘 씩 가고 그러는데 나는 가기가 싫은 거야.. 시험도 오늘 끝났는데!!
그렇게 얘랑 카페에 앉아서 둘이 도란도란 얘기했다! 이름은 김종인인데 귀엽게 생겼어! 피부 까만데 되게 멋있더라 ㅠㅠ 단 둘이 ㅇㅐ기한 적은 없어서 뻘쭘할 거 같았는데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응응하면서 ㄷ대답하는데 너무 귀영ㄴ 거야 ㅠㅠ 좋은 애구나~ 싶었어.
한참을 얘기하다가 남자친구 있냐고 묻는 거야.. 당연히 없지~ 이런식으로 또 다른 얘기하고 그러는데 걔가 가잡기 진지한 표졍으로
"그럼 나랑 사귈래?"
이러는 거야...헐헐... 난 또 현실로 헐 소리만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ㄹ생긴 애가 왜ㅜ나한테 고백하지 이 생각부터 났었어.. 그러다 우물쭈물 거리고 있으니까 걔가 피식 웃는 거야.. 심장 터질뻔했어..
"섣불리 대답 안 해도 돼."
이러면서 씨익 웃어주는데 내가 남친 사겨본 지 벌써 1년이 다 돼가는 거야 내가.. 그래서 그냥 급하게 대답했다. ㅎㅋ.. 아냐, 사, 사귀자. 이러면서 진짜 현실 말 더듬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려!
"진심이지?"
이러고 완전 애같이 웃더랔ㅋㅋㅋㅋ 구ㅟ여웟어! 그렇게ㅏㄴ 남친을 득템했어ㅎㅎ...
그리고 한 열두 시..? 다 돼서 집에 가는 길에 전화가 오는 거야. 모르는 번호였는데 난 당연히 김종인일 거라고 생각하고 받았어. 내가 여보세요 해ㅅ는데도 별 소리 업ㅎ는 거야.. 뭐지 끊을까하다가 다시 여보세요? 했어.
"ㅇㅇㅇ. 집에 늦게도 들어간다?"
잠깐 정적이 흐르더니 처음듣는데 뭔가 익숙한듯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누구지? 종인인가? 이러면서 내가 네? 이랬어.
"이것도 벌점 줘야하는 거 아냐? 고삐리 주제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나 하고... 쯧."
이러면서 혀차는 소리까지 다 들리는데 벌점 얘기하니까 번뜩 생각이 든 거야. 아 김민석 선배구나 싶어서 내가
"저 집에 안 들어간 건 어떻게 아셨어요?"
제일 궁금한 건 벌점이랑 저거였음..ㅋㅋㅋㅋㅋ 저 순간에도 이것도 학교규칙에 잇나? 조선시댄가? 이런 생각하면서 발걸음을 빨리 했어.
내가 물었더니 아무 대답이 없더라. 그냥 정적이어ㅅ음..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빨리 집으로 가보니까 우리집 아파트 단지 앞에 그 선배가 쭈그려 앉아 잇는 거야.ㅋㅋㅋㅋ 순간 좀 무섭기도 해ㅅ는데 쭈그려 앉아서 나뭇가지로 아스팔트 바닥에다 뭘 직직 긋고 잇는 게 너무 귀여운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풉 웃음 참고 갔어.
"여긴 왜 오셨어요?"
이러니까 고개를 슥 들더라. 아직 초여름이어서 밤에는 좀 쌀쌀햇는데 반팔 하나만 걸치고 있어서 그런지 가로등에 비친 얼굴이 약간 붉어보였어.
이도 살짝 달달 떨리는 거 같았는데 나 오니까 꽉 무는 거 같았어..ㅋㅋ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선 날 위아래로 훑더니
"이거 완전 불량학생이네. 피어싱은 또 안 빼고 있고 힐에다... 이 치마 몇센치야?"
이러는데 순간 학교라도 온 듯 급 쫄게 됐어.. 내가 질문한 거에는 대답도 안 하고 저러는데 추워가지고 이는 달달 떨리면서 저러고 있으니까 너무 귀여운 거야.. 학교에서랑은 영 다른 이미지였어. 스냅백 쓰고 있어서 그랬는지 뭔가 동글동글하고 애같고.. 귀여었어.
내가 아무말도 안 하니까 그 선배가
"아까 그 번호 내 번호니까 저장해 놔. 안 잊었지? 내가 부르면 나오기로 한 거. 그거 아직도 유효하다?"
이러면서 입ㄱ꼬리 살짝 끌어올려서 웃는데.. ㅁ남자다움이라거 해야하나? 그 귀여운 순간에도 남성미가 붐어져나와서..ㅎ ㅈ넘어갈뻔..
"일단은 빨리 들어가라. 그리고 늦게 다니다 걸리면 넌 벌점 100점일 줄 알아. 쯧."
이러면서 뒤돌아 가는 거야.. 귀엽고 그렇긴 한데 솔직히 당황스러웠어.. 뭔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널 괴롭혀주겠어!' 이런 느낌인 거 같아서..ㅋㅋㅋ 그 자리에 뻥져서 오랫동안 서있었어. 그러더니 뒤에서
"야! 빨리 들어가라고!"
하면서 소리ㅣ는 게 들려왔어..ㅋㅋㅋ 휙 돌아보니까 그 선배가 뒤로 걸어가면서 소리친 거였어. 귀여워가지고 또 웃음도 나고 헷갈리기도 하고 그냥 생각 다 접고 들어가서 씻고 누웠어. 그러니까 한 1시정도 되더라.. 누워가지고 김민석 선배 번호 저장하고 카톡 들어가보니까 상메가 벌점이었음ㅋㅋㅋㅋ 그거보고 또 심란하던 마음 다 접고 잤다~
벌점이 뭘 뜻하는지 그떈 몰랐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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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엔 바빠서 글만 올리고 냅다 튀었는데... 일단 오늘 건 오타가 십할 거예요..ㅠㅠ
제가 손을 다쳐서 오,ㅣ손에 붕대를 감아서 제대로 타자를 칠 수가 없더라구요.. 몇 일 있으면 풀기는 푸는데 그때까지 기다리실 독자님들 생각하니까
오타를 좀 넣어서라도 글을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돼서 올려요! ㅅ
선도부 김민석은 언제나 반응연재입니다! 기대해 주시는 분들, 신알신하싲 분들 모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