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가 애기 보는게 귀여워서요. "
어서 예쁜 간호사를 불러줘....... 이 아저씨가 날 죽이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 ㅠㅠㅠ
싱긋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정말 두피부터 발까지 다 빨게졌었을꺼야 ㅠㅠㅠ
내가 부끄러워서 아 뭐에요!! 괜히 크게 말하면서 막 부끄러워 하니깐 아저씨가 아빠 미소 띄고 쳐다보더라고.
" 우리 신혼부부같다! "
" 네?? "
" 엄마, 아빠, 아듫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막 갑자기 날 보면서 신혼부부 같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네?? 했더니
손가락으로 나 가르키면서 엄마, 자기 가르키면서 아빠, 종인이 가르키면서 아들! 이러면서 되게 바보처럼 웃는데
아진짜 뭐라해야되지? 부끄러운데 엄청좋은거?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엄청 좋더라곻ㅎㅎㅎ
내가 빨개진 얼굴로 흐믓하게 웃고 있는데, 내 무릎위에 앉아있는 종인이한테 가까이 오더니 말 거는거야.
" 그래서 우리 아들, 이름에 뭐에요~? "
" ..... "
" 말 안해줄꺼에요?? "
" 종인아 말해줘야지! "
" ... 조니니.. "
" 조니니?? "
" 종인이야 ㅋㅋ김종인! "
아저씨가 그래서 우리 아들 이름이 뭐에요? 물어보는데 종인이가 대답을 안해주고 뚱하게 앉아있는거야.
아저씨는 말 안해줄꺼에요? 하는데 내가 말해줘야지!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 줬더니 뚱해있던 종인이갘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손 잡더니 세상에서 제일 뚱한 얼굴로 귀대고 들어야 겨우 들릴정도로 조그맣게 조니니.. 이러는데... 씹덕사할뻖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저씨가 조니니?? 막 못알아 들은 것처럼 말하길래 제대로 말해줬어 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아저씨가 아~ 우리 아들! 이름도 잘생겼어!! 그치 여보? 이러면서 나 보는데 ...참 좋은 인생이였어..ㅎㅎㅎ
아 여보라뇨... 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내가 부끄러워서 헛기침 하면서 종인이 손만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는데
또 아저씨가 종인이한테 종인이는~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는데 이 아저씨 참 주책이얗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갑자기 종인이가 내 무릎에서 벌떡 일어나는거야.
" 엄마 아니야!!!!!!!!!!!!!!! "
저렇게 엄청 크게 소리지르는 거야.. 아저씨랑 나랑 둘다 엄청 놀라서 종인이 쳐다보는데
종인이가 일어서 있는 상태에서 내 손 꼭 잡으면서 아저씨 노려봄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당황해서 어..?? 어.. 막 이래
" 엄마 아니야!! 우이 엄마 지금 어디 가써!!!!!! "
" ...... "
" 그이고!!!!! 나!!! 눈아랑!!!!!!! 겨혼하꺼야!!!!!!!!! "
...? 네??? 저요????
종인이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결혼 한다는데 그 손가락 끝이 왜 저한테 와 있는거죠?????????????
종인이가 새는 발음으로 열심히 옹알 옹알하는데.. 당황잼
그리고는 나보고 일어나라고 잡아땡김.
그리곤 아저씨랑 좀 떨어진 곳으로 가서 다시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당황해서 몸 만돌려서 우리쪽 보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애처로웤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종인이 보고 종인이 누나랑 결혼 할꺼에요?? 하니깐 내 손잡고 격하게 끄덕끄덕하는데.. 참 고맙다만은.. 누나는 철컹철컹 하고싶지는.. 않은데
내가 엄마 미소 지으면서 누나는 저기 있는 아저씨랑 사귀는데요?? 했더니
저 아저씨 싫어!!!!!! 소리지르면서 아저씨 노려보기.
왜 미움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아저씨랑 종인이랑 같이 놀기는 불가능한걸로.. ㅎ
" 그래도!! 그렇게 소리지르면 되요 안되요? "
" ..... "
" 씁- 되요 안되요?"
" ..안대여.. "
" 가서 죄송합니다, 하구와요 "
" .... "
내가 화난 표정으로 말하니깐 막 눈치보면서 쭈뼛쭈뼛 아저씨한테 가서 제성합니다.. 꾸벅하고
나한테 쪼르르 달려와서 폭 안김..ㅎㅎㅎ 참 좋구나..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다음부터 그러면 안되요! 했더니 네에.. 하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막 종인이 안고서 우쭈쭈 해주고 있는데
" 나도.. "
" 네?? "
" 나도!!! "
내가 한참 종인이 안고 우쭈쭈 해주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나도..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저씨쪽 보니깐
나 쳐다보더니 나도!! 하면서 팔 벌리고 안아있는거야.
내가 멍하니 쳐다보니깐 나도 안아줘요... 하는데 오늘 내 인생 마무리 하는 날인줄 ^^..
흐믓한 엄마 미소로 아저씨 안아주러 가려고 일어나니깐 종인이가 내 손 꼭 잡고 안놔줌.
내가 쳐다보니깐 장화 신은 고양이에 나올 법한 얼굴로 나 올려다봄.
내가 종인이랑 눈 마주치면서 잠깐만~ 하고 슬쩍 빠질라고 하는데 종인이가 고개 막 저으면서 으으응!! 이런 소리냄..ㅎ
내가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아저씨 쳐다보니깐 아저씨가 한숨 쉬더니 자기가 내 쪽으로 걸어옴ㅋㅋㅋ 날 안겠다는 불굴의 의지ㅋㅋㅋ
아저씨가 내 쪽에 가까이 와서 안으려고 하는데 종인이가 저리가아! 하면서 아저씨 다리 밀어냄..ㅎ
아저씨 울 기세..ㅎ 어쩌다 그렇게 미움을 받으셨어염..ㅎㅎㅎㅎ
아저씨는 그렇게 쿠크 깨진 표정으로 우리랑 멀리 떨어져 앉아서 우리를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고만 있었어.
조금만 가까이 온다 싶으면 종인이가 저리가 라고 하두 찡찡대서 멀리 멀리 떨어져 앉음ㅎ
그렇게 꽁냥꽁냥 종인이랑 놀다가 오후 4시쯤 아주머니가 종인이 데리러 오셨더라고? 그래서 종인이랑 인사하는데
내 옆에 서 있던 아저씨 끝까지 노려본건 안 비밀..ㅎ
그렇게 종인이가 가고 나는 녹초되서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오는데 아저씨가 뒤에서 안는거야.
" 아저씨..? "
" 나는요 나름 애기들 한테 인기 많다고 생각했는데.. "
" ?? "
" 아니였다봐요.. "
내 어깨에 기대서 말하는데 씹귀.. ㅋ
내가 거실로 걷는데 어깨에 얼굴 묻은채로 걷는데 뒤뚱뒤뚱.
거실에 와서 TV앞에 앉았는데 내 옆에 안더니 다리 세워 모아서 가슴에 대고 내 어깨에 머리대는데
소녀세요..? 여고생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어깨에 기대서 막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말하더라고
"
" 진짜 부모님들은 대단한거 같아요.. 매일 매일 얼마나 힘드실까 "
" 맞아요. "
" 근데 ㅇㅇ아 "
" 네? "
" 오늘 느낀건데요. "
엄청 심각한 목소리로 나 부르길래 괘 쫄음ㅎㅎ
" ㅇㅇ이 애기들 엄청 좋아하는거 같아요. "
" 아, 제가 외동이라서 애기들 엄청 좋아해요! "
" 나보다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
" 네? ㅋㅋㅋ아니에요!! ㅋㅋㅋ "
" 거짓말.. 아까두 종인이만 안아주고.. "
" 아니 그건.. 종인이가 아저씨가 가까이오면 찡얼대니깐.. "
" 나랑 약속 하나만 해요. "
" 뭔데요?? "
" 나중에 나중에"
" 네."
" 우리 애기 낳았을때 오늘처럼 나 버리고 애기만 챙기면 저 울꺼에요.. "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오랜만에 왔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방학을 했기에 폭풍연재를 할예정입니다!!!
재밌게 쓸 테니깐 재밌게 읽어주세요!!!
요즘 날씨 더운데 ㅠㅠ 에어컨 너무 많이 틀지마세요 ㅠㅠㅠ 저도 그러다 감기걸렸어요..ㅎㅎㅎㅎ
몸관리 잘하시고! 내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