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표시는 시점 변화에요!(잦은 시점변화 주의)
형은 눈 감고 있는 모습도 예쁘네
그런데 눈 뜬 모습이 더 예뻐서 형을 데려가나봐
누구보다 착한 형을 하늘에 있는 누군가가 탐내서 형을 데려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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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어디야?"
"지금 끝나서 이제 나갈려고"
"그래? 형 그럼 내가 데리러 갈게"
"정말? 알았어~"
"기대해 내가 오늘 할 말이 있거든"
"무슨 할말?"
"있어. 기대해~"
"뭐야~ 알았어"
"응~ 사랑해~ 형"
"응 나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미루고 미루다 하게 된 영원히 함께하자는 약속을 들으면 어떤 표정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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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할말일까? 생각을 하며 걸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내가 생각하는 그 말이 맞을까 하는 기대심에 더욱 웃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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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표정을 생각하며 걷다 어느새 신호등 앞이었다
멀리 보이는 형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이윽고 나를 발견하고는 환히 웃으며 달려오는 형의 모습을 보다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
"형!!!!!!!!!!!!!!!!!!!!"
환한 빛이 형을 덮치는 순간이었다
나는 재빨리 달려나가 형의 얼굴을 확인했다
"형 형!!!! 일어나봐 제발!!!! 제발"
힘이 하나도 없는 형의 모습에 눈물부터 새어나왔다
절망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얼마후 누가 부른것인지 응급차가 오고 형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 도착한 후 간호사들과 의사는 형에게 무엇인가를 하다가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그러고는 나를 보며 의사는 말햇다
"20시 48분 김성규씨 사망하셨습니다"
"무슨 소리야!! 형은 안죽었어!! 빨리 어떤 것이든 해봐 제발 어떤것이든 해봐"
의사의 멱살을 잡고 애원했다 제발 형을 살려달라고 내 하나뿐인 희망을 앗아가지 말라고
의사는 나를 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을뿐 아무 말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형에게 달려가 이미 차가워져버린 이마부터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면 온기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으로 정성스레 형의 얼굴에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나에게 항상 온기를 전해주던 입술은 더욱 더 차가워질뿐이었다
모든걸 체념한체 눈감고 있는 형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은 눈감은 모습도 예쁘네
형이 너무 예뻐서 형을 데려가는 거야 그렇지? 형 하고싶었던 말 빨리 못해서 미안해
영원히 함께하자 말할려 했는데 못하게 됐네 형이 긴 여행을 떠난거라 생각할게
혼자 가게해서 미안해 그래도 가끔은 내 꿈에 나와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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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조금만 기다려줘 곧 갈게
내가 조금 늦더라도 화내지 말고
내가 지금 손에 쥐고있는 반지 꼭 끼워줄게
그리고 말할께 영원히 함께하자고
내가 말하면 형은 환하게 웃어줄거지? 기대할게 형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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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똥글wer
저번에도 썼었는데 전보다 더 망쳤네요 ㅠㅠ
그래도 예쁘게 봐줘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