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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Silvia 전체글ll조회 1951l 1

 

 

 

 

 

자신과 가치관이 다를 때, 혹은 그 사람이 정말로 잘 못 했을 때, 또는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그럴 때. 사람들은 뒤에서 수근덕거린다. 앞에서 용기를 못 내는 게 아니라, 정말 가까이도 가고 싶지 않을 때 사람들은 주로 소문을 퍼지게 하고 간접적으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처음은 소문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으나, 점점 더해가는 모습들에 사람들은 실망을 느끼고 입이 한 개에서, 두 개로. 그리고 수많은 입들로. 그 소문은 나뿐만이 아닌 나와 연관된 모든 사람들에게로도 퍼질 테지.  예를 들어, 그 여자친구에 그 남자친구라던가….

 

 

 

 

내가 너 벌 줄 거거든

w. silvia

 

 

 

 

깊게는 생각 안 해 봤다. 그저 하찮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내 구질구질한 사랑으로 너를 조금이라도 상처 나게 하려면. 딱히 이 방법밖에는 생각이 안 났다. 사람들이 날 떠나가던 혹은 내게 제일 호의적인 사람이 나를 엄청 멀리할 거라던가. 뭐 그런 걱정도 안 됐고. 그만큼 내게 제일 중요한 사람은,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 사실은 내 남자가 날 잔인하게 떠나버린 그 일이 제일 내 뇌리 속에 박혀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었다.

 

너를 만나고 난 후, 네 얼굴이 계속 생각나 모든 일에 집중이 안된다. 딱히 무슨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집에 들어와 방에 불을 켜지도 않고 핸드백을 아무 데나 내치고서 소파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너와의 기억이 한 편에 모노드라마와 같았고 오늘의 너와 나의 대화에 혼자 입꼬리를 굳히고 미소를 머금어 보고 뒤늦은 조금 더 통쾌하지 못 했던 느낌에 후회가 몰려와 가슴이 답답해져 주먹으로 가슴께를 쳤다. 고요한 밤중에는 쿵쿵거리는 텁텁한 소리밖에 나지 않았다.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핸드폰을 제대로 확인한 것이 좀 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내게 전화나 문자 하나 넣어주지 않았다. 초반에 나를 그렇게 말리던 친구도 이제는 내 곁에 없다. 불러도 소용이 없었고 이미 내 소문은 안 좋게 나 있겠지. 어디서든, 어떻게든. 핸드폰을 땅바닥으로 내던졌다. 풀린 눈으로 땅바닥으로 던져진 핸드폰은 배터리와 분리가 되어 구석으로 쓸리며 날아갔다.

 

이 꼴 나기까지 너도 머지않았다.
 

 

 

 

 * * *

 

 

 

 

“아!”

 

 

오늘도 새된 신음을 내뱉었다. 낯설어 차가웠던 공기는 두 명의 입으로 뜨겁게 달구었고 침대는 몇 분 가량 계속 흔들리다 멈추고 다시 흔들림을 반복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지쳤는지 바로 쓰러져버리는 남자에 혀를 내두르고 아까까지 흔들렸던 골반과 허리를 부여잡으며 일어섰다. 얼룩진 몸을 씻고 다시 치마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모텔에 들어서기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핸드폰을 들었다. 저번에 쓸려서 깨져버린 액정에 정갈하게 쓰인 이홍빈이라는 글자는 금이 가 있었다. 금세 없어지는 글자 위에 드리워지는 다른 글자,

 

 「부재중 전화 36」

 

실소가 터져 나왔다. 연애할 때도 안 하던 집착을 지금에서야 하는구나. 이렇게 네가 당할 때가 되니까 하는구나. 미련하다, 정말로. 액정에 뜬 수화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금방 받아 처음부터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소리를 높이는 홍빈에 귀에서 잠시 핸드폰을 떼었다.

 

 

“네가 씨발, 갑자기 미친 짓을 할 때부터 내가 알아봤어야 했어.”

 

 

조금 시간이 지나가자 그제야 제 기가 빠져서는 말을 멈추고 화가 나서 들뜬 한숨만 내쉰다. 홍빈아, 진정해야지. 그제서야 귀에서 멀리 두었던 핸드폰을 가까이 붙여 아가를 달래 듯, 네게 말을 걸었다. 그런 내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다시 한 번 소리가 커지다 다시 숨을 고르고 차분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소문, 씨발.. 어떻게 난 줄은 알아?”

“홍빈아.”

“아니 어떻게 난 줄 아냐고!”

 

 

내 목소리만 들으면 차분함을 잃어버리는 듯 말이 끝나기도 전에 호통을 치는 홍빈이에 웃음을 내뱉었다. 하, 나도 잘 몰라. 네 소문을 내가 알아야 해?  홍빈의 말에 대답을 쏘아붙이자 홍빈도 어이가 없던지 계속해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끼리끼리 논댄다, 이 미친년아. 몸을 어떻게 굴리고 다니기에 내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해? 내 이미지 어쩔 건데 어? 너 때문에 씨발 뒤에서 수근덕 거리는 거 지겨워 미친년아. 우리 끝났잖아, 왜 내가 이런 소리 들어야 해? 어서 말해 너 같은 년이랑 나랑은 상관없다고! 쏘아붙이느라 벅찬 숨을 정리하는 홍빈에 그제서야 입을 떼었다.

 

 

“홍빈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

“너야말로 끝난 사이에 관섭 자제해.”

 

 

내가 어떻게 몸을 굴리든, 어떻게 소문을 내든. 네가 신경 쓸 일은 아니잖아? 그리고 소문은 뭐, 끼리끼리 논다고? 홍빈아, 넌 원래 이 물이었어. 내가 그 물에 들어가 준 거잖아. 걸레 물이 넘실대던 그곳에 내가 들어가서 적셔준 거야. 이미 적신 너한테 다가가려고. 내 말이 끝나니 잠잠했던 수화기 너머로 미친듯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네가 벌준다는 헛소리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아-.”

“…….”

“뒷통수 존나 아픈데, 내가 당하고만 있을 것 같아?”

 

 

그 후로도 계속 미쳤다는 말을 반복해하며 내게 욕지거리를 하는 네 목소리를 멈추기 위해 전화를 끊었고 배터리를 분리시키고 여전히 뻗어있는 홍빈의 친구를 흝어 본 다음 웃으며 모텔을 나섰다.

 

내가 너 당하라고만 했을 것 같니, 홍빈아.

 

 

[VIXX/이홍빈] 유혹 04 | 인스티즈

 

 

 

나름 퀄리티 높인다고 가지고 왔어요! 그렇게 막 높은 건 아닌 것 같은데 3화보다는 뭔가 더 정감이 가네요 많이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알죠?

그리고 좋은 말로 계속 저 힐링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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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 쩌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Silvia
허류ㅠㅠㅠㅠㅠㅠㅠ 대박 쩔어요? 고마워요 ㅜㅜㅜㅜ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용 ㅠㅠ 다음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을게요우ㅜㅜㅜㅠ
10년 전
독자2
지짜 꿀잼이에요 ㅠㅠㅠㅠ
10년 전
Silvia
ㅠㅠㅠ 꿀잼이라니 과분한 칭찬이에요 ㅜㅜ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이것보다 더 재미있게 노력할게요 고마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작가님 내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기다렸어요ㅠㅍㅍㅍ
10년 전
Silvia
독자님두 제꺼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앞으로 빨리 업로드 할 수 있게 할게요 ㅠㅠㅠ 마음에 안 들어서 자꾸 고치다보니 자꾸 기다리게 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아네여...
10년 전
독자4
브금이 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ㅠ너무 재밌어요!
10년 전
Silvia
브금 Until Yesterday JC Chasez입니당 칭찬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쓸게요~
10년 전
독자5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완전좋아요ㅠㅠㅠㅠ
10년 전
Silvia
저도 사랑해요ㅠㅠㅠㅠㅠ 좋다니 너무 기뻐요ㅜㅜㅜㅜㅜ 앞으로도 열심히 쓸게요 감사합니다 ㅜㅜ!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꿀잼이야 ㅠㅠㅠㅠㅠ 다음편 다음편이 시급해 현기증이 일어날꺼 같아요
10년 전
Silvia
ㅜㅜㅜㅜ 현기증이 일어날 것 같아요? 이런 빨리 다음 편 생각하고 내용 짜서 빨리 할게요 미아내요 ㅠㅠㅠㅠㅠ 조금만 기달려주기!!
10년 전
독자7
잘쓰네요 ㅎㅎㅎㅎ 유혹글이 날로갈수록 뭔가 스토리가 전개되어 나타나는 모습에 흥미가 많아지는듯, 덕분에 여.지를 남겨준 작가님. 잊지 않을게요.
10년 전
Silvia
으히 다행이에요 그런 느낌이 들어서 ㅜㅜㅜ 도입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런 식으로 스토리 막 짜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칭찬 감사드려요 저도 잊지 않을게요 댓글에 여지를 남겨주신 제 독자님 ㅜㅜ!♥
10년 전
독자8
역시독방에서 보고온거같이 이게제일 좋은거같아요 갈수록 퀄리티가 높아지셔서 책쓰셔야 될거같아요 물론 빅스는 못보게하구요...흐흐 아 진짜 진심 궁서체로 쓰고싶었는데 안되네요 진짜 너무좋아요 진짜짱쨩좋아요 자꾸이렇게쓰시면 저워더하시라고 (망태기에 주섬주섬 들어간다)드릴꺼에요!♥ 4화도 잘봤습니다 다음화도 기대할께요!♥
10년 전
Silvia
흐흐.. 책이라니 너무 과분한거 아니에요? 제가 그렇게 막 좋은 편일리가 없는데 ㅜㅜㅜ 너무 후한 감상평 너무 좋아요 힐링되네요 ㅠㅠㅜㅠㅠ 자꾸 이러시면 저 그 망태기 다 들어가시기 전에 제가 질질끌고 다닐거에요 ㅠㅠ !! 감사해요 정말 열심히 쓸게요~♡
10년 전
독자9
허르ㅜㅜㅜㅜㅜㅜㅜ 헝빈이 친구랑 이였어? 대바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홍비누ㅜㅜㅜㅜㅜ 비유 쩔쟈나여bb 걸레물 ㅜㅜㅜㅜㅜㅜ
10년 전
Silvia
허르ㅠㅠㅠㅠㅠㅠㅠㅠ 꼼꼼하게 잘 봐주셨네요 ㅠㅠㅠㅠ 제가 유혹에서 많이 쓰는 문단의 특성이 비유법인데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당.bbbbb 열심히 쓸게요!!
10년 전
독자10
진짜 힌회가 거듭할수록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져여! 다음회도 기대하겠습니다
10년 전
Silvia
ㅜㅜㅜㅜ 그런 칭찬 너무 반가워요 흥미진진하다니 ㅠㅠ!! 제가 많이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쓸게요 다음 회에도 좋은 퀄리티! 좋은 분위기 흥미진진함 계속 끌고갈게요 사랑합니당~ㅎㅎ!!!
10년 전
독자11
점점 갈수록 제목처럼 이 작품이 저를 유혹하네요ㅠㅠㅠ 작가님 글 왜 이렇게 잘써요?ㅠㅠ정말 읽을때마다 다음화가 기대되는..ㅎㅎ
10년 전
Silvia
으아 늦게 봤네요 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 작품이 유혹한다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ㅠㅠㅠ 잘 쓰지는 않지만 다음화도 열심히 쓸게요! 컴퓨터가 좀 고장이나서 중간에 계속 꺼지네요.. 조금만 기달려주세요 ㅠ!! 빨리 더 좋은 퀄리티로 가지고 오겠습니다 감사해요!!ㅠㅠ
10년 전
독자12
그래서!!!!!!!!!!!다음편은언재오는거져?????!!!!!!!!!????????!!!!!!!!!!!!!!!!!!!!워호!!!!!!!!대박이에요이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Silvia
다음편은!!!!!!!!!!!!!!! 제가 컴퓨터 고치고 나서 빨리 쓰도록 할게요 ㅠㅠㅠ 그 동안 잠시 구상을 좀 하겠습니당ㅎㅎㅎ 자꾸 블루스크린 뜨네요 슬프게 ㅜㅜ 한 것도 없는데... 다음화도 꼭 퀄리티 높여서 대박으로 만들게요!!! 사랑합니다 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13
컴퓨터때치때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했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릴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찡긋)
10년 전
Silvia
ㅠㅠㅠㅠ컴퓨터바보! 바보같은 컴퓨터ㅠㅠㅠㅠㅠ!!! 포멧될까봐 백업하다 왔어요 빠른 시일내로 고치고 틈틈이라도 적어서 올릴게요 (찡긋찡긋)
10년 전
독자14
헿 천천히와도되니까 컴퓨터가 빨리 돌아오길바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컴퓨터!
10년 전
Silvia
14에게
읭 제가 늦게 답변했네요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돌아오도록 할게요 약속!!! 이 나쁜컴퓨터에게 새로운 마인드를 주고 오겠습니당*`_`*

10년 전
독자15
좋아요 ㅠㅠㅠㅠㅠ 좋아요 ㅠㅠㅠㅠ 진짜 글쓰는게 남다르는거 같아요..☆★ 짱! 이! 다!!!!! ♡♡♡
10년 전
Silvia
으앙 ㅠㅠㅠㅠ 제가 늦게 댓글달아드리네요 죄송해요ㅜㅜ!! 남다른것 같다니... 제 글도 남들과 똑같은데 그런 평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우이 독자님도 정말 짱!이!다!!! ♥♥
10년 전
독자16
와ㅠㅠㅠㅠ여주가 너무 매력넘쳐요ㅠㅠㅠ말하는것마다ㅠㅠㅠㅠㅠㅠ
10년 전
Silvia
ㅠㅠㅠㅠㅠㅠ그런가요?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여주는 절제형식으로 많이 쓰고있는데 이런식으로 봐주시다ㅣ니!! 전 정말 기쁘네요 감사합니다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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