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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부끄러워 전체글ll조회 604l 2
이른 시간의 편의점.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난방기에서 적당히 따뜻한 바람이 불어나오고, 진열장 뒤에서 따스해보이는 아침햇살이 안으로 들어와 계산대에 앉아있는 재중을 비춘다. 아직 봄이 오려면 여러 주를 기다려야 하지만, 편의점 내부는 마치 봄을 옮겨다 놓은 것 마냥 따스하고 포근해 보인다. 
  재중은 계산대에 책을 펴놓고 의자에 올라앉아 있지만 보고 있는 것 같진 않다. 눈은 살짝 감겨있고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 웃고있고, 손가락으로 책 위에 알수없는 재중은 얼마 전에 윤호와 함께 레스토랑에 갔던 일을 떠올리고 있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났고, 할 일 없을 때마다 생각하고 웃었으면 질릴만도 하건만.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나 보다.
 
"왜 안오지..."
 
  그날 이후 윤호가 오지 않은지 벌써 5일이 다 되어간다. 한두번 정도 문자를 보낼까,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건 재중이 생각하기에도 오버하는 짓 같아서 그만 뒀다. 전보다 많이 친해지긴 했지만 아직 개인적으로 연락하기는 먼 사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사실은 재중이 연락을 하지 않는건, 왜 이렇게 오래 편의점에 들리지 않는지 알 것 같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자기가 그런 행동을 했다면 부끄러워서 바로 뛰쳐나갔을 테니까.그래도 끝까지 다 먹고 나가다니  얼굴도 두꺼워라, 하는 영양가 없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책에 눈을 돌린다. 
  그렇게 남은 시간이 지나갈 동안 열몇 남짓의 손님들이 다녀가고 다음 타임 알바생이 평소보다 일찍 와서 기분이 좋아진다. 대충 형식적으로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선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에, 익숙한 차 한대가 보인다. 
 
/
 
 "어,저기...점장님인가?"
 
 편의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카페 앞에 차를 세워놓고 멍하니 기대어 서있는 윤호가 보인다. 그리고 역시 눈에 띄는 외모인지라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이 한번씩 돌아보는 모습도 함께 보인다. 그리고 재중이 짧게 내뱉은 소리를 들었는지 고개를 들어 윤호를 보는데, 그걸 보는 재중도 역시 잘생겼구나 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아..재,재중씨. 안녕? 일찍 나왔네."
 "아 좀 빨리 왔더라구요 다음사람이. 근데 여기서 뭐하세요? 약속 있으셨나봐요."
 
 재중은 그렇게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했다. 거의 일주일동안 못봤으니 꽤 보고싶었었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싶었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으로는 자기가 반가워하는걸 티내고 싶지 않았다. 매일 안보곤 못배길정도로 친한 친구도 아니고,동창도 아니고 만난지 오래 되지도 않은 사이에... 아니, 그보다는 윤호가 먼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해서 약간 서운한 기분일까. 재중 스스로의 생각처럼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재중 스스로도 이유를 알지 못한채 다시 윤호를 본다.
 윤호는 분명 재중의 말을 들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고그저 가만히 서서 재중을 바라본다. 그리곤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꽤나 깊은 곳으로 들어간 듯 윤호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한 1~2분이나 지났을까 윤호가 나와서 재중에게 늦은 대답을 한다.
 
"오랜만이네요. 우리  밥먹으러 갈래요? 저번에 나 너무 웃겼어,그치? 이미지 완전 이상해졌잖아."
"아아, 그..저번에 우리 밥먹으러 갔을때...말이죠? 프흐..아니..예요. 괜찮아요 실수 할수도 있죠 뭐..."
"이거 봐, 지금 웃음 참는거 다 보여. 멋있는척 한번 하려다가 완전 망쳤어...이번엔 진짜 내가 자주 가는데 가요."
"역시 잘 안가는데죠 거기? 알았어요 어차피 저도 할일 없었는데. 저번처럼 또 여러번 가본 것 처럼 연기하면 안돼요?"
 
 바로 몇분 전에 서운하다고 생각했던건 이미 기억 속에서 날려버린건지, 요 근래들어 가장 즐거워보이는 웃음을 짓는 재중이다. 앞에 서있는 윤호도 재중과 별반 다르지 않고. 재중에게 차 문을 열어주는 윤호나 아무 생각없이 타는 재중이나. 이 사람들, 이상하다. 
 
/
진짜 짧지...? ... 미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짧아도 뭔가 설렌게 좋탛ㅎㅎㅎㅎㅎㅎㅎㅎㅎ헿ㅎ
11년 전
부끄러워
고마워!! 다음에는 좀 길게 쓰도록 할겤ㅋㅋㅋㅋㅋㅋ 이거 두배면 괜찮은 길인가 ?_?
11년 전
독자2
앜ㅋㅋㅋㅋ나는 지금도 갠춘한데 길면조치~ 두배면 완전 조칯
11년 전
부끄러워
아마 지금보다 더 긴 텀이 되겠지...^^ 까먹지만 말아줘 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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