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빤 내 매력이 뭐라고 생각해-?"
"매력?"
"응! 나 어디가 제일 이쁘냐구"
"... 입술 위에 점있는거?"
"오오... 오빠 멋있어..."
"오늘 오빠 집 갈래?"
"응! 갈래 갈래!!!"
.
.
.
.
.
"뭐해. 옆에 앉아."
"아 떨려 나.."
"..응? 왜 떨려"
"아니, 그렇잖아..! 여긴 오빠 혼자 살고 있지,
근데 지금 내가 와있잖아..
옆에 오빠도 있고 하니ㄲ...읍!"
.
.
.
.
"아..오빠 .. 오빠 잠깐만...ㅇ.."
".. 힘 빼.
그래야 안아플텐데"
"으응... ㅇ..오빠,
우리 그냥 나중ㅇ....흐윽!억....ㅇ...ㄱ
윽.. ㅇ"
"그러게, 내가,
힘, 빼라고 했잖아"
"읍ㅂ...으브읍...윽!!!!"
"가만히 있어.
입술만 가져갈게,
입술만"
"그 애도 입술 위에 점이 있었어.
.....
정말 예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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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면아, 너는 누나 어디가 제일 예뻐?"
"... 누나는"
"머리카락"
▶해석◀
왜 김준면은 너에게 가장 매력이라고 느꼈던
네 입술을 잘랐을까?
.
준면이 분위기 타다가 너에게
힘을 빼야 아프지 않다고 했던건,
마취제가 든 주사기.
너의 목에 찔러넣고,
부분 마취 시킨 후에
입술만 잘라간다.
후에 새로운 여자가 또 물어오지.
나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김준면은 '머리카락' 이라고 답해
-
김준면은, 과거에 자신이 너무나도 사랑했던
한 여자를 잊지 못해서
그 여자와 하나라도 닮은 부분이 있는 사람을 집으로 유인해.
그리고 그 닮은 부분을 잘라내.
그것들을 모아서
그 여자와 똑닮은 형상을 만든다.
마치 퍼즐 조각을 마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