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싸웠어? 또? 언제까지 쌈박질할래?"
"맞다, 너 소아병동이지."
"소아병동만 2년째다, 왜."
"나 이번에 소아병동 배치받았어."
아..휴대폰 너머로 김종대의 탄식소리가 흘러들어왔어.
"음..싸울만 하네."
"그 상황에서 내가 머리가 돌아, 안돌아? 어?"
"그래도 니가 이해해라, 좀."
하루에도 기분이 오락가락, 우리 싸운 소식을 들은건지 김종대한테서 걸려 온 전화를 붙들고 열변을 토하고 있는데 얘도 오늘따라 변백현이 개새끼네, 걔가 잘못했네, 이런 말은 안해주고 나한테만 이해하라 강요하는거야.
"김민석도 죽으려하던데 변백현은 오죽하겠냐. 그 빡세다는 외과로 가서는."
"그러게 누가 외과 가라그랬냐고.."
"새꺄, 걔 외과랑 소아과 고민하다가 니가 외과의사 봉달희보고 난리쳐서 외과 간거잖아."
"그러니까 그런 무식한 놈이 어딨어, 하여튼 변백현 돌대가리같은 자식."
김종대가 또 그 외과의사이야기 꺼내는 바람에 으아악거리면서 얼굴을 문질렀어. 애초에 변백현이 외과랑 소아과 두고 고민을 많이하긴 했지만 그 결정적인 이유가 내 드라마앓이 때문이었을 줄은, 몇달 전 쯤에 알고 경악했던 일이었지.
"쨋든, 니가 조금 물러서."
"으으.."
"나중에 한 집에서 살면 피터지겠네."
"뭐?"
"언제까지 연애만 하시게요?"
"무슨 개소리야.."
"변백현이나 너나, 나이를 생각해라."
그 말을 해야할 건 김종대가 아닌데, 약간은 씁쓸한 마음으로 괜히 틱틱댔어. 사실 변백현이 몇번이고 결혼하고 싶다며 떡밥을 던지긴했지만 정말 나한테 결혼하자며 들이민 적은 없잖아. 정말 김종대 말대로 변백현이랑 내 나이도 있고 내 동기들도 슬슬 결혼 준비하는 애들도 있어. 그 중에는 진도 빨리 빼서 벌써 출산 휴가 쓰는 애도.
"야, 나 그럼 일 관둬야돼."
"일을 왜 관둬?"
"내가 병원다니면서 걔 뒷바라지를 어떻게 하냐."
그것도 문제라면 문제였지. 대부분 의사들이 결혼을 빨리하는 이유가 뒷바라지의 이유도 있는데, 나는 내 일 관두고 집안에 박혀있기 싫었거든. 정말 내 주변에도 의사랑 결혼하는 애들은 간호사 관두고 결혼준비하는 경우가 흔했어.
"아, 변백현 좀 어떠냐?"
"죽으려고 하지, 뭘 어때."
"장염 한번 독하게 걸리네."
"무슨 장염?"
"걔 장염 걸려서 골골대던데, 너한테 말 안했어?"
김종대의 태연한 말에 나만 멍해져서 대답없이 휴대폰만 붙들고 있었어. 살이 그렇게 빠졌던 것도, 눈 주변이 심하게 부었던 것도 다 장염때문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아무 말도 내 뱉을 수가 없었지.
"괜히 얘기했네, 일부러 숨긴 것 같은데."
"..."
"그래서 며칠 내가 변백현 집에 있었어, 걱정마. 이제 좀 괜찮아."
"..."
"야, 걔도 의산데 죽기야 하겠냐."
마지막 김종대 말에 피식하고 웃음이 터졌어. 정말 장염이 뭐라고, 죽는 병도 아니고 그냥 며칠 고생하면 싹 낫는 그런 감기같은 증상이란 걸 나도 잘 알고 있는데. 변백현일이라고 이렇게 심각하게 동동대는 걸 보니 웃긴거야. 항상 변백현이 나 좋다고 뒤꽁무니 따라다녔는데 언제부터 내가 변백현을 이 정도로 생각하게 된 건지 나도 알 수가 없었거든.
"이 참에 오늘 변백현 죽 좀 끓여주고 와라, 화해할겸."
"나 죽 같은 거 못 끓이는 거 알잖아."
"밥이랑 물 넣고 끓여 그냥. 변백현은 그것도 맛있다고 먹을걸."
"아.."
"걔 아직 밥 제대로 못 먹어. 오늘은 나 못가니까 좀 다녀와."
"..."
"어제부터 열 안나긴 했는데, 밤에 다시 오를지도 모르니까 필요한 것 좀 챙겨가고."
"..뭐, 죽기야 하겠냐."
어휴, 열까지 나시고 혼자 다해드셨어요. 변백현때문에 괜히 김종대만 생고생 했겠구나 싶었어. 쟤도 예외없이 3교대 빡세게 도는터라 잠도 부족할텐데 퇴근하고 매일 백현이네로 출근했던 모양이야. 아마 눈치코치 없는 김종대는 왜 내가 오지 않는지도 고민하지 않았겠지. 쟤는 눈치가 굉장히 빠른 편인데도 이상하게 한번씩 심각할 정도로 눈치가 없을 때가 있어.
장염걸려도 병가한번 내기 힘든 시기라 변백현은 꾸역꾸역 병원으로 출근을 했겠지. 안그래도 혼자 사는 애라 서러울텐데 아프면 얼마나 더 서럽겠어. 김종대가 집에 붙어있었다해도 변백현이랑 김종대가 근무시간이 항상 똑같은 것도 아니고 저 혼자 끙끙댔을 때도 있었을거야. 거기다가 나는 아주 솔직하게 내 감정 다 드러내면서 변백현한테 기름을 퍼부은거였어.
결국 퇴근하고 우리집이 아닌 변백현 집으로 향했어. 익숙한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서니 눈 앞에 펼쳐진 사람집인지 개집인지 구분할 수 없는 광경에 경악을 금치 못햇어. 아무리 바빠도, 사람사는 집이 이러면 안되는건데..주방 한쪽 구석에는 며칠을 먹은 건지도 모를 컵라면 더미가 쌓여있고 이불은 빨래하려고 그런 건지, 화장실 욕조에 박아놓고 쇼파위에는 온갖 옷가지에 테이블 위에는 수액세트가 너저분하게 어질러져있고 봉합 연습을 한 건지 바늘이랑 수액 줄이 마구 엉켜서 어디가 처음이고 끝인 지도 모를 정도로 어질러져있었어. 다 가져다가 쓰레기통에 넣어버리고 싶지만, 꾹꾹 참고 대충 쓰레기만 가져다 버리고 이불도 세탁기에 돌려버렸어.
나도 병원에서 막노동하듯이 일하고 왔는데, 백현이 만큼은 아니어도 쓰러질 듯이 피곤한 건 사실이었지. 이불 빨래만 돌려놓고 정말 엎어지듯이 침대에 누워서 그대로 잠들어버렸어. 이불에 백현이 냄새가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괜히 이불에 코박고 잠들었어.
굉장히 널널하게 잤는데, 옆에서 나를 살짝 밀어오는 느낌에 무거운 눈꺼풀을 올렸더니 내 손이 아닌 다른 손이 내 눈을 감겨주는거야. 다시 자라는 듯, 토닥토닥 등을 두드리는 손길에 백현이 쪽으로 돌아누워서 품에 파고들었어. 담배냄새 안나네, 예쁜 백현이.
"아팠다며, 왜 말 안했어."
"속은?"
"덕분에 괜찮아요, 너 집구석이 이게 다 뭐야."
"나중에 치울게, 자자. 얼른 눈 감구."
내가 백현이 품에 얼굴 부비면서 웅얼거리니까 그냥 끌어안고 자자는 말만 반복하는거야. 백현이 많이 피곤한가, 해서 그냥 나도 자려고 눈 감았다가 김종대 말이 번뜩 생각나서 눈 뜬채로 버티고 있었어. 지금 일어나서 죽을 끓이겠다고 나대면 변백현이 억지로 재울게 뻔하고, 그럼 백현이는 밥도 못먹고 빈속에 골골대겠지. 나름 논리적으로 세운 결론은 변백현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혼자 일어나서 죽을 끓여야지!라고 생각한거야.
감기는 눈을 억지로 뜨고뜨고 떠서, 변백현이 나를 옭아맨 팔에 힘이 풀리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살짝 변백현 팔에서 빠져나왔어. 아까 확인 못했던 얼굴을 살폈더니 아직도 눈두덩이 부어오른 건 여전하더라고.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죽부터 만들자는 생각에 주방으로 갔는데, 뭐 정말 있는게 쌀이랑 물밖에 없어서 김종대 말대로 냄비에 쌀이랑 물이랑 넣고 보글보글 끓였어. 이건 뭐..그냥 밥에 물 말아 먹는 수준인데..
"..뭐해, 안자고."
한참을 주방에서 보글보글 죽만들고 있는데 변백현이 깼는지 꽉 막힌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거야. 뒤돌아봤더니 눈두덩이가 퉁퉁 부은 상태에서 잠을 자서 또 부은건지 아예 눈이 제대로 떠지지도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어.
"눈 봐..이거 어떡할거야."
"으.."
"아..귀여워."
진짜 너무 귀여워서, 안그래도 강아지처럼 생긴 애가 눈두덩이 퉁퉁 부어서 눈꼬리 축 늘이고 있는데 이건 뭐, 도경수를 넘어서는 씹덕인거야. 변백현은 그것도 모르고 눈 부어서 못생겼다며 두손으로 얼굴 가리고.
"죽이야?"
"어..죽이라기보다는, 그냥.. 물밥..?"
"김종대가 만든 죽 더럽게 맛없던데."
내가 끓인 건 훨씬 맛 없을거야 백현아.. 죄인처럼 냄비안에 있는 죽을 그릇에 부어서 가져갔어. 어제 백현이가 가져온 죽은 간도 적당히 되어있고 당근이랑 감자랑 이것저것 들어있었는데 내 죽은 멀건 병원죽같았어.
"먹어..볼래?"
"..미음이야?"
"..."
"나 수술한 거 아닌데.."
수술한게 아닌데 왜 미음을 내가 쳐묵해야되니? 이런 말이었지. 내가 끓인 건 미음이 아니라 죽이야, 백현아.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 앞에 놓인 죽의 모양새는 누가봐도 미음이었어. 그래도 먹겠다며 수저를 들더니 다시 툭 떨어트려.
"수저도 못 드는거 아니잖아요, 변백현씨?"
"아, 못 들겠는데.."
"수작 부리지마."
"먹여줘."
돌직구 변백현씨, 아주 이 틈을 타 자기 원하는 걸 모두 얻겠다는 심산이었어. 내가 어제 자기한테 있는 성질 없는 성질 끌어모아 낸거 미안해하고 있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을테니까. 만약 변백현이 나한테 그런 식으로 짜증내고 생떼를 썼다면 나는 헤어지자고 말했을지도 몰라.
결국 아, 해 하고 난 뒤 변백현 입 속에 죽을 한 숟가락 넣어줬어. 좋다며 헤헤 웃으며 받아먹다가 꿀꺽 삼키더니 하는 말이,
"자기야.."
"..맛없다고?"
"김치랑..먹으면 안될까?"
정말 미안한 표정으로 내게 물어오는데, 변백현 집에는 김치 한조각도 없었거든.
"..알았어, 집 다녀올게."
매정한 놈. 누구는 자기 여자친구가 한 음식이라면 맛없어도 꾸역꾸역 먹는다는데 변백현은 솔직하기 그지없었어. 그래도 죽 맛을 알아차리는거 보니 입맛은 돌아왔구나 싶어서 조금은 다행이라 생각하며 집 문을 열었는데, 신발장에 엄마 신발이 있는거야.
"딸, 이제 퇴근했어?"
"어? 엄마 언제 왔어?"
"느이 동생이 가을 옷 챙겨오라더라. 반찬은 잘 해먹고 있는거야?"
"귀찮아서 병원밥 먹지. 반찬 좀 해주고가. 오늘 갈거지?"
엄마한테 대충 대답하고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니까 엄마가 김치는 왜 꺼내냐고 물어.
"아, 변백현 장염걸려서 아파."
"백현이? 그래서 지금 백현이 저녁 챙겨주러 가게?"
"응. 걔 요즘 레지던트 밟는다고 잠도 못자."
"내려가기 전에 백현이 얼굴이나 볼까."
엄마도 예전부터 백현이를 유독 예뻐했던 터라 엄마 짐을 챙겨서 백현이네로 향했어. 가는 도중에 넌 아직도 백현이랑 쌈박질하고 지내냐, 너한테 그렇게 져주는 애가 백현이 말고 더 있냐, 너는 평생 백현이한테 잘해야된다..딸을 아주 세상에서 제일 나쁜 애로 만드는 엄마 잔소리를 들었어. 엄마가 생각하는 것 만큼 변백현이 마냥 순둥순둥하지는 않은데.
한손에 김치통을 들고 변백현네 비밀번호를 누르곤 방으로 들어섰어. 아무소리가 없길래 침대쪽을 봤더니 벽쪽으로 돌아보고 이불 돌돌 감싼채 자고 있는거야.
"쟤 깨우지마, 내일 또 병원가야될걸."
"어머어머..백현이 얼굴이 왜이래?"
"원래 잠 못자면 얼굴 부었잖아."
"살이 쏙 빠졌네, 우리 강아지..어, 얘 열나니?"
"이마 짚어봐. 열나나."
집에서 가져온 김치를 냉장고에 넣고 엄마한테 이마 짚어보라고 했더니 조금 뜨거운 것 같다길래 가서 이불 걷고 등을 스윽 훑었더니 땀에 젖어서 축축해. 우리 엄마는 옆에서 백현이 아픈거 아니냐고 난리가 났는데 그냥 다시 이불 덮어주고 엄마한테 조용히하라고 했더니 엄마가 가자미눈을 뜨고 날 쳐다봐.
"여자애가 매정한거봐라, 백현이는 너 아프다하면 끔뻑 죽었는데."
엄마가 야속하다는 듯 하는 말에, 내가 엄마 딸이야, 백현이가 엄마 아들이야? 하고 받아쳤더니 고민도 없이 백현이라고 대답하는 엄마였어. 엄마 아들이라는 백현이랑 나랑 연애를 하고 있다고 말하면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버스 시간 놓치겠다, 얼른 가. 백현이 깨워줘?"
"얘는, 아프다는 애를 왜 깨워."
그러곤 엄마 데려다 주겠답시고 내가 엄마 짐 들고 신발을 신는데,
"자기야아.."
아, 변백현..우리 엄마의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베개에 얼굴을 부비면서 나를 부르는데 달려가서 입이라도 막아야되나 싶었지만 당혹스러움에 급하게 엄마의 눈치를 살폈어.
"우리 자기..김치 들고 왔어요?"
그래..너네 자기가 김치를 들고 왔긴 한데, 김치만 가지고 온게 아니야.
"자기야..백현이 배아파요.."
쓰리콤보로 자기야 날려주시는 백현이덕에 우리 엄마 표정 점점 굳어가고 아무 대답없는 나를 보기 위해 베개에 박았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보인 변백현은 그제서야 우리 엄마와 마주했어.
변백현 멍하니 우리엄마를 삼초간 쳐다보더니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꾸벅 인사를 했는데, 지가 방금 한 짓의 심각성을 알긴 하는지 예전처럼 장모님~하고 달려오는 짓은 안하더라구. 우리 엄마 표정이 변백현이 장모님이라 부르면서 안기면 뺨싸대기 한대 날릴 기세였지.
"어, 그게 엄마, 있지.."
"버스 시간 늦겠다. 가야지."
"그래그래, 가야지!"
속으로 변백현 저 대책없는 새끼하고 온갖 욕은 퍼붓고 애써 당당한 척 엄마를 끄집고 나왔지만, 변백현 오피스텔을 벗어나는 내내 말이 없는 엄마 탓에 나도 선뜻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어. 변백현은 혼자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맘도 들고.
그냥 말없이 터미널로 갈 버스를 기다리는데 엄마가 먼저 입을 열었어.
"백현이랑 연애하니?"
엄마의 돌직구 중에서도 핵직구같은 말에 잠시 벙져서 대답을 못한 채 서있었더니 엄마가 다시 말을 이었어.
"연애만, 연애만 해."
엄마가 표정이 굳었을 때부터 좋은 말을 할거라고 예상하진 않았지만 확답을 내리듯이 나에게 꽂히는 말은 느낌이 달랐어. 엄마는 네가 백현이랑 연애하는 게 마음에 안든다, 그래도 네가 하겠다니. 연애까지만 하고 끝내라. 이렇게 들렸거든. 엄마는 아무런 사족도 붙이지 않은 채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고 떠났어. 터미널까지 같이 가려했는데, 이 상태로 터미널까지 갔다간 엄마한테 내가 화를 내버릴 것 같아서, 엄마도 나한테 져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보내버렸어. 엄마한테 내가 백현이랑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이야기하면, 무슨 말을 할까.
-
암호닉 |
고고싱 미니 낯선이 쿠키 크림치즈 지블리 행성 변골반 1118 키위 츄파츕스 다우니 늑대와민용 딸둥이 소희 정호 엘르 멜랑꼴리 백구 냐냐냐 바밤바 볶음밥 비타민 허거덕 종구몽구 쭈구리 초코아몬드 밍글맹글 jane 휴지 글리소 뀨잉 쿠키몬스터 바닐라라떼 양양 이씽 쭈야 사과머리 냐옹 준짱맨 보시엔 벚꽃 민속만두 큥큥큥 vivid 배긴 징징징 백개 헤르미온느 초코초코 플랑크톤회장 마이꿍미 호수 양파 에치에치 식빵 꽃반지 동동 유자차 야자 신데렐라 설렘사 미원 변말랑 메가톤 자몽 가자스러워 듀퐁 시하 눈두덩 애봉이 두유 모카 쇼쇼 샴푸요정 오야 같이걷자 젤리 행복한집요정 비유 저자내꺼 다람쥐 핫도그 성장통 쉐쉐 개밥바라기별 뽀순 시카고걸 달래 밤샘 까망토끼똥 깹송 꿈틀 수즈키 굠이 밍 됴트리오 야꿍 뀨꺄 남더일 냉면 디유 테레사수녀 버터 흥다드 참치 쮸쀼쮸쀼 쥬스 부릉 1513 녹차 딸기스무디 큥커벨 수쌤! 뽀또 변팟 땅콩빵 만두떽떽 유자닌자 딱풀 초코팡 잉★여★킹 이웃집여자 배터리 봄 지뚜 은노잉 우럭우럭 가란 돼지국밥 요징 슘슘 가가멜이담♥ 낭만팬더 미스트 짝짝 송이 규야 이웃집여자 가장좋아하는 다람쥐 씽덕 세젤빛 데자와 목선 빠글머리 뀰 고기만두 얼음 양념배추 참치 끼꼬 구피 진구야아 아몬드 봉봉 덧쿠 곰곰 짜요짜요 윤느님 엠씨엠 니니야 히밤 호미 됼됼 |
마지막 암호닉에 아몬드님! 암호닉 신청했었는데 추가 안되어있다고 그래서 담에 넣어야지..하구 오늘 댓글을 다시 찾았는데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요..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추가했는데 암호닉 저거 맞는지 확인해주세여!
그리구 암호닉 추가 안되신 분들은 아마 늦게 신청하신 분들일거예요! 제가 사실 단세포라 여기저기서 오는 암호닉들 정리하다보니 빼먹는 일이 너무 많더라구여..그래서 섭섭하실까봐 한번에 몰아받아요..ㅠㅠ(사실 자기가 편해서 그런것도 있음..)
다음에 몰아서 받을 때 신청해주세요..S2 정말 감사해용! 아 글구 제가 백현이 사진을 안넣는 이유는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요 썰에 맞는 백현이를 찾기가 힘드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어려운남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