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아악,악!"
큰승아,지용아,용배야,작승아,대성아!!!!!!
컴퓨터를 켜서,바로 우리 빛나는 VIP 팬카페로 들어가 우리 오빠들의 찬양글을 써내리기 시작하였다.
작성자: 승현이마누라♠
이번에 대애박! 우리오빠들 노래 멋져부러ㅠㅠㅠ!!!!
붉은노을 노래 우리 마니마니 드러요! >_< 그리구 우리오빠들 나오는 빅뱅티비 오늘 본방 사수해야되는거 알졈?ㅎㅎ 우리 이프로 머그면서 어빠들 본방 사수해여!
팬카페에 이런 오글거리는 글을 쓰고 나니 뭔가 뿌듯한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오빠들이 나온 이번 월간 브로마이드를 사선 한장한장 훑어보기시작하였다. 뭐야? 샤이니? 와 수만이네에서 또..세상에 애네들 파면 진심 범죄다 범죄.. 나이가 이게 뭐야. 영계네 영계. 동네 문방구에서 사온 짝꿍 포도맛만 아껴먹다가 결국에는 감질나 딸기맛이든 포도맛이든 다 입안에 털어넣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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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브로마이드도 다 보고 사온 과자들도 다 먹고 심심한 마음에 침대에 뒹굴다가 얼마전 엄마가 사준 엠피쓰리에 꽁쳐놓은 뇽토리,탑뇽 팬픽이 생각이 나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주머니에서 꺼내 가장 수위가높은 팬픽을 선택해 눈으로 훑기 시작하였다.
[혀엉.....]
내 생애 이런 만족스러운 팬픽은 ㅇ벗을것이다. 그렇게 혼자 의심미한 표정으로 엠피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끼익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뭐야, 지금 내 행복한 시간을 방해하는 이 회쳐먹을 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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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마마딸."
"아,왜. 너 또 벌레 잡아달라고만 해봐. 그땐 진짜 내가 바퀴벌레 한마리 니 방에다 풀어 버린다!"
3살먹은 사촌동생한테도 안통할 유치한 협박을 한 나한테 갑자기 황쯔타오는 안그래도 초록한 얼굴을 더 초록하게 만들며 손을 덜덜 떨면서 고개를 저었다. 흐아앙,무서워!! 시러! 벌레 시러! 너보타 시러! 이 하루벌레 같은 새끼가...!
" 아 사내새끼가 그거 가지고 울어?"
생긴거는 조폭 시다바리 새끼처럼 생겼으면서, 중국에서 온 우리집 하숙판다는 벌레를 무서워한다. 아니 혐오한다. 그래서인지 뭐라뭐라 귀찮게 하거나 내 과자를 뻇거나 아무튼 그럴떄마다 이런 협박을 하면 되게 무서워한다. 그래서 귀엽긴 하지만, 아무튼 할말이 뭔데. 라며 내 새우눈을 흘기자 그제서야 울먹거리는 얼굴을 굳히고서는 마마가 부른다며 누군가 왔다며 말한다. 누구? 궁금한 마음에 잔뜩 떡진 머리를 대충 핀으로 꽃고서는 일어나 주섬주섬 거실로 나와봤다. 그곳에는 평소엔 내가 시험을 밀려써서 울고불고 난리났는데도 불구하고 사나이가 그런거가지고 울면 되겠냐며 날 다그쳤던 피도 눈물도 없던 엄마가 한 남자의 얼굴을 감싸안고선 엉엉 울고있었고 평소에 술퍼 마시느라 늦게오던 아빠도 와서는 한 남자의 방문을 반가워했다.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지만 차마 다가가서 누구세요 말하기도 애매해서 두분이서 하는 애기를 귀기울여 들어보니까 내새끼,얼굴이 왜이리 탔누. 내새끼, 보고싶었어. 내새끼..내새끼..내새끼?!!?!?!? 세상에, 나는 내 오빠의 뒷모습을 보고도 몰랐다. 그 남자가 나의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봤다.순간 몸이 굳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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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하이"
군복무를 마친 나의 큰오빠이자 나랑 나이차 5살이나 나고 또..지지리도 안친하고 어색하기만 한 큰오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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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큰오빠의 인사를,병신같은 나년은 차마 받지도 못하고 그냥 뻣뻣하게 로봇처럼 내 방으로 턴백 해선 내 방침대에 누웠다. 와 나년은 병신이다. 나년은.. 이건 진짜 제대로 그냥 사람 씹고 간거다. 그것도 그냥 사람이 아니라 가족, 내 오빤데. 게다가 그냥 평소에 맨날 마주치는것도 아니고 이년동안 군대에서 복무하고 돌아온 반가운 나의 오빠인데!!!!!내 큰오빠자 이제는 하나뿐인 나의 오빤데!!!!!!!!!!
혼자서 침대에 누워 이 사태를 어떻게 무마해야하나 생각하다,내 옆방에 있는 종대를 꼬셔서 밖에 나가서 놀까 생각하다 종대가 얼마전 서울로 몇박몇일로 올라가 오디션 본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세륜종대
어쩐지 요즘따라 꿈자리가 편하다 생각했어, 잘떄마다 돌고래 소리도 안들리고 밥먹을떄도 돌고래 소리 안들리고 똥살떄다 편하게 싼다헀어. 그래 김종대 없었지, 다시 쭈굴해지는 마음에 이 상황을 어떻게 무마해야 되나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그냥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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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결국 잠을 초저녘떄부터 잔터라 안그래도 작은 눈깔,더 작아져서는 비몽사몽 눈을 뜬채 학교에 나왔다.아침은 대충 매점에서 포켓몬빵에서 가장 맛있는 로켓단 빵을 사서 아침배를 채웠다. 원래같으면 김치찌개에다 혼자 일인2생선에다 밥 두그릇 싹싹 비우고 가지만 오늘 식탁에는 내가 어제 무참히 인사를 씹은 나의 큰오빠가 있었기때문에 차마 그 자리에 앉을 수도 없었다. 패기있게 그 테이블로 가서, 민석오빠 어꺠를 두드리며 어제 미안해쑤다!껄껄껄!!! 라 말할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앞으로 내 아침은 어떻게 하지 라는 중요한 생각을 골똘히 하고있는데 옆에서 변백현이 얼마전에 산 블링블링한 폴더폰도아니고...슬라이드폰.....괘부럽다..을 들고서는 다운받은 리듬스타를 온 소리란 소리는 다 지르며 요란하게 쳐하고 있었다.그런 변백현을 존나 게임폐인새끼..ㅉㅉ..하면서 쳐다보고 있으니까 내 한심하단 눈길이 느껴진건지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본다.
"?뭘봐."
워더
롤리팝 핫바지 독방징어 징짱 112
저 짱빠르져!!!!!!!!!!!! 사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네..이것도 프롤로그에여... 사실 아까 프롤로그에 넣었어야하는 짤막한 내용인데 빨리 써야된단 강박감에 우선 인물소개밖에 안넣었네요.. 아직 초짜 글쟁이라 문법이라던가 다 어색합니다...글을 제가 전에 쓴 빙의글 한편 뺴고는 처음써보고 그런터라 어색하고 재미없지만 감사히 봐주세요 사실 글 업뎃 이렇게 빨리 안나오고 이건 프롤로그이기떄문에 이것보다 본 화는 3배정도 길고 또 한 3일에 일화 업뎃될꺼에요. 3일간격으로! 오늘은 정말 빠르게 글 썻습니다 읽어주시는 우리 암호닉 워더 그리고 다른 독자님들도 사랑합니다!!! 제가 사실 나이가 아직 中인터라 2008을 애매하게 알아서 몇몇개가 좀 부정확할수도 있지만 그냥 넘어가고 애교로 봐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