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연애01
익명예잡 인피니트 샤이니 슈퍼주니어 TeamB 동방신기 블락비 엑소 빅뱅 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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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15 SM콘서트 경수 (feat.여름) N 22
1시간 전 (2:15)l조회 125l현재 8l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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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 귀엽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 이거 엔딩 때 여름이한테 물 뿌리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물통 들고 몰래 쫓아가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 뜻 밖의 역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름이가 모르는 척하고 있다가 바로 돌아서 물 쏟아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름이가 물 붓자마자 도경수 표정.jy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쪼그라들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랑 오여름이랑 사이드에서 반대편 사이드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fail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경수는 타겟을 바꿔서...
됴썸 싸움에 수호 등만 터짐..
애꿎은 준면이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 경수랑 여름이 웃겨 죽는 줄 진짜 짱귀겁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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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근수누?
ㄴ익인3 근수누가 뭐야?
ㄴ익인4 근의공식 수학선생님 누구?
익인2
진짜 친한가보다 경수가 저렇게 장난칠 정도면ㅋㅋ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터지는 케미보소..
익인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사옥 앞에 편의점에서 일할 때 여름이 봤음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어떤 여자가 전기모기채 있잖아 그 테니스라켓처럼 생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들고 테니스 스커트 입고 완전 테니스 선수처럼 패기넘치게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 정신나간년인가 하고 봤더니 사계절에서의 내 최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카리 하나만 사러왔길래 왜 그렇게 입고 왔냐고 물어보니까 테니스의 왕자보다가 너무 감동받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익인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익인9 오여름이 했다니까 존나 수긍하게 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라면 그럴 수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익인12 다른 아이돌들이하면 개썅루머인데 오여름이라서 존나 이해 가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익인15 테니스의 왕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가 사계절한테 전파한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쪼그라든 메추리알같아..
시작할 때에는 분명히 머리 꼭대기 위에 태양이 있었는데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엔딩무대까지 끝나고 팬들이 있는 3층으로 두 팔을 크게 뻗어 휘저어 인사를 했다. 같은 사계절의 멤버인 가을이와 팬석으로 하트를 뿅뿅 날려주며 무대 뒷 쪽으로 들어갔다. 물에 잔뜩 젖은 머리를 푸르르하고 터는 가을이에게 어깨 위에 걸치고있던 수건을 건네주니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운 것 같아요. 하고는 베시시 웃는 가을이의 말에 8월 중순에 뭐가 덥냐며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었다. 가을이가 으아 추웡!하고 호들갑을 떨며 언니 저 먼저 들어가있을게요!하고 총총 걸음으로 사라졌다.
가을이를 먼저 보내고 천천히 가려고 하는데 자신의 대기실에서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 있던 수정이가 대기실 복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썸머!"
"클쓰!"
와다다하고 와서는 폭 하고 안긴다.
"안 추워? 왜 이렇게 젖었어"
안겨있는 내 품이 물에 젖어 축축하니 눈썹을 축 내리고 입모양으로 '혹시 도경수?' 하고 묻는다. 수정이는 나와 경수가 사귄다는 사실을 아는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 말에 깜짝 놀란 내가 아니라고 도리질을 치자 일단 추울테니까 제 담요라도 두르고 있으라며, 황급하게 바로 옆인 f(x)의 대기실에서 담요를 가지고 나와 내 어깨에 둘러주었다. 나는 괜찮다니까 이 사람들이! 괜한 마음에 그렇게 말하는 내게 수정이는 요즘 감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너는 모른다며 짐짓 화가 난 척 호통을 쳤다.
"일단 씻고 나중에 회식 때 보자!"
"알았어! 담요는 빨아서 코디언니한테 전해줄게"
팔랑팔랑 걸어가던 수정이가 내 말에 돌아보며 손가락으로 오케이 표시를 만들었다. 아 진짜 수정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 대기실로 쏙 들어간 수정이를 보며 베시시 웃다가 나도 얼른 들어가야지 싶어 정신을 차려 공연 뒷 정리에 정신없는 스탭들이 바글바글한 복도를 지나가려는데
"춥겠다."
달큰한 목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티내기 있어요 도경수씨?"
"후배 추울까봐 걱정하는게 어때서요?"
나는 그 말에 웃었다.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 했을 모습들이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온다. 능글맞게 수건으로 내 긴 머리 끝을 잡고 물기를 털어주는 경수의 손길을 느끼며 뒤로 돌아봤다. 내가 여기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여주겠고. 자기 전에 먹어요. 약 먹으려면 술 많이 먹으면 안 되는거 알지? 다정스럽게도 웃어주며 머리를 말려주던 손으로 내 두 손을 잡는다.
"보는 눈이 많아요. 경수야."
"우리한테는 관심없어요, 바빠서."
나름대로 사각지대이기는 하다. 앞에서는 커다란 음향기계가 막아주고 있고, 뒤에서는 벽이 막아주고 있으니. 나는 생각지도 못 했는데 나름대로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내게 말을 건 도경수의 모습에 베시시 웃음이 났다. 그러자 내 손을 잡지않은 손으로 바지 주머니를 뒤지던 경수가 머리를 아프지않게 꽁- 하고 부딪힌다.
웃기는. 하고 무심하게 뱉어내는 한 마디에도 애정이 서려있어서 나는 다시 한 번 웃었다.
"아무데서나 그렇게 웃지 마."
"왜?"
주머니에서 꺼낸 감기약을 내 두 손에 올려놓는다.
"너도 알잖아, 그렇게 웃으면 네가 예쁜 거."
순식간에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느낌에 손에 쥐어준 약을 꼬옥 쥐자 내 두 손을 잡고 있던 손이 떨어진다.
"아니다."
"너는 항상 예뻤지."
사랑의 유효기간은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라고 한다.
"나중에 회식 때 보자. 술 마실 생각하지말고."
그 시간이 지나고부터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관계를 지속해나간다기보다는 정. 그리고 익숙함으로 관계를 이어나간다고 했다.연애 호르몬이 그 유효기간이 되면 더 이상 나오지않기에 서로의 사이는 점점 더 무덤덤해져가고 그렇게 끝이난다고..
스탭들 사이로 지나가는 도경수의 뒷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다가 내 손에 조심스럽게 쥐어진 감기약과 종합비타민을 보고는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아 어떡해 진짜 정말 귀여워 도경수.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했다.하지만 그 유효기간은 우리에게는 무효한 것 같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도경수를 볼 때 마다 이렇게나 가슴이 뛰는 건 정도, 익숙함도 아니니까.
*
"아무리봐도."
"맞아요. 맞아맞아."
뜨끔.
"확실하다니까요?"
확실하긴.. 확실하지?
어느새 회식이 무르익고 시작 할때부터 내 옆 자리에 앉아있던 경수가 내게 술을 권하는 려욱이 오빠의 어깨를 잡고, 시끌벅적한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아까부터 대선배님들이 잠시 들렀다 가셔서 잘 구워져가는 고기만 먹으며 눈치를 보던 멤버들이 우리끼리만 남으니까 그제서야 방언이 터졌다.
"디오선배님이 언니한테 관심있는거 확실해요!"
용기있게 꺼낸 가을이의 말에 맞아요맞아요.하고 맞장구를 치는 겨울이다. 데뷔한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아직도 봄이를 뺀 나머지 멤버 둘은 경수와 나의 교제사실을 모르고있다.
경수한테 조금 더 주의하자고 말 해야겠다. 평소에 둔하기로 유명한 가을이까지 눈치챌 정도라면 들키는 건 시간 문제니까. 젓가락을 입에 물고 초롱초롱하게 눈을 빛내는 가을이와 겨울이의 얼굴에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냥 고기나 먹어."
고기를 굽던 봄이가 한마디를 하자 시무룩해진 막내 둘이 입을 톡하니 내밀고 아무리 봐도 맞는 것 같은데.. 라며 중얼거린다. 사실 너네의 촉이 맞아 가을아 겨울아..허허.
"저번에 연말무대에서 언니가 넘어질 뻔 하니까 저~끝에 계셨던 것 같은데, 바로 와서 언니 팔 잡고 일으켜주시고."
쿵.
"맞아맞아. 저번에 예능에서도 언니 가지 못 먹는거 어떻게 알고 대신 드셔주셨잖아. 편집되서 방송은 안 나갔지만.."
쿵.
"그리고.."
"너희 고기 안 먹을거지? 이제 나랑 여름이가 먹을 양만 구우면 되겠다."
"아 봄이씨 왜 그러실까~"
봄이가 고기집게로 한 그릇 가득 쌓아진 고기를 반정도만 들어내려는 태도를 취하자 겨울이가 봄이의 행동을 막는다. 그제서야 멈추어진 나와 도경수의 이야기에 덜컹덜컹 거리며 내려앉던 가슴이 세차게 뛰어댔다. 나쁜짓을 하다가 걸린 아이마냥 뛰어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냉수만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는데 좌식 식탁 안으로 앉은 자세를 한 발가락을 톡톡치는 느낌에 물컵을 내려놓았다.
고기를 먹는 가을이와 겨울이를 눈짓하며 괜찮다는 듯이 웃어주는 봄이. 그리고는 고기집게로 잘 익은 고기를 한움큼 집어 내 앞접시에 놓아준다.
"많이 먹어."
ㅡ나는 너랑 경수오빠랑 들키게 된 다고 해도. 난 너희 편이야. 항상 응원해줄테니까 기 죽지말고.
다른 연예인들의 열애설 기사가 터질때마다 가슴 졸여하고 불안해하는 나에게 항상 봄이가 해주는 이야기가 귓가에 멤돌았다. 그 목소리에, 그 눈빛에 불안했던 마음이 다시 잔잔하게 가라앉는 것을 느끼며 안도하는 내 모습이보였다.
1.
고기는 한우!
SM 돈도 많이 버는데 회식때는 한우를 사 줬겠죠.
우리 엑소도...☆
2.
봄이랑 여름이는 94년생! 21살!
가을이는 스무살! 겨울이는 막냉이 19살. 미자랍니다^_T
가을,겨울이는 연습생 생활이 길지않아서 선배들이 어색해요. (여름이는 연생생활 8년, 봄이는 2년정도 예상)
3.
여름이랑 동갑인 봄이랑 수정이는 경수랑 여름이의 교제사실을 알고있어요!
4.
헐 경수가 예쁘대요.
항상 예뻤대. 헐. 세상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