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안전요원이랑 연애하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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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또왔어! 벌써지겨운거 아니지?ㅎㅎ 지겹도록 올께! 오늘은 나름 첫데이트썰을 풀러왔습니당 솔직히 이년전 얘기라 기억이 잘안나ㅎㅎㅎㅎ 는 무슨 기억 다남 그때 종인이 짱짱 멋있어 주말에 만나기로하고 친구랑 만나서 뭔옷을 입을까, 화장은 어떻게 할까, 그냥 옷을 새로 쫙 살까.
고민많이함ㅜㅜ 결국은 옷 사기로하고 친구랑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이쁜데 있어서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뭔가 애매한거 있지ㅎㅎ..
흰티에 청바지입기에는 너무 성의?없어 보이고, 원피스를 입기에는 너무 꾸민티나고ㅎㅎ.. 10군데 돌아다니다가 무난하게 티랑 치마사고 집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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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날 종인이 알바때문에 5시에 만나기로했는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시에 준비 다 맞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설레가지고 ㅎㅎㅎㅎㅎㅎㅎ
친구가 화장해주면서 뭐라 몇마디 해줬는데 무슨 엄만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먹을때 입벌리고 먹지말고,"
"당연하지"
"앉을때도 조신하게 앉고,"
"..."
"쓸데없는말 하지말고,"
"안다고요"
"아쫌, 그 말투좀"
"....네"
엄마 빙의된줄ㅋㅋㅋ 엄마보다 더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기로한데가 버스타고 30분은 가야되는데 그냥 4시에 나와서 약속한 카페들어갔는데 종인이가 먼저 와있더라. 근데 그때 순간 정지. 문앞에서 서서 멍때리면서 뭐라고 말걸지 생각했어ㅋㅋㅋㅋ
'안녕..ㅎㅎ..'
'김..종인...?'
'안녕 난 ㅇㅇㅇ야!'
...................
"ㅇㅇㅇ?"
내가 문 앞에서 멍때리고 있었다 했잖아. 종인이가 카운터에 뭐시키러 왔는지 서있다가 나 부르더라 그래서 그냥 안녕이라 어색하게 인사건내고 종인이도 시킬꺼 다시켰는지 같이 자리앉았는데 그때 어색함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었어ㅎㅎ..
너무 어색해서 손가락 꼼지락되고, 물컵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면서 종인이 눈치보고있는데 눈이 마주친거여ㅠㅠㅠㅠ 더 당황해서 얼굴빨개지고 또 물컵 들었다 놨다 하니깐
"귀여워."
......
저말은 연애 초반때나 들을수 있었던 ㅎㅎㅎ... 지금은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심장터지는 줄 알았어. 조용하다 갑자기 하는말이..흐흐흐흐흐흣스흐흐그흐흐흐 너무 설레서 얼굴빨개질것 같아서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종인이가 왜 고개 숙이고있어, 부끄러워?이러는거야. 여기서 또 한번 심쿵. (부끄러워? 이말할때 위에 짤처럼 웃었다는건 안비밀)
"응? 아니..."
내가 아무말 못하고 계속 고개 숙이고 있으니깐 자기도 말해놓고 낯부끄럽다고ㅋㅋㅋ 안할테니깐 고개들라고 했엌ㅋㅋㅋㅋㅋㅋ
"뭐할래."
"영화볼까?"
이것저것 다 얘기하고 보니깐 또 정적이 오길래 종인이가 먼저 뭐할까라고 물어서 영화보러가자고 했어! 근데 여름이잖아ㅎㅎ 영화관갔더니 죄다 공포영화ㅎㅎ 공포영화 빼면 거의 애기들보는 애니매이션밖에 없드라. 그래서 그냥 공포영화 예매했어..ㅠㅠㅠ
영화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또 카페들어가서 떠들다가 영화보러 들어갔는데.., 들어가는 통로부터 무서운거있지..
영화보는데 너무 무서운거야. 눈 가리니깐 소리때문에 무섭고, 귀 막으니깐 보이는게 무섭고.. 그래도 소리가 더 강압적이게 무서웠기 때문에 귀막고, 실눈뜨면서 스크린 힐끔힐끔 보고있는데 갑자기 시야 어두워지길래 봤더니 종인이 손ㅠㅠㅠㅠㅠㅠ
옆에 힐끔보니깐 웃으면서 '기다려.'이러더라ㅠㅠㅠㅠ 귀신나오는 장면 지나가니깐 손 내려주고 중간중간 귀신나올때마다 손으로 눈 가려줬어 ㅠㅠㅠ
근데 이게 은근 설렌다ㅋㅋㅋ 난 아직까지도 설레. 종인이가 손이 큰데, 손 쫙벌리면 내얼굴 거의 다 가리거든!
겨우겨우 영화 다보고 나오느깐 저녁시간때여서 밥먹으러 갔어! 종인이가 뭐 먹고싶은거 있냐길래 솔직히 설렁탕 먹고싶었거든ㅋㅋㅋㅋ 근데 첫만남이고, 나름 쌓아둔 이미지를 무너뜨릴수 없어서 간단하게 파스타먹으러 가자구했어ㅋㅋㅋ
무슨 파스타를 먹었는진 기억이.. 종인이가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 동안에 얘기했는데 종인이가 내 옆동네 사는거야! 그래도 버스타고 1시간 거리..
"주문하신 파스타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아까 카페에서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일까?ㅎㅎㅎ,,, 내가 면종류 진짜 좋아하거든 파스타로 세끼 다먹을수 있을 정도로..
근데 물배때문에 배불렀는데 그래도 안먹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음식 남기면 혹시 내ㅋ숭떤다고 느낄까봐 다 먹을려고 천천히 먹고있었어. 먹다가 종인이는 얼만큼 먹었나 보려고 고개 들었는데 눈 마주쳤엌ㅋㅋㅋ..
종인이도 내가 자기 볼꺼 몰랐는지 눈마주치니깐 눈 피하면고 파스타 먹더라. 아 괜히 내숭떠느라 안먹는다고 생각할까봐 짜증났음 ㅠㅠㅠㅠㅠ 내숭에 내자도 모르는 여잔데ㅠㅠ
밥 다먹고 헤어질려는데 종인이가 데려다준다는거야. 근데 버스타고 한시간 이랬잖아 거리도 거리였지만 시간도 늦었고해서 괜찮다고, 혼자갈수 있다했는데 자기도 괜찮다고 데려다준다 해서 결국은 같이 집갔어
집가면서 아무 말이 없는거야. 뭔가 겉도는 어색함은 나만 느끼는 건가요..?ㅎ.. 남자들은 내숭없는 여자가 좋다하잖아 아닌가?.. 주위친구들만 봐도 그렇다는데 뭐 아님말구지만ㅋㅋㅋ 그땐 내가 내숭떤다고 생각할까봐 파.워.우.울.ㅠㅠㅠㅠㅠㅠ
"여기!"
가다가 우뚝 멈춰서서 여기라하니깐 그냥 아무말 없이 나 보다가 "들어가." 이랬는데, 나는 뭘 기대 한걸까?ㅎㅎ....
그러고 집들어오고 혹시나 해서 창문으로 내다보니깐 종인이가 내 자취방 앞에 두세번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전화받으면서 가드라. 왜 왓다리 갔다리 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임.. 오늘은 꼭 알아내고말꺼야ㅠㅠ
그 날 밤에도 연락없고 , 담날도, 그담날도.. 없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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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뒤에 친구들이 놀러 한번만 더 가자거야. 어디로? 종인이가 일하고 있는곳으로.
솔직히 말하면 정말로 가기싫었어. 한달이나 지났지만 그래도, 아주 혹시라도 나 알아볼까봐.. 가서 만약에 종인이 만나더라도 어색할것같고, 무엇보다도 살이 너무 타서.. 가기 싫었는데 저번에 같이 못간 친구가 자기 버리냐곸ㅋㅋㅋㅋ
그래서 뭐 한번 더 갔지..ㅠㅠㅠㅠ
아침일찍 준비하고 가서 일단 놀이기구 타러가는데 휴가철은 지나서인지 사람은 별로 없드랑! 사람이 더 없어서인지 혹시 종인이가 나 볼까봐 노심초사했어
놀이기구 다 타고 친구들이 조끼만 입고노는 파도풀가서 놀자길래 내가 물도 무서워하고, 처음에 종인이 거기서 만났잖아
뭔가 만날것 같기도해서 옆쪽에 돌에 앉아있는다고 하고 혼자 올라와서 애들 찾고있었어
찾으면서 살짝봤는데 종인이는 없더라
나도 들어가서 놀까 싶더라고. 근데 들어가선 놀기엔 물도 무섭고, 애들도 어딨는지 모르고해서 그냥 바위에 앉아있었는데
아, 햇빛, 진짜 뜨거운거야
그래서 파도풀 앝은데 앉으면 다리덮을정도 깊이로 가서 앉아있었어
내가 앉은부분에 애기들 진짜 많잖아, 그래서 그냥 애기들 보면서 사람구경하고 있는데
종인이랑 눈이 마주쳤어.
그러고는 종인이는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서 사람들 통제했는데 그냥 지나가는 시선으로 나 본건데 나인줄 몰랐나봐
내말 뭔말인줄 알겠니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언어고자라,,ㅠㅠㅠㅠㅠㅠ
친구들 나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먹고, 놀이기구 타니깐 시간이 금방간거야
마지막으로 파도풀가서 놀자길래, 나는 아까있던데 있는다니깐 얕은데서 놀자고 들어가자는거야..
"야 오션은 파도풀이 짱이라고ㅠㅠ"
"야, 그래 ㅇㅇ아 얕은데서 놀자 절대 깊은데 안들어갈게"
"가슴까지 오는데서만 놀께 약속해"
친구들이 너무 간곡하게 부탁하길래.. 결국은 들어갔어
애들 말대로 가슴까지 오는 높이에 들어갔는데 사람들한테 밀려서 발이 안닿을 정도까지 들어간거야ㅠㅠㅠ
진짜 내가 물을 많이 무서워하는건 아닌데 발이 땅에 안닿는것만! 그것만! 무서워해ㅠㅠㅠ 나갈려고도 했는데 사람한테 밀리고 발도 안닿아서 진짜 불안해 하면서 코막고 모자잡고 파도가 오기만을 기다렸어ㅠㅠ
파도오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해도 발이 안닿으니깐 불안해지고, 구명조끼 입었지만 위로 뜰려고 발버둥치고 하니깐 몸에 힘이 들어가는데 긴장해서 점점 더 가라앉는것 같고ㅠㅠㅠㅠ 물도 먹고
진짜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사람들이라도 밀치고 나가자했는데 오히려 내가밀쳐짐,,ㅎㅎ 꼬마도 무서워서 나가고싶어서 사람들 밀치면서 나가는데 나도 밀쳐졌다 했잖슴? 그러니깐 너무 무서워서 진짜 극심할 정도로 무서워서 정신오락가락했어
무서워서 친구들 찾는데 사람들한테 낑기니깐 몸도 못 돌리고, 고개돌리면 물먹고.. 걍 파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파도 와서 물속에 들어간다음은 기억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
깨보니깐 파도풀나와서 사람들 태닝(?)하는데 누워있더라ㅠㅠ 그때 혹시 나본사람?... 일어나니깐 일단 쪽팔림..
깨니깐 친구들이랑 종인이 보였슴 ㅠㅠㅠㅠ
친구들이 막 괜찮다고 묻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흐름ㅋㅋㅋㅋㅋ 내앞에.. 종인이가.. 친구냔들한테 미안하지만 솔직히 종인이만 보였어.. 종인이도 나 보고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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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미꾸라지××××××××××××××÷×××××] [열이] [폴폴이]
감사합니다ㅜㅜ
늦었죠ㅠㅠㅠㅠ 데동데동ㅎㅎㅎㅎㅎ
오타및 맞춤법지적 감사히받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