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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랍켄] 작업실 | 인스티즈

 

형, 목에서 좋은 냄새 난다. 

떨어지라고? 왜애-. 싫어. 

아. 전에는 형 배 말랑말랑해서 진짜 좋았는데 요새는 판판해서 또 좋네. 

응? 무슨 말이냐고? 뭐겠어, 그냥 형이 좋단거지. 

 

 

스킨쉽이 늘었다. 뒤에서 끌어안거나, 목을 간질이거나 하는건 그냥 평소에도 자주 했었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근데 아니, 상식적으로 카메라 안돌아갈 때 마다 같은 남자인데 막 뽀뽀하고, 막 귀엽다 그러고…그게 정상이야? 근데 또 짜증나는건 난 왜 설레냐고. 

 

"켄 형, 진짜, 아, 귀여워." 

 

잔뜩 눌린 발음으로 '켄 형', 하는데 듣자하면 '케 녕'에 가깝지만 원식이 특유의 웃음 소리랑 어울리는 내 이름이 어떻게나 사랑스러운지 얼굴이 화닥닥 거렸다. 장난해? 부르지마. 반칙이잖아. 

괜히 손을 툭툭 쳐내고 아랫입술을 내밀고 있으니, 눈을 동그랗게 뜬 원식이는 삐쳤어? 하고 시선을 맞춰온다. 

 

"아, 하지마." 

 

"이 형이 뭐래. 여기 내 작업실이잖아. 싫으면 나가던가." 

 

장난끼 잔뜩 섞인 구박이, 평소라면 배로 되받아칠 단순한 말이었는데도 왜 그렇게 서러운건지. 갑자기 눈물이 핑 돌면서 콧물이 훌쩍여진다. '감기예요?' 하고 돌아보는 원식이가 내 눈물을 보고 당황하며 다가오면, '에잇, 씨.'하고 팽, 밀어버리면서도 세게 안아오는 그 몸뚱아리를 결국 내치지못했다. 

 

"왜요, 왜 울어요. 응? 뭐 화난거 있어요?" 

 

옆에 쭈그려앉아 나를 꼭 안아주고, 뒷머리를 살살 쓰다듬는게 꼭 어린 동생 달래려는 형아 같아서 빈정이 상했다. 분명이 내가 더 형인데 내가 더 좋아하고, 자긴 내가 자기 좋아하는 줄도 모를텐데, 괜히 혼자 맘 앓이 하고. 

 

"됐어. 너랑 안놀거야." 

 

툭 내뱉고 보니, 또 너무 어린 말이라서 귀가 뜨거워진다. 원식이가 웃는데, 귀에 닿아있는 가슴에 울리는 낮은 목소리가 괜히 또 심장을 콩딱콩딱하게 만드는게 못내 북받쳐올라, 또 한번 코를 훌쩍인다. 

 

"내가 형한테 뭐 잘못했어요? 말해봐, 응?" 

 

"씨이…, 넌 맨날 나 형이라고 하면서, 형 취급도 안해주고. 맨날 나보고 귀엽다 그러고. 손도 안잡아주면서, 스킨쉽은 겁나 해대고, 또 나 돼지라고 놀리고…." 

 

아, 이게 무슨 배부른 헛소리야. 팬 여러분, 미안해요. 내가 여러분들의 로망을 다 받고 있으면서 투덜거리기만 하네요. 

이재환 인생 23년 동안 이렇게 벨도 없이 찡얼거려본게 얼마만인지. 원식이도 듣기에 기가 찼는지, 살짝 허, 하는 한숨을 내쉰다. 

 

"…씨, 맨날, 나만 지 좋아하고. 지는 나 좋아하는 줄도 모르면서……." 

 

안들리겠지, 하는 마음에 툭 던진 말인데 날 안고있던 원식이의 팔이 움찔 떨린다. 올려다보면, 또 날 내려다보고있다. 눈이 마주치고 시선이 얽히고, 

 

"어쩌겠어, 먼저 좋아한 사람이 진거지." 

 

하소연 하듯 말한 후 일어서려하면 원식이는 내 어깨를 꽉 안고 급작스럽게 입술을 부딪혀온다. 놀라서 눈을 확 감아버리면 더욱 강한 힘으로 내 뒷머리를 누른 원식이는, 생각보다 차갑고, 달큰하지도 않아서 소설에서나 보던 '그의 뜨겁고 부드러운 혀는 내 입안을 희롱하며 성감대를 자극했다.' 따위의 묘사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 

그저 노골적으로 다가온 혀는 감추는 것 없이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또 빨아당기고, 간질였다. 제대로 된 연애는 해본적도 없다던 김원식은 허리 아래가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키스를 잘했다. 

 

"…먼저 좋아한 사람이 진거라고?" 

 

입술 사이로 틈이 벌어지자 으르렁거리는 짐승같은 원식이의 목소리가 목울대를 타고 흘러나왔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고 늘어뜨린 원식이는 내 어깨를 눌러, 바닥으로 눕히며 말하는 것이다. 

 

"그럼 내가 진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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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진짜 작가님 제 로망을 너무 잘 아시는 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ㅠㅍㅍ퓨 사랑합니다
11년 전
독자2
악!!!!!!!!!!! 가뭄난 켄총인데!!!!!! 소듕한켄총!!!!!!! 작가님!!!!!! 내소중한작가님!!!!!!! 당신을 위해준비했어요 망태기-!!!!!!! 작가님을 겟-또-★
11년 전
비회원251.99
으아아@ㅏ!!!!!!! 랍켄이라니!!!!!!!!!! 랍켄은 사랑이죠ㅠㅠㅠㅠ아흐ㅜ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설레쥬금이다ㅠㅠㅠㅠㅠ켄수라니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와 이구역의 랍켄수니가 여기 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랍켄이라니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왤케 설레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으악 아아아아아아아아아라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아아아아ㅏㅇ아아아아아ㅏㅇ 와 다정하다가 박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듀금

11년 전
독자5
허류ㅠㅜㅠㅠㅠㅠㅠ앓아쥬글 랍케뉴ㅠㅠㅜ
달달해여 ㅠㅠ 아가같아요옹 ㅠㅠㅠ

11년 전
독자7
헐 축쳐진강아지같은재화니ㅠㅠㅠㅠㅠㅠㅠㅠ우럭우럭
11년 전
독자8
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취향저격탕탕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조화여퓨ㅠㅠㅠㅠㅠㅠ뒷편은어딖죠???더썾주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라해여ㅠㅠㅠ
11년 전
독자9
흐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짱짱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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