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닉 신청자 총 명단입니다♥ 낭만 팬더/하앵이/개구리/박듀/다람쥐/농구공/유조/원주민♥ * ㅅㄷ) 이번화의 제목은 사랑은 불고기를 타고랄까요ㅋㅋㅋㅋ근데 쓰다보니 종대 분량이 쩌네요. 네임을 종대징어로 바꿀 수도 없고...하. 쓰다보면 막 종대한테로 흘러가요. 뼛속까지 종대생...죄송함다. 다음 화부턴 케이 애긔들도 분량이 쭉쭉 늘어날거예요. 저는 루민을 제외한 모든 이들과 한번씩 다 이어볼 생각입니다. 뻥이예요. 루민 찢고 루징 민징 밀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핸드폰 번호의 비밀은 그냥 애들 생일 다 더한거예욬ㅋㅋㅋㅋㅋ별거 없어욬ㅋㅋㅋㅋ근데 유조님 빼고 나머지 분들은 관심이 없으셔서 자까는 슬픔에 빠짐ㅠㅠㅠㅠㅠ뻥이고 내일 봐요 독자분들♥ㅋㅋㅋㅋㅋㅋ [이전 이야기 : 불고기는 당연히 맛있게 양념이 되어 있겠지만 혹시나 해서 세훈이에게 물어봤음. 근데 세훈이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감.] 종대의 표정이 덩달아 굳어져 갔음. 종대가 슬며시 세훈이한테 가서 귓가에 뭐라뭐라 속삭임. 세훈이가 종대 돌아보더니 묘한 표정을 짓고 천천히 고기를 씹었음. 뭐야아!! 빨리 말해!! 그러나 소심한 나징은 한껏 긴장한 표정으로 세훈이를 쳐다 볼 수 밖에 없었음. "왜...맛 없어요? 이상해요?" 참다 못한 내가 조심스럽게 물어봄. 세훈이가 날 지긋이 바라봄. 세훈이의 엄지가 척 하고 올라감. "완전." 그리고 다른 한 쪽 손의 엄지가 또 착 하고 올라감. "맛있어여!!" 내가 진짜? 이런 눈으로 바라보니까 발까지 구르면서 좋아함.
종대도 자기가 먹어보고 싶다고 함. 나징 당연히 대빵 큰 거로 줌. 종대가 우물우물 씹더니 엄지를 착 하고 올림. 나징 종대 먹여준 다음에 하나 집어 먹어봤음. 어우. 세상에. "맛있어요!!" 엄마 감사합니다. 도우미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ㅠㅠ한우가 에이뿔뿔뿔급이었나봄. 입에서 살살 녹음. 어우어엉ㅠㅠ엄마 내가 안쪽팔리게 해줘서 고마워요ㅠㅠ특급한우로 불고기 해줘서 감사해요ㅠㅠ오빠 불고기 덕후가 되어줘서 고마워ㅠㅠ "야!! 너 밥 아직 멀었어?! 얘네 점심 못 먹고 왔대!! 언제 밥 줄거야!!" 나의 기쁨도 잠시, 오징훈놈이 거실에서 소리지름. 그래. 내가 참지, 뭐. 내가 다됐다고 말하려고 했는 데 종대가 자기가 말한다고 거실로 나감. 자. 그럼 이제 뭘 더 할까. 중얼거리면서 냉장고 문을 열었음. 음. 반찬은 짱 많군. 내가 야채칸에서 과일 샐러드 할 재료 꺼냄. 밑반찬 있는 것도 싹쓸이 해서 꺼냈는 데 세훈이가 제가 도와 드릴게요, 누나. 이럼서 내 품에 있는 반찬통 몇개 들고 조리대로 갔음. 근데 그 순간 나의 눈에 포착된 것은 세훈이의 태평양 같은 등짝이었음. 어메. 나도 모르게 만질 뻔ㅎㅎㅎ 아휴. 이럼 안돼. 나징은 고개 저으면서 정신 차리고 조리대로 감. "이거 씻으면 돼여?" 세훈이가 양상추 감싼 랩 뜯음. 나징이 제가 할게요. 이러니까 세훈이가 "아녜여. 얻어 먹는 데 이정도는 해야져." 세훈이가 아기 미소 지으면서 열심히 양상추를 쥐어 뜯었음. 세, 세훈아. 너 지금 양상추 다지니? "아, 저기 그거 그렇게 잘게 찢으면 안되는 데...좀 크게 뜯으셔야 돼요." 내가 소심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니까 세훈이가 그럼 이렇게요? 이러고 아예 그냥 반으로 찢기 시작함...결론은 얜 숙소에서 밥 안하나 보다. 내가 그냥 냅두고 나머지 반찬들을 그릇에 옮겨 담기 시작했음. 한참 반찬 나눠 담고 있는 데 세훈이가 어깨를 톡톡 침. 그래서 고개를 홱 하고 돌리니까 내 얼굴 손가락으로 찌름...아... "캬캬캬컄. 재밌져?" "아. 예ㅎㅎ" "이거 형들한테 다 해줬던 건데 형들 다 낚였어여." "세훈아 뭐해?" 뒤에서 종대의 낮은 목소리가 들림. 나랑 세훈이랑 동시에 돌아보니까 종대가 오세훈 째려보고 있었음. 내 한쪽 뺨에는 세훈이의 손가락이 꽂혀 있는 상태였음. "아캬캬컄. 형. 이 누나 저한테 낚였어여." 세훈이는 종대의 눈빛이 보이지도 않는 지 그저 재밌다고 웃어댐. 나만 여기서 종대 눈치 보는 고니? "야아. 모르는 분한테 그렇게 장난 치면 어떡해." 그러나 그 눈빛은 내 기우였는 지 종대가 찡찡 거리면서 세훈이 혼냄. 아. 혼내는 게 아닌가? 표정은 그냥 찡찡인데? 혼란이 온다. "저는 뭐 도와 드릴거 없어요? 종대가 내 옆으로 와서 나랑 세훈이 하는 냥 기웃거렸음. "딱히 하실 거 없는 데. 아. 그럼 반찬 좀 식탁으로 옮겨 주실래요?" 내가 반찬 그릇들 가리키면서 말하니까 종대가 끄덕끄덕하더니 그릇 가져가 옮겨 두기 시작했음. 나는 반찬통 정리하고 불고기하고 김치찌개도 마무리 지었음. 그때 다시 세훈이가 어깨 톡톡 침. 내가 한번 속지, 두번 속냐. 이런 생각으로 멀찍이 떨어져서 고개 돌림. 세훈이가 이 여자가 왜 이래? 이런 눈빛으로 쳐다봄. 아이고. 민망하여라ㅎㅎ "네? 왜요?" "이거 샐러드 담을 그릇이여." 세훈이가 내 생각을 알아챘는 지 웃음 참으면서 찢은 양상추 가리킴. 민망해진 나는 세훈이의 시선을 외면하고 그릇을 찾음. 샐러드볼은 천장 꼭대기에 있었음. 발견한 나징은 내 키따위 잊어버리고 천장을 열고 손을 뻗음. 아. 안 닿아...흡. 난쟁이똥자루키ㅠㅠ내가 세훈이 쳐다보면서 저거...라고 모기 만한 목소리로 말하니까 세훈이가 왜요? 라는 눈빛으로 쳐다봄. 내가 완전 소심하게 찬장 위를 가리켰음. "꺼내달라구여?" "...네." 그러더니 세훈이가 피식 웃더니 내 뒤로 와서 슥 하고 꺼내줌. 세훈이 손이 내 머리카락에 살짝 스쳤음. 근데 왜 그릇을 내리는 시간이 왜 이렇게 느림? 3초가 3년 같았음. 내 목이 점점 움츠러 들음. 세훈이 콧바람이 귓가에 스쳤음. 얼굴이 점점 뜨거워졌음. "여기다 양상추하고 과일 담으면 돼여?" 세흔이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날 스쳐 지나갔음. 그러고 아무 말 없이 샐러드볼에 양상추와 과일을 담았음. 하지만 나징은 그럴 수 없었음.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아. 나 왜이래. 정신차리자. 정신!! 정신!! 내가 속으로는 완전 심장폭발 직전인데 겉으론 괜찮은 척 상을 차렸음. 그러나 긴장한 나징은 바로바로 할 일이 생각나지 않아 버퍼링이 걸린 듯 삐걱삐걱 움직였다고 한다ㅎ어쨌든 밥상은 다 차려짐. 세훈이가 거실에 있는 사람들 부르러 갔음. 누구보다도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밥 먹는 곳으로 제일 먼저 들어온 오징훈은 날 보고 그대로 멈춰섰음. 왜, 또 뭐. 내가 귀찮은 듯이 쳐다보자 오징훈 그 망할 놈의 자식은 집이 떠나가라 웃어댔음. 내 앞치마에 손가락질 하면서. 뒤따라 들어오던 민석이와 한이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하. 나징은 화끈한 얼굴을 가리며 후다닥 앞치마를 벗고 종대와 세훈이의 등을 떠밀면서 앉으라고 함. 그러나 오징훈씨는 앉아서도 얼굴이 벌게지도록 날 놀림. 그래. 내가 참자. 여기서 쟤한테 화내 뭣하리... 오빠랑 나랑 종대가 앉고 건너편으로 민석이랑 한이랑 세훈이가 앉았음. 민석이가 잘먹겠습니다를 외치자 덩달아 나머지 멤버들이 잘 먹겠습니다를 외침. 당연히 오빠는 아무 말도 안하고 지입으로 불고기부터 쳐 넣기 바쁨. "야. 헐. 이거 왜 맛있냐? 이거 뭐야?" "엄마가 재 놓으신 거 볶기만 했어." "헐. 니가 왠일로 안 태우고 딱 맞게 볶았냐? 집에 도우미 아주머니 숨어 계시지?" 오빠가 계속 옆에서 쫑알 댐. 결국 나징 빡쳐서 오빠 발로 참. 근데 찬다는 게 옆에 앉은 종대 정강이 참. 헐. 종대야. "아읍!!" "아?! 괜찮으세요?! 엄마, 어떡해!!" 나징은 머리가 진짜 돌대가린가봄... 오른쪽 왼쪽 구분 못함...내 뇌야...왜 살아있어... 종대는 사레 들리고 들고 있던 물컵 놓쳐서 옷에 다 쏟음. 오오. 하나님...저한테 진짜 왜 이러세요ㅠㅠㅠ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ㅠㅠㅠ오빠도 밥 먹다 놀래서 수건 가지러 튀어가고 앞쪽에 앉은 애들은 눈동자가 동그래짐. "어어. 어떡해. 괜찮으세요? 아 진짜, 오빠때문에. 괜찮으세요?" 내가 당황해서 종대 등 두들겨 주면서 바지에 묻은 물 손으로 털어냈음. 근데 그때는 몰랐는 데 하...지금 생각해보니 나 진짜 왜 그러지. 나가 죽어야 돼, 나는. 종대가 막 당황하면서 내 손 밀어내려고 했음. 그러나 내 눈에는 오로지 종대의 저 바지에 묻은 물을 털어내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음. 그래서 내 손은 자꾸 종대의...거기로...ㅎ... 아무튼 오빠가 빨리 수건 가져와서 종대한테 건냄. 종대가 바지에 묻은 물 꾹꾹 눌러서 물 닦음. 나징 이미 해탈. 눈에 눈물이 아른 거렸음. 머릿속에서의 나징은 이미 천국과 지옥을 오감. 정신은 이미 엑소 플래닛으로...ㅎ "미안해. 내가 징이 좀 놀렸더니 얘가 화 내려다가...이걸 어쩐다. 일단 내 방으로 와. 갈아입을 바지 줄게." "아니예요. 괜찮아요. 마르겠죠, 뭐." 착한 종대는 오빠가 바지를 주겠다는 말을 극구 거절함. 그러나 으으리의 오빠는 종대를 끌고 방으로 데려감.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숟가락을 쥔 채로 물이 뚝뚝 흘러 내리는 종대가 앉았던 의자만 바라봄. 앞에서는 루한이와 세훈이가 엄청 웃어댐. 민석이는 웃긴데 웃지 못하는 얼굴이었음. 내가 망연 자실한 표정으로 민석이 쳐다봤음. "...저 어떡해요...?" "하하. 괜찮아요. 물 엎지른 건데요. 바지도 마르면 그만인데." 착한 민석이는 괜찮다고 날 위로해줬음. 근데 나징은 차마 괜찮을 수가 없었음. 나징은 슈스랑 만나면 안돼나봐. 내가 울상이니까 민석이가 그럼 종대한테 가보라 함. 나징은 거의 울기 직전 얼굴로 오빠 방으로 달려 갔음. 그리고 노크 한번 한 뒤에 문을 활짝 열음. 나징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오빠 침대에 앉아 검은색 진을 벗고 있는 종대와 대비되는 그의 빨간색 속옷이었음. 캘빈 클라인이 대빵만하게 쓰여진 정열적인 빨간색 팬티...종대도 바지를 내리다 굳어버리고 나도 문 손잡이를 잡은 채로 굳음. 내 시선은 종대의...아래에서...avi. 오빠가 드레스룸에서 바지를 가지고 나오다 날 보고 소리 지름. "야!! 니가 여길 왜 들어와!!" 그 소리에 놀란 나는 그대로 문을 닫고 방문만 멍하니 쳐다봄. 내가 지금 뭘 본거야. 내가 지금...? 아...앙대...나의 순결...은 종대가 뺏겼지만 왜 내 순결이 뺏긴 것처럼 내 얼굴이 화끈 거리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오빠가 빤스바람으로 돌아다니고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았는 데. 나징 왜...? 그리고 나징 손과 발이 함께 앞으로 나가게 걸어가서 밥 먹는 곳으로 와 의자에 앉았음. 앞에서 의미심장한 미소의 남정네 세명이 날 바라봄. 세훈이가 나한테 의심미한 미소로 턱에 손을 괴고 물어봄. "누나 왜 그래여?" 나징 그냥 고개를 도리도리 저음. 그러나 세훈이는 끈질기게 물어봄. "누나 왜 그러는 데여?" 내가 고갤 들어서 세훈이를 쳐다봤음. 근데 내 표정이 세훈이가 예상한 표정과는 달랐는 지 세훈이가 당황함. "어어. 누나 왜 그러는 데여? 무슨 일 있어여?" 글쎄 내가 종대 팬티를...팬티를...눈 앞에서 종대의 팬티가 둥둥 떠다녔음. 나징 잡아올렸던 숟가락 내려 놓음. 그리고 그대로 일어나서 내 방으로 들어갔음. 당황한 세훈이가 나 쫓아옴. 하지만 나징은 세훈이의 면전에서 방문을 닫음. 난 이제 망할거야. 종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겠어. 날 변태로 볼거야. sns에도 올리고 팬싸에서도 말하고 팬미팅에서도 말하고 공홈에다가도 말하고 결정적으로 멤버들한테 다 말하겠지...난 이제 국민변태가 되는 거야... 그때 오빠가 방문 열고 들어옴. 근데 얘는 끝까지 나 놀림...후ㅂㄷㅂㄷ "야. 너는 다 큰 기지배가 오빠 방 들어오는 데 그렇게 막 들어오냐? 어휴. 변태." 하지만 나징은 장난에 대응해 줄 힘 따위 남아있지 않았음. 그냥 침대에 엎어져서 오빠 신경 안 썼음. 아. 도대체 이렇게 엑소 앞에서 쪽팔린 게 몇번째야. "...야. 너 진짜 왜 그래. 너 화났냐?" 오빠가 내 어깨를 잡고 흔들었음. 그리고 나징은 그대로 베게 잡고 일어나서 오빠한테 날렸음. 하지만 나보다 빠른 오빠가 베게 잡아챔. 와. 이제 나 이런거까지 약오름. "아. 괜찮아, 괜찮아. 종대도 괜찮을 거야. 야, 뭘. 남자 속옷 본 게 뭘 그리 대수" "나가!!" 결국 나징 폭발해서 오빠한테 소리지름. 근데 누가 그 소리에 타이밍 맞게 방문 두드림. "? 누구?" 오빠가 나 한번 쳐다보더니 밖에 대고 누구냐고 물음. "아...저 종대인데요." 종대...ㅎ종대야...으어엉. 종대야. 미안해. 내가 너의 순결을 빼앗았어. 내 죄가 커. 내가 죽일 냔이야. 으어엉. "들어와." 안돼!!! ㅅㅂㅅㅂ!! 당장 멈추지 못할까!! 그러나 나의 내적 절규는 내적 절규로 끝났음. 문이 열리네요. 종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절규를 했어. "저..." "왜? 뭔일?" "아. 저기. 동생분 괜찮으신...?" 그렇지만 종대는 내 눈에 맺힌 눈물을 보았나 봄. 종대가 멈칫 했음. "아, 왜, 왜 우세요? 제가 뭘 잘못" "괜찮아, 괜찮아. 종대라고 했지? 종대야, 얘 원래 잘 울어. 울보야, 울보." 오빠는 저렇게 입을 싸 놀리다가 나한테 한대 더 맞음. 어휴. 그나마 화가 좀 풀리네. "밥, 드시다 말았잖아요. 밥 드시러 오세요." 종대가 멋쩍은 듯이 웃었음. 그리고 날 보면서 개구진 미소로 고개를 까닥 했음. "저 괜찮아요. 에이, 그냥 속옷 화보 찍었다고 생각할게요." "...죄송해요. 제가 조심성 없게..." "괜찮아요. 여자한테는 그런...거 보여 드린 적 없지만 형한테는 많이 보여줘봤어요." 종대는 그 말을 하고 나감. 오빠도 저런 애가 다 있냐. 이러면서 감탄함. 어쨌든 오빠가 나 끌고 다시 식당으로 끌고 감. 종대가 제일 먼저 보였음. 입꼬리 올라가서 활짝 웃는 데 겁나 예쁨. 근데 문제는 종대를 볼 때마다 빨간 팬티가 생각난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