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전교회장 도경수랑 사귀는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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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고 전교회장 다들 알아 ?? 완전 유명해 도경수라고 .. 얼굴도 진짜 잘생기고
공부도 엄청잘해서 흔히 말하는 엄친아 스타일이거든 게다가 모쏠 .. 성격도 무뚝뚝하고
근데 노래도 엄청 잘해가지고 그냥 완벽한 남자라고 소문이 나있단말이야 ?ㅇㅇ..
근데 내가 이남자랑 사겨요 사겨 !!!!!!
경수가 무뚝뚝하고 좀 그래도 애가 진짜 설레게 해준단말이야
모쏠 맞나 싶을정도로 여자를 아주 ... 첫썰이니까 고백받은거 풀께
그 다음부터는 우리 사귀는 이야기 !!
경수는 나랑 성격이 반대야 그래서 내 성격은 완전 나대고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부끄럼도 없고 해서 경수 좋아하는걸 엄청 티내고다녔어
사실 위에 말햇다시피 애가 저정도인데 누가 안좋아하겠냐고 .. 진짜 후배들도
다들 경수 좋다고 난리였어 근데 다들 별로 경수앞에서는 티를 안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일 티를 낸 나레기...
난 맨날 경수야 !! 오늘도 화이팅 !! 이러면 경수는 휙 눈길한번 주고말고
시험보는날도 시험잘봐 !! 하면서 초콜릿 주고가도 고맙다고 말도안하고 쳐다보고 말고
내가 맨날 점심시간마다 경수 얼굴본다고 찾아가거든 근데도 무시하고 말았어 경수는
근데도 나 얘가좋다고 계속 이랬단말이야
근데 사실 맨날 경수한테 저럴수도 없는 노릇이더라고
그러다가 내가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때문에 배가 너무아파서
천하의 밥순이인 내가 밥도 안먹고 하루종일 엎드려 누워있었거든
"아..경수..경수보러 가야해.."
"미쳤냐 ? 니 목숨이 중요해 경수가 중요해?"
"목숨이 중요하지..목숨이 있어야 경수를 볼.."
이러다가 친구한테 맞고 .. 아픈데도 경수본다고 난리치다가
배가 더 아픈거야 그래서 결국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만 있었어
점심시간에는 종치자마자 '징어 빠이 난 밥먹으러가겠3' 이러고 애들 사라지고
나혼자 조용히 교실에 엎드려서 자고있었어 배가 아프니까 잠이오더라고 ..ㅎ
그렇게 아픈 와중에 꿀잠을 자는데 주위에 웅성웅성 거리는거야
그래서 아 난또 티비로 이그조 중독보고 또 이 난리법석을 떨고있나
나도 이그조 백현이나 봐야지.. 하면서 부스스하게 일어나는데
"왜 안왔어"
나니 ?! 경수가 앞에 있는거야 애들은 멀리서 보고있고 웅성웅성 소리가난이유가 경수 때문이더라고...
티비를 보니 역시나 이그조들은 나올리가 없지
"헐!!! 경수????"
"난리치지마"
아니 좋아하는 짝남이 나한테 관심 주지도 않던 짝남이 갑자기 앞에 나타났는데
누가 안당황하고 호들갑을 안떨겠어
놀래서 경수?? 헐!! 막 하니까
"아픈거 맞아?"
"너무 멀쩡한데"
사실 엄청나게 배를 누가 콕콕찌르는거같은데 차마 "새꺄 나 생리통이야ㅋ"
이럴수도 없잖아 그래서 참고 또 경수 좋다고 그런건뎈ㅋ...
"왠일로 애가 없나 싶어서 교실와본건데"
"아주 꿀잠을 잤네"
하면서 나의 경수님은 의자에서 일어나 바지를 툭툭 털고 자기 반으로 가셨다 ...
ㅠㅠㅠㅠㅠㅠ너무 아쉽잖아 짝남이 나를 찾아왔는데 !! 말도 몇마디 못하고
잠만보가 된 꼴이잖아 ㅠㅠㅠㅠㅠㅠ너무 쪽팔려가지고 ' 아짜증나!!' 하면서
다시 엎드리려고 하니까 앞문으로 나가는 경수랑 눈을 마주쳤는데 왜이리 갑자기 괘씸한지
원래 눈마주치면 내가 막 웃는데 확 정색하고 엎드려있었어
그리고 책상밑에 숨겨둔 빵이나 쳐묵해야지 하고 책상밑으로 손뻗는데
"두통 치통 생리통?"
약이 있는거야 그래서 짝꿍 낙지가 준건가 싶어서
"역시 낙지. 나를 위한 약인가?"
하고 물어보니까 낙지가
"전교회장이다 시바라"
????????????????????????????????????????????????????????????????????
전교 회장이요 ????????????????????????????????????????????????????????
순간 아 전교회장 참 고맙다 내 생리통약도 챙겨주고..이 생각하다가
응? 생각해보니까
"전교 회장 경수잖아 !!!!!!!!!!!"
이러니까 애들이 그때부터 말해주기 시작하더라고
"얔ㅋ 도경수 존나웃겨 노래듣다 나왔는지 손에 이어폰들고 나를 쿡쿡 찌르는거야
그리고선 야 오징어 학교안왔어? 이렇게 묻는뎈ㅋㅋㅋㅋ 왜 관심있어?
라고 하니깤ㅋㅋ"
"야 미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까지 들어라 왜 관심있어? 하니까 됐고 오늘 안보이길레 이러는거야
그래서 더 장난 솟구쳐가지곸ㅋㅋㅋㅋ
왜 맨날 아른아른 거리던 애가 없어지니까 불안해 ? 이러니깤ㅋ
애 얼굴이 새빨게지는거있지"
"아...보고싶다 ...부끄러운 경수..."
"튼 그래서 말해줬지 . 아 애가 마법에 걸렸는데~ 까지만 말했는데"
"미쳤어?"
"저기까지만 말했다니까? 남자애가 뭔 마법을 알겠냐 튼 마법에 걸렸다고만 말했는데
애가 가만히 서있다가 완전 빠른걸음으로 어디갔다오더라고 보니까 손에 약들고오는데 생리통약"
"헐 마법을 알아?"
"쟤 위로 누나 두명이나있다고 너가 말해주지않았어? 누나있는데 알겠지..
그래서 그 약들고 우리반 오더니
"오징어 자리 어디인지 알아?"
"너가 끌리는 곳"
"이라고 광어가 저렇게 말했는데 책상위에 막 보더니 너필통 니꺼라고 티내잖아 위에 오징어라고 써놓고
그래서 딱 그자리 너자리인줄 알았나봐 책상밑에 약 놓고가더라"
"헐..나의 경수.."
"잘해봐 도경수도 싫단말 안하는거보면 가능성은 있을 듯?"
이게 경수가 나 처음 챙겨준거야 사귀기 전 !
그리고 저때는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통 안에
설명서? 같은거 있잖아 거기에 매직으로 '먹으면 안아파' 라고 써놨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땐 쟤가 나 좋아하고있는지도 몰랐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고백받은날 이야기 해줄께
저 이후로 경수도 내 말에 조금씩 답해주고 경수네반 내가 가면 먼저 경수가 쳐다보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 럽이즈 오픈 도어~~
그러다가 애들이 주위에서 도와줘서 같이 하교도하게됬어
물론 경수 성격상 하교할때는 하루종~~~일 나만 떠들었어
같이 하교할때 사실 경수네 집이 더 가까운데 경수네집에서 우리집이 10분 더 멀거든
근데도 경수가 자기집 지나쳐서 우리집 데려다줬어
"경수 잘가 !!"
"..."
"안가 ?"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
"10분거리인데 그냥 너네집까지 같이가 나 불길해"
그래서 계속 경수가 우리집까지 데려다줬어 그리고 그 날 하교할때
경수가 평소보다 말이 없고 손도 좀 떨고.. 애가 스텝잌ㅋ 꼬이더라고
무슨일있냐고 학교일 힘드냐고 계속 물어봐도 애가 내말은 듣는지 마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래서 갑자기 그냥 화가나는거야 평소에도 나만 말하고
경수는 말도안하고 하니까 ...
"야 도경수"
"..."
"야 나랑 하교하는거 싫어?"
라고 딱 직설적이게 말하니까 애가 얼굴이 확 빨게지더라고
"나랑 하교하는거 싫냐니깐??"
"..."
"아 왜 계속 말이 없는데!!"
"안싫어"
경수가 걷던길 가만히 서더니 몇초 고민하고 말한게 '안싫어'야 근데
그 후 얘기 들어보니까 안싫어에 많은 말이 담겨있었더라고
"하나도 안싫어 좋아"
"근데 왜 그러는데??"
"너랑 하교할때마다 내 속이 너무 복잡해"
"또 뭔 생각을 하길래"
"니 생각인데"
"..."
"너한테 고백을 해야되나 말아야하나 주위사람들은 계속 너가 나한테 메달리는걸로 보고있고
나도 너 좋아하는데 티도 못내고있고 너가 나한테 고백하는거 기다리기에는 너 자존심도 지켜주고싶고
너도 나 알잖아 나 연애 한번도 해본적 없어. 거기에 안그래도 내성격 무뚝뚝한데 정반대인 너랑 사귀면
내가 잘해줄 수 있을까 사귈때도 너가 매달리는걸로 보여서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계속 이런 생각만 했어
그리고 내가 고백같은거 한번도 해본적 없는데"
"응..."
"나도 너가 너무 좋아 너 성격도 좋고 사실 너 나좋다고 올때도 예뻐서 보고싶은데 차마 보지는 못하겠더라
혼자 멍하니 보고있을까봐. 너 내일 학교에서 너에 관한 얘기 돌아도 괜찮아?"
"뭔데.."
"전교회장이랑 사귄다고 만나자 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