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오세훈 동생이냐구요?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지금?
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난 겁나 유명한 그 오세훈의 동생이다.
그래... 유명인의 여동생.. 다들 부러워 하겠지만..
현실과 판타지는 다릅니다 고갱님.
특별한 인생? 개나 주라 그래.
너님 엑소 멤버들이랑 연습실에서 하하호호 담소 나누고 회사 들락날락하면서
다음날 아침 떡진 머리로 집에서 나오자마자 하얗고 찬란하게 거대한 렌즈에 박치기 하고 싶으세요..?
난 그냥 평범한 하이스쿨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
망할 집이 스엠이랑 가까워서
내가 의도치 않게 그 근처 편의점에서 알바를 뛰고 있다고는 하지만
하필이면 내가 원치 않게 오세훈이랑 지나칠 정도로 닮긴 했지만
그래서 손님(이라고 쓰고 이그조의 향기를 맡으러 관광 오신 수니분들이라 읽는다)들이
날 보고 흠칫 놀라며 오세훈이랑 아는 사이냐고 물어보지만
"네, 제가 바로 오세훈 동생 입니다. 오빠 닮아서 잘생겼죠? 핳ㅎ핳하"
라고 말하면 갱장히 피곤해 질 게 뻔하므로 그냥 조용히 살기로 했다.
아니라고 해도 너무 똑같다고 하면서 사진까지 몰래 찍어가시는 분들.....
즈그 므를즐 을읐습느끄...(제가 모를 줄 알았습니까...)
내가 당신들 때문에 귀찮게 머리까지 길렀어요.... 안 닮아 보이려고...
근데 여장한 오세훈같다고 더 찍어감........슈발...
성형이라도 하고싶다....
가끔 편의점에 엑소 멤버들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얼굴 안 보이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한다.
하.....쉬베뤼아....나도 엑소 좋아하는데...(물론 오세훈 빼고)
이노무 얼굴땜에 반갑다고 싸인해 달라고도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산할 때 은둔형 외톨이같겠지.....얼굴 머리털로 다 가리고.... 아 억울함이 퍽!!발!!한!!다!!!
어차피 오빠가 소속사 들어갈 때 여동생있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고 미친년처럼 난리를 쳐 놔서
엑소 멤버들도 나같은 동생 있는거 모를것 같긴 하지만
내가 봐도 똑띠 생긴 얼굴을 보고 같은 멤버인 사람들이 몰라볼 리가 없잖아...
생각없는 오세후니는 왜 말하면 안되냐고 아직도 물어보지만
나까지 매 분 매 초 풀 메이크업 시켜주려고 그러니 ^^
그래 한번 오빠 덕에 연예인 같은 생활 해 보자 아주 ^^
라고 말하니까 어느 정도 수긍하는 듯 했는데
요즘도 편의점에서 순간 마주치면 아는척하려고 꼼지락대는게 눈에 보임 ㅋㅋㅋㅋ
그래서 정색하고 몰래 삼백안 빔 쏴주면 다시 모르는 척 함..ㅋㅋ..
그렇게 가끔 위기가 오지만
엑소 멤버들도 팬들도 아무도 모르게 노말한 삶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할 일이 생겼다.
요즘 유독 대포 드신 분이 편의점에 자주 온다 했더니...
촤르르륵 소리가 많이 들린다 했더니.....
"18,500원 입니다. 봉투 필요하세요?"
"......."
"손님..?"
"ㅈ..저기.. 이거 사이트 주소인데요... 여기 한 번 들려 주세요. 뒷면에 큐알코드도 있어요.."
"..녜? 저기!! 손님!!! 거스름돈!!!!"
엄청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수줍게 명함같은 종이를 내민 여성분이
거스름돈도 남겨 두고 튀었(?)다.
이때 든 왠지 불길한 느낌이 맞지 않기를 빌었건만....
왠지 떨리는 손가락으로 주소를 치고 들어갔는데.
[HOMAGE]
내 홈이 생겼다.
"아니 이게 시발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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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징님이 홈이 생기셨습니다 ㅋㅋㅋㅋㅋ ㅊㅋㅊㅋ ~^0^~
증말로 반갑습니다 ㅋㅋㅋㅋ
처음으로 글 써보는데 읽기 불편하시거나 재미없을까봐 좀 도키도키 하네요 ㅋㅋㅋㅋ
홧김에 쓴 거라 쭉 쓸 수 있을지 조차 불투명하지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ㅋㅋ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 안되거나 이상한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다음 화에 뵈요ㅋㅋㅋㅋ
읽어주시는 분 모두 쌩유베리감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