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중국인에다 정신병원 의사다!!!
02
내가 다시 돌아왔다네
저번편은 어두웠던 것 같은데 밝게 가야겠어
오늘은 영화보러간 얘기 해줄께!
구지 왜 영화냐면
내가 그 일 이후로 진짜 사람많은 곳도 피하고
소리가 빵빵하게 크게 나는 곳도 싫어하거든ㅠㅠ
그래서 루한이랑 데이트해도
영화보는 건 안했는데
오늘 보게 됬지!!
보게 된 계기가
내가 유치원도 그만두고 백수가 됬거든ㅜㅜㅜ
집에 피해 주기도 싫으니깐
알바 뛸려고 했거든
근데
루한의 적극 반대ㅋㅋㅋㅋㅋ
알바하면 화낸다고 계속 징징되고
나는 끝까지 해야한다하고
결국에는 일 하나 터졌는데
그건 나중에 말해주고!
그 일 있고나서 한이가 자기 한국에서 아는 동생 카페에서 일자리 마련해줬다
한이 아는 동생이 김종대거든ㅋㅋㅋ?
그래서 종대카페에서 일하게 됬지ㅋㅋㅋㅋ
알바는 알바인데....자유로운 알바라해야하나?
한이가 병원 일 마치면 나도 알바 마치고ㅋㅋㅋㅋㅋ
한이가 일찍 끝나면 나도 일찍 끝나고ㅋㅋㅋㅋㅋ
늦게 끝나면? 늦게 끝나지는 않고 카페 안에 일은 안하고 한이 올 동안 기다리고 있어ㅋㅋㅋㅋㅋ
종대가 처음에는 이게 알바냐고!!
열라 화 내면서 루한이랑 싸웠거든ㅋㅋㅋㄱ
하지만
루한win
종대야 미안해ㅠㅠㅠㅋㅋㅋㅋㅋ
그렇게 알바아닌 알바를 하고 있는 평소에
폰에 문자 왔는데
봤더니 루한이더라고
지금 끝났어요 카페오 갈께요
우리 데이트해요
라고 문자가 왔어!!
그래서
알바하는거 멈추고 바로 옷갈아 입으로ㅋㅋㅋ
내가 옷갈아 입으로 가려는 거 알았는지
"누나 오늘 루한이형 오나봐요"
아주ㅋㅋㅋㄱㄱㄱ 눈치가 빨라요
"어ㅋㅋㅋㅋ응 만나로가!"
"그러시구나 하...."
한숨 쉬는데ㅋㅋㄱㅋㅋㅋㄱ
미안해 종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갈아 입고 카페 안에서 한이 올동안 기다리고 있었는데
카페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종대가 아이스초코 하나 들고 나한터 오더라고!
"오~~~~내가 아이스초코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돼?"
"루한이형이 가리쳐 줬어요 단거 플러스 찬거 열라 좋아한다고요"
종대 말처럼
나 단거랑 찬거 진짜 좋아해ㅋㅋㅋㅋㅋ
근데 루한이 그걸 어떻게 알았지?하고 생각해봤는데
내가 항상 아이스초코를 먹었더라고ㅋㅋㅋㅋㅋ
"누나는 데이트하면 뭐 해요?"
음.... 생각해봤는데 그냥 항상
밥 먹거나 돌아 댕기거나.....
우리 하는 일 왜이렇 없지ㅋㅋㅋㅋ?
"밥먹고 돌아다니고 뭐..."
"영화안봐요? 영화?"
"소리 큰데 별로 안좋아해서 안 보는데..."
"헐!! 루한이형 영화관가서 영화보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종대 말 듣고
진짜 1분 동안
뭔가에 한 대 맞은 느낌ㅜㅜㅜㅜ
나 때문에 자기가 하고싶은거 못했잖아ㅜㅜ
너무 미안해지는거야ㅜㅜㅜㅜㅜㅜㅜ
나란 여자는 항상 왜 걸림돌인 거지ㅠㅠㅠㅠㅠ
"진짜?"
"네!! 영화에 빠졌을 때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갔죠!"
아,.. 루한 이녀석ㅠㅠㅠ퓨ㅠㅠㅠㅠ
나때문에 왜 이렇게 포기하는건지
그래서 빠밤!!
오늘 영화관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
차소리 들리더니 루한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더라고
그러니깐 정색하면서 종대가ㅋㅋㅋㅋ
"여기는 신선한 솔로 카페 입니다 빨라니 나가요!!!!"
종대가 손 훠이훠이 하면서 쫓겨 남ㅋㅋㅋㅋ
"저 김종대 개새..."
루한 현실욕ㅋㅋㅋㅋㅋ 진짜 빡친거임ㅋㅋㅋㅋㅋㅋ
욕 다쓸려다가 나랑 눈 마주치니깐 끝을 맺지 못함ㅋㅋㅋ
한이차 탔는데 한이가 바로 오늘은 뭐하고 놀까요??라고 말하는거
난 당연히
"오늘은 영화보러가자!!"
말했는데....나니...왜 한이 표정 굳는거죠...?
"안돼"
진짜 딱 정색하면서ㅠㅠㅠ
"가자~~~어!! 가자!!!!!!!!!"
"안된다면 안돼요"
루한이 계속 정색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직업도 직업인지라 저러면 진짜 살벌하고 무섭다고ㅜㅜㅜㅜ
"괜찮아 그러니깐 가자!! 안가면 나 그냥 집에 갈래"
차 내릴려는 행동하니깐
한숨 푹 쉬면서 알겠다고 하더라
오예!! 나의 승리ㅋㅋㅋㅋㅋㅋ!
영화관 그렇게 사람많았어??
진심으로 그일 있고나서 사람 많은데 한군데도 안갔거든..?
와 사람 진짜 많아가지고 나 진짜 놀랬잖아...bbb
"여기서 기다려요 표 끊고 올께요"
나 여기 세워두고 가버리니까
사람 많은데 내가 여기 덩그러니 서있으니깐
갑자기 무섭다고 해야하나?
혼자인 기분 막들고 그러는 거야ㅠㅠ
그래서 눈물 안흘릴려고 꾹 참고 있는데
한이가 나한테 뛰어오는거야
내 앞까지 오더니
"까먹을 뻔 했네 혼자 여기 있게 해서 미안"
한이가 진짜 내 손 꽉 잡아주는데 눈물흐르길래
놀래가지고 바로 딱으니깐
"우리 그냥 집에 갈까요?"
걱정스러운지 진짜 내가 응이리고 대답하면 갈 것같은...?
근데 이렇게 루한 좋아하는데 왔는데 끝까지
영화는 보고가야지라는 마음이 더 큰거야ㅋㅋㅋㅋ
"아니!! 볼꺼야 먼지 들어가서 따가워서 그런거야 오해하지마!!"
한이가 웃으면서 누가 니 고집 이기겠냐?라는 표정 지으면서
내 손잡고 팝콘 사로감ㅋㅋㅋㅋ
내가 영화관 의자에 앉을 때까지 무슨영화인지 몰랐거든?
근데ㅋㅋㅋㅋㅋㅋㅋㄱ저기 루한씨ㅋㅋㅋㅋㅋㅋ
짱구는 못 말려 극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아 나 애니말고 딴거 볼 수있는데"
"내가 애니좋아해요 특히 일본 짱구 제일 좋아하니깐 걱정말아요"
그 말을 믿어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종대한테서 들었는데 너 스릴있는 영화 좋아한다고ㅋ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 내가 고집 펴서 온건데
짱구 시작하면서 소리가 열라 큰 거야
나 놀래서 눈 꼭 깜고 있었는데
몸도 같이 떨어나봐
"이것도 못 견딜꺼면서 어떻게 영화봐요"
루한이 저러는거야ㅠㅠㅠㅠ
"그냥 소리커서 한번 놀란거야 괜찮아!!!"
끝까지 보겠다는 의지를 한이에게 보여줬지
한이 결국 한숨 쉼ㅋㅋㅋㅋ
근데 원래 애니가 재미있었어?? 와 진짜 재밌더라ㅠㅠㅠ
짱구극장판 집에서 내가 몇 개 찾아서 또 봤잖아ㅋㅋㅋㅋㅋㄱ
영화 끝나고 나오니깐
"나중에 애니 자주 보러 와야 겠네 ㅇㅇ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그 말듣고 얼마나 내가 집중해서 본지 생각남ㅋㅋㅋㅋ
진짜 하나하나 리액션하고 계속 말똥말똥 봤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ㄱ
아마 한이가 그걸 봤겠지ㅋㅋㅋㄱㅋ
"이제 딴 것도 볼 수 있는데...."
"안돼요 아직까지는 소리 커질 때 마다 한번씩 놀라고 한거 다 봤어요
ㅇㅇ이한테 무리에요 그리고 종대한테 들었나본데 나 영화장르 다 좋아하니깐"
루한이 내 손잡고 걸어가면서 저 얘기를 하는거야
처음부터 자기를 위한건지 눈치챘나봐
저런 남자한테 누가 안 반하겠니ㅜㅜㅜ
"배고프다 밥먹으로가요"
"응!!"
이렇게 오늘의 데이트를 했지ㅋㅋㅋ
한이가 나한테 왜 존댓말 쓰냐면
존댓말 써야 잘 안싸우다고ㅋㅋㅋㅋㅋ
근데 중요한건 싸울 때나 그럴 때 반말하는데ㅋㅋㅋ
처음에 적응안돼서 계속 반말해라 했는데 이제 적응 완료!!
그리고 내가 꼭 어린애 된 것 처럼 말하는데ㅋㅋㅋ
그것 싫다고 내가 반말 써라하니깐
어린애 맞잖아요 하는 순간
말이 없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잘자요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