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컴컴한 밤하늘에
너 하나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면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어.
만일에 있다면 말이다.
가령, 내 너를 잃는게
가장 두려울 것이다.
너는 은은히 내뿜는 빛도 잊지말고
나를 위해 떠오른다는 사실도
잊지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