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준]아저씨, 담배 한 갑만 사다주세요 06
앞으로 나름 중요한인물이 될것같아요!
주말동안 세훈은 준면과 함께 놀고 먹은것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학교에 등교를 한 이후에 갑작스레 생각난 모의고사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세훈의 반에는 칠판의 귀퉁이에 일정들을 적어놓았는데 세훈이 교실로 들어온 이후에 칠판에 하얀색분필로 쓰여진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모의고사 D-16일』이라는 글씨가 조금 큼지막하게 적혀있었다.
"야, 우리 모의고사 16일 밖에 안남았냐?"
세훈은 학교에서 소문난 전교 1등이라는 자신의 짝에게 물어보았다.
세훈의 짝은 펼쳐놓은 문제집을 풀면서 대답해주었다.
"아니, 오늘 저거 바꿔적어야되는데, 15일 남았어"
"헐"
세훈은 눈에 띄게 놀란듯했고 자리에 앉자마자 세훈은 영어 문제집을 폈다.
문제집을 펴고 세훈은 자신의 짝에게 말을 걸었다.
"야, 짝지"
"짝지가 아니라 내 이름은 김민석이거든"
"야, 김민석"
"왜"
"나 영어좀 가르쳐줘"
"미안한데 나도 내 공부하기 바쁘니까 정말 모르겠으면 물어봐"
"그래서 넌 지금 뭐하는데?"
"보면 몰라? 수학문제집이잖아"
"지금 수학이 중요해?"
"응, 엄청"
세훈의 모습은 시무룩해져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럼 영어는 언제하는데"
"영어는 너 있을때는 하지말까 생각중이야"
"어째서?"
"또 물어보면서 귀찮게 하겠지, 안그래?"
세훈은 흠칫하며 놀란것처럼보였지만 이내 표정을 다시 돌렸다.
"그럼 귀찮게 안할게, 도와줘"
세훈의 짝인 민석이 수학 문제집을 덮고 자신의 가방안에 있던 영어 문제집을 꺼내 펼쳤다.
"뭐가 궁금한지 물어봐 그럼, 가르쳐줄수있는건 가르쳐줄테니까"
세훈과 민석은 조용하게 앉아 영어 문제집에 적혀있는 문제를 풀어가고있었다.
반에서 꽤나 시끄럽다고 소문난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 뭉쳐다녔다.
그 아이들이 큰 소리를 내며 교실 문을 열어제끼자 세훈의 표정이 굳어갔다.
세훈의 옆에 앉아 영어 문제를 같이 풀고있던 민석의 표정도 눈에 띄게 굳었다.
모의고사라는 시험이 얼마 남지않았는데 자신의 공부를 방해하는것만같아 세훈은 시끄러운 무리들에게 조용히 욕을 내뱉었다.
"야, 여기가 시장바닥인줄알아? 존나 시끄럽게구네, 너네 말고 애들 거의다 공부하는거 안보이냐?"
세훈이 그 무리들에게 다가가자 세훈의 키는 확연히 눈에 띄었다.
세훈이 거의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는 말에 무리에 있던 아이들중 하나가 세훈에게 반박을 한다.
"야, 오세훈, 이반에서 책펼쳐놓고 앉아있는애라고는 너랑 네 짝밖에 없어"
그 말에 세훈이 뒤를 돌며 아이들을 쳐다보자 아이들은 무언의 협박이라도 받은듯이 교과서나 문제집을 꺼내들었다.
"이제 애들공부하는거 보이냐, 존나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떠들지말고 좀 닥쳐"
"분위기 파악이 이제 좀 되는거 같냐"
세훈이 자신에게 반박을 한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네 다 너네자리로 꺼져"
세훈의 말에 그 무리들은 해산되었고 세훈은 아직도 짜증이 풀리지 않았는지 표정은 풀어지지않았다.
세훈이 자리로 돌아가도 아이들은 조용했고 밖에서 보기에는 세훈네 반이 모두 공부에 집중하는것처럼 보였을것이다.
하루종일 조용한 상태로 있던 세훈네 반아이들은 야자시간이 되어서도 조용했다.
세훈은 하루종일 영어 문제집만 펼쳐놓고 있었다.
영어가 아닌 다른시간에는 모두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석식을 먹는 시간에는 세훈이 민석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자고 했다.
"야, 김민석 나가자, 내가 밥사줄게"
"됐어, 그냥 석식먹으면되는데"
"사준다 그럴때 따라와"
결국 세훈은 민석의 손목을 잡아 끌고 준면을 처음 만났던 골목길의 앞에 있던 편의점안으로 들어갔다.
"먹고싶은거 골라, 오늘은 내가 사줄게"
세훈의 말에 민석은 바나나우유 한개와 삼각김밥하나를 집어들었다.
그 편의점은 학교와 멀지않은 거리에 있었기때문에 준면의 학원과는 가까웠다.
세훈은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준면에 학원에 들렀다가기위해서 비타민음료를 몇개 집어들었다.
"야, 나랑 잠깐 어디갔다올래?"
세훈은 민석의 대답은 채 듣지도 않고 민석을 준면의 학원으로 끌어들였다.
민석은 세훈에게 끌려온 익숙한듯한 건물에 짜증을 부렸다.
"결국에는 지가 끌고올거면서 왜물어봤대"
학원건물안으로 민석을 끌고 들어간 세훈은 학원안에 있는 준면을 찾아나섰다.
"형, 준면이형"
세훈의 입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이름에 민석은 잠깐 고개를 갸우뚱하게 생각을 해보았다.
익숙한 건물인테리어하며 익숙한 이름이 들리는걸 보니 이 학원은 자신이 아는 학원이 맞았다.
"아, 오세훈 저걸 진짜!"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원장실이라고 적혀있는 방의 문이 열렸다.
세훈은 이미 준면을 찾으러 간지 오래고 이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
"이런…"
"어? 민석, 여긴 어쩐일이야?"
"아, 그게…"
"형보러 온거야?"
"아니다, 일단 들어와"
자신을 원장실이라고 쓰여진 방안으로 안내를 하는 남자의 모습은 지나치게 익숙했다.
민석에게 마실것을 주겠다며 원장실안에 있던 냉장고를 열어 오렌지쥬스를 컵에 따라 주었다.
남자가 건네주는 잔을 건네받은 민석은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원래 이시간에 학교에 있어야되는 시간아니야?"
"아, 그렇긴한데…"
"가방도 없고, 학교 짼거야?"
"아니거든요!"
"그럼?"
"친구따라서 잠깐 나온거에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민석은 방안에 있던 시계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저 이제 가볼게요, 가야될거같아서요"
"학교까지 데려다줄게, 친구는?"
"아마도 이제 곧 밖으로 나올거에요"
원장실의 문을 열고 나오자 세훈이 밖으로 나가려하고있었다.
"야, 오세훈"
"어, 너 어디있다가 이제 나타나고 그러냐"
"잠깐 할 얘기가 있어서 그랬어, 가자"
민석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남자가 뒤에서 민석과 세훈을 자신의 차로 이끌었다.
"가자, 학교까지 데려다줄게"
제가 항상 감사드리는 분들+사담이라그래야되나 |
하마하마 님, 작가님사랑합니다 님, 후야 님, 세준빠순이 님 항상 감사드리고 애정해요!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는데 신청해주시면 저야 좋아요! 사이드로 커플이 하나더 추가됐으면하는데 상대를 정하지를 못하겠어요.. 글이 좀 많이 늦은거같은데 기다려주신분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