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야, 여기와서 무대점검 좀!"
"네, 언니 지금가요!"
하........원래 축제란 이렇게도 바쁜것이였나. 회장언니의 말에 대답하고 뛰어가면서 너징어는 한숨을 내쉬어.
너징어는 띵가띵가 쉬다가 백현이가오면 스태프 자격으로 하하호호 인사나 하려던 생각이였는데 어쩌다 일이 이렇게 커진건지 미칠지경이야.
말이 씨가 된다고 일손이 부족하지않냐던 너징어의 물음은 사실이였어. 그래서 과대언니도 징어를 덥썩문거고
정말 많이 모자랐는지 너징어가 해야하는 일은 태산같았고, 너징어는 하루하루를 일에 파묻혀져 지내지.
하지만 그렇게 힘든일정 속에서도 너징어가 준비위원회를 그만두지 않은이유는 바로
무대, 무대때문이야. 백현이가 쓸 무대를 설렁설렁 넘길수는 없기에 너징어는 무대파트를 책임지고 맡기로 하지.
카메라 동선을 맞춰보고, 조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분주하게 무대를 점검하던 징어는 또다시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공연부장님! 초대가수 도착했다는데요. 어쩔까요?"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리치지.
"아.......재희야 내가 리허설 알려줄께. 넌 카메라 점검좀!"
아, 이순간을 위해 내가 한달동안 쌩고생을 했느니라.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털어내며 너징어는 무대에서 뛰어내려 대기실로 달려가지.
한편, 징어가 백현이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채 백현이는 학교에 도착했어.
징어가 다녀서 그런지 학교도 싱그럽지 그지없다며 그저 베시시 웃으며 학교구경 하기에 바쁘지.
결국, 학교구경에 빠져 멤버들에게 끌려오다 싶이 대기실로 입성한 백현이는 눈이 휘둥그레해져. 여긴뭐지? 난 지금 꿈을꾸고있는건가?
그 이유는 바로 대기실이 너무너무 좋았기때문이야. 심지어는 세훈이가 좋아하는 버블티까지 식탁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음에 모두가 놀라지.
"야....보통 신인가수 대기실이 이렇게 좋은가?"
".......아니지않아요 형?"
놀란듯한 준면이와 찬열이의 대화에 멤버들 모두가 공감해. 그렇게 모두 대기실에 관한 생각에 골똘히 잠겨있다가
에이 모르겠다. 일단 쉬고보자! 라며 푹신한 의자에 주저앉은 종인이를 시작으로 멤버들 모두 하나둘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해. 하나같이 얼떨떨한 마음으로 말야.
사실 엑소가 이렇게 좋은 대기실을 쓸 수 있게된건 모두 징어덕분이야. 평소와 다름없이 대기실은 별말없이 그냥그렇게 넘어가려했는데
너징어가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뙇! 건의사항을 내놓았기 때문이지.
"공연부장 오징어, 건의합니다. 가수는 엄연히 우리 학교에 찾아오신 손님이신데 이런 대접을 받게해서는 안되죠.
저희학교에서 좋은 무대를 보여줄수 있도록 저희가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드리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는 공연부장으로써 학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보여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기실에 좀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것을 건의합니다. 이상입니다."
진지진지 열매를 먹은 너징어의 발언에 회장언니와 위원회사람들은 그래 징어야^^;; 그렇게 하도록하자;; 라며 너징어의 건의에 승낙하지.
숨차게 달려온 너징어는 드디어 밖에서도 시끌벅적한 엑소 대기실앞에 서게됬어. 아, 이순간을 위해 너징어는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몰라.
그런데 이게왠걸? 막상 노크를 하려고 하니 떨려서 도저히 손이 안움직이는 너징어야. 큰맘먹고 손을 뻗었다 주춤대며 거두기를 십분째.
결국, 너징어를 기다리던 회장언니가 화가 뻗쳤는지 너징어의 무전기로 쩌렁쩌렁한 회장언니의 무전이 울려퍼져.
-징어야! 도대체 너 어디갔어? 여기 일손모자라는데 뭐하고 있는거야?
"아...그게 저 지금 대기실앞이요..."
-빨리 현장으로 와! 여기 점검해야될게 산더미야!
"네....알겠습니다. 언니"
무전을 하고나니 문밖에서도 또렷이 들렸던 엑소의 웅성거림이 더이상 들리지 않아. 너징어가 혹시....? 하는 마음에 고개를 들자
징어가 그렇게 열려고 노력했던 문이 너무나도 쉽게 벌컥 열려. 그리고 드디어 징어는 문앞에 서있는 백현이와 마주하게됬지.
둘다 깜짝놀래서 서로를 말없이 마주보기를 몇분째. 이 상황이 너무너무 어색한 징어가 먼저 말문을 열어.
"백현씨.....안녕하세요?"
사실은 밝게 인사하고싶지만 대기실안에 있는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들 때문에 너징어가 눈치를 보며 인사를 하지.
".......징어씨가 왜여ㄱ"
그러자 그저 너징어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아 문을 열었을뿐인 백현이가 상황을 이해못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질문을 하려하지.
"안녕하세요, 박찬열입니다."
하지만 찬열이가 백현이의 말을 자르고 징어에게 인사하는 바람에 백현이는 말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찬열이를 노려보지.
그런 백현이에게 찬열이는 온몸으로 눈치를 주고있는거고. 사실 징어와 백현이가 사귀는 사실은 멤버들은 알고있어.
하지만 아직 대기실에는 보는눈이 많으니까 백현이에게 주의를 주는거지. '보는눈 많다' 라고 말야.
찬열이의 눈짓을 본 백현이가 입을 꾹다물고 징어를 바라보자 너징어는 어색하게 웃으며 입고있는 야구잠바의 가슴팍을 가르키지.
staff 라고 선명히 박혀있는 흰로고에 백현이는 깜짝놀래서 징어를 바라보고 징어는 자부심넘치게 웃어보여.
"엑소케이 리허설준비 해주세요. 언니 엑소케이 리허설 들어갑니다!"
-오케이. 빨리 현장복귀해 징어야
대기실과 무전에대고 차례대로 말한 너징어가 엑소들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나가려던 참에 뒤돌아서 무전기를 들고 한마디해.
"힘내요! 누구보다 빛나게, 알죠?"
-뭐? 징어야 뭐라고?
백현이의 눈을 또렷이 바라보며 전한 그 메세지를 회장언니가 알아들었리는 없지만 말야. 백현이만 힘이됬다면 그걸로 된거 아니겠어?
드디어 본무대 시작이야. 너징어의 손이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는 무대위에서 백현이는 그 어느때보다 열심히 공연을 이어나가지.
엑소가 유일한 초대가수여서일까? 공연이 끝난후 인터뷰시간이 꽤 길게 잡혀있는 탓에 너징어는 사전에 의자까지 준비하느라 애좀먹었지.
편안히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한 엑소는 웃으며 인터뷰를 이끌어나가.
"네, 여기 ㅇㅇ대학에 엑소케이 분들을 만나기위해 많은 학생들이 모였는데요. 역시 여학생들이 많이 눈에띄네요.
그럼 여기서 깜짝질문! 가장 예쁘다 하는 과를 백현씨가 한번 지목해볼까요?"
"아..........저는"
곤란하다는듯 웃어보이던 백현이는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백현이를 바라보고 있던 징어와 눈이 마주쳐.
그러자 개구장이처럼 씨익 웃어보인 백현이는 오늘도 폭탄선언을 빵!하고 터트리지.
"...저는 무용과분들이요."
아까전 징어처럼 다른사람에게 말하고있지만 오로지 서로를 또렷이 응시하면서 말이야.
발레썰징어 |
어휴...드디어 미루고미뤘뒀던 축제편을 마무리지었어. 유독 이편만 안써져서 진짜 힘들었는데 끝내고나니 속시원하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기를 바래. 암호닉과 소재신청은 언제든지 받고있으니 마음껏 신청해줘!
읽어주는 모두 하트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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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답글 달아드리려고 노력할게요ㅠㅠㅠ 체력훈련뿐인 나날에 댓글이 유일한 활력소입니다
너무너무 감사한분들! 항상 감쟈감쟈해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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