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날 정국오빠랑 나 찍고 있는 석진오빠를 태형오빠가 찍은건데 잘생기긴 엄청 잘생김..
다들 유전자가 우월한데 나만 왜 이런지.. ㅠㅠㅠㅠ
암튼 입학식이 그냥저냥 끝나고 사진 몇개 찍고 바로 음식점으로 가려고 하는데 나랑 중학교때 같은 반이었던 홍빈이를 만났어!
같은 학교 배정받았거든. 반가워서 막 어깨동무 하고 수다떨고 있는데
왠지 뒤에서 살기가 느껴지길래 천천히 도니까 6명 다 날 노려보고 있더라고...
배가 고팠던건지 아니면 질투한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암튼 눈빛에 타죽을뻔 했어.
윤기오빠가 다가오더니 어깨동무 한 팔 풀고
"탄소야 얼른 가자? 오빠가 남자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랬지?"
라고 이 꽉 물고 얘기하길래 얼른 인사하고 오빠들 있는데로 돌아왔어.
"아무 남자한테나 어깨동무 하는거 아니다. 알지?"
으흐... 박지민... 친군데 단속은 왜 하는지 ㅡㅡ 자기도 여자들이랑 열심히 노면서 말이야.
은근히 여자들 많아 김태형이랑 박지민이랑. 데려갈 사람들 있으면 얘기해. 번호를 뿌려주지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살기어린 시선 받으면서 애*리 가서 열심히 먹고 집에 돌아와서 교복 갈아입고 침대에 누워있었거든?
갑자기 방에 남준오빠가 들어오는거야.
뭔가 싶어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침대에 걸터 앉아서 나삐졌어요. 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다가 내 어깨에 홍빈이처럼 어깨동무하고
말하더라 ㅋㅋㅋ
"아무한테나 어깨동무 하지말고 나한테만 해 나한테만."
원래 좀 표현도 잘 안하는 오빠라 당황해서
"어??? 어.. 알았어."
하니까 만족스럽게 웃더니 나가서 오빠들한테 자랑하더라
"탄소가 어깨동무 나한테만 한다 그랬다? 부럽지?"
완전 푼수임... 근데 더 웃긴거는 그걸 또 부러워함.. 특히 태형오빠가.
말 듣자마자 내 방으로 뛰어들어오더니 내 앞에 서서 입술 쭉 내밀고 묻는거야.
"진짜 남준이형한테만 어깨동무 할거야?"
내가 살짝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니까 어깨 축 늘어뜨리고 나가는데 완전 풀죽은 강아지 같았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따라가서 오빠한테만 안아줄게. 하니까 바로 풀려서 좋아해.
굉장히 단순하셔요. 그래서 그런지 다루기가 매우 쉽지..
나머지는 자꾸 나한테 어깨동무해 ㅋㅋㅋㅋㅋ 특히 남준오빠 앞에서만
안그러던 정국오빠까지 이러니 적응 안되더라. 뭐 지금은 적응 되서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아 그리고 하나 더 풀까?
[잠버릇]
오빠들 나름대로 다 잠버릇이 있는데 역시나 소개는 첫째 석진오빠부터
석진오빠는 진짜 반듯하게 자. 무슨 시체같음.. 완벽하게 일자로 누워서 자는데 가끔 좀 무서울 때도 있어.
자기 성격이 잘 때 나온다더니 맞는거 같아. 오빠 방 엄청 깨끗하고 정돈도 잘 되어 있거든.
그래서 내 방이 더럽구만.. ㅎㅎㅎ
윤기오빠는 입을 벌리고 자 ㅋㅋ 아- 하고 자는데 엄청 멍해보이게 자.
잘땐 무지 귀여움 ㅋㅋㅋ 입 닫아줘도 닫아줘도 열고 주무심
신기한건 그래도 코를 안골아. 뭐지? 대부분 입 열고 자면 코를 고는데 오빠는 고는걸 본적이 없어.
작업하다가 컴퓨터 책상에서 자면 내가 들어가자라고 깨워도 절대로 일어나질 않아.
한번 자면 거의 기절수준;;; 그래서 맨날 오빠들이 들어서 침대에 옮겨 놓느라 고생이 많아. 남준오빠가 ㅋㅋㅋㅋㅋㅋ
호석오빠 잠버릇은 어... 좀 특이한데 뭔갈 안고자야돼. 긴 필로우라던가 사람이라던가..
덕택에 나는 맨날 안겨자는 신세지. 술먹고 오는 날은 더 심해져.
술냄새 나서 끌어안고 잘까봐 방문 잠그면 쿵쿵쿵 두들기면서 열어줄때까지 방문 앞에서 이름을 불러
탄소야아- 탄소야 문 좀 열어어-
이러면서
아주 피곤한 잠버릇을 가지고 계시는 오라버니야. 나만 피곤하지 나만..
워후 이 오빠가 나왔구만.
잠버릇 하면 우리 남매중엔 이 오빠를 따라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
코로 비트박스는 기본 어떤때는 탱크가 지나가는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지 ㅋㅋㅋㅋㅋㅋ
남준오빠랑 방 같이 쓰는 사람이 없는 이유도 그거야.
엄청 빨리 잠드는데 코까지 골아서 아무도 못자거든..
호석오빠랑 같이 쓰다가 오빠가 방을 옮겼어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심한지 알겠지?
자자 끝이 보인다!! 지민오빠 잠버릇은 없다고 봐야되.
제일 조용하게 자거든 석진오빠 다음으로
근데 잠꼬대가 좀 심해.. ㅋㅋㅋㅋㅋ
물 떠다 달래서 물 떠다 주면 당황스럽게 자고 있어. 잠꼬대인거지..
이걸로 낚인게 한두번이 아니라 밤에 부르면 자는척 하면서 그냥 씹어줘. 나는 못들은걸로 ㅋㅋ
태형오빠는 자다가 막 웃어.
미친거 같을 때도 가끔 있어..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막 웃어. 그러고 나서 다시 누운다음에 자.
처음 보는 나는 진짜 당황스럽더라 ㅋㅋ 지민오빠는 같은 방 써서 자주 보는 광경이래.
불쌍... ㅠㅠㅠㅠㅠ
역시 사차원 김태형이야.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참..
마지막!!!! 전정국씨인데요.
전엔 안그랬는데 미국 갔다고고 나서 생긴 잠버릇이야.
자다가 일어나 그리고 내 방으로 와서 자연스럽게 내 침대에 누운 다음에 내 옆에서 자.
나는 잘땐 업어가도 모르는 타입이라 일어나보면 가끔 같이 자고 있어서
놀라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야.
아침에 어후... 어제도 그래서 아침부터 비명 한번 질러주고 오빠들 다 깨움 ㅋㅋㅋㅋㅋㅋ
자, 이렇게 우리 오빠들의 잠버릇까지 다 살펴봤는데 써놓고 나니까 참 이상한 사람들 여럿 데리고 사는구나 내가...
진짜 마지막으로! 정국오빠 입학식날 석진오빠가 찍은 사진 하나 풀고 나는 밥 먹으러 갈게 ㅋㅋ 안가면 무지 혼날거 같네.
그럼 나는 이만 갈게 ㅋㅋㅋ 다음에 올때까지 잘 있어!
작가의 사담 |
자기만족을 위해 쓰는 글이긴 한데 보면 댓글 꼭꼭 부탁해요 ㅋㅋㅋ 없으면 나 슬픔... ㅠㅠㅠ 에피소드 추천도 암호닉도 받으니까 많이 신청하고 글 남겨주세요! 그럼 저는 진짜 밥 먹으러 갑니다 ㅋㅋ 안녕 |