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제로콜라 전체글ll조회 2467l 3



 

 

 

 

 

사건 파일 NO.9 - 마약

 

 

 

그녀가 부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옆에는 찬열이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운전에 집중할 것이지 옆에서 따박따박 말이 많습니다.

 

 

"B랭크는 니가 직접 하지 말라니까?"

 

"이래봬도 100%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위험하잖아."

 

"걱정 좀 마라. 내가 내 한 몸 간수 못 할까? 그리고 절대 위험하지 않아."

 

 

그녀의 대답이 마음에 안 드는 듯 찬열의 운전이 다소 거칠어 졌습니다. 뒤에 타고 있던 조직원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네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 지 핸들을 급하게 틀어 갓길에 차를 댑니다.

 

 

"딱지 뗀다. 빨리 가자."

 

 

그녀의 말에도 아랑 곳 않는 찬열입니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출발을 안 할 건가 봅니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직접 안 들어갈게. 됐지?"

 

"좋아."

 

 

드디어 차가 출발합니다. 편하게 등받이에 기댄 그녀가 눈을 감습니다. 잠을 잘 생각인가 봅니다.

 

 

"야 원래 조수석은 잠자면 안 돼."

 

"그럼 처음부터 비행기타고 갔으면 편했잖아."

 

"비행기 싫어."

 

"너를 데리고 오는 게 아니었어. 그냥 조직원들끼리 즐겁게 다녀오는 건데."

 

 

피곤해진 그녀가 인상을 찡그립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웃던 찬열이 진지하게 말합니다.

 

 

"요즘 루한형 말고 뭔 일 있냐? 평소보다 더 피곤해 보인다?"

 

"야. 나 너 믿는 거 알지?"

 

"어유, 뭔 대단한 말을 하려고 이런 밑밥을 까나."

 

"아니다. 뒤에 애들 때문에 안 되겠다."

 

 

김샜다며 툴툴 거리는 찬열에게 이따가 말해준다고 한 그녀가 다시 눈을 감고 편하게 기댑니다.

 

 

"도착하면 깨워."

 

"엉."

 

 

 

 

 

 

어느새 부산에 진입한 차는 더 쌩쌩 달려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임무 장소 근처에 도착한 찬열이 슬쩍 그녀를 봅니다. 그곳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는 찬열입니다. 잠든 그녀를 보고 깨울까 말까, 고민하던 찬열이 그녀를 흔들어 깨웁니다. 슬쩍 눈을 뜬 그녀는 눈앞에 보이는 바다에 놀란 듯 움찔하더니 기지개를 킵니다.

 

 

"벌써 왔냐아.."

 

"불만 있냐? 그럼 뭐 너 자는데 나 혼자 드라이브라도 하리?"

 

"아니. 잘했어. 어구, 우리 큰 멍뭉이.."

 

 

다시 기지개를 킨 그녀가 안전벨트를 풀더니 차에서 내립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그녀를 스칩니다. 시원함에 기분이 좋은 듯 미소를 지은 그녀가 뒤를 돌아 아직 운전석에 있는 찬열에게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애 같은 그녀의 모습에 웃음을 지은 찬열이 문을 열고나옵니다. 그에게도 시원한 바람이 스칩니다.

 

 

"와, 나 바다 진짜 오랜만에 오는 것 같아."

 

"나도!"

 

 

운전하느라 긴장됐던 근육들을 풀던 찬열이 말합니다.

 

 

"약속장소가 어딘데?"

 

"어디겠어. 뻔하지, 뭐."

 

 

부산에서 마약을 거래 할 때면 항상 가던 곳이 있습니다. 찬열은 처음이니 어깨를 들썩였고 그런 찬열을 지나쳐 운전석에 앉은 그녀가 찬열에게 빨리 타라고 재촉합니다.

 

 

"어딘데?"

 

"컨테이너 박스가 무진장 많은 곳. 나도 지역은 몰라."

 

 

운전대를 잡은 그녀가 심호흡을 쉬더니 차를 출발시킵니다. 한번 덜컹인 그녀가 웃으며 찬열에게 묻습니다.

 

 

"왼쪽이 브레이크?"

 

 

 

 

 

 

아슬아슬 곡예를 펼치며 좁은 길을 가다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스산한 기운마저 도는 이곳은 컨테이너 박스가 층층이 쌓여 길을 만들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던 좁은 길은 어느새 막다른 곳에 이르렀고 이곳이 장소인 듯 그녀가 차에서 내리며 말합니다.

 

 

"이거 차 나갈 수 있게 돌려놔라."

 

"네! 형님!"

 

 

여자한테 형님이 뭐냐며 따지려던 그녀는 곳 분위기에 녹아든 듯 어두워집니다. 길을 막아섰던 컨테이너 박스의 문을 열어준 조직원을 지나쳐 열린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는 다 쓰러져 가는 책상과 깨끗한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요, 그녀가 그곳으로 다가가니 찬열이 막아섭니다.

 

 

"너가 안한다며."

 

"약속 중이다. 잠시 후에 보자."

 

"장난하나,"

 

"찬열아."

 

"...알았어."

 

 

그녀를 보던 찬열이 조직원들 사이로 빠져 나가고 그녀는 그런 찬열을 보다가 의자에 앉습니다. 곧 어둠 속에 녹아 있던 여자 하나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몸에 딱 달라붙는 가죽 재질의 옷을 입은 여자는 섹시해 보인다는 말보다 야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과합니다. 여자의 옷차림에 보석이 인상을 씁니다. 또한 레이에게 물었던 말과 달라 슬슬 짜증도 납니다. 분명 레이가 거래 할때는 남자라고 했었거든요. 

 

 

"누구시죠? 남자로 아는데요."

 

 

그녀의 말에 여자가 물고 있던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말합니다.

 

 

"저에요. 제가 주문한 겁니다."

 

 

걸걸한 그 목소리는 담배 때문인 듯싶습니다. 어둠속에서 목소리만 들으면 오해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 그녀가 몰려오는 담배냄새에 저절로 인상을 찡그립니다. 그러나 차분히 말합니다.

 

 

"이름을 말씀해주세요."

 

"이름은 좀 그렇고, A라고 해 둘까요?"

 

"좋아요, A. 약속했던 10g을 가져왔어요."

 

 

A는 잠시 다른 곳을 봅니다. 대화 도중 보이는 A의 매너에 기분이 상한 그녀입니다. 마약 하는 사람들이 자주 이러긴 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분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가 봅니다. A가 다시 그녀를 봅니다.

 

 

"헤로인..?"

 

"네."

 

 

그녀가 손을 드니 그녀의 손으로 검은 봉지가 전해집니다. 그녀의 손에 있던 검은 봉지를 보던 A가 손짓을 합니다. A의 뒤에 있던 남자가 물병을 가져옵니다. 그 모습을 보던 그녀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합니다.

 

 

"제 앞에서 투약하는 것은 보고 싶지 않군요."

 

"그게, 헤로인이 맞나.. 확인해야죠."

 

 

들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려 하이힐로 지져 끈 A가 슬쩍 웃음을 짓습니다. 점점 한계치를 느끼는 보석이 숨을 내쉬더니 검은 봉지를 던져 줍니다. 그와 동시에 007가방 2개가 그녀의 앞에 놓여 집니다. 열어서 돈이 들었나, 확인해 본 그녀고 확인이 끝난 그녀가 손짓하자 그것을 조직원이 가져갑니다.

 

실실 웃으며 검은 봉지 안에 있던 헤로인을 꺼낸 A가 즉시 물병에 다 털어 넣습니다. 너무 많은 양에 말리려던 보석은 곧 제 일이 아니니 넘어가기로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가 가만히 주사에 약을 집어넣는 A를 바라봅니다. 드러난 팔에는 더 이상 꽂을 자리도 없을 정도로 흉터가 나있습니다. 다 아문 흉터로 주사를 놓는 A를 보고 그곳을 나옵니다.

 

 

"입맛 떨어졌어."

 

 

그녀의 말에 다가온 찬열이 말합니다.

 

 

"그러게, 하지 말랬지."

 

"아 몰라. 짜증나."

 

 

조수석에 먼저 올라탄 그녀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본 찬열이 운전석에 올라타고 모든 조직원들이 타자 차를 출발시킵니다. 곧 소음기도 부착 안 된 총소리가 들립니다. 놀라 브레이크를 밟은 찬열입니다. 사이드 미러로 총을 들고 있는 A가 보입니다. 마약에 취한 듯 EXO의 차로 총을 겨눈 A가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며 다시 한발 쏩니다. 빗나간 것 같습니다.

 

 

"미친년 아니야?"

 

"일단 벗어나. 괜히 말려들어."

 

 

그녀의 말에 차를 출발시키는 찬열입니다. 비포장 된 좁은 골목을 빠져나와 이제서야 큰 길을 달리는데 찬열이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하지?"

 

"어."

 

"타이어 빵구 난 거 아닙니까??"

 

 

한 조직원의 말에 낮게 욕을 한 찬열이 내려서 확인해 봅니다.

 

 

"마약에 미친년치곤 정확도 대박이네."

 

 

찬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녀가 창구로 전화를 겁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부산으로 차 한대만 보내줘요."

 

-네. 해운대 쪽이면 됩니까?

 

"네."

 

-5시간 걸릴 예정입니다. 퀵 보내겠습니다.

 

"네."

 

 

전화를 끊은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는 찬열을 봅니다. 뭘 봐. 그녀의 입모양을 읽었는지 찬열이 묻습니다.

 

 

"너 원래 창구한테 존댓말 했나?"

 

"어? 아, 그.. 창구도 사람인데 인권이라는 게 있잖아?"

 

"아, 하긴. 도경수도 존댓말 하더라."

 

"그래 인마. 너도 존댓말 해."

 

"싫. 어."

 

 

딱 잘라 말한 찬열이 뒤를 돌아 조직원들을 바라봅니다. 곧 그들을 보고 말합니다.

 

 

"너희가 이거 끌고 와라."

 

 

차에서 내린 찬열이 조수석 문을 엽니다. 그녀도 그곳에 더 있기는 싫은지 순순히 내립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해운대가 있거든요. 거기서 조개구이나 먹으면서 그간 찬열과 못했던 이야기나 풀 생각입니다.

 

 

 

 

 

 

생각보다 먼 거리에 짜증을 내며 걷던 그들이 눈에 띄는 조개구이 집으로 발을 들입니다. 조개구이를 주문한 찬열이고 그녀가 술을 주문합니다. 그런 그녀를 보며 살짝 웃은 그가 말합니다.

 

"술도 잘 못하는 애가."

 

 "그래도 누구처럼 숙취로 고생하진 않거든."

 

"그래그래. 내가 못났지."

 

"알면 됐고."

 

 

조개구이와 술이 나올 때까지 말을 않던 그녀가 찬열의 잔에 방금 나와 시원한 술을 따르며 입을 땝니다.

 

 

"너, 김종대.. 알지?"

 

"어. 죽었다잖아."

 

 

한 번에 털어 넣으며 그녀의 말에 대답한 찬열입니다. 그녀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대답이지만,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아, 그래?"

 

"그건 갑자기 왜?"

 

"김종대는 죽기 전에 뭐 했는데?"

 

"C랭크일걸? 근데 김종대 죽기 전에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었데."

 

"아.. 그렇구나."

 

"뭐야, 갑자기 왜 김종대에 관심을 가진데? 뭔 일 있었던 게 김종대 일이야?"

 

"어? 아냐, 아냐. 야, 이거 벌어졌다. 먹어."

 

 

활짝 입을 벌린 조개를 찬열 쪽으로 밀어준 그녀가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오는 내내 잠자는 척 하며 생각하던 그녀가 낸 결론은 하나입니다. 종대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올 정도로 아주 유명한, 실종된 해커입니다. 거의 세계적이라 자부하는 종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조직 EXO에 몸을 담그게 되고, 현재 국정원에서 혈안이 되어 찾고 있는 그가 어떻게든 밖에 알려지면 안 되므로 특기를 살려 창구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라는 겁니다. 현재로서 가장 맞는 가설이며 그녀가 낼 수 있는 유일한 결론입니다.

 

생각에 잠긴 듯 멍한 그녀를 보던 찬열이 그녀의 주의를 끌려 집게로 조개껍질을 내려치며 말합니다.

 

 

"너 근데 좀 이상하다? 뭔 일 있어?"

 

"어? 아니. 없어."

 

"그럼 아까 그 밑밥은 왜 깐건데."

 

 

내심 섭섭한 찬열입니다. 그녀와 조직 내에서 가장 친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찬열인데, 자꾸만 비밀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찬열의 섭섭함을 느낀 그녀가 종대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 그래. 말해줄게. 요즘 도경수 이상해."

 

"뭐가?"

 

"아니, 갑자기 화를 내질 않나, 루한오빠한테 개기지 않나."

 

"개겨? 왜? 걔 그런 거 전혀 없었잖아."

 

"그니까, 나도 모르겠어, 왜 그러는지. 눈치 보여 죽는 줄 알았다니까."

 

 

어느새 비워진 술잔에 술을 따른 찬열이 한 병 더 주문하고 그녀를 쳐다봅니다. 그녀는 모르나 봅니다. 아주 잠깐 봤던 자신도 알겠는데, 당사자인 그녀가 모른다니요. 찬열이 잠시 망설이더니 말합니다.

 

 

"도경수가 너 좋아한다고는 생각 안 해봤냐?"

 

"지랄도 더하면 병이야."

 

"눈치는 어따 말아 잡수셨는지,"

 

"도경수가 날 왜 좋아하냐? 틈만 나면 놀리고, 틱틱대고."

 

"그래, 너 잘났다."

 

 

막 나온 술을 그녀의 잔에 따른 찬열이 눈치 없는 그녀를 탓하며 자신의 잔도 채웁니다. 이상하게 연애 촉은 없는 그녀입니다. 다른 촉은 누구보다 예리하고 예민한데, 왜 연애 쪽은 이렇게도 눈치가 없을까요. 하느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그녀에겐 연애에 대한 눈치를 주지 않으셨고, 도경수에겐 좋아하는 사람을 대하는 좋은 태도를 주지 않으셨고, '어? 나는 완벽한데?' 찬열의 생각을 알리가 없는 그녀가 벌어진 조개를 다시 찬열에게 건네줍니다.

 

 

 

 

 

 

술에 많이 취한 듯 찬열이 비틀거립니다. 계산을 한 그녀와 찬열이 향한 곳은 해운대였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은 술기운에 날려 보내고 모래사장에 털썩 주저앉습니다. 찬열에 비해선 들 마신 그녀가 주저앉아있는 찬열을 바라봅니다. 원래 밖에선 조절할 줄 알던 찬열인데, 오늘따라 더 많이 마셨네요.

 

 

[EXO] 조직인지, 심부름센터인지...EXO!!! 사건 파일 NO.9 | 인스티즈

 "야.. 000."

 

"왜 미친놈아. 보석이야 보석."

 

"그래, 보석."

 

 

그녀에게 삿대질까지 하는 찬열은 누가 봐도 취객입니다. 그녀는 고민에 쌓여있습니다. 버리고 갈까, 말까, 로 말이죠.

 

 

"니가, 도경수 눈치 못 채는 거 보고 생각 난 건데, 너 나랑 장미랑 사귄 것도 우리가 말하기 전까지 몰랐잖아.."

 

 

실없는 고민 중이던 그녀의 사고가 멈췄습니다. 장미란 단어가 단순히 꽃은 아니기 때문이죠. 곧 정신이 돌아온 그녀가 찬열의 등을 강하게 내려치며 말합니다.

 

 

"미쳤나봐 박찬열. 돌았나봐 너 진짜."

 

"어떻게 그걸 몰랐냐.."   

 

 

장미. 찬열의 전 애인이자 지금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여인입니다. 장미꽃처럼 예뻐서 그것을 시기한 다른 꽃에게 잡아먹힌, EXO의 B랭커였던 여인입니다. 찬열과 보석과 셋이서 매우 친하게 지냈던 장미는 1년 전에 세상을 떠난 여인입니다.

 

그녀가 찬열을 바라봅니다. 장미라는 말을 꺼낸 것을 보면 대단한 말을 하기 위한 밑밥이라는 것을 짐작합니다. 찬열이 끝까지 말할 수 있게 배려한 그녀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합니다.

 

 

"그래. 몰랐다. 뭐."

 

"내가, 느껴봤잖아.."

 

"뭐를."

 

"사랑하는 연인이 죽으면, 어떤 줄 알아..?"

 

"...내가 어떻게 알아."

 

"세상의 반이 텅 빈것 같더라. 근데, 그건 금방 채워져. 지금 아무렇지 않잖아."

 

"그래서.."

 

"그래서 난..! 소중한 너를 연인의 감정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말을 마친 찬열이 잠에 든 듯 고개를 앞으로 숙입니다. 그녀의 눈에 맺혀 있던 눈물을 보지 못한 채 말이죠.

 

 

 

 

***

 

 

 

 

본명 : 000

코드네임 : 보석

 

 

 

장미.. 오랜만에 들은 그 이름에 멈칫하고, 박찬열의 오글거리는 말에 울컥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가장 슬퍼하던 놈이 뭐라고 짓거리는 지.

그만큼 박찬열이 나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자신이 섭섭하지 않게 비밀을 만들지 말라는 거겠지.

내가 장미 대신 B랭크를 맡은 그날부터 정신 차린 놈이었으니까.

 

박찬열 옆에 앉아서 모래바닥에 머리를 쳐 박으려는 그를 구출했다.

내 어깨에 기대게 하고 박찬열을 보았다.

 

아직 사랑하는 연인을 잃어 본 적이 없어서 다시 채워진다는 감정 잘 모르겠는데,

나도 소중한 너를 연인의 감정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내 영원한 친구 찬열아.

난 너 같은 친구를 둬서 정말 행복했어. 앞으로도 행복할 것 같고.

EXO에 들어온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좋은 친구를 둔 것 같아서 좋네.

새벽에 감수성도 터지고 젠장.

 

아직 퀵이 오려면 1시간이나 남았다.

그때동안 니 무거운 머리 받치고 있을 생각 없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안냐세요?!!! 흙...많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오랜만에 백수를 벗어나고 친구랑 놀다와서..ㅠㅠㅠㅠㅠ

이번편은 우리 보석에게 연애상담해줄 친구(찬열)를 부각시키기 위한 편이었습니다!

 

 

++암호닉입니돠!!!♥

체리/정동이/엑소영/크림치즈/구금/세젤빛/규야/성장통/안녕/죽지마/바닐라라떼/슈웹스/캐서린/햇살/조니니/경수하트

스릉흡느드..♥ㅎㅎㅎㅎ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 조직인지, 심부름센터인지...EXO!!! 사건 파일 NO.9  31
10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아싸 ~~~~~~~~~~~!!!!!!!!!!!!!!!!!!!!!!!!!!!!!!! 찬열에게 그렇게 아픈 사랑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제로콜라
오오오 일등이시네요!!!ㅎㅎㅎㅎ 찬열이에게는 아픈 사랑이 있었어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규야예요!! 찬열이..뭔가ㅜ예상은 하고있었지만ㅜㅜㅜㅜㅜㅜ그래도 안쓰럽네요ㅠㅠㅠㅜㅠㅠㅠㅠ아고..ㅠㅠㅠㅠ연애상담해줄 찬열이는 종대가 죽었다고 알고있고... 앞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궁금하네요!ㅠㅜㅜㅜ
10년 전
제로콜라
규야님 어서와요! 안쓰러운 차뇨르ㅠㅠㅠㅠㅠ 앞으로 계속 함께하면서 알아보아요!ㅎㅎㅎ
10년 전
독자3
세젤빛입니다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찬열이에게 그런 일이 있었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ㅠㅠㅠ 여주도 이제 진전이 생기는건가요ㅠㅠㅠ 연애전선에!!!!
10년 전
제로콜라
세젤빛님 어서와요! 원합니까 연애전선?!!ㅎㅎㅎㅎ
10년 전
독자8
원합니다!! 연애전선♥♥♥
10년 전
독자4
찬열이에게 저런 슬픈 사랑이야기가ㅠㅠㅠㅠ여주의 연애에는 저런일이 없길 바랍니다ㅠㅠㅠ일단 그 전에 눈치좀...
10년 전
제로콜라
그러게요.. 일단 눈치를 채야지 연애를 할텐데..
10년 전
비회원105.104
캐서린이에요! 숨겨진 슬픈 사랑이야기가 있었네여...ㅠㅠ 여주에게 러브라인이 생기는건가..?!
10년 전
제로콜라
캐서린님 어서와요! 여주에게 러브라인이 생기는 것을 원합니까!?ㅎㅎㅎ저도 원해요ㅎㅎㅎㅎ
10년 전
독자5
정동이에요!! 오늘은 좀 의미심장합니다 ㅠㅠㅠㅠ 왜일까요 ㅠㅠㅠ 찬열이 ㅠㅠ 여자친구를 잃었었네요 ㅠㅠ
10년 전
제로콜라
정동이님 어서와요! 의미심장한가요? 안타까워요 우리 찬열이ㅠㅠㅠ
10년 전
독자6
체리!
찬열이의 의미심장한 발언ㅜㅜ 종대는 죽은줄아는 사람(?)이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이리 숨기려는지ㅜㅜ 또다른 비밀이 있겠져.. 잘보고갑니당

10년 전
제로콜라
체리님 어서와요! 사람 맞죠!ㅋㅋㅋㅋㅋㅋㅋ또다른 비밀 있죠!ㅎㅎ 아마 나중에 나올겁니다!ㅎㅎ조금있다뵈요!
10년 전
독자7
안녕해요!! 와 종대는 정말 미스테리한 사람이네욬ㅋㅋㅋㅋㅋㅋ보석이는 진짜 알면 큰일날 사람을 알아버렸네...그리고 A는 딱히 중요한사람은 아니죠...? 아늬 뜬금없이 마약주입하더니 총을 난사해? 나참 난데없이 총부터 발사하는건 어느나라 예절이람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찬열이한테 그런 슬픈일이ㅠㅠㅠㅠ그래서 살인임무는 잘 안하는건가요...?ㅠㅠㅠㅠ아무렇지않다는게 더 안쓰럽다ㅠㅠㅠ
10년 전
제로콜라
안녕님 어서와요! 아슬아슬한 사랑 좋잖아여?ㅎㅎ언제 들킬지 모르는 그 긴장감!ㅋㅋㅋㅋ A는 과연 중요한 사람일까요 아닐까여~ 그냥 지나가는 역할일까여?
어느 나라 예절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나 말입니다. 오, 살인임무를 안하게 된 이유 비슷하게 맞추셨어요! 안녕님의 눈치는 날이 갈 수록 늘어가는 것 같은데요..오오오

10년 전
독자9
허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뇰ㄹ에게 그런 아픈 과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엌ㅠㅠㅠㅠㅠㅠㅠㅠ가스미 아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제로콜라
차뇨리 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지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어어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구금입니다!!!!저도...ㅎㅎ...스릉해요..ㅎ(수줍)찬열이ㅜㅠ찬열이가슬픈일이있었네요ㅜ
10년 전
제로콜라
구금님 어서와요! 오모오모ㅎㅎㅎㅎ제가 더더 스릉흡느드..♥ㅎㅎㅎ 찬열이에게 가슴아픈 일이 있었져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슈웹스에요! 보석은 이미 눈치챗네요 창구가 종대라는사실을 웅어어ㅓ어어어ㅓ차녀류ㅜㅜ얼마나 슬펏을끼 세상이 무너지는것같았겟지ㅠㅜ
10년 전
제로콜라
슈웹스님 어서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찬열이는 아무렇지 않아하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비회원10.68
차녀리 어뜨케요ㅠㅠㅠㅠㅠㅠ불쌍불쌍ㅜㅜㅜㅜ차녀리에게 그런 가슴 아픈 추억이 있었다니ㅜㅜ눈무리주루룩
근데 A는 좀 *친뇬이네여?
예의라는것이 왜 있는지 모르눈군여..자주 나타날것 같아여..근데 종대or경수는 어떻게 될지 매우 궁그매요ㅇㅅㅇ이번편도 너무 잘봤어요~^^항상 이렇게만 써주시면 좋겠네여~아싸랑해여♥

10년 전
제로콜라
오모나 이런 정성스런 댓글이ㅠㅠㅠㅠㅜ깨알 별처리 귀엽네옄ㅋㅋㅋㅋ종대랑 경수는 어케 될까여?ㅎㅎㅎㅎ저도우리독자님아싸랑해여♥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제로콜라
죽지마님 어서와요! 자주 못오셔도 이렇게 와주신다면 전 언제나 환영입니다!ㅎㅎㅎ 오모 사랑고백이라니!! 좋아서 어뜩합니까?ㅠㅠㅠㅠㅠㅠㅠ저도 죽지마님 사랑합니다!ㅎㅎㅎㅎ
차뇨리는 아픈 사랑을 한 사연있는 남자랍니다ㅎㅎ

10년 전
독자13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 예전 여자친구가 죽었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상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제로콜라
ㅠㅠㅠㅠㅠㅠ우리 찬열이 아픈 남자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4
찬여리.... ㅠㅠㅠㅠㅠ 왤케아련 ㅠㅠㅠㅠㅜ 종대 안죽어서다행이에요 ㅠㅜㅜㅜ 창구 자주나와랏 ㅜㅜㅜ
10년 전
독자15
장미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ㅠㅠㅠㅠ슬프겠다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2 콩딱 08.01 06:37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콩딱 07.30 03:38
이동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7 콩딱 07.26 01:57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이바라기 07.20 16:03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이바라기 05.20 13:3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10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13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12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17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13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9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1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9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10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7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10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전체 인기글 l 안내
9/22 2:08 ~ 9/22 2: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